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을 언니껏만 하라는 시어머니..

김장.. 조회수 : 4,565
작성일 : 2013-11-07 10:58:23
결혼5년차 아가 한명 두고 있는 며느리 입니다..
음식하는걸 워낙 좋아하는데..
어머님이 매번 원하지 않은 반찬을 해다 주셔서..
신혼때부터 스트레스였어요..
직장다니면서도.
매일 새밥에 새국으로 신랑 저녁 챙겼엇구요..
요즘은 육아로 휴직하고 있는중입니다..
작년에 임신 6개월에 직장다니면서
집에서 혼자 김장도 담궈먹었어요..
친정엄마가 재료 다 보내주시고~담궜는데
넘 맛있어서 입맛 까다로운 형부가 언니한테 좀 배워라 할 정도였구요..
어머님도 오셔서 맛보시고 진짜 잘했디고 칭찬하셨구요..
그래서 올핸 언니들하고 모여서 김장하기로 했는데..
어머님이 김장김치 얼마나 줄까 하시길래~
언니들이랑 하기로 했으니 안주셔도 된다 했더니..
(매해 한두통정도 주셨거든요..)
언니들껏만 하고 제껀 하지 마라십니다..
그래서 제가 힘들여 하는데 제껄 왜 안가쟈와요?
그럼 김장 안하죠~
이렇게 넘어갔는대..
대체 매번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시집올땐 니가 뭐 할줄 아는게 있냐며 무시하시더니..
음식 잘하는거 보시고도..
매번 니가 의외다~는 식이네요..
그렇게 인정하기가 싫은건지..
친정에서 직접 농사 지은 무공해 야채도
택배비 아깝다 이러시고.
손자 낳으니 매번 오시는데 정말 스트레스네요..
IP : 218.52.xxx.1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장
    '13.11.7 11:02 AM (180.65.xxx.29)

    주시고 싶은가보죠. 내아들 내김장 먹이고 싶던가

  • 2. 노인들은
    '13.11.7 11:03 AM (58.236.xxx.74)

    말주변도 없고 돈도 없고 그러니 유일한 무기가 음식이잖아요.
    아들과 연결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음식이니까
    그부분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시더라고요. 아들입맛엔 내음식이 최고,라 믿고싶으신가봐요.
    니 음식이 맛있다고 한 아들말 녹음해서 들려줄 수도 없고.

  • 3. ..
    '13.11.7 11:04 AM (116.33.xxx.148)

    왠지 경쟁심리 같은거????
    이런 느낌이네요
    돈 요구하거나 왕 생색내는 타입아니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먹으세요
    정 싫으면 주위에 주면 되지요
    센스있게 넘어가세요

  • 4. ..
    '13.11.7 11:04 AM (61.72.xxx.112)

    님도 참...
    어머니 성의가 있는데 친정서 김장하니 한통만 주세요, 하지
    아예 달라고 안하니 시어머니가 섭섭하죠.

  • 5.
    '13.11.7 11:06 AM (211.234.xxx.188)

    안주셔도 된다하지마시구
    제가 김장담그니 많이 필요하진않은데
    어머님김치도 먹고싶어요~ 한통만주세요~^^
    뭐이러시는게 편할것같은데
    안주셔도 된다그래서 좀 속상했나보네요
    자식들 음식싸주시는걸 즐겁게생각하시나보죠

  • 6. 님은
    '13.11.7 11:11 AM (58.236.xxx.74)

    미모도 되고 직장도 나가고 손맛까지 끝내주는데
    시어머니는 내세울게 김치밖에 없으시잖아요.

  • 7. 그냥
    '13.11.7 11:12 AM (61.73.xxx.193)

    담에 김치 보내주겠다고 하시면 저도 많이 담갔으니까 조금만 보내주세요 그러세요.

    그리고 어른들은 며느리가 음식 잘할 거라 생각안해요.
    내가 반찬이라도 해줘야 우리 아들이 그거 먹고 살지 싶은 겁니다.

    싫어하는 반찬 보내시면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어머니 서운하시겠지만 어떤 반찬은 아들도 잘 안먹으니까 보내지 마시고.
    아들 좋아하는 뭐뭐만 보내주시면 감사히 먹겠다고 하세요.
    괜히 어머니 힘들게 만드신건데 이왕이면 맛있게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요.

    시어머님 처음에는 서운해 하시겠지만 나중에는 이해할 겁니다.
    원글님도 귀찮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아들 생각하는 맘이라고 이해하세요.

  • 8. 원글
    '13.11.7 11:13 AM (218.52.xxx.191)

    댓글보고 수정하려는데 핸폰이라 안되네요..
    글을 좀 잘못 썼네요..안달라고 한건 아니었어요..
    언니들이랑 하니 한통만 주심 된다고 얘기했던 거얐어요..
    별 얘기 아닌거 같아도.
    음식얘기 나올때마다 저러시니 저도 제 음식 부정당하는거 같아 기분 상하네요.

  • 9. 경쟁
    '13.11.7 11:15 AM (14.52.xxx.59)

    기댄다,이런거 떠나서 30년 먹인 내 음식을 며느리가 딱 자르면 서운할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받아서 남편상에 내주세요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추억도 되거든요

  • 10.
    '13.11.7 11:18 AM (58.236.xxx.74)

    그런 어머니는 심리적으로는....두집 살림하시는 거예요.
    벽이라 논리가 안 통해요. 네버네버.
    어머니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최대한 님 기분을 님이 달래주세요.

  • 11. 원글
    '13.11.7 11:21 AM (218.52.xxx.191)

    댓글이 다들 주옥같네요..이맛에 82하나봐요~
    다들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인듯..
    어떻게 해야겠다 감이 오네요~ㅎ
    감사감사~

  • 12. ....
    '13.11.7 12:20 PM (1.241.xxx.158)

    우리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열무를 사오셨는데 그걸 엄마가 김치를 담궈버리면 그날 우리엄마는 동네에서 개처럼 끌려다니는 날이었네요. 뭐같은년 뭐같은년 소리 들으면서...
    그렇게 살림욕심 많고 음식은 본인이 해야한다는 강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511 유부녀 쏠로 모임에 끼는거 가지 말까요? 18 손님 2013/11/25 3,164
323510 명품시계 배터리 교체하는 곳 6 .. 2013/11/25 3,084
323509 회색 캐시미어 니트 살 수 있는 곳 ... 2013/11/25 772
323508 지인의 출판기념회 2 고민 2013/11/25 1,156
323507 어제 민율이 알파카 등에 탔다가 탱!하고 떨어질때 넘 귀엽. 18 아빠 어디가.. 2013/11/25 5,885
323506 '이정현이 ‘국적이 어디냐'고 물어본 박창신 신부의 국적! 13 참맛 2013/11/25 2,718
323505 h 님, 장사하는 친구한테 좀 전해요. 1 짜증나 2013/11/25 1,533
323504 "조계종 스님 700여명 시국선언한다" 20 /// 2013/11/25 1,992
323503 혹시 취업규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5 곧실업자 2013/11/25 1,153
323502 핸디형 청소기..머리카락이나 잔부스러기나 먼지들..흡입력 좋은 .. 2 청소기 2013/11/25 2,067
323501 이사후 발견한 문제.. 무리한 요구일까요? 8 세입자의비애.. 2013/11/25 2,937
323500 애가 남의 것을 자꾸 주워와요. 3 돌고돌기? 2013/11/25 807
323499 출산 및 생일선물 뭐 사달랠까요? 2 앙이뽕 2013/11/25 917
323498 일본글자 중에 니 자와 비슷하게 생긴거 무슨 뜻인가요? 6 아웅 2013/11/25 1,597
323497 응답하라.. 칠봉이가 더 좋지 않나요?^^ 31 ... 2013/11/25 3,507
323496 친구에 너무 민감한 아이 어찌 해야 할까요.. 11 초등맘 2013/11/25 1,295
323495 시청에서 가까운곳에 특이하거나 맛있는 케잌가게 없나요?? 7 택이처 2013/11/25 1,638
323494 천성인지 습관인지 바꿔보신 분 계실까요? 1 노홍철부러워.. 2013/11/25 1,446
323493 패딩 방금 샀는데요 13 쇼핑중.. 2013/11/25 4,556
323492 확장해서 추운 아이방 월동준비 마쳤네요. 6 .. 2013/11/25 3,198
323491 독일로 택배 보내려는데.. 6 요금이 얼마.. 2013/11/25 1,046
323490 요즘 노스페이스 입는 부모가 많아진 까닭은 16 zzz 2013/11/25 4,942
323489 집이 얼마나 더러우면 26 도대체 2013/11/25 15,014
323488 백화점도 바가지를 씌우나요??? 2 애엄마 2013/11/25 1,526
323487 무채말고 무 갈아서 김장 담그시는분?? 5 무~를주세요.. 2013/11/25 4,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