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의 식탁의자를 저희가 사드리는게 맞을까요?

식탁의자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3-08-05 17:48:49
3년하고도 6개월 전 저희가족이 외국에 나가살 일이 있어 시댁에 짐을 좀 놓고 갔어요.
저희 식탁이 좀 큰 대리석 식탁이어서 가지고 가면 짐만 될것 같아 두고 갔지요.
전 양쪽으로 이사하는게 번거롭고 이사비용도 추가로 들어서 그냥 가지고 가고 싶었지만 남편의 주장에 의해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그 당시 시댁의 식탁의자는 매우 낡아 있었고 저희 식탁의자는 1년6개월 쯤 된 것이었죠.
식탁은 시댁 거실에 놓을 수가 없는 크기라서 그건 저희 돌아오면 다시 가져가기로 하고 의자는 드리고 갔어요.
그 후로 2년 저희는 다시 돌아와 식탁과 그외 짐들을 다시 옮겨왔습니다. 식탁의자는 물론 새로 구입했고요.

그런데 지난 설즈음? 가보니 저희가 드리고 간 식탁의자의 표면이 벗겨지더라구요.
믿고 구입했는데 저희가 잘못 구입했던 모양이에요.
실 사용 년수 5년 만에 앉는 부분과 등받이 부분의 표면이 다 부서져 떨어지더라구요.

시부모님은 어떤 생각이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며칠전에 사촌 손윗시누가 저희에게 식탁셋트 선물해드리라고 하네요.
휴가기간동안 시댁에 잠깐 있었어요. 시누도 놀러오고...

저희도 해드리고 싶죠. 보통 때 같으면 남편이 대답을 했을텐데 이번엔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요즈 너무 팍팍해서... ㅠㅠ
남편형제는 4남매고요. 다른 형제분들이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저희가 드린 의자가 상태가 불량해졌으므로 저희가 새로운 식탁세트를 구비해 드리는게 맞는건지...
원래 식탁의자는 상태가 더 안좋았어요. 등받이 부분이 넘어가서 망가진 것 도 있었어요.
저희가 드리고 간 의자가 잘못되서 사드려야 하는게 도리일까요?

애들이 주고 간 의자 덕에 식탁 3년 정도 더 썼으니 이젠 우리가 새걸로 바꿔야겠다 라는 마음은 정녕 안드시는 걸까요?
사드리자니 그래도 좋은거 사드려야 할것 같아 금전적인 부담이 크고
그냥 넘기자니 의자상태가 안좋아 맘이 계속 쓰이네요.



IP : 116.32.xxx.2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8.5 6:16 PM (119.149.xxx.244)

    잊은듯 두고 보세요.
    아들더러 누군가 식탁 얘기 또 하면, 그 선에서 해결해야죠.
    형편 넉넉하면 해 드리고 고맙다 소리 듣겠지만, 효도도 형편껏 해야죠.

  • 2. ㅇㅇ
    '13.8.5 6:35 PM (118.148.xxx.148) - 삭제된댓글

    시누 말 듣고 그러시나본데..
    못들은척하시던지..
    그게 어려우면.. '이사하느라 돈이 없네요' 이러세요.
    그런말도 못하면 앞으로 누가 뭐라할때마다 내 계획에 없던 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하실건가요.. 더군다가 돈쓰는건데요..

  • 3. 사촌 시누
    '13.8.5 6:59 PM (118.33.xxx.41)

    웃겨요..자기가 할 말이 아닌데..

  • 4. ...
    '13.8.5 7:30 PM (218.236.xxx.183)

    사촌시누이가 뭔데 자기가 나서서 그런말을 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나중에 형편되면 사 드리더라도 지금 그 말 듣고 사드리진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614 에트로 원통백 세탁은 어떻게 하나요? ㅇㅇ 2013/08/21 765
287613 지방발령받으면 진짜 유배나 귀양가는걸로 생각하는분도 있더라구요 9 갈색와인 2013/08/21 3,184
287612 연세 세브란스 간호사 근무표 문의 4 제이씨크릿 2013/08/21 4,632
287611 어르신들은,,이번 청문회. 6 ㅇㅇㅇ 2013/08/21 1,038
287610 sbs 무리수 우꼬살자 2013/08/21 1,283
287609 유아 사시 수술, 의사 선생님에 대한 조언 구합니다. 11 .. 2013/08/21 3,885
287608 중국어로 7 나무 2013/08/21 741
287607 8월 21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8/21 552
287606 6,7세 아이옷 선물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요? 14 ... 2013/08/21 4,796
287605 일본사람들 텀블러 많이 쓰나요? 2 dce 2013/08/21 1,295
287604 런던 단기연수 5 어떻게할까요.. 2013/08/21 904
287603 8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21 594
287602 뉴스 영상물에 노전대통령비하영상.. 3 ... 2013/08/21 1,017
287601 던킨의 치아바타 빵은 어디서 사는걸까요? 7 던킨 2013/08/21 6,710
287600 목욕탕 누수 3 00 2013/08/21 1,766
287599 게으른자의 청소법 3 게으른자 2013/08/21 3,174
287598 미국사시는 82님들~ 초등학생 가구 질문이요 6 쭌이이모 2013/08/21 1,482
287597 좀전에 강남타령하신분 ㅋ Snl 2013/08/21 1,241
287596 피부과 의사 글 보고 생각나는 사건...의료거부 5 ... 2013/08/21 2,789
287595 매실 1 조안나 2013/08/21 941
287594 파시즘 쩔어요 글쓴넘 보아라~! 3 우리는 2013/08/21 1,334
287593 이런게 요즘 유행하는 말로 서울부심인가요? 128 서울부심? 2013/08/21 17,806
287592 호호 ghgh 2013/08/21 825
287591 부모님 한번 안 안아보면 후회할까요? 2 부모 2013/08/21 1,359
287590 여성 소음순 수술 괜찮나요?(평상시에 불편해서요) 14 걱정돼요 2013/08/21 10,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