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평소 선량해 보이던 밥집 아저씨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는거에요.
저 아저씨한테 저런면이 있었네?? 하면서 잠시 서서 보니깐
약국/밥집/빈대떡집 이렇게 나란히 있는 가게에요.
가게들이 가로로 주차할 수 밖에 없고, 약국에는 차가 한대 세워져 있었고,
빈대떡집에도 차가 세워져 있었어요.
아저씨네 가게도 작아서
차 한대 세우면 가게 문 열고 손님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가게에요.
(길이가 대략 일반차의 1.5배/ 입구 제외하면 차 한대 세울수 있어요)
이런 상황인데 40대 정도 되어 보이는 부부가
아저씨네 가게를 1/3 침범해서 차를 세우려고 하시는거에요.
(약국 가게쪽에 조금 여유 공간이 있었음)
밥집 아저씨는 못세우게 하는게 당연한거죠.
식사하러 차를 갖고온 손님이 있을수 있고요.
밥집 아저씨가 빈대떡집에 세워놓은 차가 없으면
주차하라고 하겠지만 이미 차가 있으니
다른 손님 차가 와도 주차할 수 없다. 그러니 차를 빼라고 하고.
그 부부네는 일부 조금만 침범해서 주차하는건데 왜 못하게 하냐고 싸움이 났더라고요.
한참 싸우다 여자분이 그냥 차 빼자고 하니깐
아저씨기 아주머니한테 씨*이라고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너무 놀랐는데 아주머니는 익숙한 듯이 차를 타려고 하고.
아저씨가 손을 들어서 때리려는 액션을 취하면서 계속 씨*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밥집 아저씨랑 계속 싸우고요.
그냥 차를 빼면 되는데 계속 싸우는거에요.
내가 조금 일부만 침범한거다. 왜 안돼냐!
밥집 아저씨는 다른 차가 주차할수 없는 공간이 전혀 없지 않냐
이걸로 계속 싸우시더라고요.
그 집에 밥먹으러 온것도 아니고. 남의 가게 창문을 침범해서 차 세우면서
왜 안되냐고 싸우는데.. 희안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부인 되시는 분이. 차 빼야지 그럼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때릴려고 손을 여러번 들었어요.
그련데 그 부인분은 놀라지도 않고 주춤하지도 않고 평정심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저녁이 아니고 점심시간이라 좀 차를 끌고 돌아다니긴 하더라도 주차할 골목이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며 굳이 거기다 차를 세우려고 하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