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도발

바람 조회수 : 757
작성일 : 2013-08-12 13:00:29
가정얘기 제 얼굴 침뱉기 같아서 안하지만 넘 힘드네요.
아빠성격 다혈질,씀씀이 해프고, 좋을 때는 한없이 좋은분
화나면 난생 처음 듣는 욕래퍼가 되고, 폭력성향이 좀있고.
하지만 가정적. 그러나 보수적. 장단점이 극명한 분이죠.
엄마는 아빠사랑해서 한평생 아빠모시듯 받들고 사셨구요.
어찌보면 아빠가 엄마가 그렇게 해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것도
젊은시절 엄마가 인내하며 참고 떠받들어 주신게 커요.
아빠성격이 보통이 아니기도 했지만요.
아빠가 잘할땐 너무 잘하시고 못할때는 정말.. .사람아닌거같죠.
그러다보니 저도 아빠에 대한 감정은 애증이고.
엄마도 그런거 같으시긴 해요. 제가 자식인지라 어릴때부터
말리고 중재하고. 나름 상처받고 트라우마가 커요.
감사히도 너무 밝게 자랐죠. 아빠 엄마 관계는 싸우고 화해의
반복인데 미쳐버릴거같아요. 요새 엄마도 나이드셔서
참았던 화들을 표출하시는건지. 도발을 하세요.
예전같았으면 아빠셩격 아니깐 지나친일들도 소리를 지르고
추궁하고 했던말 반복하고. 그럼 참다참다 아빠도욕하구요.
요며칠은 엄마의 목소리소리에 기겁해서 아침에 깨요.
예전부터 다받아주지 마시지. 젊을때부터 아빠버릇 그렇게
들여놓고 지금와서 사람이 바뀌나요... .
엄마 화내는 목소리 너무 듣기싫어요. 원인제공은 아빠가 늘
하시기도 하지만. 헤어질것도 아니고 아빠성격어떤지 잘 알면서
거기에 맞서서 화내면. 아빠는 자기 화에 못이겨 뭐 던지거나
욕을 심하게하시구요. 저는 이게 엄마가 이제 원인제공자같아요.
엄마도 화가 많으시겠지만, 그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죠.
보수적이고 에프엠같은 아빠한테 화내고 짜증내다가 아빠각
거기에 미친듯 화내시면 엄마는 다시 끽소리도 못해요.
본전도 못찾으시는거죠. 휴
엄마에 대해 평생 연민의 감정으로 저는 살아왔고 그에 대한
보상해드리고 싶은 심리로 압박에 저는 살아왔습니다만
이제서야 느끼는건, 엄마 팔자 내가 바꿀수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도 아빠랑 비슷했으니 결혼했을거고, 엄마 팔자는 엄마가
만드신게 아닐까란거에요. 저도 밝게컸다자부하지만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 주눅들어있고 부모님의 삶을 재현하고 싶지 않아서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엄마 삶이 불쌍하면서도 미워요.
제가 이런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의 삶에 대해서 제가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하나요... .
아님 엄마의 삶은 나와 무관하다 생각해얄까요...
IP : 110.46.xxx.1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나오세요.
    '13.8.12 1:35 PM (218.50.xxx.88)

    엄마한테, 글에서 쓰신 것처럼 말씀하시고요.

    엄마도 아빠한테서 나오겠다고 결정하면, 돕겠다고 하세요.

    명절이고 뭐고, 두분 계속 저 모양이면 명절도 가지 마세요.

    둘이 얽혀있는 문제는 둘이 풀어야죠. 일단 아빠가 폭력을 휘두르며 잘못을 했지만

    님이 판단하신 것처럼 거기에 엄마가 맞춰주며 병을 더 키운 거예요. 순진했던 게 죄라면 죄죠.

    하지만, 님은 무슨 죄인가요? 부부상담이라도 알아봐주시고, 님은 나오세요.

    자식이라도 단호해야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시겠죠. 두분 다 남은 생을 이렇게 보내고 싶지는 않으실 거예요.

  • 2. 혹시
    '13.8.12 2:47 PM (211.208.xxx.19)

    갱년기 증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한게 있다고 하던데요.
    어머님께서 혹시 갱년기로 인한 감정 상태 아니신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695 글내립니다 6 .... 2013/08/31 2,759
291694 투윅스 1회에서 4 투윅스 2013/08/31 2,029
291693 112 신고해도 될까요 4 신고 2013/08/31 2,416
291692 박학기씨 딸 정말 맑고 이쁘네요 19 이쁘다 2013/08/31 7,656
291691 너무나 미묘한 국정원과 똥누리당 얄미워요. 2 ... 2013/08/31 1,448
291690 권은희 과장 웃는 거 보셨어요? 13 장미꽃 2013/08/31 4,126
291689 소개팅 주선했더니 그 이후로 연락없는 사람들 16 .. 2013/08/31 5,819
291688 제일 좋았던 수분 보습 크림은 뭐였나요? 29 이것저것 2013/08/31 8,869
291687 슈스케 재미없네요 2 ㅁㅁ 2013/08/31 2,448
291686 권은희, 대한민국 경찰 1 샬랄라 2013/08/31 1,745
291685 자식걱정ᆞ좀 덜하는 방법없을까요 7 엄마 2013/08/31 3,122
291684 자라 스커트, 제 나이에 좀 그런지 봐 주세요~ 21 zara 2013/08/31 4,929
291683 심슨가족 재밌나요? 15 ,,, 2013/08/31 2,909
291682 수입 안경테 뭐가 좋을까요? 3 안경태 2013/08/31 3,517
291681 박정희를 반신반인(半神半人)이라 숭상하는 4 fpqh 2013/08/31 1,854
291680 초경일찍 시작하는거랑 키랑 진짜 상관없나요? 29 ... 2013/08/31 5,774
291679 사회에 나와보니 2 학벌 2013/08/31 1,669
291678 슈스케 C조 D조 다 탈락한거 맞나요? 3 응?!! 2013/08/31 2,546
291677 썰전이란 프로가 요즘도 인기가 있나요?? 9 어후 2013/08/31 2,753
291676 사랑니가 잘 났는데..어느순간 그 옆 잇몸이 아프네요...뽑아야.. 7 사랑니 2013/08/31 2,604
291675 전복이랑 소고기 넣고 맛있는 죽 끓일려면요?? 7 ... 2013/08/31 1,786
291674 위생팬티가 뭐에요? 15 질문 2013/08/31 9,595
291673 노처녀가 되는 결정적 이유 99 경험담 2013/08/31 24,009
291672 나혼자 산다 김용건씨 정말 재미있으세용^^ 34 떡볶이&am.. 2013/08/31 15,607
291671 82쿡의 닭강정 有경험자 분들!!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2013/08/31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