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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유럽여행에 관해 질문드려요.

제발!! 조회수 : 5,291
작성일 : 2013-08-31 22:34:11
11월 중순부터 말까지 혼자(30대,여) 유럽여행을 하려합니다.
처음 3일은 파리에서 일정이 있구요. 
나머지 2주 가량은 자유롭게 혼자 여행을 하려는데요.

11월이면 날씨가 춥고 해가 빨리 져서 여행하기 안좋은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북유럽이라 좀 다르긴 하겠지만..3월에 북유럽 여행하니 너무 춥고 우중충 하더라구요.
11월 유럽은 관광하기 안좋을까요?

막연히 파리+남프랑스 이렇게 생각해봤는데
프로방스?는 여름에 가야할 것 같기도 하구요.

아님 아예 스페인, 포르투갈 이나 이태리로 넘어갈까요?

여러 곳을 구경할 욕심은 없구요.
서유럽 중에서는 아무곳이나 상관없이 좋은 곳을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오래전에 단체여행으로 30분씩 뜀뛰기관광만 해봐서 두고두고 아쉽더라구요.

여행은 비교적 많이 다닌 편이지만 혼자는 처음이구요.
결혼 전 마지막 여행일 것 같습니다.

다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IP : 125.177.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되도록
    '13.8.31 10:57 PM (95.166.xxx.67)

    남쪽으로 가세요!!! 남쪽은 덜 춥고 해도 좀 길고..개인적으로는 크로아티아 강추합니다만, 그쪽 아예 계획이 읍으시면 쓰신대로 남프랑스, 스페인도 괜찮을 거구요. 뚤레쥬 밑으로 다 좋을거예요. 파리에서 저가항공 타시고 이동하셔도 괜찮겠네요..머플러 챙기시구요.

  • 2. 제발!!
    '13.8.31 11:07 PM (125.177.xxx.4)

    크로아티아 생각 못했는데 얼른 검색해보니 참 좋아보이네요!
    아예 크로아티아로 이동해서 여행하는 게 좋지 않을까 급 땡기네요.
    그런데 크로아티아도 선명한 푸른빛에 대표적인 여름 여행지라는데..11월에 어떨지...ㅜ
    역시 계절이 문제인가봐요.

  • 3. 첫댓글님
    '13.8.31 11:22 PM (211.210.xxx.203)

    혹시 뚤레쥬 가 아니라 툴루즈...말씀하신건가요?^^;; 아니면 뚤레쥬는 스페인 도시인가요?

  • 4. 첫 댓글이
    '13.9.1 3:47 AM (95.166.xxx.67)

    ㅎㅎㅎㅎㅎㅎ 저 완전 쓰러지고 있어요. 혹시 제 신랑 빙의 되신거 아니세요?? 제가 프랑스 뚤레즈 그러면 툴루즈라고 고쳐주는데,,, 아 정말 막돼먹은 발음이 완전히 습관이 되서요, 죄송요;;;;;;; 네~ Toulouse를 말한겁니다.

    그리고 원글님! 제가 유럽에 살아서요, 크로아티아는 항상 11월에 간답니다. 어쩜 올해도 살짝 찍을 것 같아요. 12월 초까지도 가을날씨, 우리나라 제주도 날씨라고 보심 되어요. 특히 먹을것이 완전 풍부해서 전 늦가을도 참 여행하기 좋은 때라고 느껴져요..

  • 5. 툴루즈
    '13.9.1 11:53 AM (211.210.xxx.203)

    ㅋㅋ 첫댓글님..저도 웃음나요~
    빙의 ㅋㅋㅋ

    크로아티아가 그렇게 좋나요?
    되게 낯선 나라인데 관심이 가네요.

  • 6. 첫 댓글이
    '13.9.1 7:13 PM (95.166.xxx.67)

    ㅎㅎㅎ 뚤레쥬~^^도 좋지만 크로아티아는 정말!!! 아 진짜 좋아요..8월 극성수기에도 갔었는데, 가을이 백배 더 좋았구요, 신선한 해산물과 한국과 비슷한 과일들 + 한국에 없는 석류까지!!! 음식은 또 이태리 영향도 많이 받아서 커피, 빵 당근 맛나구요, 다른 요리들도 괜찮아요. 자연환경은 정말 말 할 것도 없어요.. 돈있으면 아주 작은 허름한 집이라도 사서 별장 삼고싶을 정도예요..크로아티아가 올해 EU가입국이 되었어요..아직 유로화는 쓰지 않지만, 앞으로 많이 달라질지도 모르거든요..솔직히 서유럽 큰 도시들은 10년전과 지금 또 10년 후 별로 변화 없다고 생각해요..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옛유고연방- 지금은 모두 독립국이 된 나라들은, 지금과 10후 모습이 많이 다를 거란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다녀오고 싶어요. 아직까지 물가도 많이 비싼편이 아니구요..크로아티아 서쪽해안으로 바로 아래에 있는 몬테네그로라는 나라도 멋져요..여긴 유로화 씁니다. 그 옆으로 내륙국가들도 좋아요..시간여유 있으심 쭉~ 둘러보시길 권하구요, 크로아티아는 완전 필수!

  • 7. 제발!!
    '13.9.1 7:59 PM (39.7.xxx.104)

    첫 댓글님~상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크로아티아로 맘 확 정했어요~친한 친구도 곧 신혼여행 크로아티아로 간다더라구요. 요즘 한국서도 인기가 엄청 올라가나봐요. 이 댓글 혹시 확인하심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10일정도 일정이면 크로아티아에서 어디어디 정도 보면 좋을까요? 검색하니 워낙 많이 나와서 정하기가 쉽지 않네요...많이들 하시는 것처럼 렌터카를 빌려서 주욱 돌지, 혼자고 하니 좋은 한 두곳에 좀 머무를지 고민이네요. 놓치지 말라 하는 곳 있음 추천해주세요^^

  • 8. 첫 댓글이
    '13.9.1 9:37 PM (95.166.xxx.67)

    감사는요,,^^; 취향이 어떻게 되세요? 저와 제 신랑, 저희는 관~자로 끝나는 곳 보다는 자연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구요, 맛있는 거 - 맛집에 목 메구요, 그냥 저기 좋다 하는 곳에 며칠씩도 머물다가, 다들 좋아라하는 관광지가 별로면 그냥 나오기도 하고..암튼 좀 그래요..

    들은 얘기로는 크로아티아가 2000년도 전후에 일본인들에게 엄청 붐이었다가, 그 붐이 몇 년 전부턴 한국으로 갔다네요..그래서 여행 가이드 책자 보면 일본거 번역해 놓은게 많았대요..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암튼, 검색 해 보심 아실거예요, 관광을 원하시면 수도인 자그렙은 크게 와닿지 않으실 거구요. 렌트카 여행 100프로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나쁘지 않았구요, 반납도시도 다르게 하실 수 있어요. 저는 크로아티아에서 렌트하고 다른 유고 나라들, 코소보와 알바니아 빼고 다 돌았어요(3~4주).

    자그렙 남쪽으로 플리트비체 라는 국립공원 있는데, 여긴 진짜~ 상상초월?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 그런데 11월 중하순이나 12월부턴 개방 안할지도 몰라요(동절기라), 꼭 확인하시고 가세요, 제가 갔던 2010년 11월은 공사를 하고 있어서 전부 다 돌아보지는 못했는데, 2011년 7-8월엔 뭔놈에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동서양인 할 것 없이 정말 계곡에 물놀이 온 가족들;;; 그래도 놓치기 아까운 곳입니다. 이 근처에 민박처럼 개인이 방 놓는 집이 음청 많아요, 얘네들도 인터넷 검색하시면 있으니까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여기 하루 보시고 하룻밤 묵으신 후에 남쪽으로, 해안도로로 이동하세요, 넘넘 좋아요..아드리안해가 정말 호수인지 바다인지ㅠ..담에 아들나면 아드리안해를 모방해 아들이야 라고 이름 짓고 싶을정도로 인상적입니다 ㅎ

    그러면 스플릿 으로 가세요..여기도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까 잘 곳도 많고 먹을곳도 많아요. 시내에서 열리는 시장에 가시면 현지인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 지도 살짝 볼 수 있고요, 유럽에서 괜찮은 감을 보기가 상당히 힘든데, 한국처럼 대봉감을 팔고 있어서 정말 깜놀했던 기억이 있구요, 우리나라 김치랑 젓갈 팔듯이 올리브랑 마늘 절인거, 사우어크라우트 같은 양배추 절인것들 등등, 아 참 신기하게도 한국처럼 채소를 말려서 먹더라구요, 호박, 가지, 등등 말린 채소도 팔아요^^(밥짓는 줌마라 이런거에 관심 많습니다) 국도같은 도로 지나시다가 양옆엔 넓은 밭들이 있구요, 농부들이 뭐 파는 걸 심심찮게 보실텐데, 그 중에 많은 것이 제주도 귤과 똑같은 귤이었어요!! 맛은 더 좋았구요, 석류도 그냥 지천에 널려 있구요..여름인지 가을인지, 암튼 굴에 환장한 제 신랑이 음청 유명한 굴 식당이 있다면서 또 어느 섬에 갔었는데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로 못 먹고 왔네요ㅠ..다른 유명한 섬도 사실 취향인것 같아요..거기까지 찍고 오느냐, 그런데 저흰 가봐도 그냥 쏘쏘~였어요.

    스플릿 그렇게 보시고, 남쪽으로 달려서 내려오시면 그 유명한 드보르브닉, 여긴 뭐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여긴 백프로 관광지다보니까 커피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가격이 좀 쎄지만, 뭐 어쩔수 있나요^^;; 저희는 그 유명한 성벽투어?! 그런것도 안했네요.. 그냥 바닷가에 하염없이 드러누워 있다 놀다 맥주 마시다 그러다가 해저물면 먹고 자고..그렇게 하게끔 만들더라구요, 그 자연이.. 옛날식 배 타고 한 바퀴 돌아 보것도 나쁘지 않았구요, 성 위에서 즐기는 풍경도 멋지구요..그렇게 해서 저흰 밑으로 몬테네그로도 갔었고, 옆나라 보스니아도 갔었고...일단 차를 렌트하시면 별 계획 없이도 운전하시다가 그냥 좋은 곳 있음 쉬었다 가고, 그러는 게 또 재미 아니겠어요^^ 저흰 내륙으로도 운전 많이 했는데, 서쪽 관광지하고는 전혀 다른, 정말 양치기 개가 이끄는 산양떼도 만났구요, 유고 내전으로 복구가 전혀 되지 않은 그런 마을들도 많이 지나다녔어요..(그런 시골에도 현댄지 기안지 그 유명한 쎄렉스 트럭이 있더라는^^;;) 우리 농촌의 흔한 경운기도 아닌 말인지 당나귄지 암튼 그런 동물이 몰고가는 구르마?도 봤구요, 정말 천지차이더라구요..애들도 동양인은 신기한 지, 작은 상점에서 음료수 사는데 다들 몰려와서 막 보고 그러더라구요..이런 내륙마을들은 밤엔 위험할지도 모르니 낮에 지나가시길 당부 드리구요^^ ㅎㅎ 하지만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호의적이고 친절했어요..

    쓰다보니 정신없지만, 결론적으로는 렌트하고 다니면 또 재미가 쏠쏠~ 해안도로도 좋지만, 내륙쪽도 산이 있어 볼게 많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몬테네그로도 살짝~ 여긴 산이 진짜 멋있어요..해안절벽 밑엔 파란 바다가 바로 왼쪽에 검은 산이^^

    모쪽록 본인 취향에 맞게 즐거운 여행 하시구요~ 렌트하실거면 국제면허증? 그거 꼭 만드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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