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군때문에 이사

고민중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13-07-26 15:59:35

현재 중2, 초4 남매가 있습니다.

목동 인접지역 32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중2 아이가 귀가 좀 얇습니다. 모든 아이가 그렇듯이 친구를 좋아합니다.

중2가 되더니 사춘기가 심해져서 외모가꾸기를 비롯해서 친구들과 놀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 전까지는 성적이 전교권이었습니다.

초6때 저희아이 친구들이 목동으로 많이 이사를 갔는데 저희는 어디서든 내 아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 전부터 학원을 다 목동으로 다녔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너무 후회가 되네요.

환경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아이들간 학업수준이 많이 차이가 나다보니 자꾸 우물안 개구리처럼

난 공부 안해도 여기서 잘하는데 뭘 더해? 놀아도 항상 상위권인데? 이런식이다 보니 더 공부를 안하고

노는데만 정신이 팔린거 같아서 정말 걱정이에요.

학교안에 이야기들어보면 진짜 가관도 아니더라고요. 남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손잡는거는 예사에

둘이 부둥켜 안고.. 여기 쓰기 민망할 정도의 행동도 많이하고..

그러다 보니 솔로가 창피하다고 난리네요..

 

초6때 이사간 아이 친구 엄마들은 지금이라도 목동으로 들어오라고...

꼭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유해환경이 적어서 좋다 등등

이젠 자꾸 이런말이 귀에 들어오네요.

 

이 와중에 학기말 성적표를 보니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니 맘이 많이 흔들려요.

 

이사를 가려고 알아봤더니 목동 전세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희 형편상 더 대출 낼 형편은 안되고 저희 집 전세 놓은 돈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럼 딱 목동 단지 20평 들어갈 돈 정도 되네요..

저희 아파트가 전세가가 좀 낮아요..ㅠ.ㅠ

 

정말 짐 다 줄이고 애들 교육때문에 20평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하는건지...

아님 사춘기이니 좀 참고 기다려야 하는건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동생이다 생각하고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83.102.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모삼천지교
    '13.7.26 4:04 PM (118.223.xxx.112)

    뱀머리로만 살다보면 용이 얼마나 굵은지 모릅니다.
    지금 용은 개천에서 안 산다고 합니다.
    용들이 노는 물로 가야죠

  • 2. ...
    '13.7.26 4:18 PM (221.139.xxx.49)

    중2 아이의 의견물어보세요 중학교때 전학해서 아이가 방황하는집 주변에 있어요
    예민할때라 신중하셔야해요 저희는 초등저학년때는 아이가 거부해서 기다렸다가 5학년때 목동으로 이사왔구요
    아이들 대체적으로 순하고 우리아인 잘적응해서 만족하는데 중학생이면 아이의견이 제일중요해요

  • 3. ///
    '13.7.26 4:3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들도 다 목동서 중학교 나왔고 작은 아이 지금 고등학교 다니는데요,
    글쎄요, 저희 아이들도 목동에 유명한 중학교 나오긴 했지만 수업분위기가 딱히 좋은건 아니던데요,
    요즘 애들이 많이 변해서 그런지,,수업시간에 시끄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더만요,
    그리고 여기도 노는 애들은 놀아요, 남자여자 어울려 다니는 애들은 역시나 다니구요,
    왕따도 존재하구요,,
    솔직히 느낀대로 말하자면,,
    님 아이가 친구랑 놀기 좋아하고 꾸미는거 좋아한다면
    여기와도 그렇게 달라질건 없을거 같은데요,
    목동 주변에 유해환경은 없긴 해요, 학원도 잘되어있고,, 하지만 학교는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특별한건 없어요, 여기 전학오는 학부모들,, 너무 기대를 많이 하는거 같아서요

  • 4. 나도 전학생
    '13.7.26 4:45 PM (203.226.xxx.95)

    경기 외곽서 서울왔다 정말 놀래는게
    애들 우선 많다보니
    샘의 관심은 1 그램도 없더군요
    가족같은 예전 학교가 그리워요

  • 5. ^^;;
    '13.7.26 4:54 PM (14.35.xxx.22)

    공부 잘하는 애 옆에 있는 것이 백배천배 낫다고 생각해요.
    용의 비늘이 되던 못 되던... 아직은 공부하는 학생이니까 엄마가 가능한 한도에선
    공부환경 만들어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 6. .....
    '13.7.26 5:02 PM (122.36.xxx.73)

    아들 아이는 뱀 머리 보다는 용 꼬리가 좋다네요
    용 머리가 가는데로 따라가다 보면 뱀이 못보는 세상을 본다나.... 그런거 같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038 강아지 중성화 수술 꼭 시켜야하나요? 9 sa 2013/08/02 3,695
281037 스테로이드부작용방법없을까요? 9 최선을다하자.. 2013/08/02 2,656
281036 죄송해요...스탠포드대학 근처 아울렛좀 여쭐게요.. 3 tyvld 2013/08/02 1,476
281035 102동 난닝구녀 7 현수기 2013/08/02 3,275
281034 혹시 크리스챤이신분중에 아이들과 함께 성지순례가보신분 있으신가요.. 2 ### 2013/08/02 806
281033 번역해달라는 글에 댓글달지 마세요 15 2013/08/02 6,688
281032 마음이 아파요 길냥 2013/08/02 835
281031 창원 모 종합병원에 입원했는데 인턴때문에 너무 짜증나서 화가나네.. 6 ㅇㅇ 2013/08/02 2,255
281030 아파트 화장실 담배냄새가 갑자기 나요. 2 ...1 2013/08/02 2,274
281029 열무김치.. 홍고추.. 궁금해요. 3 열무김치 2013/08/02 1,401
281028 판도라백 고트스킨 쓰시는 분 계세요? 4 mm 2013/08/02 2,198
281027 괴산 선유동계곡 취사 가능할까요? 4 // 2013/08/02 3,618
281026 태몽질문.. 구렁이꿈꾸고 낳은 아이.. 성격이 어떻던가요..? 9 구렁이태몽 2013/08/02 2,933
281025 생중계 - KBS 규탄 촛불집회 lowsim.. 2013/08/02 1,246
281024 이엠으로 가글? 포미 2013/08/02 2,310
281023 고추 장물 가르쳐 주신 분들 감사해요~ 6 뚝딱~ 2013/08/02 2,639
281022 만도 프라우드 냉장고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5 냉장고 2013/08/02 3,750
281021 이혁재 사건 뭐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억울해 보이는데요.. 40 희망 2013/08/02 12,635
281020 대전에왔는데요.석갈비 맛있는집추천해주셔요.. 7 날개 2013/08/02 1,359
281019 전남친 결혼하네요. 5 후휴 2013/08/02 5,499
281018 현금으로 낼때 깍아달라고 하시나요? 8 현금 2013/08/02 1,739
281017 남대문 그릇매장에서 엄마가 바가지를 썼어요. 12 찜찜한 기분.. 2013/08/02 7,049
281016 담담하고 건조한 성격이 되고 싶어요. 4 미역 2013/08/02 3,091
281015 제 음식에서 엄마를 느끼는 동생.. 15 그리운 2013/08/02 3,638
281014 어제 찜질방에서 겪은 황당한 일... 5 찜질방 2013/08/02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