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게 기대가 없다는 것, 어떤건가요?

커피둘 조회수 : 8,261
작성일 : 2013-07-29 17:17:30
삶이 쿨해 보이는 친구랑 대화하다가
인간관계에 대한 말이 나왔는데. 자기는 친구에게
기대가 없는 편이라, 상처를 잘 안받는데요.
당장 서운한건 화날 수있지만. 그러려니된다구요.

저는 사람 잘믿고, 친구의존도가 있는편으로 살아왔어요.
지금은 좀 바뀌긴어요. 삶 가운데 이런저런일 생기니
관계에 대한 기대나 바탕이 변하기 마련이더라구요.
결국, 저는 자기가 잘되고 봐야한다,와 인간은 혼자고
내 행복을 진심 빌어주는 사람은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
뿐이란 것도 알게됐어요. 친구와의 긴 우정도 결국
가변적일 수 있다는 걸 경험했을 때는 깊은관계와 각별한
우정이란 것도 부질없이 느껴져 아프기도 했구요.

근데. 저는 아직도 사람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는 것이
뭔지, 피부로 와닿지 않네요. 그게 어떤건가요?....
IP : 114.200.xxx.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티첼리블루
    '13.7.29 5:20 PM (180.64.xxx.211)

    너무 크게 실망하고보면 그런게 뭔지 알수있어요. 그러나
    그런일은 없는게 낫죠.
    그냥 편하게 살다보면 안당할수도 있고 당할수도 있는데
    모두 각자의 몫이고 이르는 결론도 각자입니다.

    세월이 참 무섭네요.

  • 2. ㅇㅇ
    '13.7.29 5:20 PM (112.218.xxx.164)

    글에 답이 있는데요. 결국, 저는 자기가 잘되고 봐야한다,와 인간은 혼자고
    내 행복을 진심 빌어주는 사람은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 뿐이란 것

  • 3. 간단해요
    '13.7.29 5:2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내가 공들인 만큼 상대방도 나를 대해줄거라는 믿음을 갖지 않는거죠.

  • 4. 말그대로
    '13.7.29 5:21 PM (175.182.xxx.220) - 삭제된댓글

    나에게 정서적으로던 물질적으로던 뭘 해줄거를 바라지 않는 거죠.
    내가 해준 만큼은 되돌려 주겠지...그것 조차도 생각하지 않는거요.

  • 5. 당해봐야 압니다.
    '13.7.29 5:22 PM (61.106.xxx.201)

    설명한다고 알 수 있는 문제라면 님도 벌써 알았죠.
    사람들에게 이렇게 차이고 저렇게 밀려 본 후라야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고 그제서야 "아,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게 이런 거구나."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고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도 너무 믿지 마세요.
    사람은 본질적으로 혼자입니다.
    그것도 당해봐야 이해하는 문제지만요.

  • 6. 제가 그런편
    '13.7.29 5:22 PM (124.56.xxx.35)

    저도 사람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어요. 내가 친구한테 도움을 주거나 선물을 줄때 돌려받지 못함에 대한 서운함 같은거 계산없이 줍니다. 대신 그만큼 부담없는 선물이나 도움이겠죠. 전 친구중에 간 쓸개 다 줘놓고.. 나중에 틀어져서 안 보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맨날 붙어다니면서... 흉보는 것도 많이 봤구요. 전 가족도 친구도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자주 만나지 않아요. 가끔 보는것이 반갑구요. 친구가 많진 않지만 오랜 친구들이고...

  • 7. 저도 그래요
    '13.7.29 5:29 PM (14.52.xxx.59)

    내가 한참 잘나갈때,아플때
    사람들 하는거보면 답 나와요
    부모형제라고 다 내 편도 아니에요
    이젠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 8. ㅇㅇ
    '13.7.29 5:34 PM (147.46.xxx.122)

    삼형제인데 다들 결혼하고 살다보니 더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살기 편하고요..

  • 9. 그 친구의 사고방식이
    '13.7.29 5:39 PM (210.180.xxx.200)

    현명해요. 아마 그 분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기 전까지 기대도 가져봤고 그래서 실망도 많이 해 봤을 거에요. 제가 지금 그 친구분같은 생각을 좀 하기 시작했거든요. 오히려 삶이 편안해졌어요. 남에게 잘해주려는 마음도 알고보면 그래서 인정받고 싶고, 역으로 좋은 대접을 받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제 마음을 들여다 보고나니 친구에게 의존하거나 친구에게 기대하는 마음 자체가 저의 욕심이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이나 피를 나눈 제 형제는 저의 행복을 바란다는 말은 믿어요. 우리나라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에요. 형제자매는 나에게 득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 잘 살고 행복해야 좋아요.

  • 10. 저도
    '13.7.29 5:41 PM (121.136.xxx.249)

    기대안해요
    기대를 하면 서운한게 생기거든요
    그러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

  • 11. //
    '13.7.29 5:50 PM (221.151.xxx.168)

    님이 길게 설명한 게 그건데요?

    거기에 부모와 연인까지 포함.....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는 말이 있죠?
    여자를 사람으로 바꾸면 됩니다.

  • 12. 좋은
    '13.7.29 6:15 PM (1.236.xxx.71)

    좋은 댓글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3. ...
    '13.7.29 6:16 PM (61.77.xxx.233)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 동물임.
    부모자식 관계에서도,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하물며 남이야 말할 필요도 없음.
    세상과 부딪히며 결국 혼자임을 깨닫는 순간
    사람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게됨.

  • 14. 생각의차이
    '13.7.29 6:23 PM (112.149.xxx.3)

    입장의 차이란걸 머리에 떠올리고 산다면 상대방에게 기대가 좀 덜해지더라구요
    그럴수도 있겠구나.하면서 상처가 좀 덜 된다고나 할까요?
    인산은 사랑해야할 존재이지 믿거나 기댈 존재는 아니라고하네요

  • 15. 프라그
    '13.7.29 8:01 PM (78.102.xxx.77)

    인간관계....도움글 감사해요

  • 16. 새겨
    '13.7.29 8:11 PM (203.226.xxx.165)

    들어야할 글이 많네요.
    부모자식간과 형제간에도 적당한 거리를 둬야한다는말에 백번 동감하는 바입니다.

  • 17. 부모도 부모나름이죠.
    '13.7.30 3:43 AM (178.191.xxx.55)

    결국은 혼자예요.

  • 18. ...
    '13.7.30 2:41 PM (118.220.xxx.13)

    사람은 자기가 잘 되어야지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 혼자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291 전국에 유아동 금지 식당이나 카페 리스트 같은 거 있나요 29 리스트 2013/08/17 2,858
286290 올케흉 좀 봐야겠습니다. 30 .... 2013/08/17 7,919
286289 동생 상견례 자리에 나가야 합니다. 옷을 어떻게... ㅠ.ㅠ 23 에혀... 2013/08/17 5,874
286288 냥이 키우시는 분들...도움이 필요해요 8 ㅇㅇ 2013/08/17 971
286287 모기가 무는걸까요? 도대체 뭘까요??ㅠㅠ 11 미치겠네요 2013/08/17 4,371
286286 식당에서 3 아기엄마들 2013/08/17 968
286285 칩 먼데이 란 청바지 아세요? 1 청바지 중 2013/08/17 2,636
286284 주말 집회일정 - 문재인, 민주당 장외투쟁 합류, 하나의 머릿수.. 14 우리는 2013/08/17 1,438
286283 스마트푼으로 음악들을때요 2 태현사랑 2013/08/17 669
286282 신애라 차인표 아들 보셨어요? 56 ㅣㅣ 2013/08/17 27,085
286281 길냥이 또 발견...ㅠㅠ 3 행복한용 2013/08/17 779
286280 아기엄마들, 비치 타월 하나 사세요. 10 해결책 2013/08/17 4,546
286279 대학총장은 하늘이 내려주는 자리겠죠... 14 교수임용도 .. 2013/08/17 2,369
286278 요즘 아기엄마들 궁금... 45 초등엄마 2013/08/17 6,073
286277 이건 짝사랑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집착일까요? 5 짝사랑 2013/08/17 2,915
286276 구남친의 이런 카톡 뭔가요 7 구남친의 도.. 2013/08/17 2,855
286275 배근력운동이틀했는데요 /// 2013/08/17 1,847
286274 자유로와진 계기가 있다면 21 조금 2013/08/17 3,360
286273 문재인, 드디어 촛불에 합류 결정! 2 lowsim.. 2013/08/17 1,253
286272 근육운동 매일 30분~1시간씩하면 정말 몸매 달라지나요? 26 해보신분들께.. 2013/08/17 36,244
286271 센과 비슷한난이도중.. 초등문제집중.. 2013/08/17 743
286270 요즘 미국에 H-1B비자로 간 사람들 영주권 잘 나오나요? 14 이민 2013/08/16 3,346
286269 남편과 이혼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일이 잘 되어요.. 1 웃어야할지 .. 2013/08/16 2,987
286268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은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서 하시는데 3 나이든다는 .. 2013/08/16 1,849
286267 사귄지 며칠 안된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7 스노벨 2013/08/16 3,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