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일찍들어 와서 저녁을 먹고
선배에게 선물을 주고 와야 한다고 나갔습니다.
전, 다음에 주라고 했는데
오늘부터 남편 출장이고, 출장갔다오면 그 선배는 외국에 나가기 때문에 선물을 줄 날이 어제 밤밖에 없다고 해서
빨리 갔다 오라고 했습니다. ( 추석 선물은 아닙니다. 평소 선물 받은 것도 있어서 저희도 드리는 선물입니다.)
차로 1시간정도 되는 거리고, 9시쯤 나갔는데 12시 반이 넘어도 안들어 오더군요.
오늘 남편은 출장가야해서 새벽에 공항에 가야 하는 상황이구요.
전화해서 싫은 소리 좀 했습니다. 솔직히 전 오는 중이거니 했는데 아직 출발도 안했더군요.
결국 3시 50분, 거의 4시 다 되서 와서 오늘 7시 좀 못돼서 나갔습니다.
아예 관심 끊고 말 안하려고 했는데 얼굴보니 또 물어보게 되더군요.
제가 ' 도대체 그 시간까지 남자 둘이 모하느냐, 커피 한잔 마시고 온다고 하지 않았느냐, '
-> 그냥 얘기하다 늦었답니다.
제가 ' 어디서 커피 마셨느냐, 이름을 말해봐라'
-> 어딘지 이름이 기억 안난답니다.
그러면서 그 선배한테 전화해서 이름 물어봐서 가르쳐 준다고 하더니 전화하면서 나가더군요.
제가 전화해서 '이름 알았느냐, 어디냐' 하니
-> 들었는데 제가 의심하니 직접 그 선배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라 합니다.
어짜피 자기 말 안 믿을꺼 아니냐면서요.
그래서 전 어딘지 이름만 알려달라, 내가 왜 직접 전화해야 하냐 했습니다.
남편의 결론은 자긴 절대 말 안할거고 ( 들었는데 또 잊어버렸다 합니다) 제가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고, 앞으로도
자기가 어디가는지 다 일일히 전화해서 확인하라네요.
그래서 제발 자기 인간관계 좀 끊어줬으면 좋겠답니다.
제가 궁금한거 세가지 입니다.
1. 그 시간까지 어디 있었는지 장소이름을 물어 본 것이 이상한건가요? 보통은 그런거 안물어 보시나요?
2. 남편이 굳이 직접 전화하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 님들이 제 상황이라면 선배한테 전화하시나요?
그 선배는 저도 아는 사람입니다. 저희는 40대 초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