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9호선 새사업자에 H생명과 S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9호선 요금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맥쿼리자산운용이 지하철 9호선 사업 지분을 매각하고 손을 떼면서 H생명 등 4~5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 ⓒ 뉴스1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기자단 브리핑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신규 사업자를 거론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자산운용사·보험사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자들과 만나 "지하철 9호선 사업자 교체가 이달 말 확정될 것"이라는 발언을 부연 설명하는 자리로 새사업자와 협상진행 사항을 밝혔다.
현재 협상은 원활히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업자들의 신규 보장 수익률은 기존의 8.9%보다 낮은 3~4% 대로 낮추고 논란이 됐던 최소운임수입보장(MRG)도 폐지하는 데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대상자는 자산운용사인 S회사와 보험사인 H생명 등 4~곳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윤 본부장은 "현재 협상의 구도는 실시협약변경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며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 간 체결된 협약을 바꾸는 내용으로 기존의 주주 동의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 의사결정을 거친 후 기존 주주의 주식을 새 사업자가 매수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또 1000억원 규모의 시민펀드를 통해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메트로9호선 지분은 ▲현대로템 25%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 24.53% ▲신한은행 14.9% ▲포스코ICT 10.19% ▲현대건설 7.64%씩 나눠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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