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애들 왕따 해결 경험담 올립니다

고라파 조회수 : 7,014
작성일 : 2013-11-06 10:42:50
초6딸이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지속적인 왕따시도를
당했어요
말빨이 딸려 가해아이의 욕설을 듣고와
힘들어하길래 예전부터 아는 아이기도해서
전화해 다시는그러지 말라 훈계를 했더니
앙심을 품고 그때부터 작정을하고 곁에
있던 친구들과 이간질. 쟤랑 놀지 말라는 암시,
뒷담화, 온갖 수단을 교묘히 다 동원 해
친구들을 하나하나 떼어내더군요
가해아이가 보통이 넘는 아이라 힘들었어요
순한성정을 가진 딸둘을 키워서 별별경험이
많았는데 그중 최고악질이었어요
저는 우선적으로 제아이와 트러블이 세번이상 나는
아이는 일단 증거를 모으고 몇날 몇시에 이런일이
있었다는 아이의 얘기를 핸드폰 메모로 적어놓아요
그러다 흐지 부지 되면 다행인데 이번일은
가해아이가 4달에 걸쳐 은근히 괴롭히고 왕따조장을
하더군요 아주 교묘한아이라 힘들어서 추석전엔
위경련이 왔어요 그러다 저번달말에 그동안 모은
자료와 증거를 정리해서 A4용지로 뽑아 서류봉투에
넣고 가해 아이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미 경고는 주고있는 상태였고 오늘이 최후
통첩이다 라는 심정으로 전화했어요
학교에 가서 만나면 소문이 나니까요
그동안 넉달을 참았으니 난 기다러줄 만큼 참았다
너는 그동안 내경고를 듣고도 계속 그따구로 굴었으니
넌 내 배려를 누릴 자격이 없어
니가 대장노릇한다고 으시대고 다니며 교만떠느라
간과한거 있는데 그게 뭔줄아니? 니가 그토록 믿던
니 꼬붕들이 니가 하고 다닌짓을 다 불고 다녔다는거야
나는 그걸 모아 증거로 남겼고...(실은 두세번)
니가 생각하기엔 아줌마들은 밥이나하고 모여수다만
떠는 둔탱이들로 알았나봐 ? 내손엔 니가 저지른
못된짓 4달동안의 기록과 증언들이 날짜별로 조목조목
정리되어 봉투에 넣어져 있어 이게 뭘 의미하는줄아니? 억울해서 지금우는거니?
우리애는 넉달동안 너땜에 울며 잠든날이 부지기수고
나는 너땜에 스트레스 받아 위경련까지 왔는데?
억울하니? 억울하면 니 엄마한테 고대로 말해
나한테 전화 왔는데 억울하니 니엄마한테
나랑 싸워달라고 말해 난 니엄마 전화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나는 니엄마랑 이러쿵 저러쿵 말안해
그냥 만나서 증거서류 보여주고 당신딸이 이래서
증거모았고 나는 예의상 학교에 제출하기전에
알려만주는거라 통보만 해줄꺼니까
니 엄마 기분 나쁘든 말든 난 알바 아니야
내가 그렇게 해주랴? 내가 서류제출하면
너랑 니부모는 빼도 박도 못해
난 죽기살기니까 난 내딸이 중요하지
넌 안중요해 넌 왜 내입에서 이런소리까지 하게
만드니?


그랬더니 자기 부모 만나지 말래요
그래서 큰 인심쓰는것 처럼

그래? 그럼 내가 다시한번 기회를 줄게
이건 정말 마지막 기회야
니가 하도 머리를 쓰길래 아줌마도 머리를
썼어 그게 뭔줄아니?
오는 너랑 나랑이런 전화를 하고 있는걸
우리 ##이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지
나는 지금 밖에서 너랑 통화를 하고 있어
잘들어 오늘 이전화를 끊고
내일부터 하교해서 돌아오는 우리##이
입에서 너나 니주위의 누군가가 힘들게 한다는
말이 또 한번만 나온다면 나는 이서류를 들고
니부모에게 통보하고 117에 신고하고 학교에
증거서류제출하고 폭대위 연다
다시한번 잘들어 우리 ##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런##이 입에서 니얘기가 나오면
상황 끝나는거야 알아들었어?
그 상황끝이라는건 너와 니 부모는
지옥같은 상황으로 들어간다는거야
아참! 너 친구 관리 잘해야 겠더라
니 비밀 단체카톡 캡춰해서 보내주는 애가 한둘이
아니었어(실은 딱 한번임)
너는 걔들을 믿었나본데 세상에 믿을놈 하나도
없더라? 몇분 만에 올렸다 지운 주어없는 의미심장한
카스 게시물 너는 아니라고 우기겠지만 지금 정황상
우리##이를 겨냥했다는거 세살짜리 아기도 알겠더라
아닌것도 그렇다고 몰고 가면 그렇게 되겠더라고
억울하니? 뭐가 억울해 우리는 넉달을 당했는데...
하여튼 결론은 한번더 너나 니친구들이 어쩐다
하는 소리가 나오면 끝장보는거라는거 그걸 명심해
내일부터 행동 각별히 조심해라
우리 ##이 입에 니가 달려있으니까
카톡. 카스관리 잘하고?
*******
이러고 한달이 지났는데 우리애입에서
아무소리가 없네요 걔는 요새 어때? 물어보면
아주 명랑한 소리로 걔요새 마음 바꿔먹었나봐
나한테 이젠안그래 째려보지도 않아 이러네요
아직도 제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다행히도 잠잠해 진것같아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요
일단 한시름은 놨습니다

IP : 218.52.xxx.169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10:47 AM (121.168.xxx.88)

    아이들 왕따문제.. 엄마로서 할일이 참 많네요ㅠㅠ

  • 2.
    '13.11.6 10:48 AM (175.223.xxx.135)

    대처 너무잘하신듯요.
    전 초등1인데도 아직 갈길이 멀구나 느껴요.
    넘잘하셨어요
    엄마대 엄마는 안되더군요.

  • 3. ..
    '13.11.6 10:57 AM (112.217.xxx.253)

    대처 잘하셨네요..
    정말 아이들 너무 영악해요

  • 4. 잘하셨어요.
    '13.11.6 10:57 AM (58.236.xxx.74)

    피해자 엄마들의 경우, 엄마 자체도 너무 겁이 많아서
    아예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못하고
    자기아이 보호하지 못하는 엄마도 너무 많아요.
    보는 내내 답답.

  • 5. 질문
    '13.11.6 11:01 AM (114.201.xxx.197)

    끝까지 본인이 안했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하나요?
    몇월 몇일 너가 이렇게했다 적어도
    주위아이도 아니라고 하면

  • 6. 토닥토닥
    '13.11.6 11:08 AM (122.101.xxx.146)


    초등6학년생들이...무섭네요..그 아이

    그리고..님도 참 대처를 잘 하셨어요

    그동안 마음 많이 아프셨겠어요..ㅠㅠ

  • 7. 원글
    '13.11.6 11:11 AM (218.52.xxx.169)

    그럴땐 그게 너같은 애들이 흔히 우기는 방식이야
    사태가 벌어졌을때 시간 날짜 장소 상황까지
    정확하게 적혀있는 증거를 믿겠니 니 어거지를
    믿겠니 판단은 어른들이 하는거고 너는 해당이 없어
    너와 니 친구들의 대답은 공정성이 없지
    니 말을 누가 믿겠어 이제와서?
    전 이렇게 말했더니 말못하더라구요

  • 8. 읽고
    '13.11.6 11:19 AM (121.136.xxx.249)

    읽고 읽고 또 읽어 외워야겠어요
    게시물 남겨주세요
    저도 여리고 소심한 애들 키우고 있어 걱정이 많아요
    감사합니다

  • 9. 까만 도너츠
    '13.11.6 11:23 AM (61.76.xxx.10)

    저도 여러 번 읽고 외워야겠어요...
    원글님 정말 용감하고 지혜로우시네요...

  • 10. ㅇㅇ
    '13.11.6 11:23 AM (61.79.xxx.8)

    눈물이 날것 같네요 아이가 얼마나힘들엇을지,,
    또 원글님 위경련 날 정도로 마음고생하셨네요
    저도 외워야겟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과정 모두 알려주셔서요

  • 11. ,,,
    '13.11.6 11:28 AM (1.246.xxx.99)

    어휴 어찌그리 똑부러지게 처리하셨나요
    이런글 좋네요 물론 부모가 다 나서서 처리한다는게 일을 많이 만들수있지만
    왕따당해서 고통받고있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방법말고는 정말 그러네요

  • 12. 뽁찌
    '13.11.6 11:30 AM (115.94.xxx.10)

    우와.. 진짜 현명하십니다.
    이런 엄마 둔 따님 정말 든든하겠어요. ^^
    저도 우리 딸한테(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이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

  • 13. 지우지 말아주세요
    '13.11.6 11:47 AM (175.116.xxx.199)

    저장해두고 보고싶습니다.

  • 14. ....
    '13.11.6 11:59 AM (121.180.xxx.75)

    박수쳐드리고싶습니다...

    저도 여린초5딸아이 키우는엄마로써
    도움받았습니다..

    왕따없는 학교,세상이면 좋겠어요....

  • 15. ..
    '13.11.6 12:13 PM (203.249.xxx.21)

    와.........정말 똑똑하세요!!!!!

    6학년 아이, 어른이 대적해야 되는군요.휴우~~

  • 16. ...
    '13.11.6 12:13 PM (115.89.xxx.169)

    참 슬퍼요. 그 가해자도 82 누군가의 딸이겠죠.. 그 엄마는 자기 딸이 저러고 다니는 줄은 모르면서 82에서 같이 왕따 학생 이야기에 분노해주고 그러겠죠..?

  • 17. 눈사람
    '13.11.6 12:22 PM (115.139.xxx.97)

    아침에 왕따문제로 학교 안간아이문제로
    글올렸는데 용감하시네요

  • 18. 왕따
    '13.11.6 12:27 PM (184.66.xxx.178)

    왕따 대처법
    와 박수쳐 드립니다

  • 19. 리리코
    '13.11.6 12:27 PM (183.98.xxx.225)

    요즘 진짜 개판인 애들 많은 거 같아요.. 참.. 너무 못됐다.. 애 키우기 겁나네요
    대처 정말 잘하신 거 같아요 나중에 비슷한 일 겪게 되면 참고 할게요

  • 20. 원글
    '13.11.6 12:28 PM (218.52.xxx.169)

    실은 오전에 눈사람님 글보고 부랴부랴 적었어요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21. ..
    '13.11.6 12:30 PM (27.117.xxx.127)

    눈물이나요 고생하셨어요

  • 22. 지혜로운
    '13.11.6 12:36 PM (175.215.xxx.106)

    지혜롭게 따님 일을 해결하신 것 같아서 제가 다 부럽네요..

    저도 순한 아이 키우는 지라 왕따 걱정 하는데 대처법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 23. ...
    '13.11.6 12:49 PM (222.106.xxx.84)

    원글님! 현명하게 잘 하셔서, 참 좋네요.
    순한 따님 성정대로 잘 자라도록 어머님이 잘 지켜주세요^^

  • 24. 아무리 그래도...
    '13.11.6 12:49 PM (203.226.xxx.21)

    어른이 아이를 상대로 전화협박 하신건 좀 아닌듯한데요. 차라리 그 부모하고 이런 대화를 나누시는게 더 적절해 보입니다. 왕따라는 폭력을 또다른 폭력으로 막으신건 그냥 본인아이만 생각하신듯...

  • 25. ,.
    '13.11.6 12:57 PM (1.227.xxx.187)

    원글님,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단호함과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 26. ??
    '13.11.6 12:58 PM (112.149.xxx.61)

    어쩌면 최상의 방법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가장 확실한 방법일순 있어요
    부모하고 이야기 나누었을때
    그 부모들이 모두 아 그런가요? 제아이 잘 단속하겠습니다..하고 따끔하게 혼난 아이가
    개과천선할 확률이 몇프로라고 생각하세요
    부모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또 부모가 받아들였다고 해도 아이가 달라질지
    장담할수 있는게 없어요

    어쩌면 비겁하다고 말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조용하게 끝내는 방법이에요...
    그 가해 아이를 위해 뭘 더 생각해야 하나요 이상황에서

  • 27. 정말
    '13.11.6 1:24 PM (112.161.xxx.97)

    잘하셨네요.
    나쁜짓 하는 사람들은 정서적인 호소에는 꿈쩍도 안하면서 물질적인 증거 있으면 꼼짝도 못하던데.
    그게 어린이라도 별로 다를게 없나보네요. 전 생각도 못했던 방법인데...배우고 갑니다~.

  • 28. ah...
    '13.11.6 1:44 PM (123.214.xxx.30)

    한수 배워갑니다. 마음고생 많으셨을텐데 잘 해결된것 같아 다행이네요..

  • 29. 좋게 타일러서
    '13.11.6 1:46 PM (121.140.xxx.208)

    것도 아님 적당히 꾸짖어 말을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렇게 주도면밀하게 빠져나갈 구멍을 차단한 후에야
    어른 말이 먹히는 아이들이 무섭네요...

    왕따 주도하는 아이들은 힘의 논리를 꿰뚫고 있는지라
    저렇게 세게ㅈ나가지않으면 코웃음 칠거 같아요

  • 30. ㅇㅇ
    '13.11.6 1:48 PM (118.46.xxx.72)

    고생많으셨네요~
    요즘 아이들 무서워요...

  • 31. 돌돌엄마
    '13.11.6 1:50 PM (112.153.xxx.60)

    현명하시네요. 읽는 내내 가슴이 쿵쿵

  • 32. 걱정
    '13.11.6 1:54 PM (219.249.xxx.62)

    원글님 이 글 절대 지우지 마세요.
    참고하게요

    제 딸도 너무 순한 아이라 늘 조마조마 해요.
    위경련까지 올 정도로 맘 고생 얼마나 심하셨겠어요.ㅜㅜ

    이런 훌륭한 엄마가 있으니 아이도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 하겠네요^^

  • 33. 이어서
    '13.11.6 2:11 PM (219.249.xxx.62)

    위에 아무리그래도 님
    예전에 제 딸아이도 원글님 보다는 약하지만 왕따 시도를 당했었고
    저도 뭘몰라서 아이 엄마 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대뜸 돌아오는 대답이 우리 아이는 착하다 굳이 우리 딸이 잘못을 했으면 당신 딸도 문제가 있을것이다 하더군요.
    잘못한 지 딸년 한테 참고 화도 안 내고 정중하게 제 딸아이 괴롭히지 말게 해달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우리 딸이 문제 라는 거였어요. 지 딸은 착하다고..그럴리가 없다고. 그러면서 너무 불쾌 하다며 중간에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그때 학년 올라갈때다 다되어서 저도 싸우기 지쳐 그냥 접었어요.
    가해자 엄마는 대부분 가해자랑 마인드가 비슷합니다. 말이 안통해요. 무조건 아이구 내자식 입니다.

    원글님이 만약 그 애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으면 아무 효과가 없었을거고 사건도 모두가 알게 크게 확대될수 밖에 없었을거예요.
    어린 저학년도 아니고 6학년 여자애고 전 원글님 대처가 옳다고 생각해요.

  • 34. 꼭 기억해야겠어요
    '13.11.6 2:31 PM (106.244.xxx.52)

    순딩이이고 자기 표현 못하는 아이가 있어서.
    저도 기억해두렵니다.

  • 35. 댓글보니
    '13.11.6 2:35 PM (58.236.xxx.74)

    독해력이 딸리는 건지 냉혈한인지, 애가 위경련을 겪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로 4개월을 지냈는데
    자기아이 보호하려는 엄마를 뭐라 하는 사람은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왕따 가해자 그집 엄마인가봐요.

  • 36. 주동자는
    '13.11.6 2:44 PM (61.98.xxx.26)

    교묘하게 주동하는 아이가 있지요
    그리고 어른들 눈에는 모범적으로 보이기까지 하고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경우 이 아이가 교묘하게 분위기를 만드는 경우 참 애매해요

    확실한 사건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 아이가 발뺌할 여지가 있구요

    저는 엄마 핸폰으로 직접 전화했습니다
    전화내용 녹음해도 되니 당신 아이랑 통화하고 싶다고

    전화를 한 이후 그놈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진작 전화하지 않은걸 후회했지요

  • 37. 타임버드
    '13.11.6 2:48 PM (59.2.xxx.124)

    내년에 학교갈 아이가 있어서 더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현명한 대처법 잘 배웠습니다

  • 38. 궁금한점있어요
    '13.11.6 2:51 PM (116.39.xxx.32)

    일단 정말 현명하시네요... 글 너무 잘 읽었구요.

    제가 궁금한점은 주위 아이들 포섭은 어떻게 하셨나요?
    증거수집이 생각보다 어려울거같은데...

    순딩이 딸 둔 엄마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 39. 멋지세요..ㅠㅠ
    '13.11.6 4:00 PM (221.148.xxx.203)

    정말 아이가 엄마를 든든해 하겠네요..
    앞으로 더 밝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래요

  • 40. 수리야
    '13.11.6 4:08 PM (211.195.xxx.162)

    원글님 대단하세요. 아이 상처가 빨리 아물었으면 좋겠네요

  • 41. 눈사람
    '13.11.6 4:29 PM (115.139.xxx.97)

    원글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학교 안 간 아이 친구가 문자왔네요
    무슨일인데 아이들이 니 욕을 해대고 있냐고..
    엄마인 제가 가슴이 철렁합니다
    엄마가 강단이 서야 하는데
    아이가 걸린 일이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두려워
    막막합니다
    절친 아이들도 결국에는 자기 몸사리느라
    증거에 도움주지않으면 그만이잖아요
    지금도 교실에서는 아는체 못하고
    방과후에만 몰래 교류하는 정도이니
    만약 통화하면 우리애가 무슨 말 하는지도 녹음해서 알려라하니
    믿고 증거에 응해줄 아이가 있을지

  • 42. 원글
    '13.11.6 5:28 PM (218.52.xxx.169)

    눈사람님 부디 아이를 위해 힘내시길 부탁드려요
    우선 반친구의 그문자도 증거가 되요
    증거가 뭐 대단한게 아닙니다
    기억을 더듬어 기억나는 대표적인일을
    우선 메모로 남기세요 그때 아이의 기분도요
    수치감을 느꼈다 든가 참담함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라는 ....
    담임과는 티내지 말고 지켜봐 달라 부탁의
    언질을 주시구요
    몰래 몰래 문자주고 카톡 해주는 친구의
    연락을 저장해 두세요
    유사시 누가 그랬냐고 적반하장 물어보면
    그건 니가 알바아니고 넌 그냥 처분만 따르라
    배짱 튕기세요

  • 43. 원글
    '13.11.6 5:43 PM (218.52.xxx.169)

    일단 증거의 확실한 진위보다는 일의 문서화가
    시급합니다 만약 일이 벌어지면 가해자에게
    보여주는 서류어 증인은 00으로 포기해서 보여주세요
    주지말고 보여만 주세요 멘붕에 빠집니다
    그때를 노리세요

  • 44. sksk
    '13.11.6 6:15 PM (124.195.xxx.149)

    저도 여러 번 읽고 외워야겠어요...
    원글님 정말 용감하고 지혜로우시네요...

  • 45. 눈사람
    '13.11.6 7:59 PM (115.139.xxx.97)

    선생님이 여학생들 상담하셨대요
    난리가 나서 전혀 모르던 아이들도 상황을 알게되고
    학폭위에 올릴수도 있다고 엄포 놓으셨는지
    주동아이가 생기부에 빨간줄 끄이면
    아이를 죽여버린다고 했대요
    많은 아이들이 듣고있는 가운데서
    그러다 어이 절친에게 혹 화해의 장을 마련하면
    제 아이가 응하겠는지 타진했고
    제 아이를 아는 아이는 결코 그런 일은 없을거라했대요
    제 아이도 그런 회유책 속지않아라고 해요
    또 다른 따당하는 아이가 혼자 서 점심먹기 힘들어 단 먹으려니
    교감선생님이 먹어라고 해주셨다고...
    그 아이도 너무 힘들어서 내일 학교 못가겠다고 합니다.
    지역이 좁아 한번 소문돌면 순식간인 지역이에요
    저는 학교폭력주동아이는 소문내서 다시는 그런짓 못하게 하고싶어요
    저희도시 중학생대표엄마들 모임에서 다뤄볼려구요

  • 46. ..
    '13.11.6 10:25 PM (124.51.xxx.173)

    아이에게 든든하고 용감한 엄마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정말 멋지세요.
    이 글 보고 저도 연습해야겠어요.

  • 47. 짱!
    '13.11.6 10:57 PM (118.45.xxx.52)

    따돌림 당하는 딸아이 때문에 마음 고생심한 친구에게 꼭알려줘야겠어요.

  • 48. oo
    '13.11.6 11:23 PM (203.234.xxx.228)

    왕따대처법 훌륭하십니다!!

  • 49. 앨리
    '13.11.6 11:52 PM (114.206.xxx.186)

    이글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도 참고할게요.

  • 50. 어설픈주부
    '13.11.22 9:46 AM (106.243.xxx.148)

    지금 제딸이 딱 저런애한테 당하고 있어요
    저장하고 대체법대로 저도 해봐야겠어요

  • 51. 사탕별
    '14.3.25 12:57 PM (39.113.xxx.241)

    왕따대처법

  • 52. 하늘
    '14.7.19 9:27 AM (116.41.xxx.69)

    뒤늦게 읽었는데 도움이됩니다...

  • 53. 저도
    '14.7.19 10:05 AM (112.163.xxx.197)

    확실한 증거수집부터, 저도 우리 아이 때문에 저장합니다..

  • 54. 공감백배
    '14.7.19 10:13 AM (211.214.xxx.197)

    저랑 비슷한데 저는 선생님을 끌어드리는게 다르네요 아주 현명한 대처 배우고 갑니다

  • 55. 왕따
    '14.7.19 10:43 AM (14.39.xxx.238)

    왕따대처법

  • 56. ㅏㅏ
    '14.7.19 12:25 PM (203.226.xxx.3)

    왕따대처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270 여성 청결제 (?) 5 ----- 2013/11/17 3,179
320269 영어 문장 두개 문법에 맞게 고쳐주실 분 계신가요? 3 감사 2013/11/17 770
320268 구매결정후에 물건이 찢어졌다면 (해외구매) 7 황당하네요... 2013/11/17 1,295
320267 친구를 잘 사겨야 된다는 말 7 ''''''.. 2013/11/17 2,356
320266 결혼한다고 5년키우던 개 입양하라고... 18 .... 2013/11/17 4,095
320265 진시황이 찾았던 불로장생 약초는 바로 이것! 5 희소식 2013/11/17 2,610
320264 맘에 안드는 인간관계 이리저리 자르다보니... 10 인간관계 2013/11/17 4,437
320263 홍대 미대는 공부하는게 11 2013/11/17 3,821
320262 김장하고 남자 넷 거두기..;; 2 김장 더하기.. 2013/11/17 1,272
320261 털목도리의 위력 4 ds 2013/11/17 3,239
320260 우결에 나오는 연기자이소연씨요. 원래 미혼이였어요? 7 엥? 2013/11/17 3,853
320259 조성모는 원래 노래는 못하는 가수였져 7   2013/11/17 4,331
320258 추위타시는 분들... 넥워머해보세요 3 추운아짐 2013/11/17 2,749
320257 만3세 첫 기관선택 도와주세요 9 고민 2013/11/17 1,070
320256 가장 과대평가된 작가 81 소설 2013/11/17 15,001
320255 친구추천요. 카톡 2013/11/17 612
320254 윤종신 앨범 노래 좋아하시는분.. 6 윤종신 2013/11/17 1,574
320253 혼자 애 키우기 힘들어요... 14 못된 엄마 2013/11/17 5,717
320252 고기 씻어서 조리하시나요 7 바보보봅 2013/11/17 2,989
320251 자고있는모습이 가엽기만 한 딸.. 34 어쩜 2013/11/17 9,462
320250 중국어는기간제 교사 많이 뽑나요? 10 타다 2013/11/17 1,901
320249 최후의 권력 저사람들이 다같이 모이다니 9 놀라버 2013/11/17 2,543
320248 결혼했냐는 질문이... 4 ........ 2013/11/17 1,830
320247 영어 1:1 수업하고 좌절했어요. 7 영어 2013/11/17 2,632
320246 통대 다니기 많이 힘든가요? 15 가족 2013/11/17 4,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