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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텃밭을 참 많이 하네요?

여가로 시작했다.. 조회수 : 2,580
작성일 : 2013-08-02 11:28:39

작년만 해도 남편 직장 선배가 텃밭을 아주 크게 해서

배추를 잔뜩 심어 김장철에 배추며 무며 케일이며 각종 야채를 산더미같이 보내 주길래

정말 고맙게 잘 먹었는데

부부가 그냥 텃밭에 미쳐 너무 재밌다고 일이 커진다고 고민 아닌 고민도 한다더만..

그래도 부지런하고 특별한 분들만 하는 일인 줄 알았죠.

근데 주변에 아주 텃밭 가꾸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지지난 주말에도 아는 분 따라 몇 명이서 우연히 텃밭 따라가선

사진도 찍고 고추며 고구마 줄기며 방울 토마토며 따 와서 잘 먹고 있네요.

아는 언니는 모임에 집에서 가꾸는 상추며 깻잎이며 심지어 딸기까지 가져와서 먹여요.

우린 유기농이라며 감사하게 먹죠.

제 동생도 우리 집에 야채를 한 바구니 들고 왔길래 봤더니

파,방울토마토,토마토,고구마 줄기,알감자,오이,안 매운 고추 등이네요.

시어머니가 집 주변에 아는 분이 빌려주신 조그만 땅에 야채를 심기 시작해 지금 따 먹고 있나봐요.

대추방울 토마토는 땅땅한게 얼마나 달큰한지 맛있구요 고추도 살짝 두꺼운데 아삭하니 맛있네요.

동생도 직장에서 작은 텃밭을 직원이랑 둘이서 경작하고 있대요.

내 땅 없어도 빈 터만 있으면 그냥 심으면 열매가 나오네요. 신기해요.

우리 집 베란다에도 고추랑 심어봤더니 너무 연약해서 포기했는데 텃밭은 햇볕 잘 받고 하니 잘 크나 봐요.

도시서 살아서 농산물은 시골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텃밭만 있으면 심으면 나오긴 하는 군요. 노동이긴 하지만 재미있어도 하시구요.

저도 어디 텃밭 자리 한번 찾아 볼까요..좋을 거 같아요.

IP : 125.135.xxx.13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 11:33 AM (114.202.xxx.136)

    요새 텃밭이 많이 부러워요.
    채소 길러서 따먹는 재미를 예전에 조금 맛봤기에
    갈수록 텃밭이 부럽습니다.

  • 2. 친정엄마가
    '13.8.2 11:40 AM (220.149.xxx.112)

    아파트 주변에서 텃밭가꾸고 채소를 수확해오시는데요.

    그거 없으면 뭐에 먹고 사나 싶어요.

    상추, 깻잎, 호박, 양파 등등요.

  • 3. 좋지요
    '13.8.2 11:41 AM (58.78.xxx.62)

    텃밭이 정신 건강에도 좋고 또 몸도 움직이고 게다가 좋은 농산물까지.
    사실 가정에서 먹을 정도의 채소만 심어서 먹어도 얼마나 건강한가요.
    마트표랑 차원이 다르죠.
    바람이랑 햇살 잔뜩 먹고 자란 싱싱한 농산물 정말 좋아요.

  • 4. 그러게요
    '13.8.2 11:43 AM (58.227.xxx.187)

    저도 주변에 그런분이 계셔서 얻어먹어봤는데
    사는 거랑은 맛이 달라요. 달고 고소하고... 채소에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는 거 첨 알았어요. ^^

  • 5. 그러게요
    '13.8.2 11:49 AM (125.135.xxx.131)

    재미로 시작했다 재밌어서 점점 종류 늘리다 보니까 일이 커져서
    일 보니 쉴 수도 없고 심어논 것들이 이뻐서 비 안 오면 탈까 걱정 ..
    그래서 우리 동생 부부도 어머니가 일 벌려놓고 오라고 성화셔서
    오히려 조금 사 먹으면 될 거를 가서 일 해야 하니 힘들다더군요.
    하는 사람은 재미지만 일 커지니 부담에 도우러 가야 하는 사람은 노동이고..
    저처럼 조금씩 얻어 먹는 사람만 좋죠.

  • 6. ..
    '13.8.2 11:53 AM (211.224.xxx.166)

    텃밭농사지어서 먹으면 요즘 같이 만물이 풍성할때 마트서 시들어 빠진 농산물 사먹는 사람들이 불쌍해보여요. 오이 심었더니 주체못할정도로 열리고 있어요. 오이소박이며 오이지 피클 타등등으로 다 소비못해서 주변에 다 나눠주기 바쁩니다. 것도 일반 오이보다 더 비싸고 귀한 조선오이. 여름엔 텃밭에서 다 나오니 시장 갈 일이 없어요. 며칠전 집더하기 마트 저녁시간에 갔더니 그날 들어온 반품 농산물 싸게 판매하는곳에 주부들 우루루 몰려 골라가던데 제눈엔 다 쓰레기로밖에 안보였어요. 우리집선 저런건 다 버리는데 그런걸 팔고 있고 서로 사가려 하더군요. 분명 그런 먹거리로 음식하면 맛도 안나고 건강에도 좋은건 아닐것 같아요

    텃밭 할 수 있는 여건되시면 다들 하세요. 조금씩 골고루 심으면 겨울빼고는 먹거리 거기서 대충 해결됩니다. 저흰 김장도 텃밭에 심은걸로 했어요. 농약 많이 안친 배추..아예 안칠순 없어요 벌레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저 배추랑 열무라서. 농약 안치고 하는 방법도 있지만 건 거 배운 전문가나 가능하고

  • 7. 저희는
    '13.8.2 11:56 AM (121.162.xxx.47)

    남편이 옥상에 텃밭 만들고 싶다고 해서..
    공사중인 빌라 탑층을 샀어요..
    텃밭상자 맞춰서 하나는 쌈채소밭..
    하나는 고추밭..
    두개는 호박이랑 오이,참외,방울토마토 기타등등..
    한쪽엔 방조망 치고 그 안에 블루베리 나무들 있고..
    그 옆엔 딸기랑 고구마 있고..
    한쪽엔 모종키울 비닐 온실도 있고..
    남편이 시기별로 계속 바꿔 심는데 옆에서 보니 공부 무지 많이 하더라구요..
    처음엔 귀찮게 뭐하러 이런 걸 해.. 했는데..
    씨에서 싹나는 것 부터 꽃피고 열매 달려 자라는 거 하나하나가 너무 이쁘고 신기해요..
    지금은 날 추워져서 다 없어지면 허전하겠다 싶어요..

  • 8. 에효
    '13.8.2 11:59 AM (220.149.xxx.112)

    좋은 것만 좋다 하면 좋겠네요.

    주부들 우루루 몰려 골라가던데 다 쓰레기로밖에 안 보인다는 말은..좀 거북하네요.

  • 9. ..
    '13.8.2 12:02 PM (14.45.xxx.33)

    ㅎㅎ 텃밭한지 6년째인데 매년 농사가 품목이 늘어나고 땅욕심이 생겨 일이 점점 커지네요
    3평으로 사작한게 30평쯤되고 내년엔 50평 될듯...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호박3가지 고추3가지 상추 치커리 깨잎 대파 쪽파 쑥갓 샐러리 고구마 바질 부추
    양파 마늘 근대 ..채식인이라 시장 갈일이 없네요. 날마다 행복하고 신기해요

  • 10. 텃밭조아
    '13.8.2 12:10 PM (211.201.xxx.230)

    http://manwha21.blog.me/
    올빼미화원 들어가 보세요.
    도시농부들이 많이 모여서 같이 정보 교류하네요.

  • 11. ..
    '13.8.2 12:10 PM (211.224.xxx.166)

    저도 뭐 싼거 없나 같이 서서 들여다 봤거든요. 밭에 없는 자주색양배추나 버섯류. 근데 잘 들여다봤더니 곰팡이 쓸어 있더군요. 겨울에 괜찮지만 여름엔 쉽게 산패돼죠. 저런거 마트측에서 다 폐기해야될 것들인데 팔고 있는거예요. 것도 그렇게 큰 마트서. 그거 싼게 아니고 비싸거예요. 못팔 물건을 팔고 있는거

  • 12. 텃밭
    '13.8.2 12:11 PM (14.46.xxx.201)

    주변에 텃밭을 참 많이 한다고 하는데
    텃밭 있으면 좋겟어요 저도

  • 13. 그러게요
    '13.8.2 12:16 PM (223.62.xxx.17)

    남들보고 불쌍하다니 쓰레기 먹는다니
    이게 무슨 텃밭부심인가

  • 14.
    '13.8.2 12:36 PM (123.109.xxx.248)

    점점 재미를 붙이고 애정이 생겨서 더 넓게 하시는 게 순서가 되는 거 같아요.
    저희 집도 1평에 고추, 깻잎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동네 뒷동산 주인한테 양해 얻어서 20평 정도에
    가지, 오이, 부추, 파, 고들빼기, 케일, 최소 2년 이상 길러야 하는 더덕까지 하고 있어요.
    도심이고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씩은 공들이고 있네요.
    더덕이 신기하던데요.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구매하는 야채들처럼 억세지 않고 순하면서 부드럽게 먹고 있네요.

  • 15. 저희도
    '13.8.2 5:04 PM (203.59.xxx.229)

    마당에 텃밭인데 어제도 일찍 퇴근해서 해질녘 까지 달팽이 잡았네요.

    신선한 야채 따먹는 재미도 있고 더 건강해 진 거 같기도 해요.

    한두달 뒤엔 닭도 한 12마리 입양 생각 중 이예요.

  • 16. 경험
    '13.8.3 9:25 PM (180.224.xxx.97)

    정말 씨만 심으면 풍성히 열린다는 말이 맞아요. 그러나
    잡초를 뽑아주고 잎도 따주고 지지대로 해주고 땅도 갈아주고 거름도 나름 주고
    또 자주 오다가다 봐줘야 합니다.
    저녁에 가서 봐주면 모기떼에 물리고요. 어스름해 질때 모기가 제일 무서워용..
    아침 시간대에 간다해도 곧 해가뜨는데 장난 아니게 얼굴 타요.
    정말 텃밭하면서 피부가 일 이년 사이에 화악...늙더라구요.

    일을 벌리지 않고 아주 조금..조금만 하는 정도면 괜찮은데요. 어느정도 이것저것 심고 관리해주고 할 정도면 남편이나 나나 둘중의 한 명은 정말 취미로 느껴질정도로 좋아야 합니다.

    물론 저도 수확의 기쁨도 너무 컸고, 삶이 즐거웠던건 맞아요. 그러나 힘든것도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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