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국열차, 테러 라이브 모두 보았어요.

두 영화 조회수 : 2,498
작성일 : 2013-08-07 11:25:40

설국열차는 개봉하던 날 바로 보았고,

어제 드디어 더 테러 라이브를 보았답니다.

 

설국 열차는 기대라기 보다  호기심이 매우 커서 그랬는지

막상 영화보고 나서는  왠지 아쉬운 느낌이 잇었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생각나고 곱씹게 되더군요.

중간 중간  액션씬들은  눈을 감고 있어서  영화 전체를 모두 눈뜨고 보지는 못했지만

틸다 스윈튼의 총리 연기는 정말 압도적이었고 나올 때마다 감탄하면서 보았구요.

교실 장면도  흥미로웠습니다.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라서 그런지  한눈에

모든 장면을 다 담지 못하니  다시 한 번 더 찬찬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반된 평들이 있지만  저는  만족한 영화였답니다. 

 

테러라이브는 설국 열차보다  기대는 적었는데..

매우 알차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도록  만들어 몰입도  정말 끝내줬습니다.

눈가릴 장면도 없었고,   제일 앞줄까지 모두 매진된  극장 내부가  그렇게 조용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두 숨죽여 보았을 정도입니다.   하정우의 연기를 많이 칭찬하지만  설국열차처럼  연기자 개인의 개성이

잘 살아난 영화라기 보다  전체적인 짜임새가 매우 탄탄해  하정우의  연기가 아닌 역할이 돋보였던 것 같고요.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 처럼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보이지 않았답니다.   볼 때는 매우 몰입 되었고  보고 나서도

한동안 여운이 길어 엔딩 크레딧까지 다 보고 나오긴 헀으나  설국열차처럼  또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두 영화 모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설국열차는 글로벌한,   더테러라이브는 조금 더  로컬한  상황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테러라이브에 감정적으로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  결말이나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닿는 것 같더군요.  테러라이브는 용산이 떠올랐어요..

 

둘 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것 같고,  보고 나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기에도 좋았답니다.

이 영화가 좋다,  저 영화가 좋다 하지만 각자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는 영화라 뭐가 더 좋다 말하기 어렵고

전 두 영화 모두 좋더군요.

 

 

 

 

 

IP : 122.35.xxx.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8.7 11:31 AM (175.210.xxx.10)

    설국열차보러 갔다가 매진이라 얼껼에 더테러라이브 봤는데 좋았어요. 몰입도 최고였어요. 근데 전 그 작은 학생이 빈라덴급 폭탄을 가졌다는게 의아했는데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더군요. 그냥 재밌었대요 남편은 ㅋ

    설국열차는 메세지도 있고 또한 분명하지만 제취향은 아니었지만 보고나니 계속 생각이 나네요.
    저도 모처럼 좋은 영화들 봤어요

  • 2. 오dk
    '13.8.7 11:34 AM (125.186.xxx.64)

    더 테러 라이브 초6이 봐도 될까요?
    중3 큰애가 설국열차 보여달라는데 초6 막내만 안보여주려니 불쌍해서....
    같은 15금이라도 테러...는 끔찍하단얘기가 별로 없어서....
    초6짜리 봐도 될까요?

  • 3. ㅈㄷ
    '13.8.7 11:35 AM (115.126.xxx.33)

    더 테러 라이브..보진 못했는데..
    그걸 본 분이..그거 영화만의 세상이 아니라
    현실하고 똑같다고..고대로라고 하더라구여...

    어제 설국보고..더 테라 라이브 볼까 하다가..
    이 여운 계속 갖고 싶어서...

    낼 더 테러 라이브 보러가려고여...대충도 어떤 영화인지
    모르지만..그래서..더 궁금하고...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이 두 영화 떄문에..
    영화관에서 개봉조차 못하거나..빨리 내리는
    좋은 영화들도 많다더군여...이런 영화는 관객이 나서서
    봐줘야 할듯....

  • 4. 설국열차..
    '13.8.7 11:40 AM (203.142.xxx.231)

    보고나오면 계속 생각나고 찾아서 읽어보게 되고. 그런 매력이 있는듯해요.

  • 5. 하정우
    '13.8.7 11:41 AM (122.40.xxx.41)

    대부분 공포영화만 찍어서 못봤는데
    이번에는 맘편하게 볼 수 있는거죠?

  • 6. 흰둥이
    '13.8.7 11:46 AM (110.70.xxx.91)

    두 영화 저도 모두 보았는데 원글님 의견이랑 거의 비슷해요 다만 설국열차를 다시 보고 싳단 생각은 안들었어요^^;;

  • 7. 원글
    '13.8.7 11:50 AM (122.35.xxx.66)

    저녁식사 후에 봤는데 가족단위로 오는 분들 꽤 있더군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꽤 눈에 띄었어요.
    메시지는 아이들 연령만큼 이해할 것이겠지만 보는데는 전혀 무리없답니다.

    ㅈㄷ님.
    안그래도 메이저급 영화들과 밀려나는 영화들에 대한 아쉬움을 잠깐 썼다가 지웠어요.
    그래도 헐리우드 영화들이 판치는 판에 메이저급이라도 한국영화들 그리고 생각해볼만한
    내용을 담은 영화들이 선전을 해주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더군요. 올해부터 동네 영화관에서
    아트 무비라는 타이틀로 인디 영화와 다큐들을 상영해주고 있거든요. 그 중 명왕성이 내려져서 마음이
    불편하던 참이었어요. 인디 무디, 다큐 무비에도 관심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8.
    '13.8.7 12:10 PM (210.216.xxx.177)

    저랑 같은날 보셨네요 둘다ㅋㅋ 전 설국은 실망이었고 더테러는 재밌게 봤어요 물론 둘다 영화적인 완성도나 주제의식은 별로였지만요

  • 9.
    '13.8.7 3:56 PM (39.7.xxx.237)

    왜 자꾸 애들이랑 보기 좋은영화라는지 더워서 정신들이 가출했나 15세미만 불가등급이라고요! 좀!

  • 10. 원글..
    '13.8.7 5:26 PM (122.35.xxx.66)

    제 아이는 18세 입니다. ;

  • 11. 오늘
    '13.8.7 11:25 PM (61.77.xxx.66)

    오늘 보고 왔어요
    초6 아들도 봤는데 재미있었대고 다만 결말이 좀 그렇다고 하네요. 계속 몰입해서 보기에 시간도 후딱 가구요.
    더 쓰려하니 스포가 될 것 같고.. 재밌게 봤어요.
    설국은 어떨까 매우 궁금하네요. 곧 보러가려구요. 혼자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053 요즘 데일리 립스틱 뭐 바르시나요? 2 40 2013/08/19 1,332
287052 국정원직원이 썼다고 했던 글들 전부 읽기만 한거라네요... 16 민주당의원뻥.. 2013/08/19 2,303
287051 회사안에서 벌어지는 SNS 시트콤인데 공감되네요 ㅎㅎ soeun1.. 2013/08/19 642
287050 안철수가 단일후보였어도 선거결과는 똑같았겠죠? 11 나라꼴개판 2013/08/19 1,218
287049 기립박수, 권은희. 12 나물 2013/08/19 2,733
287048 시원한 멸치국물로 국수 해먹을수있나요 7 국수 2013/08/19 1,152
287047 큰맘 먹고 장만한 침대에 애기가 오줌을 쌌어오ㅠㅠ 5 엉엉 2013/08/19 1,814
287046 하영이는 웃으며 집에 갑니다. 5 /// 2013/08/19 1,728
287045 아들키크시다는분들 키가 몇이고 부모님 키는 어떻게 되시나요? 32 .. 2013/08/19 5,850
287044 예전 세입자한테 보험회사서 작은 선물이 왔는데요 4 ,,, 2013/08/19 1,120
287043 제육볶음 하려고 하는데 2 맛술 2013/08/19 1,071
287042 충주 가시는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도 같이 보고오세요! 효롱이 2013/08/19 521
287041 서울 강남쪽에 7,8 만원대 맛있는 한정식집이 어디일까요? 1 .... 2013/08/19 1,031
287040 여기 채플웨딩 준비 중인 예신님들 계신가요~? lovely.. 2013/08/19 930
287039 여의도 대교 아파트 어떤가요? 3 ........ 2013/08/19 3,065
287038 권은희 전 수사과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격려 전.. 1 샬랄라 2013/08/19 1,014
287037 회사동료가 많이 먹어서 놀랬어요 ㅠㅠ 64 star 2013/08/19 13,369
287036 남자아이들(아들)은 어느시기에 키가 피크로 크나요??? 15 180넘자 2013/08/19 4,618
287035 ...가녀린 국정원 여성요원의 댓글모음.jpg 9 출처 엠팍 2013/08/19 1,636
287034 면세점 강추제품 추천해보아요~~ 2 첼로 사랑 2013/08/19 1,877
287033 농협에서 피조개 샀어요(요리방법) 1 태안 2013/08/19 1,855
287032 갑자기 외삼촌이 돌아가셨는데 4 갑자기 2013/08/19 1,593
287031 어머니 둘째 낳으라 마세요 7 며느리 2013/08/19 1,892
287030 여자 구실.. 정체는 사람아픈 심리 이용하는 사기꾼이었습니다. .. 28 .. 2013/08/19 4,944
287029 컵 씻는 게 넘 싫어서 종이컵 쓰고 싶어요 16 2013/08/19 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