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보는 내내 입 딱 벌리고 몰입하고는
열대야 속을 2k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이 와글와글하여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네요.
다 좋습니다.
나는 이렇게 매료됐지만 혹자는 재미없고 지루할 수도 있죠.
그게 취향차이 아닙니까.
내가 최고였다고 해서 별로라는 사람들은 무식하다느니 한심하다느니
하며 거기다 꼭 현학을 과시하고 지적 자존감 내세울 필요 있나요.
반대로,
영화가 망작이라 돈 아깝다는 분들.
아무리 영화 좋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될지언정,
거기다 돈의 위력이 무섭다느니 CJ의 홍보빵이라느니 하며
순수한 팬들 모두 돈에 굴복하여 영화 본 사람들 만들고
난 너희와 달라라는 우월감 과시해야 됩니까?
그냥 취향이 맞거나 안 맞거나로 결론 내자구요.
저는 양비론이 싫지만
이분법은 더 싫습니다.
영화 잘 보고 와서 하이라이트에 걸린 설국열차 분란글을 보니 안타까워서 몇자 적었네요.
이런 글도 분란이라고 하신다면 할말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