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시어머니 생각하면..맘이 참 불편해져요.

qqq 조회수 : 3,374
작성일 : 2013-08-08 12:53:50
결혼11년차...6년은 거의 맘고생하고 이제 적응해 살만해요.
뭐 맘고생이라는게 막말퍼레이드시죠. 몸은 힘들지 않은데..그냥 한마디한마디가 비수를 찌르신다는...
요즘 몸이 불편하신데 간단한수술하러 가시기전 애들만 안부전화드렸더니 화가 많이 나셔서 수술담날 전화하셔서 섭섭하다고 하시더니 말씀하시다 또 폭발..다다다 하시고 전화를 뚝 끊으셨어요.
안부전화 안드린거 잘한거없는데..그게 혼날줄 알면서도 안한거거든여.
뜬금없이 널 딸로 생각했다고 그러시면서 사람도리를 하라시는데..
왜 이제와서 사람도리....10년동안도 사람도리했는데...
혹 뭐라 하시는분 계실까봐 적자면...
결혼 6개월부터 2년간 100만원씩 생활비드렸고 지금도 드려요. 금액이 줄긴했지만...형제들 일났을때 각자 천만원이상씩 해드렸고요. 그거 해드린동안 삼천에 이십짜리 월세살았어요.해마다 어른생신상 다 차려드렸고 김장가서 해 드리다가 귀찮으시다고해서 삼년전부터 제가 담궈서 드려요.
설.추석 음식 귀찮다고하셔서 다 만들어서 아이스박스에 넣어가고요.이것도 오년됐어요. 결혼4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자고왔어요. 갓난애 둘데리고..차도 없어서 지하철 한시간타고 다니면서.지금도 한달에 한번가서 자고와요.근데 요즘은 이제 막말도 안하시고 살만했는데...수술전 안부전화로 또 삐지신거죠...흥..언제부터 딸처럼 생각했다고 자식이면 자식도리를 하라는데...10년세월 나쁜며느리는 아니었어요.물론 살갑고 다정은 안했을지 몰라도요..지금도 가끔 시어니의 막말이 잊혀지진않아요.
IP : 223.62.xxx.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8 12:55 PM (118.131.xxx.27)

    삼천에 이십짜리월세살면서 매달 백만원식 드렸다고요??
    님도 참...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 2. ㅇㅇ
    '13.8.8 12:58 PM (39.119.xxx.125)

    앞에 해주신 것도 정말 대단하다...를 넘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님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수술 앞두고 전화 안하신 것도 좀 답답하게 느껴져요
    애들 전화하는 틈에 껴서 잠깐 3분만 통화해도 될 걸
    몸 고생 죽도록 하면서 요령있게 말한마디 못해서
    절대 사람들한테 인심 못얻는 그런 직장인 보는 느낌이랄까요...
    암튼 이전의 일을 다 떠나서 전화 안하신 건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성향이라면 분명 꼬투리 잡힐 일인데 왜 그러셨어요~
    말을 좀 번드르르르하게 하시고 차라리 몸고생을 좀 줄여보세요~

  • 3. 괴로우면 나만 손해
    '13.8.8 1:00 PM (203.247.xxx.210)

    가뜩이나 뇌 용량 줄어
    기억력 뚝뚝 떨어짐
    꼭 필요하고 소중한 것만 담아도 자리 모자랍니다

  • 4. 시어머니 막말은 안 잊혀지대요.
    '13.8.8 1:03 PM (203.170.xxx.6)

    안그래도 여자들은 기억을 곱씹고 곱씹는 습관이 있다던데,
    전 십몇년 전 처음 어머니 뵙던 날부터의 기억이 짱짱해요.
    이건 내 문제다... 정신병이다...하고
    기억을 뿌리치려고 노력하는데 한방씩 터질 때마다 줄줄이
    그야말로 시어머니 어록 한권은 줄줄 써질 태세죠.

    에휴~ 잊자구요.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속앓이까지 들들하면 병걸려 못살아요.
    토닥토닥... 기운내세요.
    되도록 생각하지 마시구요.

  • 5.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고
    '13.8.8 1:04 PM (180.65.xxx.29)

    욕듣네요. 그전에 너무 고생하셨는데 누구도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수술 앞두고 수술 잘하시라 통화는 하시죠 물론 원글님 전화 안한 맘은 이해가 가요

  • 6. 원글
    '13.8.8 1:09 PM (223.62.xxx.83)

    혼날거 알았는게 진짜 하기싫었어요. 미웠나봐요.미운것도 아니고 애증인가?안쓰럽기도하고...모르겠어요.몸은 고생스럽다 생각한적없고...지금은 그럭저럭 경제적으로 살만은해요.근데 저희 첫애 6개월쯤 제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친정갔는데.늙으면 다 죽는거지 자기 귀한손자 데리고 장례식간다고 블라블라하셨는데...저도 진짜 어머니돌아가실때 딱 그 마음가짐으로 있으려고요..

  • 7. ㅠ ㅠ
    '13.8.8 1:10 PM (211.228.xxx.185)

    저는 친부모가 저래요. 그래도 친부모라서 저도 요새는 싸우는데 원글님은 남편이랑 자식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힘드시겠다

  • 8. 제제
    '13.8.8 1:19 PM (119.71.xxx.20)

    글 읽으면서 참 밉다밉다 참 미운 어머님이세요.
    말한마디로 천냥빚갚는다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덜해 드리고 냉정해지세요.
    첨엔 힘들지만 시간 지나니 견뎌지던데요.
    시어머니 안 변해요.. 내가 변해야해요..
    내가 살 날이 더 많은데 어떡해요!!!

  • 9. ㅇㅇ
    '13.8.8 1:27 PM (39.119.xxx.125)

    위에도 댓글 적은 사람인데 원글님 맘에 맺히신게 많아서
    혼날거 알면서도 전화하기 싫은 그마음도 알겠어요
    근데 그냥 괜히 꼬투리 잡혀서 듣기 싫은 소리 또 듣게 되는 그런 상황 만들지 말자는거죠
    내 맘 편하고 속편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시어머니 참 말도 밉게도 하시네요 에휴
    그런데 지금 그 미운 마음으로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그런 마음일거 같지만
    또 막상 그러다 돌아가시면 엄청 안스럽고 그래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 당신 아프다는 거 유세처럼 내세우시면서
    저희 친정아빠 초기 암 발견되니 나이도 있는데 수술 뭣하러하냐
    그냥 적당히 살다 죽으면 된다... 뉘앙스로 말씀하셔서 저 억장무너지게 하더니
    당신은 다른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 수술도 못할 상황인데도
    이식수술 받으시겠다고 하고 ...
    암튼 저희 시어머니도 참 말 막하고 남 눈치 안보고 그런 분이셨는데
    그래도 돌아가시니 이렇게 가실걸 왜 그렇게 며느리들 한테 인색하고 독하고 그러셨나 싶어서
    너무 허무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에고, 쓰다보니 제 넋두린데
    암튼 어르신들 그렇게 기세등등 며느리 괴롭히다가도
    어느날 또 갑자기 가시기도 하고 그래요
    그냥 안스럽다 생각하시면서 원글님도 넘 속상해마세요~~~

  • 10. 잘하셨어요
    '13.8.8 1:28 PM (180.224.xxx.28)

    그런식으로 시어머니 막말에 무심해지고 슬슬 개기는거죠. 애초에 개겼어야 했는데 안그러셔서 힘들게 사셨네요.

    잘하면 고맙게 여기고 잘하는게 아니라 더 많은걸 요구하는 시어머니잖아요.

    예상한 막말이니..뭐 그리 쇼크먹을것도 없구요.

  • 11. 왜그러고 사세요????
    '13.8.8 3:23 PM (110.70.xxx.105)

    자기 인생 하찮게 사는 사람보면 화가 납니다
    그런 형편에 그런 시어미한테 그러고 살 이유가 어디있어요?

  • 12. 진짜 시어머니
    '13.8.8 7:53 PM (203.226.xxx.75)

    참 왜 이리 징징대나요? 당신이 한 막말은 기억안나고 만날 서운하다는 타령은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487 아기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오리 2013/08/26 780
289486 덴마크쪽이 많이 개방적인가요? 6 ,,, 2013/08/26 3,145
289485 미국 워싱턴D.C 근교 주거지 질문입니다. 4 워니들 2013/08/26 1,521
289484 개고기는 먹으면 안됩니다 34 개고기 2013/08/26 3,357
289483 여행사남자과장급 월급 얼마 받나요?? 11 여행사 2013/08/26 5,817
289482 오늘 생선가스 먹었는데 명태입니다. 8 명태 ㅠㅠ .. 2013/08/26 2,076
289481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4 준준 2013/08/26 811
289480 ab형이 좀 계산적인가요? 46 ... 2013/08/26 6,853
289479 에어쿠션 재활용 하고 싶은 분 계시다면!! 5 풍경 2013/08/26 5,010
289478 혼자가 좋은데요 남들과 함께할때 느끼는... 13 ggg 2013/08/26 3,828
289477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2차까지 맞았는데 안좋다면서요? 2 2013/08/26 2,246
289476 핸드폰 문의드려요~ 3 서쪽바다 2013/08/26 693
28947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아트샵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3 /// 2013/08/26 3,359
289474 부탁드립니다. 결혼식 참석할 때 입을 한복 격식 좀 알려 주세요.. 9 조카며느리... 2013/08/26 1,793
289473 비염치료 이빈후과나 한의원중 어디가 나을까요? 6 만성 2013/08/26 1,535
289472 쓸쓸한 50 5 ... 2013/08/26 2,513
289471 아이진로 이과 9 .. 2013/08/26 2,271
289470 오늘 9월18일부터 美출구전략 시작이라고 발표났는데요 1 어떻게되나 2013/08/26 1,813
289469 선볼때 남자가 만나자 마자 걸어가면서 의도적으로 저보다 한찬 뒤.. 38 ... 2013/08/26 16,467
289468 에어쿠션21 호랑 23호 차이 많이나나요? 4 졸리긴한데 2013/08/26 2,991
289467 문자 1통, 부재중 전화 3통에도 응답없어서 화/신경질 냇더니 .. 20 ㅠㅠ 2013/08/26 6,066
289466 오션월드 수영복 치마바지 괜찮을까요?(답변좀 주세요ㅠㅠ) 3 저기 2013/08/26 1,898
289465 국민 40% “권은희가 청문회에서 가장 신뢰간다” 3 여론조사들 2013/08/26 1,514
289464 짧은 독일 체류: 독일 말고 이탈리아 동네 커피 이야기?^^ 61 챠오 2013/08/26 9,373
289463 12월말 유럽여행 많이 추울까요? 22 지유 2013/08/26 14,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