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만 이래요? 다른집은 어때요?

.. 조회수 : 17,242
작성일 : 2013-09-10 11:27:21

무엇보다 먹는거.. 엄청 중요하네요.

저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 남편은 먹는거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입이 짧은 건 아니지만, 꼭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쓰지 않아요.

남편은 먹는 게 제일 중요한 사람.. 엄청 신경쓰네요..

둘다 마른 체질이예요..

 

남편은 시어머니가 엄청 해먹인 스타일.

항상, 김치가 몇개씩 올라오고, 나물도 몇개씩, 사골국에, 고기도 종류별로..

저는 맞벌이 엄마밑에서 자라서 냉장고에서 알아서 꺼내먹으며 컸어요.

며칠된 반찬도 먹고, 김에 달걀후라이해서 먹고..대충 먹으며 컸어요.

그래서 처음에 결혼해서 시댁 가는게 너무 즐거웠지요.

잔칫집같아서요.

그런데 왜 저렇게 낭비할까?

식탁에 올라온 음식들 죄다 먹지도 못해요.

시댁식구들도 마른 스타일, 물론 입은 안 짧지만.. 그렇다고 다 먹어버리진 못하지요.

 

평소에도 밥 먹는거 스트레스인데..

여행가면 아주 힘들어요.

관광지에서 전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은데..

남편은 앉아서 밥을 제대로 먹자.. 이런 주의니..

여기 왜 왔냐 싶고.. 짜증나요..

 

 

 

IP : 121.168.xxx.192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0 11:32 AM (203.229.xxx.20)

    데이트 하실때 못느끼셨던 부분인가요? 전 그 부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다행히 저희 신랑이랑은 그런면은 잘 맞아요. 뭐든 있는대로 먹고, 신랑도 제가 주는대로 먹고, 여행가면 당연히 그 지역 유명음식을 먹지만 그것도 한두끼 정도이고. 암튼. 살면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점은 잘 맞는데.. 다른게 하나도 안맞아요....................엉엉

  • 2. ..
    '13.9.10 11:32 AM (175.114.xxx.170)

    엄마가 그렇게 키워 그렇게 자랐으니 저런거죠.
    저런 남자도 많고 님 같은 남자도 많아요.
    어느쪽이 낫네 못하네 할거 없고 탓 할 일도 아니에요.
    스따일이죠.
    다만 두 분이 안맞는게 문제라면 문제.

  • 3. ..
    '13.9.10 11:33 AM (121.168.xxx.192)

    어제도 여행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애매하니.. 저녁도 대충 때워서 집에 왔거든요.
    밤 10시에 도착해서..저도 남편 신경쓰여서 닭시키고,
    아이들이랑 밥 해먹고, 콩나물 새로 하고, 멸치 꺼내 먹는데요.
    우거지상으로 밥 먹어요ㅠㅠ

  • 4. ...
    '13.9.10 11:33 AM (121.160.xxx.196)

    제 동료는 '맛 있느거 먹으러 가자' 가 삶의 이유에요.

  • 5. ..
    '13.9.10 11:34 AM (121.168.xxx.192)

    당연히 사람에게 먹을꺼리 중요하지요.
    먹어야 살지요.
    그런데 항상 늘 저렇게 먹기를 바라니.. 힘들어요ㅠ

    연애를 7년이나 했어도 저런일로 문제안되었는데..
    결혼이 현실이라 그런지.. 9년차 결혼생활하는데 저도 힘들어요

  • 6. 먹는게 일생일대 중대사는 아니지만
    '13.9.10 11:36 AM (116.120.xxx.241)

    하찮은 일도 아닌데
    영양섭취 측면에서도 대충 떼우는게 좋은 건 아닌데...
    9첩 반상은 아니어도 서너가지는 차려놓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먹는 건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잖아요. 제대로 먹는게 나빠보이지 않아요.
    여행도 잘 하려면 잘 먹고 힘내서 둘러봐야죠.
    금강산도 식후경 ㅎㅎ

  • 7. ㄱㄱ
    '13.9.10 11:36 AM (175.223.xxx.228)

    시어머니는 상다리 부서지게..남편은 간단간단히..

  • 8. 남자사람
    '13.9.10 11:40 AM (133.54.xxx.231)

    굳이 남자 여자 가를 것 없이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것 아닌가요???

    제 경우는 여자사람들이 이것저것 먹고 싶은것도 많고

    다 먹고 나서 어이없게 또 다른것 먹자고 하고 그러던데요...

  • 9. 솔직히
    '13.9.10 11:40 AM (58.78.xxx.62)

    데이트할때, 연애할때 못느꼈나요. 라는 거 참 답답한 말 같아요.
    데이트할때 그런게 잘 보이나요?
    작정하고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매번 체크하고 확인하지 않는 이상
    연애할때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더 좋은 거 먹고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않나요.
    연애할때니까 그런가보다 하게 되고..

    연애할때랑 결혼이랑 같을 수가 없죠 솔직히.

    먹는 스타일이 다르면 좀 피곤하긴 하죠.
    근데 저도 먹는 거 중요하게 생각하긴 해도 넘치는 건 모자람만 못하다는 주의라
    저렇게 너무 넘치게 해서 올리고 다 못 먹으면 또 버리고 이런 거 별로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 10. 저는
    '13.9.10 11:44 AM (122.100.xxx.71)

    먹는거에 시간 너무 많이 할애하는거 별로예요.
    먹는 사람은 좋지만 그걸 해야 하는 사람은 어쩌라구.
    음식하는게 취미라면 모를까 적당히 하루에 한두가지만 해서 다음날 또 다른거 한두가지..
    저흰 그렇게 먹어요. 반찬 서너개면 끝이예요.남편도 불만 없고.

  • 11. ㅇㅇ
    '13.9.10 11:45 AM (218.238.xxx.159)

    9년차면 어느정도 남편 컨트롤할수 잇는 비법 터득
    못하셨나요..
    님이 힘든거 남편에게 충분히 어필하세요.
    근데 남편이랑 사이가 별로신가..남편 사랑하면 뭐든 더 해먹이고 싶을텐데

  • 12. 백호엄마
    '13.9.10 11:45 AM (222.117.xxx.196)

    전 울신랑 밥돌이라고 불러요
    배가 불러야 움직이기 시작하는 스탈
    남자들은 비슷한가봐요

  • 13. oo님
    '13.9.10 11:49 AM (121.168.xxx.192)

    9년차면 어느정도 남편 컨트롤 할 수 있는 비법 터득하는 건가요?
    방법좀 알려주세요ㅠㅠ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ㅠㅠㅠ

  • 14. 저희집
    '13.9.10 11:49 AM (175.209.xxx.70)

    저희남편은 주는대로 먹어요
    밥에 김치만 줘도 맛있다고 하고, 잘 차려주면 기절함

  • 15. ..
    '13.9.10 11:50 AM (121.168.xxx.192)

    편식하지는 않는데 밥상이 화려하게 알록달록 올라와있지 않는 걸.. 엄청 따지니.. 이건..
    일상을 잔칫집으로 할 수 없잖아요.

  • 16. 진짜
    '13.9.10 11:50 AM (125.186.xxx.25)

    진짜

    이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먹을것, 밥먹는것.

    이런일에 모든시간 다 쏟아붓고 기진맥진해서 차려대고

    또 치우고

    반복하고

    정말 너무너무 싫으네요

    그냥 안먹거나

    먹을땐 영양성분 따져 간단하게 먹는걸 좋아하는지라

    저런얘기만 들어도 숨이 막혀와요

    밥차리고 먹는거 외에 할일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데..ㅜㅜ

  • 17.
    '13.9.10 11:55 AM (211.211.xxx.34)

    여기에 왜 또 전업이냐 맞벌이냐 그게 나오나요??
    정말 저런 분들 보면 참 정 떨어지고 생각 없어 보여요..ㅉ
    자격지심 있으신가 ..

    제 남편은 때 되서 먹어야 하긴 하지만..
    반찬이나 메뉴는 그렇게 안 따져요
    그냥 주는대로 먹고. 나가서도 편한대로 먹어요.

    잘차려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다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버리면서까지 진수성찬 해먹는건
    낭비라고 봐요.
    저도 음식하는 것 좋아하고 잘 하지만. .음식 버릴 정도로 해먹고
    끼니때마다 저렇게 하진 않거든요
    정말 피곤할 듯하네요

  • 18.
    '13.9.10 12:01 PM (218.238.xxx.159)

    음...남자는 길들이기 나름일듯해요. 글구 나이들면 조금씩 기가 약해지기도 하니까..
    남자분이 우거지쓰고 밥먹든 말든 님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것만 어필해보세요.
    투덜거리든 말든 그냥 냅두시고 대충이라는 느낌없이 반찬을 조금만 더 신경쓰시고
    식사자리에서 말많이 하지 마시고 그러거나 말거나 우거지쓰면 자리 피하세요.
    솔직히 제 느낌에는 남편분이 아내에게 애정을 갈구하거나 대접받기를 원하는것 같아요. 님에게 뭔가 떠받듬을
    받는 느낌이 없어서 투덜대는것일수도있다봐요. 남자에게 음식이란 단지 음식이 아니라 대우받고
    존중받는느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있는거 같거든요

  • 19. 전업
    '13.9.10 12:03 PM (121.137.xxx.230)

    여기서 왜 또 전업 맞벌이 나오냐고 댓글달러 로긴햏더니 ㅋ 벌써 댓글이^^

    식습관과 가치관의 차이이지 뭘 또 전업타령

  • 20.
    '13.9.10 12:06 PM (119.149.xxx.201)

    모든 남자가 월 1000이상 벌어올 수 없듯이 모든 전업주부가 요리에 취미를 갖고 매끼 잔칫상 차릴 순 없어요. 전업이어도 강점이 다 다르고 우선순위가 다르니까요.

  • 21. ㅇㄹ
    '13.9.10 12:08 PM (203.152.xxx.219)

    사람마다 다르겠죠 뭐
    저희 남편은 자기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만 있으면 매우 땡큐
    없으면 없는대로도 잘 먹고
    오히려 이것저것 해놓으면 뭘 이리 많이 했냐고 살짝 짜증내서.. ㅋ
    대신 세상은 공평한지
    고2 딸이 밥을 잘 안먹어 아주 이런 시집살이가 없네요..

  • 22. 시그리
    '13.9.10 12:10 PM (165.100.xxx.66)

    남편을 요리에 참여시키세요 아이도 있는데 살림 여자 혼자 할 수 있나요? 요리 힘든 거 알아야 덜 구박줍니다.. 받아먹으려고 하니까 불만인거죠 지가 직접 해야하면 반찬이 적다 투덜거리나요? 아니면 계속 시엄니랑 살지 괜히 결혼해서 부인 힘들게 한다고 구박좀 주세요

  • 23. ..
    '13.9.10 12:25 PM (118.221.xxx.32)

    대부분의 남자들이 세끼꼬박 꼬박 먹어야해요
    여자들처럼 대충 빵이나 간식으로 못 때우고요
    제대로 먹어요
    우리 남편도 12시 넘어 일어나도 한끼 안먹으면 손해보는 거래요 ㅎㅎ
    대신 투덜거리진 않아요
    먹는거 중요시 하던 집에서 크면 아무래도 따지죠

  • 24. 샤비
    '13.9.10 12:44 PM (175.198.xxx.86)

    저희집과 똑같네요. 지금은 제가 변했습니다. 먹는 즐거움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요리학원다녀 기본적으로 상차림은 할수있어요. 근데 아직 티걱거리는건, 저는 재료 그자체의 신선함을 즐기는편이고 남편은 지지고 볶고 모양내는거 좋아합니다.

  • 25. 울아빠가 그러세요
    '13.9.10 1:00 PM (116.39.xxx.32)

    맘에드는 반찬이 없는 날(특히 고기류)엔 진짜 그걸로 엄마랑 싸우고 말도 안해요..............-_-
    맨날 반찬투정은 기본이구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 26. 남잔
    '13.9.10 1:02 PM (211.234.xxx.125)

    밥상 안차리니까요

  • 27. ...
    '13.9.10 1:15 PM (118.42.xxx.151)

    밖에 여행가서 잘 먹고 다니는건 저도 좋아하는데... 집에서까지 상다리 부러져라 차려달라는건...ㅡㅡ
    스타일이 안맞는 문제네요...합의 보셔야겠어요...

  • 28. .......
    '13.9.10 1:31 PM (218.154.xxx.15)

    먹는것도 삶의 큰 행복요소 중의 하나인데 중요하게생각하는 사람 많죠. 맛집 좋아하는 사람 많듯이요.

    솔직히 맛있는거 먹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우울증 아닌가 생각되요.

  • 29.
    '13.9.10 2:56 PM (115.136.xxx.24)

    저희랑 조금 반대..?

    저야 주부니까 당연히.. 간단하게 차려먹는 거 좋아하지요
    하지만 배고픈 거는 못참거든요.. 수시로 조금씩 먹어줘야 해요

    근데 남편이랑 여행가면 남편은............. 배 안고프다며......................
    하루에 두끼만 먹자고................... 흑흑흑.. 난 배고픈데.................
    그래서 남편이랑 여행가기 싫어요 ㅋ

  • 30. ..
    '13.9.10 4:04 PM (58.29.xxx.7)

    시어머니 먹는 것이 남는것이다
    시아버지가 주시는 돈
    먹는것으로 다 쓰십니다
    돈 한푼 없습니다

  • 31. 한마디
    '13.9.10 4:39 PM (118.222.xxx.181)

    안맞는 두분 결혼하게 제일 잘못된것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 32. ..
    '13.9.10 4:52 PM (210.105.xxx.253)

    저희도 님 부부하고 똑같아요.
    중간 댓글중에도.. 저는 원재료의 신선하고 고유한 맛을 즐기고
    남편은 다지고 채썰고 지지고 볶고.. 암튼 손 많이 가는 음식을 좋아하고..

    그래서 우리 집은 밥은 남편 전담입니다.
    먹고 싶은 놈이 차려야죠. ㅎㅎ

  • 33. ..
    '13.9.10 5:23 PM (203.226.xxx.246)

    여기에 왜 또 전업이냐 맞벌이냐 그게 나오나요??
    정말 저런 분들 보면 참 정 떨어지고 생각 없어 보여요..ㅉ
    자격지심 있으신가 ..2222222222

    한심.. 피해의식 자격지심 대박인듯

  • 34. ..
    '13.9.10 5:31 PM (121.168.xxx.192)

    앗.. 저희집도 그래요.
    저는 원재료의 신선하고 고유한 맛을 즐기고
    남편은 다지고 채썰고 지지고 볶고..
    고춧가루 넣어서 칼칼하게
    아님 고추장, 간장.. 으로 간하고..
    손만 많이 가는 음식이 진짜 음식으로 생각해요..
    식재료의 신선도보다는 기름맛으로 장맛으로 먹는 스타일ㅠㅠ
    물론 저도 맛있는 음식 좋아해요
    물론 저도 칼칼하고 매콤하고 지지고 볶은 음식 좋아해요
    그런데 그런 잔칫집같은 음식상을 일상식으로 해야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 불만이거든요.
    사느라 바쁜데 나쁜 음식 아니면 된다 이주의예요.

    남편은 먹는 것 만큼 중요한게 없다
    잘 먹는게 병원비 아끼는 거다
    뭐 이런 주장이랄까요.


    그러다 보니
    저는 장을 봐도 신선하게 조금씩
    남편은 왕창 봐서 볶아먹을꺼니까 상관없어서 그런가 무조건 많이...

    에휴.. 답 안나오네요ㅠ

    저희집 남편은 그래서 요리도 잘해요
    많이 먹어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저는 인터넷 뒤지고 책 뒤져가며 맛을 내는데
    남편은 대충 만들어도 맛은 있어요.

  • 35. ...
    '13.9.10 6:09 PM (121.168.xxx.192)

    일단은 시각적으로 가짓수가 문제죠..

    무엇보다도 상차림이 푸짐하게 한상 딱~ 벌어지게 차려줘야 흐믓해해요.
    그런데다가 지지고 볶는 요리 좋아하니..
    답이 안 나옵니다ㅠㅠㅠㅠ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끊임없는 호소와 회유, 그리고 남편이 짜증내든지 인상구기든지 안보인다하고 사는 거?
    좋은 방법 알려주세요..

  • 36. ..
    '13.9.10 6:13 PM (115.178.xxx.253)

    주중에는 짱아찌류, 밑반찬 (이건 사서 하셔도 될듯), 김 종류,
    달걀말이 섞어서 가지수를 좀 늘리시고

    주말에는 위의거 + 요리 한가지 정도 더하세요.

    그리고 맞추려는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날거 같아요.

    어느정도는 맞추고 일부는 남편이 포기해야지요...

  • 37. ..
    '13.9.10 6:14 PM (115.178.xxx.253)

    거기에 김치종류도 조금씩 사다가 가짓수를 늘려주세요.

  • 38. 적당히
    '13.9.10 7:08 PM (1.127.xxx.155)

    남편보고 상 차리라 하세요, 격일로..

  • 39. 너무 잘하지마세요
    '13.9.10 7:28 PM (192.193.xxx.41)

    답답한 자에게 삽을 들려주고 지가 직접 우물파라하세요. 너무 배우자의 기대에 100% 맞추려하면 본인이 힘들어요. 배고픈 놈이 지가 알아서 먹겠죠 ^^

  • 40. 저희
    '13.9.10 7:44 PM (117.111.xxx.222)

    예전에 애만 보러오는 조건으로 오신분 남편이 그랬어요. 진짜 고상하시고 인품이 좋으셨는데

    남편이 미국에 가있고 대딩아들들이랑 사는데
    남편이 한국 오는게 너무 싫으시대요.

    레스토랑 코스 요리처럼 디저트까지 줘야 한끼 식사가 끝난다네요.

    제빵부터 안 배운 요리가 없으시더라고요.
    구워오신 빵을 주신적이 있으셨는데 맛있었어요.

    간식으로 본인 빵을 싸오셨는데 이것도 직접 구운거냐고 물어보니 빵집에서 사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사드시더라고요.

  • 41. 이건
    '13.9.10 10:04 PM (122.32.xxx.159)

    남자, 여자의 문제가 아닌데요.
    사람마다 다른거죠.

    그리고 이정도는 데이트할때 충분히 알수 있어요.
    데이트할때 꼭 하는 일이 함께 먹는거잖아요.

    근처에서 대충 먹자고 하는 사람이 있고 꼭 맛집 찾아다녀야 하는 사람이 있죠.

    간식만 때우자고 하는 사람 있고
    밥은 꼭 따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잖아요.

  • 42. 저랑 같아요
    '13.9.10 10:11 PM (119.71.xxx.84)

    게다가 우리집 남자 아무리 배고파도 중간에 잠시 뭐 안 먹어요밥 맛이 없다고 저녁마다 진수성찬으로 먹어야 해요 직장다니는 저 너무 힘들었어요 저와 너무 비슷하네요 저는 그래서 평생 헤어지고 싶었는데 아직 살고 있네요 나이 먹으니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더 얄미워요 ...힘이 없어 쫓겨날까 싶어 고치는건가?
    그건 더 미워 정말

  • 43. 그러고보면
    '13.9.11 2:18 AM (175.117.xxx.26)

    울 남편은 참 수더분해요..뭐든 제가 먹자는대로 저 하자는대로 하랍니다.걍 밥하기 귀찮아서 우리 라면 끓여 먹자..그러면 그래...그렇게 하자..그러고 떡뽂이 해먹자..그러면 그것도 좋지..샌드위치로 간단히 먹자 그러면 좋아좋아..그래요..잘 먹기는 하나 전혀 까다롭지도 않고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고추장에 채소 썰어넣고 밥만 비벼줘도 정말 맛나게 잘 먹어요..참 고맙고 착한 남편...^^자랑질 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런 글 읽다보면 본의 아니게 비교가 되네요.

  • 44. ....
    '13.9.11 5:21 AM (58.232.xxx.21) - 삭제된댓글

    스스로 만족스럽게 알아서 해먹으면야 상관 없죠.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은 더 좋죠.
    그런데 꼭 알아서 해먹지도 못하면서 먹는거에 집착하고 까다로우면 정말 싫죠.

  • 45. 히잉
    '13.9.11 7:45 AM (122.37.xxx.222)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는거 비중이 넘 커요
    외국 애들은 샌드위치에 사과 한 알 씻어서 먹음 땡ㅎㅎ
    심플하니 그렇다고 영양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남편이 선호하시는 조리법은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맵고 짜고 기름진거 건강에 이롭지도 않겠네요
    원글님 스트레스 이해가 됩니다
    반찬가게를 이용하심이 어떨지요

  • 46. ..
    '13.9.11 7:58 AM (39.118.xxx.43)

    어릴 때 먹은 음식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그럴꺼예요. 약사나 의사들은 먹는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먹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도 이상한 것이 염분이 많을 텐데~떡만두국.육계장.짬뽕밥..이북이 시댁이나 본가인 친구들이 더 음식에 목숨걸고~~지방일 수록 그래요. 오히려 서울은 그렇게 먹는 것 간단히 먹는데~~

  • 47. 다른거죠
    '13.9.11 9:52 AM (119.200.xxx.193)

    제 경우는 먹는 것 좋아해도 잠자는 걸 더 중요시해서 . 잠을 부족하게 자면 일상이 잘 유지가 안 되고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차라리 안 먹고 그 시간에 피곤하면 잠을 선택합니다.
    반면에 먹는 걸 제대로 만족스럽게 먹지 않으면 체력이 딸리거나 일할 때 능률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는 거죠.남편분은 그 부류에 속하는 타입 같고요.
    이런 사람들은 먹는 걸 제대로 만족스럽게 안 하면 직장에서 많이 부대껴요. 그래서 아침밥도 엄청 중요시하는 거고요. 전 먹고 싶을 때 마음껏 먹고 먹기 싫으면 하루도 굶은 타입이지만 저희 삼촌 경우는 삼시 세끼 엄청 중요시해요. 또 신기한 게 말랐어요. 차라리 뚱뚱하면서 그러면 많이 먹어서 살이 쪄서 문제라 하겠는데 마른 체력으로 먹는 걸 중요시하니까 뭐라고 못하겠더군요.
    그 말은 결국 제대로 못 먹으면 그나마 그 마른 체력도 유지하기 힘든 체질이란 소리니까요.
    그래선지 나이가 꽤 들었어도 삼촌 건강은 저보다 더 좋은 건 맞아요. 어릴 땐 종종 할머니가 시켜서 삼촌이집에 내려올 때 밥 차려대는 것 짜증날 때도 있고, 대체 왜 3끼를 다 챙겨먹고 반찬도 다 골고루 꺼내서 일일이 먹는지 이해가 안될때도 있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처럼 내킬 때 먹는 사람보다는 건강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런 사람들은 설사 입맛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끼니를 챙기더라고요.

  • 48. zzz
    '13.9.11 9:56 AM (115.139.xxx.23)

    울 시집..몇 년전에 남편 바로 아래 동생인
    시동생이 암으로 죽었는데요
    저는 시동생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뭐 그랬어도
    밥이 잘 안 먹히더라구요.

    그런데 시집 시누이며 시동생부터 남편에
    하다못해 아들 잃어서 죽겠다고 울던 시어머니까지
    밥 때만 되면 정확하게 삼시 세끼 밥먹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고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밥이 먹히는지..쩝~

  • 49. 우리도 밥을
    '13.9.11 10:22 AM (211.36.xxx.75)

    저 역시 직장 다니는 엄마 밑에 자라서 과일이든 간식이든 뭐든 먹어 배가 채워지면 되는데
    저희 신랑은 꼭 밥을 먹어야 끼니가 채워지네요
    그리고 그 밥에는 항상 갓 담근 겉절이
    김치 담느라 힘들어요
    주말에 깜빡 했더니 어제 퇴근하고 11시까지 겉절이 담느라
    그리고 왜 회사에서는 밥을 못 먹는지
    10시고 9시고 퇴근하고 돌아와 저녁 밥을 달라고 하는지 정말 이러고 13년 산 제 탓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319 오늘 제부도 식당들 문열까요 1 ㅇㅇ 2013/09/18 1,854
298318 남편의 주장 13 ..... 2013/09/18 3,452
298317 양재코스트코에서타이어갈았어요 10 2013/09/18 4,370
298316 대한민국 수호자3 우꼬살자 2013/09/18 1,386
298315 어쩌지요? 3 LA갈비 2013/09/18 859
298314 이 쇼핑몰 모델 정말 예쁜거같아요. 42 llo 2013/09/18 17,048
298313 박근혜 아동 인권의식 있어요 4 박근혜멋쪄 2013/09/18 1,668
298312 서울사람 9 우체부 2013/09/18 2,686
298311 장가안간 시아주버니들~~ 17 헹~ 2013/09/18 9,391
298310 알고 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악수’ 스윗길 2013/09/18 1,408
298309 부추전 부칠 때요 5 전전전 2013/09/18 2,444
298308 첫명절 앞두고 잠이 안와요 ㅠㅠ 3 첫명절 2013/09/18 1,693
298307 서윤이는 태주 좋아한거 같죠? 1 ㅇㅇ 2013/09/18 2,270
298306 더테러라이브 보고... 하정우 칭찬좀 할께요^^ 5 ㅇㅇ 2013/09/18 2,504
298305 무재사주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2 00 2013/09/18 5,632
298304 아티스트 봉만대 영화 봤어요-.ㅡ;; 2 헐... 2013/09/18 2,361
298303 지금 집 사라고 권하는 친구는 친구도 아니다 2 ... 2013/09/18 3,275
298302 진작에 레시피를 좀 보고 할걸.... 6 소갈비찜 2013/09/18 2,996
298301 시댁에 대한 유일한 불만이 11 불만 2013/09/18 4,813
298300 생후 30일 안된 아기데리고는...제가 제대로 처신한 것맞나요?.. 26 2013/09/18 6,127
298299 선물용 1돈 돌반지 구입 어디서 해야할까요? 돌반지 2013/09/18 3,256
298298 어제 읽은 끔찍한 기사 3 멘붕이에요... 2013/09/18 2,900
298297 동그랑땡 두부 비법 오늘 알았어요 21 ^^ 2013/09/18 17,422
298296 어제 3자회담에서 박근혜가 꽤나 까불었네요... 11 황당 2013/09/18 4,912
298295 딸네미 수족구 걸려서 이번 추석에는 친정 못가요...ㅠㅠ 5 아놔..진짜.. 2013/09/18 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