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나경원 ‘1억 피부과 사건’ 후 댓글요원 충원”“
검찰, 국정원 메인서버 압수수색 못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9일 “나경원 ‘1억 원 피부과’ 논란 이후 국정원 트위터 전문 요원이 충원됐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이슈탐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재보궐선거 즈음, 원 전 원장이 전 부사장 회의를 통해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피부과 1억 원에 관한 SNS상의 여론이 악화돼 패배의 결과를 얻었다며 매우 독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 전격적으로 2011년 12월경 추가 대응을 촉구했으며, 바로 트위터 전문요원 약 20명이 충원됐다. 그즈음 개설된 국정원 트위터 계정 13개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검찰은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트위터리안들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강조 말씀을 근거로 다양한 분석을 한 것 같다. 그것을 전제로 국정원 추정 트위터에 국내 이메일 계정과 인적사항 등을 확인해 전체적으로 402개의 계정이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트위터가 삭제되더라도 그것을 끌어다 복원하는 업체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전제로 대형포털에 개인정보를 확인해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고, 그에 따른 추가 기소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국정원은 자신의 행적이 발각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402개 트위터 계정이 20개 그룹으로 나눠서 일부는 철저하게 글들을 만들고, 콘텐츠를 만드는 그룹이 8개 정도 되고 그것을 전제로 리트윗을 하거나 또는 자동 보급 프로그램을 돌려서 끊임없이 수천만의 트위터리안들에게 여권에 유리하고 야권에 불리한 글들을 계속 반복 리트윗 시켰다”라고 규탄했다.
진 의원은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보수로 급속히 전환돼서 반복적으로 본인들이 가지는 정치 편향적인, 여권 후보에 유리한 내용에 대해 반복적으로 수개월 동안 엄청난 리트윗을 통해 전파시켰다”라고 지탄했다.
진 의원은 “서드파트 웹을 사용해 자신들의 행위가 들키지 않도록 했다. 서드파트 웹 본사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서드파트 웹은 ID, IP를 돌려 다른 것으로 변환시켜 누가 누군지 모르게 만들어 주고 혹시 작성한 사람이 잊어버릴까 봐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 삭제된다. 이런 것을 동원해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심리가 시작되는 모두 진술에서 국정원이 철저히 비협조를 해서 수사가 어려웠다고 검찰이 사전에 얘기했다”며 “국정원에서도 셀프 개혁을 하겠다고 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셀프 개혁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국정원은 자기 조직의 보위에만 관심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검찰이 사상 두 번째로 공식적 합법적 절차로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는데 메인 서버는 압수수색을 못 했다”며 “국정원의 요구대로 조직을 유지해야 된다는 이유로 심리전단 요원들에 대해 3명 기소유예 나머지는 들어보지도 못한 입건 유예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이 은폐했으나 추가로 나왔으면 당연히 전격 확대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 2013-9-9 국민TV라디오-이슈탐험 팟캐스트로 듣기
※ 편집자주 : 인터뷰 녹취록을 조합원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 김희연 조합원
노종면(이하 노) : 국정원이 조성한 내란음모 정국이 열흘 천하로 끝나는 것일까요?
언론에서는 내란음모 사건이 중요한 현안들을 집어삼켰지만 국정원 대선개입, 정치개입을 비추는 광장의 촛불은 지난주에도 꿋꿋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구속 다음날인 지난 금요일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 촛불이 켜졌고 토요일 서울 범국민대회에도 촛불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에 동의해준 민주당도 대전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지난 대선 때 활동한 수백 개의 국정원 트위터 계정들을 찾아냈습니다. 국정원 트위터 조직의 규모와 수법, 그리고 그 조직이 유포한 대선개입 트윗의 내용을 보면
국정원 심리정보국 전원에 대한 전면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민주당 내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 특위의 진선미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기자회견을 지난 금요일(9.6)에 하셨죠?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진선미 의원(이하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