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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였는데요.. 지금 저 어떡해야하죠..?

어둠 조회수 : 13,028
작성일 : 2013-09-01 03:53:43
제가 해외에 있어요.
여기 현지 남자친구랑 일년가까이 너무너무 사랑했는데요.
오늘 말도 안되게 차였어요..

요즘 10여일 소소하게 싸웠었는데,
남친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었고, 저도 제 일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말다툼이 조금씩 있었는데, 그게 이런 결과를 불러올지 정말 예상도 못했었어요.

오늘 만나기로 하고 저는 
오후 스케쥴까지 다 준비해놓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친이 오더니 제 얼굴을 보고 와락 울어요. 놀라서 왜그러냐 물어보니 헤어지재요.

왜그러냐했더니, 관계에 대한 확신이 없대요. 자기는 나를 많이 좋아하는데 동시에 혼자 있는 시간도 좋고,
제가 아무런 체킹이나 이런걸 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관계에 매여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자기는
이런 관계안에 있을만한 사람이 아닌것 같고,
저는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자기한테 너무 사랑을 많이 주는데
자긴 반도 못갚고 있고.. 저를 상처주는게 뻔히 보여서 너무 힘들대요.

제가, 헤어지는게 더 힘들고, 나는 너가 좋다고.. 널 많이 사랑하는것도 너무 즐겁고,
요즘 아마 계속 싸워서 지쳐서 그런거 같다고 시간을 좀 갖자고 했더니, 아니래요. 시간 가질 필요없고, 자긴 결정했대요.
계속 손붙잡고 울었어요. 내 손 다시 못붙잡고 내 얼굴 다시 못만질 생각해도, 너 그냥 이 관계 끝내는 게 나을거라고 생각해?
이랬더니 막 울어요. 그럼서도 하는 말이, 자기는 전 여자친구 전전 여자친구때도, 계속 이런문제가 있었대요.

절대 제문제가 아니고, 자기문제라고, 자기 성격문제고, 자기는 혼자 살아도 남들에게 진짜 사랑을 못받고 살아도 어쩔수없대요.

남친이 집안에 문제가 있었어요. 부모님 관계문제, 여동생도 부모님때문에 성격 우울증이 있구요.

전 알아요. 남친이 여자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절 많이 좋아하는것도 알아요. 그런데 상담이 필요할 거 같은 그런, 사랑에 대한 확신이나 이런게 없는, 불신이 있는 그런 친구에요.
그래서 제가,, 우리 노력해보자고.. 제발 시간을 달라고 바짓가랭이까지 붙잡았는데 울면서도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어요.

저를 위해서도 자기같은 애랑 만나지말고, 좋은 사람 만나래요. 사랑 주는만큼 받고 살래요.
자기처럼 전화 자주 안하고, 까탈스럽게 가끔씩 관계에 확신이 없다느니 하는 사람 만나지 말라고,,,
사랑받을 자격있다고..그러고 가버렸어요. 여러번.. 정말 여러번 3시간동안 손붙잡고 껴안으면서 설득했어요.
그런데 꿈쩍도 안해요. 펑펑 울면서도 입으로는 똑같이 말해요. 헤어지재요. 자긴 헤어져야한대요.
시간을 갖자고 해도 필요없다고 하고,,허...

집에는 음식이 덩그러니 식어가고.. 남친 오면 보여줄려고 했던 제 그림도 화면에 떠있구요.... 같이 가려고 했던 곳도 못갔어요..

저는 방바닥을 치면서 울고 있어요. 제 숙소는 교외라 어디 마땅히 갈데도 없구요.
한인 친구도 없습니다. 처절히 혼자네요. 아무도 도와줄수 없고, 저는 아무도 없어요 주위에.. 


남친한테 방금 전 문자가 왔어요. 너무힘들다고..너에게 충분한 사랑 못준 못난 남자친구라 미안하다고..
제가 전화했더니..막 울어요. 미친듯이..
저도 울었어요. 


기다리고 싶어요 마음같아선.. 문자로,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하고 너는 충분히 좋은 남자친구라고.. 나는 너랑 가끔씩 싸운걸로 화날때는 있었어도, 너에 대한 사랑이 확신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고.. 사랑한다고 보냈어요.

정말 기다리고싶고, 남친이 저 좋아하는거, 제가 남친 좋아하는거 다 아는데,
이런 이유로 헤어지니 정말 돌겠어요. 미치겠어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학교도 일주일에 2-3번 나가고,, 나머지는 혼자 집에 덩그라니 있을텐데..
가슴이 찢어져요. 처절히 외롭습니다. 납득이 안가는 이별을 맞으니까.. 정말 화도 안나고.
차라리 남친을 미워했으면 좋으련만, 미워할 수가 없어요. ㅜㅜ

도와주세요. 제가 뭘 어찌해야할까요.
밤에는 뭘해야할까요.. 낮에는 나가기라도 해볼텐데.. 밤에는 이 큰방에 덩그라니 혼자 앉아서.
일도 못하고 지금 물도 한잔 못마시고 있어요. 정말  죽고싶어요.


..나이도 있고. 이별이 처음도 아닌데. 진짜 내성도 안생겼는지. 진짜 미치겠네요.
좋은 말좀, 아니 어떤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ㅜㅜ 혼자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말이라도 읽고 또 읽으면서 마음 다잡을래요.. ㅜ.ㅜ 어떤말이라도 해주세요. 
IP : 91.153.xxx.41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1 4:08 AM (223.62.xxx.132)

    연애는 둘다 좋고 행복해야 하는건데
    남친은 아니네요
    그냥 보내시기힘드시면
    좀 몇달 시간을 두세요

  • 2. 함박스텍
    '13.9.1 4:09 AM (221.140.xxx.15)

    남친이 원하는데로 헤어져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그걸 원한다잖아요. 원하는걸 왜 안해주죠? 지금은 헤어져 있는게 그 남자를 잡는 방법입니다. 그런 사람 특징이 또 자기가 외로울땐 여자 찾거든요. 다가서면 멀어지고 잡으려면 도망가는 그런타입입니다. 아주 잘 알아요. 제가 약간 그런 타입이라.더이상 울지말고 강해지세요. 사랑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또 그것만큼 짜릿한 것도 없습니다만 그런 사람때문에 울고불고 할 필요가 없어요. 그사람은 애예요. 애. 다른 사람을 성숙하게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예요. 확인받고 싶어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못견뎌해요. 인연이면 맺어질거고 아니면 마는 거예요. 또 새로운 사랑이 옵니다. 그 사람보다 더 괜찮은 남자가 다시 나타날거예요. 울지말아요. 눈물 뚝.

  • 3. 원글이
    '13.9.1 4:28 AM (91.153.xxx.41)

    관계초기에 이런 확신 운운하는 이야기를 했을떄, 겨우 1-2달 사귄걸로 그런이야기를 하길래, 그냥 냅뒀다가 사귀는 4달째에도 또 그런이야기를 하길래, 그때 제가 헤어지자고... 확신이 있는 사람하고 사귀고싶다고 했다가, 헤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붙었어요. 그리곤 저에게 잘하겠다고 했구요. 그리고 정말..정말로 정말로 잘지냈어요. 최근 10일동안 떨어져서 각자 일때문에 신경예민해서 전화로 싸운거 빼고는 같이 있을때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그런데 싸우면서 오래전에 그 확신이야기를 또 꺼내길래 제가 화를 냈어요. 대체 언제까지 그놈의 확신확신 할거냐고.. 전 여자친구랑 4년 그 전여자친구랑 5년 동거하면서도 확신이 없었다는데.. 나랑은 처음부터 너무 잘맞고 잘 사귀고 그러면서도 확신은 계속 없는 게 이해가 안가! 이렇게 화를내고 끊었는데..

    오늘 만나서 헤어지자는 거에요.. 다시. 또 ... 저도 알아요. 애라는것도 알고 참.. 이렇게 자기 사생활 좋아하는 사람이랑 처음부터 엮인 제가 바보지만.. 그래도 그동안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물거품처럼 아무것도 아닌게 되니까 너무 황당하고.. 그동안 나혼자 좋아했나. 병신같고 등신같고 그래요. ㅜㅜ

    나이가 서른 중반인데, 진짜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한밤중에 이 크고 넓은 방에서 가슴만 턱턱 치고 있어요. 정말 내성이 없네요 이별은..

  • 4.
    '13.9.1 5:35 AM (223.62.xxx.132)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중에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아니에요
    울고불고 했던것도 다른 사랑앞에선 내가 왜 그런 찌질이를 좋아했지?
    하는 날이 옵니다
    일단 아무생각말고 주무세요

  • 5.
    '13.9.1 5:52 AM (175.213.xxx.61)

    그냥 상처에 소금뿌는건 아니지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은것 같네요
    구구절절 변명하지만 다 개소리같구요
    헤어지자고 말하기 미안하니까 별소리 다 갖다붙이는것 같네요
    더이상 희망고문 당하지마시구 다 잊구 새출발하세요
    저도 이별 많이 해봤지만 그게 제일 덜힘든 방법이에요

  • 6. ...
    '13.9.1 6:13 AM (1.244.xxx.10)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네요 사람으로 잊는게 젤 쉬운데 외국이라 쉽게 만나지도 못할꺼고 일단 메달리지마세요 그럴수록 더 도망가요 괴롭겠지만 냉정하게 지금 안달복달 해봐야 이미 떠난 버스입니다 아무리슬픈 아품도 정신과적으로 6개월이 넘지 않는데요 시간이 해결해줄껍니다 알바나 취미 생활에 집중해서 혼자있는 시간을 줄이고 잘 극복해서 꼭 행복해지게요~

  • 7. 해외라서
    '13.9.1 7:00 AM (77.202.xxx.108)

    마음이 더 아프시겠어요. 저는 그래서 항상 제가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갑자기 찾아온 이별을 견딜 수 없을것 같을정도로 힘들거같다는 예감이 들면요. 오히려 더 도도하고 더 안사랑하는 척
    그리고 더 잘나고 센척... 잡힐듯 하면서 안잡힐듯 안달하게 해요. 저도 몇번 연애끝에 터득한건데요
    남자들은 그렇게 매달리면 절대 안와요. 연락 바로 끊으세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척 너 없이도 난 잘살수있다 이런모습 보여주면 안달합니다. 그러다 연락이 오면 네가 날 떠났잖아 근데 이제와서 어쩌라고? 한방 날려주세요. 정말 사랑하면 별짓 다해서라도 지가 스스로 알아서 잡을거에요. 수컷들이 그래요. 안달하게 해야 정신못차리더라고요. 저도 그렇게까지하고싶진 않은데 그렇게 해야할필요가 있긴하더라구요. 더구나 외국인
    나라가 어딘지는 몰라도 유럽남자라면 헤어지자는 말 우리나라남자들처럼 쉽게 하지않죠. 오히려 시간을 갖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식이고 헤어짐에 굉장히 신중한편이죠. 헤어져서 다시 만나서 잘 된 커플들 보면 몇달간 서로 연락안하는 시간을 꼭 가졌더라고요. 상대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할 정도 되면 몇달이건 후에 전화할겁니다. 그때 받아주시든 안받아주시든 알아서하시구요. 그걸 기다리진 마시고 더 좋은 남자 만날궁리하시는게 좋겠어요.

  • 8. ...
    '13.9.1 8:07 AM (203.226.xxx.108)

    호기심에 사귄거같네요

    그남자는 당신과 더 깊어져 결혼까지 하게될까봐

    발빼는겁니다

    그냥 잊으세요

  • 9. 원글이
    '13.9.1 9:05 AM (91.153.xxx.41)

    잠깐 자다 일어났습니다. 그런데도 새벽 3시도 안됐어요. 밤이 너무 기네요. 자다 일어났더니 현실인식이 되면서 더 괴로워요. 어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제딴에는 구속하지말아야지, 징징대지 말아야지 그렇게 1년여를 사귀어왔는데, 하루쯤 통화못해도 아플때 옆에 없어도, 친구들 만나느라 내 약속 깨도 그렇게 그냥 넘겨오다가, 최근에 같이 바빴고 힘든 그 10여일동안 제가 남친이 계속 회사불평하는걸 잘 받아주지 않았어요. 저도 제 일로 힘들었거든요. 10일내내 밖에도 못나가고 아침부터 밤새 작업하는데, 5시 퇴근해서 친구들하고 매일같이 만나는 남친이 회사 일 힘들고 짜증나는건 저한테 속이야기하면서 징징대고 풀고,, 저도 너무 서운하고 화나고.

    나도 이런저런일로 힘드니까 그만 불평좀 하라고 해버렸죠. 지난주에. 그리고 너는 어째 그렇게 힘들다면서 술먹으러 매일 가면서도 여친한테 전화한통 제대로 안하고, 내 얼굴보러 온적도 없고,,
    저는 이정도는 불평해도 되는줄알았어요.. 그리고 이 불평이 그렇게 옥죄는건지도 몰랐고..
    아까 헤어지자고 옥신각신할때 저한테 그래요. 자기는 너만나는 약속도 친구만나느라 깬적도 있고, 너 힘들때 옆에서 케어해준적도 없다고. 생각해보니 지난 1년간 니가 나를 케어하고 나는 너한테 해준게 없고, 너는 그걸로 상처받았다고.. 그런데 자기가 너를 케어해줄 만한 인간인가 생각해보니, 그럴 만한 인간이 아니래요.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도 자기는 그냥 자기가 만나고 싶을때 만나고 주말에도 집청소하느라 약속 깰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커플로서의 커플이니까 이정도는 해야지 라는 것 자체가 자긴 스트레스라서 진지한 관계는 앞으로도 가질 일이 없을 것 같다. 이러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불쌍하다고.. 평생 관계를 가지면서 그런 마음과 태도를 가지면 죽을때까지 성숙한 사랑은 할 수가 없을거라고. 그랬더니.. 그래도 어쩌겠냐고.. 자기 본성이 이런걸.. 이렇게 대답하네요.

    그렇죠. 절 그만큼 사랑했으면 제 손 놓지 않았겠죠..딱 요만큼만 좋아하니까.. 요정도로만 유지시킨거겠죠.
    전화는 계속 와요. 문자도 계속 오고.
    그런데 제가 이 전화를 문자를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손은 전화기로 가는데, 마음에 눈물이 한가득이에요.
    아무것도 못먹겠네요.. 하하..
    한국 가고 싶어요. 친구만나서 펑펑 울게..

  • 10. ...
    '13.9.1 9:15 AM (211.179.xxx.38)

    찌질한 놈.
    조상님이 돌봤네요.
    님 하나도 안사랑한 놈입니다.
    번호 싹 지우세요.
    전형적인 나쁜놈이에요.

  • 11. 원글이
    '13.9.1 9:16 AM (91.153.xxx.41)

    제가 이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감정적으로 폭발이 되는 이유가, 저런 이야기 저랑 사귀면서 몇번 하긴 했었어요. 1년 사귀면서 제가 몇번 저런 이야기 꺼냈거든요. 궁금했어요. 대체 어렸을때 가족관계가 어땠길래 저러나..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어요. 지난 여자친구들이랑 헤어졌을때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여자들이 다 헤어지기전에 남친때문에 다들 지쳐서 힘들어했었고, 남친은 그냥 자기 하고싶은 대로 살다가 지난 여친들 뻥 차버리고 하루정도 슬프고 그 다음부터는 자신의 자유로움에 너무 행복했대요.

    그러면서도 저더러는 저하고 있는 1년내내 저도 나름 궁금하니까, 어떻게 느끼나 물어보면 항상 했던 대답이,
    자기도 아주 가끔씩은 그냥 완전히 자유롭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저더러 구속도 안하고, 이렇게 만날때마다 행복했던 사람은 없었다고, 아무래도 자기가 치료가 되고 있는것 같대요. 생각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정말로 그래서 행동도 많이 달라졌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10여일간의 일들이 이렇게 한순간 180도로 반대로 튄게 .. 저는 진짜 뒷통수맞은 기분이에요. 우리가 저런 문제들을 숨겨오면서 말을 서로 안했던 것도 아니고,
    진지한 관계 준비가 된것같다며 부모님도 만나러 갔다오고.. 그렇게 갔다온게 한달전인데.. 참.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제 입장에서는 황당하네요... 잠도 안오고. 할일은 태산인데, 일에 집중이 안돼요. 허..

  • 12. ...
    '13.9.1 9:35 AM (203.226.xxx.108)

    원글님에겐 미안하지만

    구차한 변명을 하는남자
    원글님을 사랑하지않고 몸만 탐한 부류입니다

    다른젊은 여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질리기 시작하니 귀찮아지고 정리하는거죠

    사랑이라는 포장지 속에 감쳐놓은 저남자의 본심을 깨닫길 바래요

    당신을 사랑한게 아니라 몸을 사랑한거니깐요

    혼자있고싶은 성격이라는거 변명일뿐

  • 13. 그냥
    '13.9.1 9:41 AM (119.67.xxx.56)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 안 맞고 다른거겠죠.
    원글님과 잘 맞는 사랑이 다시 찾아올꺼예요.
    사랑도 일종의 생활이어서 전반적인 코드가 어느 정도 앚지않으면 오래지속되기 어려울꺼예요.

  • 14. 원글이
    '13.9.1 9:53 AM (91.153.xxx.41)

    혹여 또 연락오면, 너는 이미 끝난건지 몰라도 나는 아니니까 기다리고 있겠다. 언젠가는 돌아와라.. 이렇게 멘트를 남기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아무말 없는게 나을까요.. 저는 바보같지만 잡고 싶어요. 여전히.. 기다리고 싶고. 남친이랑 지난 1년여를 돌아보면, 스트레스받을때 이런말을 곧잘 하다가도 얼굴보고 이야기한 후에 곧잘 다시 정신차리고 후회한다고 그때 그런말해서 미안했다고 했었거든요...

    물론 어제처럼 맘먹고 그렇게까지 강하게 이야기한적은 처음이지만요.. 저는 정말 잡고싶은데. 아니 그냥 기다리고 있겠다고.. 언제든 돌아오라고 하고싶은데, 그런 말자체를 하는게 도움이 될지 아님 그냥 가만히 있는게 혹여라도 있을 다시 시작하는 만남에 도움이 더 될지 모르겠어요... 휴.. 차라리 미워라도 했음 좋으련만.. ㅜ.ㅜ

  • 15. ...
    '13.9.1 9:59 AM (203.226.xxx.108)

    남자가 은연중 말했죠

    자기가 만나고싶을때만 만나고싶고
    커플이라 해야되는일은 하기싫다는식으로

    그건 한마디로 남자가 원글님을 필요로 할때만 만나고싶다는거고

    그래서 양심에 찔리니깐 원글님을 정리하려고하는겁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저자세로 나가고 그남자가 하자는데로 하겠다는 뉘앙스로 연락을 계속한다면 섹파같은 개념으로 이어지는거죠

    섹파는 어차피 언제나 정리할수있는 관계로
    언제 또 차일지 모릅니다

    정신차리세요

  • 16. . . .
    '13.9.1 10:07 AM (49.230.xxx.132)

    정신이 건강한 사람을 만나야 진짜 사랑도 받을수 있어요.
    남친의 상태를 보니 본인도 왔다갔다. 자기도 자기를 모르는
    상태 같아요. 그러니 마음이 한없이 외로워지는 날엔 타인이
    그립고 사랑하는 것 같고 고맙고 하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곧장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 아닌것 같고.
    여지껏 해왔던 말들이 미안해 죄책감에 눈물 흘리고...

    이런 사람이랑 가까이 있으면 원글님 정신만 병듭니다.
    그냥 남자가 누군가늘 선택하고 선택에 책임을 지고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지가 않아요. 이건 싸움이라던지
    뭐던지 그런이유때문이 아니에요.

    이런사람은 그어떤 천사와 만나도 요런식으로 헤어질겁니다.혼자 놔두시고요 자기연민에 하는 울면서하는 전화
    냉정하게 끊으세요.

    안타깝지만 이 남자는 누굴 만날 준비가 안된사람입니다.

  • 17. ㅁㅁ
    '13.9.1 10:09 AM (112.153.xxx.76)

    남자가 하는 행동이 너무 유치하고 애 같아요 감정도 애처럼 변덕스럽고요
    그냥글만보기에는 완전찌질남인데 원글님 왜 슬퍼하시는지ㅠ

  • 18. 어휴
    '13.9.1 10:09 AM (124.55.xxx.130)

    재섭는 바람둥이 서양넘에게 걸린거네요..
    전 여자친구들과 그렇게 만나고 헤어졌단 말 듣고도 1년이나 만나고 이렇게 차이고도 구질구질 기다린다고 할까 어쩌구 하는 원글보니 어이가 없어요..
    이러니 서양넘들이 한국여자 꼬셔서 즐기기 사이트도 만드는거잖아요..
    원글은 그 찌질한 바람둥이넘의 윗글대로 걍 섹파였던거에요..아마 어디 조건 괜찮은 서양여자가 나타난 모양이죠..
    제발 한국여성 망신 그만 시키고 차라리 칼같이 냉정하게 정리하고 그 넘이 연락하면 오히려 너무 도도하고 당당하게 대하세요..
    그게 그나마 망가진 한국 여성들 자존심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이고 그런 태도 취하면 차라리 그 찌질한 넘이 다시 회기심 발동해서 님 원하는대로 들러붙을 지 몰라요..
    어휴 화가 치미네요

  • 19. 자신이 중심을 잘 잡고 있고
    '13.9.1 10:10 AM (118.209.xxx.58)

    연애해도 상대한테 올인하지 않는
    이성적인 사람이 있죠.

    그리고 연애에 올인하는 사람보단
    그렇게 중심 잘 잡고 있는 사람들이
    공부나 일도 확실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도 해요.

    좋은 남자 잘 알아 보셨네요.
    그 사람한테 100이 아니라 30, 40, 50 정도만 요구하고
    그정도 받는 걸로 해피하실 수 있으면
    나는 지금도 행복하다고 하고 가지 말라고 해 보세요.
    근데 그렇게 말하더라도 붙들고 늘어지면 안 됩니다.

    붙들고 늘어지는 상대는 남자고 여자고 버리고 싶어져요.

  • 20. 상상
    '13.9.1 10:15 AM (116.37.xxx.149)

    그동안 좋았지만 이젠 끝이라고 한마디만 하시고 쿨하게 빠이빠이 하셔야죠
    너가 돌아와도 안받아준다고 해야지뭘 언젠간 돌아오라고 해요 ㅠㅠ
    그러면 그남자한테 님은 질질 끌려다니는 인상으로 남는거예요.
    쿨하게 보내줘야 추억이라도 좋게 끝내는거죠.
    그사람은 성숙하지도 않고 님이 기댈수도 없는 불안한 존재예요.
    지금이라고 그사람이 떠난다고 한게 행운입니다.
    어휴 그사람이 님 발목잡아서 평생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21. 집시
    '13.9.1 10:21 AM (60.225.xxx.83)

    그남자는 집시기질이 있네요. 마음도 몸도 한곳에 정착못하고 떠도는.. 그게 자유와 행복이라 믿지만 결국 책임감을 떠맡기 싫은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요. 님이 평생 그에게 쉼터같은 존재가 되어줄수 있을지 깊게 생각해 보세요. 일년이년 혹 십년까지 그사람이 떠났다 돌아왔다 그건 반복적인 관계를 지속할 강단과 여유가 있으시나요? 결혼이란 제도적인 틀을 원글님이 원하면 이관계는 결코 유지될수 없지만 혹시나 님께선 그가 떠났다 돌아와도 언제나 쉼터가 되어주고 평생 그림자처럼 살 자신 있으시면 또 유지가 될수있죠. 그사람은 결코 사랑의 온전한 행복감을 모르는듯 해요. 비뚤어진 사랑의 방식으로(떠나고 붙잡길바래고) 관계를 확인하려는... 참 정서적으로 상처가 많은 사람인듯 하네요. 참 딱한 사람 구원하기엔 본인 인생이 더 소중하지 않나요?? 혹시 해외에 체류라니 이사람을 못떠나는 이유가 원글님 비자라던가 하는 현실적 문제땜에 그런건 아닐지 조심스레 유추해 봅니다. 물론 헤어짐의 속앓이 괴롭죠.. 허나 아픈 상처 하나 맘에 품고 열심히 사시면 언제가 가슴아픈 사랑 이었구나 하며 회상할날 올거예요. 실컷 울고 또울고 털어내세요.

  • 22. 미안하지만
    '13.9.1 10:22 AM (220.117.xxx.234)

    글만 보자면 완전 찌질해 보이고 원글님을 진짜 사랑한지도 모르겠어요
    기다리지도 메달리지도 마세요

  • 23. 푸른
    '13.9.1 10:23 AM (223.62.xxx.21)

    원글님 슬프시겠지만,제가 볼 때 그남잔 싹수가
    노랗네요.지금 헤어진 게 복입니다.
    왜 그남자한테 연연하시는지...
    여자 힘들게 하고 지멋대로 사는놈과
    긴 행복이 있겠어요? 결혼함 눈물바람이죵
    정신 잡으시고 그남자 연락와도 끊으세요

  • 24. 전형적인
    '13.9.1 10:24 AM (116.37.xxx.205)

    그 남자말 다 맞아요
    가정환경 안좋고 이기적이고

    그거 원글님이 못 바꿔요
    그 남자 다시 돌아와도
    절대 결혼 원하지도 않고 원글님 맘고생만
    길어집니다

    와국에도 자상하고 헌신적이고
    가정에서 사랑받은 남자들 많아요
    좋은 남자 만나시길 빌어요

  • 25. 근데
    '13.9.1 10:24 AM (114.200.xxx.150)

    결론은 구속이 싫다는 거잖아요.

    돌아오라고 돌아오라고 하면 더 도망가고
    도리어 쿨하게 보내주면 연락할 사람 같습니다.

    자기 구속 안할 여자라도 믿고요.

    이렇게 저렇게 포장해도
    결국 원글님과 놀고 싶지만 필요할 때는 우선 순위 두기 싫고 거기에 잔소리 하지 말라는 건데
    그래도 좋으시면 받아 들이시고요.

  • 26. --
    '13.9.1 10:36 AM (218.238.xxx.159)

    그 남자에게 님은 단지 섹파일뿐인데
    악어의 눈물에 왜 이리 맘이 약해지세요?
    정말 사랑하면 그딴말못해요. 구구절절 자기 변명하고 있네요
    다시 돌아오라고 기다린다구요?
    님 몸이 아쉬우면 다시 찾겠죠.
    상대를 책임지지못하는 사랑이 무슨 사랑이에요;;

  • 27. 냉정히
    '13.9.1 10:42 AM (175.118.xxx.124)

    남친의 전여친ᆞ전전여친ᆞ현재 여친 같은 이유로 헤어졌다ᆞᆞ그럼 님이 뭘해도 안돌아와요ᆞ그냥 님과는 끝내고 싶고 다른 여친을 원하는 거죠ᆞ

  • 28. 탱고
    '13.9.1 10:52 AM (110.8.xxx.152)

    아 답답해
    원글님. 우리가아무리 말려도 결국 잡을꺼죠 지금은그냥 힘든마음 하소연하는거죠 정성스런 댓글..제가 다 안타깝네요
    저도 삼십대중후반인데요, 아무리슬퍼도 제발 자기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남자, 전형적 나쁜 남자네요
    다정한말도 잘하죠. 대신 자기 감정 업됐을때만..

    놀어나지말고, 원글님 정신차리삼

  • 29.
    '13.9.1 10:56 AM (58.122.xxx.170)

    사랑하는 그 마음을 접는다는게 얼마나 힘들지 잘 알지만
    열중할 만한 다른 일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지.
    그 남자는 님에 대한 마음이 님만큼 순수하고 진지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님이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자신이 관계를 저버림으로써
    님이 받게될 상처를 알고 그렇게 마음 아파하고 우는 거겠지요
    쉽지 않겠지만 남친이 님이나 님과의 관계를 생각한 만큼의 그 정도 의미로만
    남친을 생각하려고 노력하셔야만 님도 좀더 편안하고 남친도 그걸 바랄 거 같아요
    그냥 지금은 그를 향한 마음은 다 참고 붙들어매고 다른 일 하고 다른 생각해보려고 했으면 좋겠어요

  • 30. 언니가
    '13.9.1 11:16 AM (14.39.xxx.137)

    싹 정리해줄께요. 헤어질때 남자가 우는건 의미두지마세요 자기가 나쁜놈된게 미안해서 우는거임. 그리고 저도 해좠는데 부담감 안주려고 도망가지않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만나는 관계에서 이미 이건 아니에요. 본인이 commit못하는거알면서 이런 남자들은 또 계속 여자만나요 초기에 난 이런 문제가 있다 어쩌구 저쩌구 얘기하죠 왜냐?그래야 나중에 자기 책임이 아니고 죄책감이 덜 드니까요. 그러다가 얌심에 찔리면(오래 사귀다가 경혼을 해야될 시기거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할때) 이렇게 헤어져요 저랑 몇년정에 헤어진 남친 아직도 이러구 다닐꺼에요 그러다가 애나 생기면 결혼할까... 그냥 잊어버리세요

  • 31. 경험자
    '13.9.1 11:53 AM (173.89.xxx.87)

    책임지는 것 싫어하는 전형적인 미국 남자네요. 진지하게 미래를 계획하는 단계가 오면 도망갑니다. 힘드시겠지만 깔끔하게 정리하세요. 연락하지 마시고 연락 오더라도 무시하세요.

    가정적인 남자도 많으니 곧 더 나은 책임감 있는 남자가 나타날 거에요.

  • 32. 원글이
    '13.9.1 3:23 PM (91.153.xxx.41)

    저한텐 너무 갑작스러워서요.. 너무 갑작스러워요. 엊그제까지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집에 음식뭐해먹을까 말했던 애가 와서는, 그러고는 헤어지자고 우는데.. 제가 제발 다시 생각하라고, 너 이 결정 후회할거라고 시간을 좀 갖자고 우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자기 결정은 변하지 않을거고, 시간은 필요없다고.. 이틀만에 이렇게 큰결정을 내린게 너무 배신감이 들어요.
    이렇게 큰 결정은 몇번 이야기를 서로 하고, 결정을 내려야하는거 아니냐.. 나한테 어떤 기회도 없었고 시간도 주지 않고, 이렇게 혼자 결정을 내리냐고.. 한달전까지, 저더러 관계초기에 속상하게 해서 미안했다고, 요즘은 너무 행복하다고, 자기가 가족, 아버지 관계문제가 있어서 이런 불안감들이 많았었는데, 너덕분에 고맙게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던 애가, 이러니까요.

    마음 다잡아야죠.. 답글 읽고 또읽고, 또읽고 있어요. 어떻게든 극복해보려고...
    한국이라면 당장 나가서 친구라도 만날텐데, 노래방이라도 갈텐데..침대에 앉지도 눕지도, 서있지도 못하고 자꾸 눈물만 납니다.

  • 33. 이 또한 지나가리라
    '13.9.1 8:54 PM (59.26.xxx.155)

    언젠가 모 여배우 외국인 의사랑 결혼해서 넘 아기자기하게 잘 살았는데 크리스마스 식사 끝나고 나자
    뜬금없이 이혼하자고 하더래요.....=.=;;;

    뭐랄까? 외국인들이 무서운게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말 자신의 감정에 최 우선을 하더라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그렇게....

    그나마 오래 끌지 않고 일찍 헤어지는게 님에게 득인거 같아요.
    님이 잘못이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 바꿀 수 없어요...

    님의 애정을 받을 가치도 없는 놈이에요.

  • 34. 상상
    '13.9.1 9:06 PM (116.37.xxx.149)

    원글님 댓글 또 다셧네.
    그러니까 님 전 남친이 찌질이라는 거예요;;;
    제발 정신 차리세요. 계속 답글이 되돌이표 답답해요

  • 35. ...
    '13.9.1 10:27 PM (58.226.xxx.108)

    유구무언,,,,

  • 36. ㅋㅋㅋ님
    '13.9.1 10:29 PM (77.202.xxx.108)

    할일 없으세요? 왜 그렇게 꼬이신건가...
    한국시간 am9 넘은 시간인데 현지가 새벽 3시가 안되었다는건 유럽이죠.
    저도 유럽어느나라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요. 프랑스나 독일 이태리정도에 계신분 같은데
    한국있고 없고 옆에 누구도 없다고 하시는거보니 큰 도시에 계신분은 아니신가봐요.
    저도 외국남자랑 연애하거나 결혼한 지인들중에 지방소도시 사는 한국언니들 몇명아는데
    남편이 옆에있어도 외롭다는데 헤어지신 원글님은 오죽하시겠어요.
    제가보기엔 남자친구와 헤어진 슬픔보다 혼자 남겨진 자신의 모습이 서럽고 슬퍼서 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여기 댓글 다신분들 정말 님 걱정해주는 진심 댓글이 대부분인데 정신 차리세요.
    그렇게 괴로우시면 동네 카페라도 가서 현지인들이랑 대화도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세요.
    이미 실패한 연애에 유학중이신것 같은데 학업까지 실패하실건가요?
    정신 차리시길 바래요. 제가 남자여도 님같은 여자분 정말 매력없을것 같아요.
    그깟 남자가 뭐라고 세상에 모든걸 잃은것 마냥 절망적이신지.
    유럽에 계시면 좋은남자 차고 넘치는 남자 얼마든지 만날기회가 많은데 하필 그 찌질이를 만나서 그맘고생을 하시는지요. 저라면 더 멋있고 좋은 남자만나서 나 이렇게 행복하게 잘살아. 니가 날 차줘서 내가 이런남자 만나서 지금 엄청 행복하게 산다. 고마워! 라고 말해줄것 같은데요.

    ㅋㅋㅋ님 근데 진짜 웃긴다 알래스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7. 먼저 위로를
    '13.9.1 11:24 PM (199.126.xxx.216)

    전형적인 백인들 찌질남 레파토리네요. 늘 갑작스럽고 미안하다. 그냥 책임지긴 싫고 나쁜남자 되긴 싫고. 혹시 백인남 사귀실려면 여기 백인 여자들도 좋아하는 남자를 사귀세요. 상처가 크시겠지만 이별에 마음을 툭툭 터시길빕니다. 애놓고도 그냥 날라버리는게 서양애들이니까요 대신 다음에 한국 남자를 만나게 되면 백인남자를 만났으셨을때와 같이 똑같은 기준으로 대해 주시길. 이상하게 백인남앞에선 반노예모드다가 한국남앞에서 군림할려다가 과거 들통나 결혼전에 깨진 몇몇 안타까운 케이스를 곁에서 봐서 그럽니다. 한국남자든 여자든 백인이라고 더 이해해주고 알아서 기는 그런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나중에 혹시 한국 남자를 사귀게 되면 꼭 현지인과의 연애는 숨기시길 거의 대다수 한국 남자들이 편견을 갖고 있는데다 특히 이민자가정이라고 더 이해해주고 그런것은 없습니다. 물론 억울한 편견이지만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어떨수가 없죠

  • 38. 에휴
    '13.9.1 11:26 PM (220.86.xxx.221)

    원글님 사연 보고 맘이 아파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해외에서 남자친구 만나봐서 알아요.(그 사람은 한국 유학생)

    상황 자체가..정말 그 사람 하나에게만 딱 집중하게 되죠.
    저도 한인 사회 자체에는 발을 안 들여놨거든요.
    아는 친구들도 모두 그 사람 친구들...

    결국 저희는 제가 한국 와서 그 사람의 나쁜 성향 때문에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지게 됐지만 외국에서 만날때는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에게 100% 의존하게 되더군요.

    우선 원글님 스스로가 "차였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셔야 됩니다.
    차였다는 말도 어떻게 보면 맞고 어떻게 보면 틀려요.
    남자가 얘기하는 자신의 성향이 그렇다. 전 거짓말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예전 여자친구들도 모두 그런 이유로 해서 헤어졌다.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이런 경우는 차였다가 아닌 그냥 서로의 성향이 맞지 않아 헤어진겁니다.

    이혼도 그렇잖아요. 일방적으로 이혼 당한 것과 합의 이혼 한 것과는 서로가 받는
    데미지 자체가 틀립니다.

    지금 그렇게 Drama queen처럼 나 그 사람 하나밖에 없고 여기 이국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차였어. 어떡해. 아무것도 못하겠어. 어떡해. 엉엉. 패닉 상태일 필요는
    전혀 없단 겁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정말 어이없게(?) 차여본적이 한번 있는데요. 전 그냥 지금까지
    제가 살았던 방식의 반대로 살아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정말 한 2년간을 술 마시고 밤새고 클럽에서 사람들 만나서 놀고 파티퀸처럼
    살았는데요.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소심하고 조심스럽고 자신감 없는 성격이 많이
    나아졌어요. 제가 만나던 그 사람도 저의 그런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결국 그렇게 된거거든요. (물론 그 사람 자체의 문제도 있었어요.)

    그 결과 지금 제 성격, 매우 활발하고 누구와도 금방 친해질만큼 밝게 변했어요.
    원글님도 혹 하기 싫어했던거, 못 했던거, 안 해본거 있으면 다 해보세요.
    지금 외국에서 친구가 없으셨다고 했는데 친구들부터 많이 만들어보세요.
    말 거는게 어색하고 힘들었다면 먼저 다가가보세요.

    그렇게 우선 옆에 여러 사람 만들어두세요. 그러면 지금처럼 그렇게 혼자서 차였다고
    자책하고 패닉에 빠질 일은 없을거에요.

    너무 외로워하지 마시고 절대 그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마시구요.
    (남자란 동물이 원래 여자가 잡을려고 하면 튕겨져 나갑니다. 이건 제가 겪어본 남자들
    90%에게 적용되더군요. 착한놈, 못된놈, 잘난놈, 못난놈 할거 없이 이부분에서
    남자들은 대게 심리가 비슷합니다.)

    지금 먼저 하셔야 될건 전화번호를 바꾸시고 그 사람 번호 차단하시고..
    그 사람은 그냥 이 지구에 없었던 사람이다. 생각하시는 겁니다.
    어차피 그 사람도 지금 머릿속에 맘 속에 원글님에 대한 생각 없을거에요.
    윗분들 말대로 우는건 그냥 악어의 눈물입니다.
    "니가 마지막까지 날 나쁜 놈으로 기억하는게 싫어. 이건 조금 남아있는 나의 인간적인 면이야"

    뭐 그냥 이정도로만 생각하세요.

    저도 지금 원글님 비슷한 나이인데 살다보니 그런 상처들이 절 강하게 하더군요.
    더 강해지세요. 무너지지 마시구요.

  • 39. 에휴
    '13.9.1 11:29 PM (220.86.xxx.221)

    아 참, 이 말하는걸 깜빡 했네요.
    그 남자 다시 연락 오는거. 보고 싶다고 하는거. 일말의 기대도 하지마세요.
    보니까 감성과 이성이 따로 노는 사람 같아요. (이거 겪는 상대방은 환장할만큼 힘듬)
    "니가 보고 싶고 니가 좋지만 그래도 우리는 안돼"

    세상에 이런 개소리가 어딨나요.
    악어의 눈물. 저 남자를 보니 그냥 이 말밖에 생각 안 나요.
    저 남자가 다시 연락 오고 하는 그런 제스츄어에 집중하지 마시고 그냥 이미
    끝난 관계. 거기에만 집중 하세요.

    두 사람은 이미 완전히 끝난 관계입니다.

  • 40. 참 못된 놈일세
    '13.9.2 12:02 AM (119.70.xxx.72)

    착한사람 컴플렉스. 사랑하니까 놓아줄게. 징징 울고...
    차라리 나 너 싫으니까 연락하지마. 라고 하면 정신차리고 딴 놈이라도 만나지.
    혼자서 머릿속으로 이생각저생각 하다가 소설한권 혼자쓰고 자기는 소설 속 비련의 주인공인듯
    행동하는거 피곤하네요. 딱 10년전에 제 남친이 그랬어요.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지가 헤어지자고 하면서
    오히려 눈물 콧물 질질 짜니까 지나던 사람들은 제가 헤어지자 하는걸로 보고.....

    근데요. 사랑해서 우는게 아니라.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 상황이 불편하고 부담돼서 우는 거예요.
    아직도 님을 사랑해서 운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제가 그거 믿었다가 얼마나 후회했는데요.
    관계에 구속되는게 싫다고? 그걸 몇번 겪은 인간이 또 연애를 했죠? 왜? 관계의 구속이 싫은거 이상으로
    사랑하니까 연애를 했죠. 그때는 다른 사람이었나요? 근데 왜 갑자기 원래부터 갖고 있던 관계구속에
    대한 불만이 수면으로 드러나는가... 이제 그만큼 사랑하진 않으니까요.
    원글님을 미워하고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이제 그 연애에서 생기는 단점들을 덮을만큼 사랑하지는
    않는거예요. 정신 차리세요. 매달릴수록 멀어집니다.

  • 41.
    '13.9.24 9:37 AM (121.160.xxx.117)

    저도 님과 같은 상황인데요. 좀 지났는데 댓글 달아봅니다. 차였고 붙잡았고 제가 잘못했던것 열심히 생각해서-안 그럴게.했는데도 갑디다. 연락온거 다 받았고 그때마다 또 매달렸는데요. 나중에 보니 그 남자는 그런 연락으로 자기 맘아픈거 다 해소하고. 너랑 자고싶다. 이런 말까지(많은 말을 했지만) 하는 중에 다른 여자 작업하고..여친 생겼더라구요.
    이별 후에 본모습이라더니. 저는 정말 충격이예요 아직도. 스윗하고 다정하고 성실하고 저를 사랑한 그 모습이 다 똥이 됐어요. 이별도 그여자 만나려고 정리한건데 저만 구차하게 굴었구요.
    해드리고싶은말은. 그사람이 그냥 그런 사람인 거예요. 그걸 몰랐던 것뿐. 저는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데요..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이제 걔네도 지쳐서 그만하라고::
    그냥.. 제가 이전보다 더 잘 사는 것밖에는.. 이만한 사람 다시 못 만날까싶어 오만 구차하게 굴었지만. 잘 변하는 사람. 원래 떠날 사람이었다고 인정해야 될 것 같아요.
    힘냅시다

  • 42.
    '13.9.24 9:51 AM (121.160.xxx.117)

    그리고 저도 갑자기. 차였는데요. 그전까지 할거 다하다가요. 절대 갑자기는 아닙니다. 그전부터 생각하고 잇었는데 저는 몰랐던것뿐이죠.
    님잘못 아니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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