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 화분에 물을 주다가 가지가 똑 하니 뿌러졌어요.
그 김에 두어개 더 잘랐죠.
혹시라도 잎에 묻어 있을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물에 담가 두었어요.
원래는 말리려고 했는데,
깜박 잊고 그저 이틀간 싱크대 컵에 물만 갈아줬어요.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혹시 냉침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집 로즈마리는 워낙 강한 햇살을 받고 자라서 그런지
향이 무척 강해요. 냉침해도 잘 우러나올 것 같은....
유리병에 생수 담고 로즈마리 가지 넣고 서너시간 냉장고에 두었어요.
한 컵 마셔보니, 은은한 솔향이 가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