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방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하는 사람

그냥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3-08-07 22:01:43

참 어려운거 같아요

사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분위기파악을 잘하고, 또 분위치 쳐지고 하는거 못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무리로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에너지를 몇배를 쓰는 것 같아서요.

20대에는 성격이 밝고 사람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30대 중반이 되어갈수록

이제 사람만나는걸 극도로 줄이고 있어요.

정말 만나야만하는 사람들.만 만나요

그것도 사실은 정말..귀찮고 가기싫어요

 

 

생각해보니

만남의 즐거움보다

가서 쓸 에너지가 귀찮은거 같아요

 

전 조용한 성격은 아닌것 같지만 (그렇다고 왈가닥 스럽고 에너지가 넘치진 못해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혼자 노는거 좋아하는데

 

친구들 만나면 내가 상대방이 써야 할 에너지까지 쓴다는 기분이 나이들수록 많이 들어요.

뭐랄까..

배려해줘야 하고

필요할거 가져다주고 - 이게 오히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면

피곤하지도 않고 억울할것도 없는데

순전히 민망하고 ㅋ 그냥 엉덩이가 빨리 움직여지는 성격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모임에 나와서 말 잘 안하고, 가만히 있는 친구들...별로 안좋아해요

뭔가 남의 이야기만 듣고, 본인 에너지 하나도 안쓰고 무임승차한 기분이랄까요?

 

먹는것도 응 뭐 아무거나

만나는곳도 응 뭐 아무곳이나

....

저도 아무곳이나 아무데서나 먹어도 좋아요

근데 정하려고를 안하고

쟤는 이거 먹고싶다

난 별론데

다른한명은 아무말없고..

이런분위기...

오우....ㅠㅠㅠ

 

차라리 싫다 좋다 말하는 사람은 뭐랄까 색이라도 분명해서

정리라도 빨리되지

뭉뭉한사람 - ㅋ 표현이 이상하지만 그런 느낌이에요

은 존재감도 잊어버려서 ㅋㅋㅋㅋ 막 생각해줘야해요

 

아웅 ㅠㅠ 귀찮아요 ㅋ

 

 

그 사람들의 장점도 너무 잘알고 .

좋아하는데 여러명 같이 만나거나 할때는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전 정말 무반응이 제일 힘들고 제일 에너지 많이 들어가요

학생들 수업할때도 마찬가지...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멍때리거든요..

ㅠㅠ

 

그냥 모른척 지나가지 못한 제 이상한 성격탓도 있지만

정말 본인들은 그게 남 에너지 잡아먹는다는걸 알기나 할지 ㅠㅠㅠ

 

 

그냥 속풀이였어요 ㅠㅠ

IP : 125.186.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ulland
    '13.8.7 10:37 PM (211.209.xxx.184)

    무슨 분위기인지 단박에 알겠네요^^

    불가피하게 참석하셔야하는 모임인가봐요~

    저같음 그런 사람들 피하고.. 맘맞는 사람들끼리만 만나겠어요.

    꽃할배보면.. 이서진 혼자 동분서주하잖아요!

    딱 그 상황같아요. 할배들은 그나마 연세라도 많죠..

    그런 사람들은 남자친구 만나서 주관없이 끌려다니던 버릇을 못버리고 친구들 만났을때도 똑같이 하는거같아요.

  • 2. 그렇게
    '13.8.7 10:47 PM (58.236.xxx.74)

    무반응아거나 수동적인 사람들이, 자기에너지 쓰기 싫은 이기심이나 귀차니즘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스타일, 얼음속에 자아나 욕망이 갇혀 있는 거 같아 측은하기도 하거든요,

    자기 욕망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습관같아요. 부모의 훈육영향도 있고요.

    자기 욕망에 대해 딱부러지게 말하고 세밀하게 선택하고 할 수록 더욱더 세밀해지는 거 같아요.
    그런 표현이나 취향 표현의 위력을 잘 느끼는 사람은
    하면 할 수록 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349 베스트글에 전문직,대표님 시리즈글 사라졌나요? 3 궁금 2013/08/25 2,322
289348 이런 남편은 눈치가 없는걸까요 아님 못되서 그런걸까요. 12 웬수 2013/08/25 3,120
289347 후라이드치킨 하루지나도 바삭하게먹으려면 4 훈련병 엄마.. 2013/08/25 4,865
289346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ㅠㅠ 1 개학 2013/08/25 919
289345 선탠 중 오줌 싸다대 딱 걸린 대박 진상녀 2 우꼬살자 2013/08/25 3,845
289344 신랑카톡에 알수없음이란분과 대화.. 4 카톡잘아시는.. 2013/08/25 4,046
289343 좀전에 커피샵다녀와서 자리때문에 28 자리 2013/08/25 5,072
289342 은행 손질?하는 법 좀 알려 주세요. 2 이것도몰라?.. 2013/08/25 1,755
289341 동생이 보험을 하려고 하네요 12 남동생 2013/08/25 1,619
289340 쌍용계곡 상류랑 하류 어느쪽이 더 놀기좋아요? 궁금 2013/08/25 657
289339 pt받으시는 분들~ 3 그대로다 2013/08/25 1,705
289338 권은희 수사과장 알고보니 이런 숨겨진 사실이 5 호박덩쿨 2013/08/25 3,343
289337 급질)아기가 자다 깨서 울고 몸이 차가워져요 3 행복가득20.. 2013/08/25 1,407
289336 베이킹하시는 분들께 여쭤요. 3 ... 2013/08/25 1,263
289335 블루 스퀘어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싸게 볼 수 있어요. 8 인당 180.. 2013/08/25 2,227
289334 제폰에 없는 번호인데 카톡친구 찾기에 있네요 2 카톡친구 2013/08/25 3,206
289333 속피부건조 겉피부 지성 1 맹랑 2013/08/25 1,325
289332 미친거아냐? 4 2013/08/25 1,828
289331 고3-공부는 못하는데 소프트웨어 만드는쪽 가고싶다는데 IT계열계.. 17 IT계열진로.. 2013/08/25 2,419
289330 미국 유학 왔는데 새삼 중국인들이 부럽네요. 35 유학 2013/08/25 20,510
289329 돼지갈비찜할때 채소없이 해도 괜찮나요? 4 2013/08/25 1,240
289328 탈모관리 받으시는 분 효과 있던가요? 3 탈모인 2013/08/25 1,637
289327 주군의태양보고 펑펑 울었어요. 5 ... 2013/08/25 2,974
289326 박대통령 지지율... 29 이런 2013/08/25 2,363
289325 리큅건조기 써 보신분들게 질문드려요 4 ---- 2013/08/25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