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형편으로 서울 가서 전세 가서 사는 게 괜찮을까요?

고민중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3-08-14 12:52:03

저희 형편으로 서울 가서 전세 가서 사는 게 괜찮을까요? 


제 남편이 어제 오늘 소득세 증세 문제로 말 많은 바로 그 고액연봉자에 속하네요;;

(여기에 "중산층 증세"라는 이름을 붙여놨던데, 저희 지금 전재산이 경기도 외곽에 대출  몇 천 낀 1억원대 소형 아파트 전세가 전부에요. 저희가 중산층일리가 없잖아요?ㅠ.ㅠ)


저나 남편이나 둘다 집안 형편 어려워 학자금 대출 받으면서 대학교, 대학원 다녔고 결혼해서도 몇 년 동안 학자금 대출 갚았어요. 결혼할 때 보증금이 없어서 보증금 전혀 없는 월세 원룸부터 시작했구요. 그래도 워낙 성실하고 착한 남편이라 알콩달콩 잘 살아 왔어요.. 그동안 연봉 꾸준히 올라서 지금 삼십대초중반인데 1억 천 받고 있으니 샐러리맨으로선 잘 받는 거라는 거 알아요.(고소득일수록 세율이 높아서 세금 떼면 월 700정도 들어와요)



아무튼 하나도 없는 데서 시작해서 그렇게 모아서 이제 경기도 외곽에 2억 안 되는 아파트 전세에 전세대출 몇 천 끼어서 살고 있어요. 

저는 아기를 낳으면서 휴직했어요. 지금은 전업이에요. 당분간 아이는 키우고 다시 일하고 싶구요.(이건 저나 제남편이나 생각이 똑같아요)



남편 회사가 강남에 있는데, 어제 퇴근을 두 시간 반 걸려서 하는 걸 보니까 이렇게는 못 살겠더라구요. 차 밀리고 시달려서 버스 타고 두 시간 반 걸려서 집에 오니까 본인도 시간 낭비고 체력낭비고 저도 보기 힘들구요.

서울로 이사를 가고 싶단 생각 중이에요.



2호선 강남역으로 지하철로 연결 가능한동네에서 (한 시간 거리까진 괜찮아요)

1억 8천 정도 전세로 살 수 있는 곳 없을까요? 아파트가 어렵다면 깨끗한 빌라 같은 것도 괜찮아요. 신림이나 관악도 안 되나요?


저는 서울대 입구 쪽만 잘 알아서 자꾸 신림, 관악 이런데만 생각되는데 그런데 말고 제가 모르는 동네 중에서라도.. 지하철로 한 시간 안 정도 거리면 다 좋아요. 4호선 라인 있는데도 괜찮고..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15분 정도 걷는 건 감안하겠어요.

이사를 간다면 꼭 서울로 가고 싶어요.

빌라도 좋고, 나홀로 단지 하나짜리도 좋아요. 깨끗했으면 좋겠구요ㅠ.ㅠ(요건 그냥 바람이에요)



(근데 저희 지금 형편에 서울로 이사가는 게 무리일까요? 그냥 경기도 외곽에서 살아야 할까요?)

IP : 119.194.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4 12:57 PM (147.46.xxx.114)

    서울대 입구 낙성대 그 가격으로 깔끔한 투룸 정도는 구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전세가 거의 없더라구요. 강남권으로 출근하시는 거면 성남, 분당 라인이나 7호선 위쪽도 한번 알아보세요.2호선 역하고는 좀 거리가 있지만 둘다 강남권하고 연결은 가능하기도 하구요.

  • 2. 고민
    '13.8.14 1:00 PM (119.194.xxx.52)

    여기 검색해보니 어떤 분이 장안동에 나홀로 아파트는 1억8천에 32평도 가능하다고 써놓으셨던데 .. 20평대라도 어디 없을까요?

  • 3. 행복하다^^
    '13.8.14 1:03 PM (180.229.xxx.142)

    저희랑 형편이 정말 똑같네요 ㅠ 맞아요 저희가 중산층일리 없잖아요..ㅠ 완전공감~~ 강남 어디신지...저희남편 무역센타 건물에서 근무했는데 경기도 남양주라고 아세요? 거기서도 구리와 가까운 가운동이라고 있어요..거기서 강남바로오는 버스있구요...버스시간은 정확히 20분안에 잠실에 떨어져요...서울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제 남편은 잠실부터 막힌다고 거기서 내려서 걸어가거나 지하철 탔었어요...가운동에 휴먼시아라고 주공있는데 30평대 그정도 전세가격 이구요...근처 이마트 바로 옆 구리시내에 큰 재래시장,백화점...롯데마트 다 있어요 한번 알아보셔요...강남은 남양주쪽이 교통이 엄청 좋아요.

  • 4. 서울대입구
    '13.8.14 1:27 PM (147.46.xxx.224)

    주변 환경엔 그리 예민하시지 않는 것 같고 서울대입구쪽을 좀 아신다고 하니 '신봉아파트'로 검색해 보세요. 서울대입구역에서 현대시장 방면으로 주택가쪽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입니다.
    현재 24평형 전세가 1억 9천.. 좀 허름하고 작기는 한데 그래도 방이 3개입니다. 빌라보다는 좀 환경이 나은 아파트고 무엇보다 지하철역까지 도보가 가능해요. 강남역까지는 휘~익 간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이겠네요.

  • 5. 고민
    '13.8.14 1:46 PM (119.194.xxx.52)

    리플이 몇 개 지워져 있네요??? 도움 잘 받고 있어요. 리플 참조해서 지금 알아보고 있어요. 늦게라도 리플 좀 달아주세요..ㅠ.ㅠ

  • 6. 강남 어디세요?
    '13.8.14 2:28 PM (115.89.xxx.169)

    강남 넓잖아요. 어디세요? 지역에 따라서 가까운 경기도 추천해요.

    남양주 가운동, 덕소, 호평/평내는 한강 가까운 강남일 때 추천이고요(경전철 탄 후 7호선으로 갈아타야 함) 혹은 잠실 가까운 강남일 때 추천(좌석버스가 잠실에 정류장) - 전세도 순서대로 싸져요. (30평 기준. 덕소가 아마 예산에 맞으실 거고, 호평내는 1억 8천이면 넉넉. 단 호평내가 더 교통 안좋음. 가운동은 2억 2천 이상임)

    만일 강남인데 역삼역에서 더 아랫쪽(양재, 도곡, 대치) 이시면 경기도 광주 삼동이나 오포읍(신현리) 아파트 추천요. 오포읍 신현리라고 하니 촌구석 같은데 분당 생활권이에요. 가격도 비싼 편. 삼동은 모란역과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는데 교통은 좋은 편이지만 나홀로 아파트라 좀 그렇네요. 아니면 복정동(성남) 빌라도 괜찮을 듯. 성남시내 아파트들은 2억은 넘을 것 같고 격차가 커요.(분당말고 좀 지대 높은 수정구(?) 이런 곳은 싸지만 고개가 높고 좀..) 그래서 차라리 복정동 빌라가 낫지 싶네요.

  • 7. ....
    '13.8.14 2:31 PM (115.89.xxx.169)

    제가 지난번에 호평내 질문하신 분께 장문의 답변을 드렸는데 교통은 가운동-도농역에서 한강 다리만 건너면 바로 청담동(영동대교)라 가까운데 강 건너는 게 무진장 차가 많이 밀려요. (강변북로에서 영동대교 넘으려는 차가 엄청 길게 서 있음.
    좌석버스는 잠실대교로 건너서 잠실역에 하차. 보통 잠실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강남으로 이동하는 직장인 많아요. 잠실역-강남역이 지하철로는 서너 정거장에 불과하지만 아침 출근시간에 이 테헤란대로가 완전 꽉 막히기 때문에요.)

  • 8. 분당
    '13.8.14 2:41 PM (110.70.xxx.118)

    분당 정자동이요
    주상복합은 비싸니 느티마을쪽 아파트, 빌라 알아보세요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20분이면 앉아가고 앉아와요

  • 9. 고민
    '13.8.14 2:43 PM (119.194.xxx.52)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직장은 딱 강남역이에요. 관악구 남현동 사당역에서 걸어서 좀 먼 데... 이런데도 지금 부동산 매물 보니까 전세가 있던데 2억은 넘어도 대출을 더 받으려구요.. 이자 총 합쳐도 많은 수준은 아니고.. 저녁 외식 몇 번 줄이면 되는 정도의 비용이라면 대출 좀더 받아 2억 한 3천까지는 가능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632 부부 문제로 상담받고 싶습니다: 상담 선생님/센터 추천[서울] 6 상담 2013/08/30 2,530
291631 쉬운영문법책 4 englis.. 2013/08/30 1,580
291630 진짜 머같은 학습지회사 5 2013/08/30 2,474
291629 지금 꽃할배 보시는분들ᆞᆞᆞ 30 꽃할배 2013/08/30 13,711
291628 위 부분이 한번씩 심하게 뒤틀리는 듯 아파요 12 ㅠㅠ 2013/08/30 4,002
291627 자취생이 많이 쓰는 요 철재 옷장 어떤가요? 6 ... 2013/08/30 3,519
291626 서울분들~~ 서울분들은 서울에서 운전 어떻게 하세요? 15 경기남쪽주민.. 2013/08/30 3,255
291625 원서 제2외국어 응시 하는걸로 해야할까요? 2 고3엄마 2013/08/30 1,778
291624 수영장에서 짝꿍 찾는 아줌마 1 ... 2013/08/30 2,615
291623 오늘 택시타고 겪은일 9 무섭다. 세.. 2013/08/30 2,840
291622 추적60분 청와대 눈치보느라 국정원 취재 오늘 방송이 돌연 불발.. 5 지 욕하는 .. 2013/08/30 1,481
291621 전월세대책 3000명만 가능한거에요??! 2 rrr 2013/08/30 1,901
291620 원어민선생님께 실수했어요. 13 수강생 2013/08/30 3,231
291619 천주교 일만명 시국선언, 천주교는 아니지만 참여하고 싶은 분들 .. 3 달려라호호 2013/08/30 1,860
291618 운전한지 얼마 안됐습니다.어디서 다운받으면 좋은가요? 이제 음악.. 4 바닐라 2013/08/30 1,619
291617 전기오븐 추천해주세요. 감사 2013/08/30 3,010
291616 초등학교 2학년이 쓰는 영어교재 추천 5 ... 2013/08/30 2,565
291615 결국 월세놓고 시댁에 합가해요... 40 하우스푸어 2013/08/30 15,458
291614 한샘싱크대도 가짜가 있을수 있나요? ... 2013/08/30 4,927
291613 인생이 너무 뻔해요.. 14 ㅇㅇ 2013/08/30 5,834
291612 우리애 사춘기 완전히 끝났어요.그리고 제가 시작했어요. 5 사춘기 2013/08/30 3,751
291611 5학년인데요. 어금니가 영구치인가요 아니면 빠지는건가요 3 꼭알려주세요.. 2013/08/30 5,478
291610 충치예방 팁좀 공유해주세요 4 치통 2013/08/30 2,209
291609 우리 애들은 문을 안 잠가요 5 라일락 2013/08/30 1,948
291608 동해 스노클링 아직 가능한가요? 3 동해쪽 사는.. 2013/08/3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