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욕실 휴지걸이를 구입했어요.
벽 뚫기 어려워서 흡착식으로 만얼마 주고 샀는데
이게 흡착이 영 신통치가 않더라구요.
잘 붙어있나 싶더니만 몇분 지나면 뚝 떨어지고.. 제가 해보다 안돼서 남편이 해봐도 마찬가지고
그걸 열몇번 반복하다가 열받아서...아무래도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구입 이틀만에 그냥 반품신청했어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다른 제품 구매해서 받았는데
이건 붙인 그 순간부터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야무지게 잘 붙어있네요.
근데 문제는 그 업체에서 연락이 오기를...
자기네가 그 물건을 수거해가서 테스트해봤는데 물건에 아무런 하자가 없대요.
멀쩡한 제품인데 고객이 불량이라 했다고...
그럼 뭐 내가 기술이 부족해서 흡착을 못 시켰나보다 하고
그럼 그냥 택배비 부담할 테니 '구매의사 취소'로 반품해 달라 했는데 그것도 못해준대요.
사용흔적이 있어서 제품 가치가 훼손됐다나...
당연히 써보고 안돼서 반품한건데.
그래서 착불로 그 제품을 다시 발송하겠다는 거예요 ㅜㅜ 전 필요없다고 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 지마켓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업체측 입장만 계속 되풀이하네요.
제가 인터넷 쇼핑을 수없이 했지만 반품은 처음 해보거든요.
지마켓에선 자기네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다는데 원래 이렇게 반품이 어려운건지...
사실 돈은 몇푼 안되는데 괜히 빈정 상하고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무리한 진상 요구를 하고 있는건지 헷갈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