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겹살 먹다가 퍼뜩 드는 생각 ㅠㅠ
오늘은 점심 해먹고 병든 닭마냥 실실 졸았어요.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바람잡는 남편따라 마지못해 나왔는데
더윌 먹은건지 밥생각도 없이 그냥 누워있고만 싶었죠.
소셜에서 티켓구입한 삼겹살집 가자는데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그래도 밥 안하는 게 어디냐 싶어서
순순히 따라가 불판 앞에 앉았는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갑자기 활력이 생기면서 식욕이 돌더군요.
에효~ 차라리 미련떨지 말고 집에 에어컨 틀고 시원하게 있었으면
식구들 고생이나 안했을텐데 전기세 몇푼 아끼려다
고기값만 더 나가는구나... 싶더라구요 ㅎㅎ
사실 저희 집은 주상복합도 아니고 아파트에
남서향으로 창이 나 있어서
여름에 몇날 빼고는 에어컨 잘 안틀고 살아요.
그게 습관이 되어놔서 오늘같은 날 에어컨 틀 생각을 못한 거죠.
냉장고에 가득 쌓인 깻잎이랑 가지, 감자 등
주말 먹거리 부식은 어쩔거야 ㅠㅠ
미련했구나... 싶대요^^;
아끼려다 한방에 미친짓 했네요 식구들은 식구들대로 고생시키고...
헛똑똑이로구나 싶었어요 ㅎㅎ
건강한 여름들 나세요~♥
1. 집에서
'13.8.4 11:44 PM (39.7.xxx.199)밥한다고 고기굽는다고
불 앞에 있었으면 에어컨 틀어도 힘들었을거에요.2. ..
'13.8.4 11:46 PM (118.221.xxx.32)저도 전기 아끼는 편인데 - 평소 25000원 나옴
어제 오늘은 29도로 해놓고 좀 오래 틀었어요
안틀고 짜증내는게 하루 몇천원보다 손해지요
잘만 틀면 하루 천원 -2천원 정도로 쾌적한데 2주 정돈데 괜히 미련떠는건가 싶어져서 그냥 틀려고요3. ...
'13.8.4 11:49 PM (211.177.xxx.114)그래서 더운나라쪽 사람들이 게으르다고 하잖아요.... 일년내내 더우면~~~저라도 늘어져서 암것도 하기 싫을꺼같아요.. 일년내내 더우면~~~
4. ...
'13.8.4 11:51 PM (220.86.xxx.89)제 주변에도 에어컨 켜면 전기료 무섭다고 외식하고 마트가고 쇼핑몰로 돌고 하는 친구가 있어요.
나가면 아무리 안써도 2~3만원인데 일주일에 2~3번만 외식하고 나가면 집에서 밥 먹고 하루종일 에어컨 트는 돈이라고 말해도 드러네요.
저희집 거의 20시간 이상 에어컨 틀어도 전기료 15만원 정도거든요5. 저도
'13.8.4 11:53 PM (14.52.xxx.59)그냥 틀어요
밤새 제습으로 놓음 십만원 더 나오는데 호텔 휴가 하루치도 안되잖아요 ㅠ6. 5자연애
'13.8.5 12:27 AM (211.243.xxx.242)잘됐네요뭐. 습한기운에 돼지기름 바닥에 깔려요, 설겆이 도와주신거 같은데. 맛나겟다
7. 여름엔..
'13.8.5 10:22 AM (218.234.xxx.37)제가 모친과 합가하면서 모친이 주부 역할을 하세요. 전 돈 벌어와야 하니까..
- 주부인 모친을 위해 여름엔 가급적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사가요.
어제 낮에 라면만 끓여도 덥더구만요. 집 온도도 오르고 나도 덥고..
여름엔 가급적 불 앞에서 일 안하게 해주는 게 주부를 위하는 것인 듯 싶어요.
(에어컨을 켜면 좋은데 옛날 분이라 에어컨 켜면 난리남.. )8. 미련한 짓.
'13.8.5 11:17 AM (203.170.xxx.6)맞는 말씀들인 것 같네요.
저 이만큼 아끼고 살아요가 저 이렇게 미련하게 살아요~가 돼버린거죠 ㅎㅎ
전쟁통도 아니고 삶의 질 무시하고 무턱대고 아끼다가 문득 이것도 적당히 하자 싶었어요.
한끼니 맛나고 시원하게 먹어서 좋고,
적당히 하자 반성도 해서 겸사겸사 좋았네요.
나일 먹어도 뭔놈의 구멍이 이리 많은지...
적당히가 항상 어렵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4218 | 페이스북에 프랑스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화를 걸면 통화음이 .. 6 | ... | 2013/08/11 | 2,826 |
284217 | 유한킴벌리_도톰한순수3겹티슈_30M*30R 3 | 3개 27.. | 2013/08/11 | 2,516 |
284216 | 166 키에는 몇킬로가 적당할까요 24 | 저도 질문좀.. | 2013/08/11 | 13,022 |
284215 | 도서관에서도요 | ㄷㅅ | 2013/08/11 | 605 |
284214 | 여수 놀러왔는데요.. 술집 추천좀 해주세요^^ 2 | 골탱이 | 2013/08/11 | 2,005 |
284213 | 자녀가 모평때보다 수능등급이 더 잘나오신 분들 계신가요 5 | 고삼맘 | 2013/08/11 | 1,821 |
284212 | 더위는 참을수 있으나 식욕은 못참겠네요~ 7 | 다욧어려워 | 2013/08/11 | 1,342 |
284211 | 다이어트를 미용 목적 말고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서 하시는 분 계.. 6 | 고민녀 | 2013/08/11 | 1,507 |
284210 | 진짜 사나이 장아론 이병!! 14 | 혜수3 | 2013/08/11 | 7,001 |
284209 | 어버이연합 광란의 집회 해산 후 현장 모습이라네요. 17 | 우리는 | 2013/08/11 | 3,663 |
284208 | 땀 안흘리는 여자들은.. 42 | 나만땀이줄줄.. | 2013/08/11 | 20,013 |
284207 | 다이어트중이에요 체중 저도 물어봐요 3 | 체중 | 2013/08/11 | 1,494 |
284206 | 스위스여행후에 이미지가더나빠졌어요 81 | 푸른연 | 2013/08/11 | 20,254 |
284205 | 가죽자켓에 곰팡이가 피엇네요ㅜㅜ 2 | 나나30 | 2013/08/11 | 1,425 |
284204 | 약 19금)아기 가지려는데 배란이 안되니 애타네요 ;; 6 | 공중정원 | 2013/08/11 | 8,873 |
284203 | 이런 더운날은 뭐해먹나요? 15 | 소리나 | 2013/08/11 | 3,546 |
284202 | 여행지 추천해여 2 | yaani | 2013/08/11 | 999 |
284201 | 양파효소 담았는데요질문이요~~ 5 | 햇살 | 2013/08/11 | 1,616 |
284200 | 중국어 신HSK 1~2급노리는 완전초보입니다. 6 | 아지아지 | 2013/08/11 | 1,606 |
284199 | 제사 날짜 계산 법 알려주세요. 6 | 사랑훼 | 2013/08/11 | 50,817 |
284198 | 전기압력밥솥 내솥없이 밥을 부었는데요.. 10 | .... | 2013/08/11 | 12,023 |
284197 | 서울시내 석면석재 사용 생태하천 list 5 | 조경석 | 2013/08/11 | 995 |
284196 | 소파수술 전공의(레지던트)가 한 경우 1 | 가정경영ce.. | 2013/08/11 | 2,358 |
284195 | 먹고살만한 보수 친구들에게<펌글> 11 | 하고 싶은말.. | 2013/08/11 | 1,400 |
284194 | 나물밥할 때 나물의 상태는? 2 | 초짜 | 2013/08/11 | 5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