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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는 약사를 좀 무시하나요

조회수 : 4,785
작성일 : 2013-08-03 13:36:51

턱에 난 뾰루지 때문에 피부과 다녀왔는데요.

보통 이런 거 집에서 티트리오일 바르고 하다가 처음 피부과 가봤거든요.

몇 주나 지났는데도 안 없어진다고, 연고 발랐는데도 안 낫는다고 하니까

의사가 무슨 연고를 발랐녜요. 그래서 ****라고 하니까 그게 뭐냐고.

그래서 약국에서 줬다고 했더니 뭐라 그러면서 줬녜요.

땀띠나 뾰루지나 피부 질환에 두루두루 바르는 거라고 하면서 줬다고 하니까

피식 웃으면서 그럼 걔네가 찾아온 사람을 그냥 보내겠냐고.

졸지에 나는 그 연고와 약사와 함께 비웃음을 샀음 -_-

 

암튼 그래가지고 뭐 치료받기로 하고 관리실 가서 누워가지고

주사기로 찔러서 짜고 레이저 쐬고 그랬는데요.

피부과 전문의라고 병원에 써있던데 이런 건 원래 의사가 안 하나요?

의사는 진료만 해주고 처치는 어디선가 나타난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인지 간호사분이 해주더라고요.

흠 -_-a 

IP : 122.37.xxx.11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하죠
    '13.8.3 1:38 PM (203.45.xxx.169)

    님의.질문은

    변호사가 법무사 무시하나요?
    하고 비슷한 거여요.

  • 2. qas
    '13.8.3 1:40 PM (223.33.xxx.36)

    ㅋㅋㅋ 그 의사도 웃기네요.
    그럼 의사들은 찾아온 사람 그냥 보내나요?

  • 3. ㅇㅇ
    '13.8.3 1:40 PM (114.199.xxx.155)

    그럼 찾아온 손님 그냥 보내겠냐는 말...약사 무시해서 한말이 아니라 맞는말 같은데요..ㅋ 약사뿐만 아니라 어느 직종이든 마찬가지죠. 그리고 피지 압출해주는거 간호사/조무사들이 하는경우 많아요.

  • 4. 제약업체
    '13.8.3 1:41 PM (116.39.xxx.87)

    로비를 의사에게 많이 하는지 약사에게 많이 하는지 생각해 보면
    그 의사는 업자들끼리 갑인 태도겠죠
    약사는 약에 대해서 공부라도 재대로 했고 의사는 병에 대해서 재대로 공부한 사람이고요
    의사가 모르는 약 천지일꺼에요

  • 5. ㅇㅇ
    '13.8.3 1:42 PM (114.199.xxx.155)

    보니까 솔직히 그 약사 욕먹을 만하네요. 뾰루지가 난게 뭐때문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덜컥 연고를 주다뇨. 잘못해서 곪아서 화농성 돼면 자국까지 남을 수 있는데요. 거기다 뾰루지 전문 연고 (디페린 등)이라도 조심해서 의사처방과 함께 써야하는거구요.

  • 6. 윗님 공감
    '13.8.3 2:00 PM (110.70.xxx.197)

    약사는 의료인이 아니니까요...의사가 그냥 보내기 뭘해서 뭔가 시술하는 것과 약사가 그냥 보내기 뭐햐서 연고를 주는 건 전혀 다른 문제 인것 같아요. 그냥 보내기 뭐하다. 는 판단이 허용되지 않는 직군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하 라기보단 직업 자체의 성격에서요..

  • 7. dd
    '13.8.3 2:03 PM (39.119.xxx.125)

    에효, 근데 피부과의사들도 많은 피부 질환의 경우 그게 정확히 뭔지, 뭐가 원인인지 잘 모르던걸요.
    그리고 저 윗님이 받으셨다는 피부과 진료 저게 솔직히 무슨 피부과 의사만 할 수 있는
    전문지식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들여놓은 기계로 무조건적으로 기계적 처치하는 느낌.

  • 8. 윗님 공감
    '13.8.3 2:03 PM (110.70.xxx.197)

    약사는 의사와 달리 환자의 경과를 관찰하거나 책임질 의무가 없으니깐요..

  • 9. .....
    '13.8.3 2:04 PM (203.248.xxx.70)

    땀띠나 아토피, 알러지에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 같은 것들도 자주 사용되지만
    곪을 수도 있는 뾰루지에는 그런 종류의 연고는 쓰면안돼죠.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에따라서도 달라지구요.
    아예 약이라고 할 수 없는 보습제 정도라면 모를까
    대체 어떤 연고길래 피부질환에 두루두루 바르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의약분업을 시행하고 있기때문에
    저런 식으로 약국에서 상담하고 일반약을 임의로 파는것도 엄격하게보면 불법이예요.
    찾아온 사람이라도 필요하면 병원으로 보내야죠.
    일반 장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약사니까요.

  • 10. 의사들간 서열
    '13.8.3 2:10 PM (202.150.xxx.235)

    그 의사 개업의죠?
    개업의들은 병원, 특히 출신학교에 남는 동료에게 한끝 밀립니다. 지켜봐서 알아요.
    절대갑은 없어요. 의사가 다른 직종에 대한 존중감이 없네요. 자신도 서열이 낮은 상태면서요

  • 11. 약사도
    '13.8.3 2:13 PM (183.100.xxx.240)

    의사가 내린 약처방 보고 약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고소를 짓는거 본적 있어요.
    약국은 병원에 잘보여야 되니까
    의문을 제기하거나 표현은 안하겠죠.
    피해는 환자들이 보는거고.

  • 12. ㅇㅇ
    '13.8.3 2:21 PM (114.199.xxx.155)

    위에 어떤분이 오늘 갑자기 의사들이 여기 몰렸다고 하시는데..ㅋ 전 의사가 아니라 여드름, 뾰루지 땜에 죽도록 고생해본 사람으로써 그 약사가 "두루 적용될수 있는" 연고를 막 주었다는게 어이가 없네요...

  • 13. ..
    '13.8.3 2:32 PM (223.33.xxx.157)

    네 그 약사가 여드름에 두루두루쓰는 연고를 주어선안되지요..잘몰랐던것같고요..제 사견입니다만 일반약이라도 잘 골라주면 실력있다고 소문날것같아요..약국들도 전문약(처방전)으로 먹고살기때문에 일반약공부를 덜 하는것같아요..

  • 14. adell
    '13.8.3 2:53 PM (119.198.xxx.64)

    의사가 약사를 무시한다기보다 환자가 전문적으로 진료받고 처방전받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그 증상에는 이약이 잘 맞을 꺼예요 하고 정확한 검진없이 자기 임의로 약을 주니까 싫은 거겠죠!
    하지만 중요한건 처방전 받은 약을 발랐더니 잘 안났던 염증이 약사가 임의로 건네준 약을 발라봤더니 싹 나을때도 있다는 것!!

  • 15. 윗님
    '13.8.3 3:15 PM (203.248.xxx.70)

    그건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법 - 의약분업이라는 의료체계 - 상의 문제예요.
    그리고 예를들어 스테로이드 연고 같은 경우에도 정도와 부위에 따라 약한 약부터 센약까지 5-7가지 정도의 group 이 있어요.
    약한 증상에 강한 약을 쓰면 매우 잘 낫지만 그걸 몰라서 센약을 안쓰는게 아니죠.
    다른 병에도 다 적용될 수 있는 얘기예요.
    현대 의학에 만병통치나 특효약은 없는 게 정설이니 (특히 공산품으로 나오는 약에는) 사실 이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 16. 머리에 똥 든 의사
    '13.8.3 3:31 PM (175.120.xxx.247)

    서로를 존중해야죠

  • 17. 무시
    '13.8.3 3:54 PM (203.226.xxx.39)

    당할 짓을 했네요. 엉뚱한 약을 팔았으니 욕먹는거죠. 병원으로치면 오진한 경우나 마찬가진데 존중은 무슨.

  • 18. ...
    '13.8.3 4:41 PM (39.118.xxx.52) - 삭제된댓글

    의사도 약사 무시하는경우 있구요.. 약사도 의사무시하는 경우 있어요.. 증상에 안맞게 약 요상하게 쓰는 의사들 분명 있구요.. 이름도 없는 제약회사약 쓰면서 그나마도 육개월마다 또 허접한 약으로 바꾸는 의사들 보면 솔직히 불쌍하기도 하고 속으로는 무시합니다.. 단순히 의사 약사 직업때문에 무시하진 않아요..

  • 19. 돈때문
    '13.8.3 8:46 PM (61.4.xxx.239)

    의사들은 약국에서 약 사먹고 나으면 본인들의 밥그릇이 준다고 생각하는듯..
    무조건 약국에서 약 사먹고 하는것 부정적으로 말하는 의사 많이 봤어요.
    결국 의사들도 같은약 처방하면서도 그러더라구요.

  • 20. 오잉
    '13.8.3 11:04 PM (121.188.xxx.90)

    댓글들을 쭉 보니까

    의사들 내에서도 의사를 무시하고,
    의사도 약사를 무시하고,
    약사도 의사를 무시하고,
    도대체 뭔가요...............

    약사 처방이 잘못됐으면, 이러이러해서 잘못됐다고 말하면 되는것을..

    어차피 같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무시할거면
    다른 직종간에도 무시할 필요가 없겠네요.

    이런 사람들이 사회지도층 되면 정말 피곤해지는거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약국에 갔는데,
    그 약사분이 배쪽이 아프냐, 아님 허리가 아프냐고 나름 구체적으로 물어보신다음
    약을 주시더라구요.
    정말 그동안에 다른 약국에서는 생리통이라고 하면 아무거나 하나 집어주는 느낌이었고,
    약도 그리 잘든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그 약사분이 준 약은 정---말 잘들어서 깜짝놀랬습니다.
    그래서 약국 갈 일 있으면 그 약국만 갑니다.

  • 21. ...
    '13.8.3 11:49 PM (121.135.xxx.187)

    피부과 의사들 솔직히 우습습니다. 치료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 있긴 한 건가요?
    서울대학병원부터 유명하다는 체인피부과들까지 20년 이상 다녀본 결과 이젠 왠만한 피부과 처방전을 저도 낼 수 있을 거 같더군요. 원인이야 당연히 모르고 병명도 사실 정확히 진단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다 제각각. 아토피 같은 건 어차피 알 수 없다는 뜻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요. 좀 심하다 싶으면 부작용 고려 않고 일단 대증요법으로 스테로이드 처방하고 보고. 최악은 피부과 전문의까지 딴 동창이 하는 데 갔다가 그냥 되는대로 자기네 병원에 있는 레이저로 피부 상태 고려도 안 한 시술. 부작용 심하자 오리발 내밀며 오히려 패키지 그만 하려면 위약금 내라고. 누가 누굴 무시한다는 건지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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