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이 다음주 월화 중간고사라네요. 근데 지금까지 공부 하는걸 못봤어요.
맨 악기에만 열을 올리고.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 아드님이 악기를 전공하고 싶어해서
중2때부터 엄마아빠를 무지 조르고..실제로 모든 관심사가 그쪽으로 가 있고 게임도 관심없고
오로지 악기에만 매력을 느껴..1년이 지난 싯점에 많은 고민 끝에 그쪽으로 진로를 합의 했죠.
근데 그 이후에 공부를 안해요.
얘 마인드가 악기 전공=공부 포기 인것 같아요.
진로 합의 보기전에 중간보다 약간 상위의 성적을 유지 했었는데..그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기절을 했죠. 그래서 아이한테
악기 전공하는게 공부 포기면 곤란하다. 공부도 잘하면 좋지만 그게 어려우면 포기하지말고 기본은 해 줬으면 좋겠다고
잔소리,부탁,당부를 했었죠.
근데 아이한테 안 먹히네요. 지금 저 행동들을 보면.
그래서 또 조금전에 얘길 했어요. 시험공부하라고..그랬더니 악기연습 하러 간대요.
그래서 너 엄마가 얘기한거 한 귀로 듣고 흘리네..하면서 그럼 니 생각을 말해봐라 했더니
자기 주변에 악기하는 형이나 친구들은 다 공부를 안한대요. 심지어 어떤 고등학생(관악부 선배)형은
기말시험 볼때 오엠알 카드에 그림 그려놓고 나왔다고 하더라면서...ㅠ
그래 제가 기가 막혀서..그런거 본받으면 안된다고 잔소리 했는데...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요? 저녀석이 악기 못하게 하면 부모 거스르고라도 할 기세라 마지못해 허락하고
그 이후 격려하고 그랬는데....공부 포기한거 보면..이게 과연 옳은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