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까다로운 남편. 아침밥 어떻게들 차리세요?

... 조회수 : 5,111
작성일 : 2013-08-07 08:43:53
주부 내공 얼마 안되 음식 맛깔나게는 잘 못해도 먹을만하게는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남편은 겁나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 자기 입맛에 조금만 안맞으면 음식에 손도 안대요. 그리고 항상 음식 품평..
솔직히 저는 예민한 미각은 없어서 대충 다 잘 먹고 대충 다 맛있게 먹거든요. 특히 사먹을때요. 근데 옆에서 그러고 품평하고 있으면 잘 먹고있다가도 저도 웬지 입맛이 좀 떨어지고, 아님 잘 먹고 있던 제가 민망해지고 그러네요.

어쨌거나. 이런 남편 아침 먹여 출근시킨다고(물론 굶기거나 씨리얼 주고 말때도 많음) 동동거리며 밤에 청국장 끓여놓고 아침에 달걀반찬 해줬는데 손도 안대네요. 밥 한공기에 나물 조금 시판 김자반 조금 이렇게만 먹고 나감.
청국장이 아침에 먹긴 쎄대요. 근데 우거지국같은거 쇠고기무국 같은거 다 잘 안먹습디다. 내가 한게 맛이 없어서 그런지.. 계란후라이 해줘도 아침에는 손도 안댐. 아놔.

저녁에는 그나마 좀 이것저것 먹는데 것도 뭐 맛나게 먹진 않아요 자기 입맛 기준에 제 음식이 불만족스럽겠죠. 저는 10개월된 애기 업고 남편 먹이겠다고 음식 하는데 솔직히 좀 짜증남.

어쨌거나 요점은. 이런 남편 아침 반찬으로 뭐 해줘야돼요?
IP : 1.232.xxx.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8.7 8:46 AM (211.234.xxx.140)

    더운데 애업고 고생이 많으세요


    낼부터 사료 주세요

  • 2. 10년내공
    '13.8.7 8:48 AM (180.65.xxx.29)

    그냥 내비두세요 . 평생 그러고 살것 같아요 그비위 맞추다 늙어요
    원글님 알아서 차리고 먹고싶으면 먹고 말고 싶으면 말라고 하세요
    윗집 남편은 김치에 김하나면 밥두공기 먹는다는데 그게 제일 맛있다고 더운데 반찬 하지말라고 하는 말이 제일 부럽네요 . 결혼때 남자 입짧은것도 고려해봐야 하는것 맞는것 같아요 여자가 평생고생 ...암튼 고생많으세요

  • 3. ...
    '13.8.7 8:49 AM (119.148.xxx.181)

    메뉴 콕 찍어 주문하라고 하세요.

  • 4. 첫댓글님 ㅋ
    '13.8.7 9:04 AM (221.162.xxx.139)

    이런분은 사료도 아무거나 안드실듯
    할수있는 만큼만 하세요 .
    애 어릴땐 보통 우유한잔 먹고 조용히 나가는데

  • 5. 대단하세요
    '13.8.7 9:15 AM (118.218.xxx.62)

    애없어도 아침밥 한식으로 차리는거 보통정성 아닌데.
    저희집도 절대미각이라 까다로운데
    요즘은 뜨거운거 저도 힘들어서 잘안해요.
    짭조름한 여름반찬, 새밥 그정도만 신경써요.
    시원하고 차가운 반찬 위주로 하구요.
    생선반찬 좋아해서 가자미나 민어 조기같은 덜비린 생선 구워주고
    오징어 볶아주고
    여름나물-가지, 오이지 같은것들은 미리 해서 시원하게
    의외로 달걀요리가 잘못하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요.
    가지수 줄이시고 맛난거 한가지만 하심 좋으실듯.

  • 6. zz
    '13.8.7 9:22 AM (115.93.xxx.69)

    사료 ㅋㅋ
    미각이 발달했다니 남편을 요리학원 보내서 직접 만들어 먹으라고 하심이.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 먹어야 맛있는 건지 한번 먹어보자고.
    아니면 미원 뿌려 줘 보세요. 그럼 또 맛있다고 할지.

  • 7. 남편한테
    '13.8.7 9:25 AM (116.36.xxx.34)

    좋아하는 메뉴를 일단 말하라하게 하고
    그중 여름 반찬이다 싶은걸로 내주세요
    과일조금.선식조금.밥은 밑반찬.김..정도로 내줘요 우리집 같은경우는요
    아침에 찌게에 뭐에 힘들게 차려도 아침엔 입맛이 없어서 그런가 오히려 국물음식 안먹어요
    찌게 국은 먹성 좋은 사람들의 좋아하는 음식이구요
    오히려 입 짧은 사람은 젓갈. 계란후라이에 김..이정도가 좋더라구요

  • 8. 미움이
    '13.8.7 9:27 AM (39.7.xxx.198)

    제 남편도 좀 까다로운데요. 알고보니 나름의 규칙이 있더라구요. 아침에 입냄새 나는거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거.. 이런거 빼면 또 수월하게 먹어요. 시리얼+우유+과일 이렇게 줄 때가 제일 편하구요. 밥 줄때는 맑은 국물에 삼각김밥(틀 팔아요) 안에 소고기 양념한거 많이 볶아뒀다 속으로 넣어서 두개정도 내놓으면 잘 먹어요. 복잡하고 가지가지 하는것보다 간략 깔끔하게 내놓으면 오히려 다 먹고 가더라구요. 흰죽에 김 장아찌 이런것도 잘 먹구요.

  • 9. ............
    '13.8.7 9:36 AM (58.237.xxx.199)

    좀 굶기면 되지요.
    품평같은거 할려면 밥 안줘요.
    주는 대로 먹어야한다고 세뇌시킵니다.

  • 10. 저는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도
    '13.8.7 9:45 AM (122.32.xxx.159)

    아침부터 청국장은 안먹고 싶던데요.
    그리고 계란 후라이도 질리고요.

    까다롭다기 보다
    뭘 원하시는지 몰라서 그러는것 아닐까요?

  • 11. 60kg 만들자.
    '13.8.7 9:51 AM (219.79.xxx.169)

    입맛 이러면서 마른분들은 굶겨도 효과가 별로 없어요.
    제 남편도 이런데
    최대한 입맛에 맞춰줘요.

    전날 저녁에 좀 과하게 한식으로 먹었으면
    아침에 빵이랑 과일, 스크램블에그 같은거

    전날 저녁에스파게티나 스테이크종류 먹었으면
    아침에 간단한 한식.
    국은 아침에 쎈건 잘 안먹으니까
    미역국, 소꼬리곰국(한번에 많이해서 냉동해놔요), 북어국 같은거
    반찬 3가지(딱 한젓가락씩)정도랑 내놔요. 과일이랑요.

    이도저도 아니면 김치 잘 익은거 잘게 찢어서 조미김에 밥이랑
    작게 싸서 10개쯤 맑은 국물이랑 줘요.

    점심 뭐 먹었는지 물어봐서 저녁이랑 중복안되게 해주고요.

    저는 아침에 삼겹살, 곱창전골도 먹는 스타일이라 이해는 안가지만
    그냥 맞춰서 해줘요.

    식성빼고 성격 다 괜찮고 돈도 그나마 많이 벌어와서 참습니다.ㅠㅠ

  • 12.
    '13.8.7 9:53 AM (175.118.xxx.30)

    애깰까 조용히 나갈 시기구만ᆞᆞ

    ㅎㅎ 농담이고요ᆞ 열심히 밥했는데 안먹음 진짜 맥빠져요ᆞ 원하는거 물어보고 해주는게 낫겠어요

  • 13. 남편분
    '13.8.7 9:59 AM (221.155.xxx.91)

    까다로운 건 일단 인정하구요.
    아침에 맑은국하고 간단한 밑반찬 한 두개만 차려주세요.
    아니면 야채 다져 냉동했다 죽 끓여줘도 좋구요.
    직장인들 이른 아침식사를 할텐데 부담스러운 음식은 잘 안 넘어갑니다.
    어쨌든 빈속에 출근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 아침 뿐 아니라 다른 때도 늘 음식 까탈부린다면 저기 윗님 말대로 4대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있는 사료를 주세요.

  • 14. 단순하게
    '13.8.7 9:59 AM (112.151.xxx.163)

    까다로운 사람들은 입맛에 맞는 몇가지만 있음 되고 메뉴가 중요하기보다 내입맛에 맞는걸 먹지 않나요?

    김치볶음 하나를 해도 내 입맛에 맞는거 면 달랑 그거하나아도 잘먹는데 입만 안맞으면 반찬 가짓수 많아도 안먹는 그런타입 아닌가 해서요.

    만약 그렇다면 가짓수 여로개 정말 필요없고 이것저것 공들일 필요도 없어요

  • 15. 얄미운남편
    '13.8.7 10:22 AM (211.36.xxx.189)

    때려주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먹고싶은 메뉴 꼭집어 말하라면 관두라며 신경질이나 부리고 정~말 신경쓰여요

  • 16. 궁금해요.
    '13.8.7 10:22 AM (110.45.xxx.118)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제 남편은 이상하게 볶음밥을 아침에 먹네요.
    한식 양식 무수히 해봤지만 안 먹어서 속상했거든요.

  • 17. ...
    '13.8.7 10:29 AM (14.52.xxx.192)

    울아빠랑 똑같으세요.
    까다롭기도 하지만 '아침에' 입이 짧은 이유도 있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수십년 세월 안바뀌더라구요.
    엄마가 꼭 '한숟가락'남긴다고 볼멘소리 하시던게 기억나네요 ㅋ
    암튼, 반찬은 가벼운 느낌의 것들. 정말 밑반찬 느낌
    고구마 줄기나물. 시금치 나물. 콩자반. 가지나물. 파래무침 등이랑
    꼭꼭 국물 있어야 좋구요. 사골국물. 콩나물국. 냉국. 아예 죽 종류. .
    포인트는 아침에 복잡하거나 무거운건 잘 안 올리세요.

  • 18.
    '13.8.7 10:30 AM (223.62.xxx.94)

    윗님 말씀처럼 남편분께 원하는 메뉴가 뭔지 물어보세요 키톡에 자스민님의 고딩 아침밥상 좋아보이던데 참고하셔도 괜찮을듯해요

  • 19. 매일 똑같이..
    '13.8.7 11:09 AM (184.7.xxx.217)

    전 아침에 스무디 만들어줘요.
    시간도 별로 없는데 앉아서 먹을 시간 없다고 해서요.
    바나나, 딸기 6알, 블루베리 한웅큼.
    거기다 오렌지 쥬스 1/4컵 정도, 우유 반컵, 컬쳐드 밀크 반컵 넣고 프로틴 파우터 한스쿱 넣고 도깨비 방망이로 드르륵 갈아서 매일 아침마다 주는데 이렇게 한잔 마시고 나면 12시까지 배가 하나도 안고프다고 좋아해요.

  • 20. 아침밥상
    '13.8.7 11:26 AM (211.109.xxx.177)

    쟈스민님이 쓰신 책이 제게는 보물이에요, 80넘은 시어머니, 50넘은 남편도 고딩아침밥상 해주니 좋아하던데요^^

  • 21. 이런 방법
    '13.8.7 11:28 AM (211.208.xxx.19)

    싫어하거나 아침에 안먹는 음식(청국장, 달걀 등) 은 아예 아침식단에서 빼버리시고요.
    담날 아침에 먹을거 미리 얘기해 달라고 하세요.

  • 22. 제 남편
    '13.8.7 11:43 AM (61.77.xxx.160)

    입맛도 완전 별납니다. 만들어주면 반찬 앞에서 설명을 ㅡ,ㅡ; 얄미워 죽어요 ㅋㅋㅋ

    근데 본인이 원하는지를 물어보고 맞춰주면, 똑같은 메뉴를 반복해서 줘도 싫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6개월가량은 아침마다 김밥 말아서 싸줬구요.
    6개월은 샌드위치 만들어줬어요. 6개월은 주먹밥 만들어줬고, 6개월은 삼각김밥도 말아줬죠.

    그리고,,,,어느덧 결혼한지 7년이 지났는데, 이젠 아침밥 안 해줍니다 ㅋㅋ
    다이어트바 하나 손에 들고 우유나 커피, 요거트 하나 들고 나가요.
    저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남편분을 사료나 선식, 생식 등에 적응시키심이 빠르실듯..^^;

  • 23. 원글
    '13.8.7 12:00 PM (1.232.xxx.32)

    아코 이렇게나 많은 댓글이...^^
    저도 걍 아침 대충 주고 말까 하다가도 어쨌든 밥한그릇씩은 먹고 나가는 사람인데 싶어서 반찬 하나라도 더 줄까 싶은 마음이 있어요.
    글고 더 중요한건 울 애기가 식습관 및 음식품평하는건 남편 안닮았음 하는 마음에 아침 한식으로 골고루 차려보려고 하는것도 있구요. 부모가 골고루 잘 먹는 모습 보고 자라면 아이들도 그대로 따라하니까요..
    에고.. 어렵네용.. 더운날 일하러가는 남편 쌩 굶길수도 없고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752 성동일 아들 준이 36개월때 19 ,,, 2013/08/18 15,269
286751 차상위조건 돼는지 좀 알려주세요 5 하늘 2013/08/18 2,381
286750 카톡질문입니다~ ... 2013/08/18 547
286749 공동주택(아파트) 삼진아웃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1 차차차 2013/08/18 2,133
286748 남양 새로운 광고 보셨어요? 10 참내 2013/08/18 2,421
286747 kt 전화 잘되나요? 시골만가면 안되요 2 .. 2013/08/18 712
286746 인강 中 약빤 CG 우꼬살자 2013/08/18 886
286745 미용실에서 두피나 헤어 관리 받아보신 분 계세요? 3 오늘도 고민.. 2013/08/18 1,754
286744 공주사시는 분 계시나요? 1 충남 2013/08/18 755
286743 지금 홈쇼핑 운동기구 어떤가요 운동 2013/08/18 675
286742 아니.. 금나와라 뚝딱은 언제 끝날라고.. 15 뭐야금뚝 2013/08/18 4,992
286741 눈화장 이쁘게 하는 방법요 7 또렷녀 2013/08/18 4,281
286740 매실청에 보글보글 거품이 생겼어요 7 매실청 2013/08/18 7,869
286739 보스웨이브 시스템 고장났어요. 1 혹시 아시는.. 2013/08/18 926
286738 신문배달 초보가 월 50 가능할까요? 1 ㅇㅇㅇ 2013/08/18 1,998
286737 남편이 지금 어찌되어도 키톡 2013/08/18 1,183
286736 스마트폰 백업하는 법 1 ... 2013/08/18 2,018
286735 서울 성북구20분전부터 비 쏟아져요~더위 좀 가시겠어요~ ㅎㅎ.. 5 2013/08/18 1,399
286734 뒤끝 없는 친구때문에 힘들어요.. 45 ........ 2013/08/18 13,802
286733 국민의 건강보다 수입업자가 더 소중한 식약청 2 한심 2013/08/18 731
286732 사랑의 뿌리... 2 갱스브르 2013/08/18 764
286731 아름다운 김동률..... 20 에버린 2013/08/18 37,060
286730 마우스랜드가 무엇일까요? . 3 마우스랜드 2013/08/18 1,008
286729 식도염+이명으로 신경안정제 처방받으신 엄마가 이상해요. 3 식도염 2013/08/18 4,975
286728 가슴 큰 언니들 노와이어 브라 6 더워요 2013/08/18 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