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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나 간호사 있으면 좀 봐주세요

abc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13-08-08 10:04:31

 

병원에서 더 이상 할 것 없다고 해서 집으로 온 환자 가족인데요
지금 밥은 커녕 환자용 유동식도 스스로 목으로 못 넘겨서 입 밖으로

나오거든요.

코에 호스를 끼워서 음식물 섭취하게 할려고 했더니 집에 오는 간호사는

그거 할려고 해도 의사의 지도가 있어야 한다네요. 그런데 그거 해주는 의사는

휴가 갔다 하고 그러니 그 전에 다니던 병원 소견서 가지고 병원에 입원시켜라 하는데 

여기서 제가 궁금한 건 병원에 입원시킬 경우 또 병원이 달라졌으니 의사가 이런 저런 치료

운운하면 뭐라고 해야 되나요?

병원 치료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사실 지금도 다리 뼈는 완전히 앙상하고 손목이나 팔도 주사 바늘 자국으로

멍든 자국이 너무 많고 이젠 고통스런 연명 치료는 안 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목숨이 붙어 있는한은 먹어야 되는데 지금 저렇게 못 먹으니 완전히 기력도 없고

이렇게 뒀다가는 굶어서 운명할 판이라 그러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나 생각하는데 다른 가족들은 그러면 병원이 바뀌었으니 병원이 돈 벌기 위해서

또 다른 연명 치료 들어가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전문가들하고 완전 비전문가끼리 대화니 말도 되지도 않을거고

돈만 쓰고 사람만 힘들고 그렇게 될까봐 못 하고 있어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도 앓는 소리는 나는데 아무 것도 해줄수가 없어서 애가 탑니다.

좀 아시는 분은 제가 뭘해야 할지 도와 주세요.

IP : 203.226.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8 10:07 AM (118.222.xxx.143)

    가까운 병원 가셔서 식사못하시니 포도당 주사만 좀 놔주라하시는게...

  • 2. ㅇㅇ
    '13.8.8 10:10 AM (118.46.xxx.72)

    검사든 뭐든 보호자 동의없이는 못하니 걱정마세요

  • 3. 꼭대기
    '13.8.8 10:10 AM (122.34.xxx.19)

    병원에서. 위 까지 호수를 넣어오셔야죠 그리하면 주사기로 미음을 넣을수있는데. 안타갑네요

  • 4. .....
    '13.8.8 10:29 AM (175.223.xxx.28)

    전에 다니시던 병원 가셔서요..
    (그래야 이런 검사 저런 치료 안 하죠..)
    비위관만 좀 꽂고 엑스레이로 그게 폐가 아니라 위로 제대로 들어간 거 확인만 하고 집에 가고 싶다 하시구요..
    필요하다면 다른 검사나 처치를 거부한다는 각서라도 쓰겠다 하세요..
    낮에 응급실로 가시면 거기에 비위관 꽂는 거랑 엑스레이 다 있지만
    목숨이 왔다갔다하거나 지금 처치 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초위급 환자들에 밀려서 좀 많이 기다리셔야할 수 있습니다...
    외래로 가시면 그런 기구랑 그런 것들을 병동에서 내려야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시그템 자체가 없을 수도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네요 ㅠ
    퇴원 전에 하고 나오시는 것이 환자분 본인이나 가족분에게도 편하시긴 했을 것 깉은데 ㅠㅠ

  • 5. .......님
    '13.8.8 10:47 AM (203.226.xxx.161)

    감사합니다. 퇴원해서 나올 때만 해도 상태가 지금처럼밥을 못 먹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상태가 안 좋으니 하루가 다르고 그저께만 해도 밥 달라 말도 하고 음식물도 씹더니 어제 오전은 밥도 못 먹어서유동식 입으로 흘려 넣었고 오늘 되니 이젠 으으 소리만 낼 뿐 말도 안되고 유동식도 약도 스스로 목으로 넘기지도 못할 정도가 된거죠.
    다니던 병원은 멀어서 지금 가까운 요양 병원 갔는데 보호자가 그냥 연명 치료는 안 하겠다, 음식물 주입 가능한 호스만 끼고 오겠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걸까요?
    이런 일은 첨이라 아무런 경험이 없네요. 그렇다고 사람을 못 먹어서 죽어가게 둘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요양병원이라 어떻게든 그 안에 있도록 시간을 끌려나요?

  • 6. ..
    '13.8.9 2:28 AM (122.35.xxx.97)

    병원에서 어떤 연명치료를 하자 했길래 거부하고 퇴원하신 건지요.
    환자 저렇게 놔두면 죽습니다
    다니던 병원에 연락하셔서 앰블란스라도 타고 포도당 공급 받으며 입원 다시 하세요
    했던 검사 또 하진 않을거고 콧줄이라도 껴야 유동식이라도 드시지 않겠습니까
    팔다리 앙상한건 오래 누워있는 노인환자들 다 그렇습니다
    어머니 의식불명이지만 어떻게든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게하고 싶어서 하루하루 애타하며 시간보내고 있는 상황이라 글 읽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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