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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탁소집 딸입니다.

조회수 : 15,488
작성일 : 2013-07-23 00:29:54
세탁소 집 딸입니다.
요며칠 가끔 세탁소 불만 글이 있길래 몇가지 적어요.

마침 친정에 머물고 있어서 방금 아빠한테 여쭙고 올립니다.
다만 아빠가 요런걸 싫어하셔서 친구가 물어본다 했더니 대충 설명해주시고.
듣다보니 제 기억력에 한계가ㅜㅡ

암턴.. 옷의 때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수용성과 지용성..
수용성 때 ㅡ 땀이나 음식물 일반 오염
지용성 때 ㅡ 들었으나 까먹음ㅜㅡ
암턴 중요한건 이 종류가 아니라..
물로는(세제없이) 지용성을 못빨고 기름으론 수용성 때를 절대 못빤데요.

그래서 가끔 드라이 했는데 때가 남았다 하는건 아마도 기름으로 지울수 없는 수용성 때인거죠. 저희 부모님 같은 경우는 드라이 전후로 확인을 해서 따로 작업을 하신다고 하네요.
땀, 음식물(하다못해 드라이 하면 밥풀 묻어 있던것까지 그모양 그대로 불지도 않고 나온데요), 향수 냄새 등등은 드라이 한다고 해서 없어 지는게 아니랍니다.
특히나 향수도 적당히 해야지 세탁을 자주 안하거나 너무 진하게 뿌리면 물로 빨아도 남기도 한데요.
참, 그리고 가끔 그런 분들도 있데요.
주머니에 담배 꽁초나 휴지, 영수증이 있었는데 왜 그대로냐..
드라이 안한것 아니냐 하는데 물로 빨았을 경우는 그게 다 흐트러지고 드라이는 그게 뭐든 원형 그대로 나온다 하네요.

또, 전엔 기름 냄새가 많이 났는데 요샌 안나냐..
생각해보니 예전 저희 가게에서 진짜 석유 냄새가 났었는데 요샌 안나더라고요. 물어보니.. 요즘 기름도 정말 좋아지고 기계도 발전해서 작업하는 세탁소 안에서도 냄새가 안난다 하시네요.
정말 그래요. 석유 냄새가 났다면 임신 중인 제가.. 어린 아이 키우는 제가 가게에 있지 않았겠죠.

또, 약은 약사에게 세탁은 세탁소에게~
일단 드라이 해달라고 맡기는데 물 빨래 하는 경우도 있데요.
옷감이나 때 종류에 따라 다르고.
보통은 미리 말 해주신데요. 이런건 물빨래 해야 한다고.
옷 맡기실때 혹여나 싶으시면 함 물어보세요. 물이냐 기름이냐..
저도 전업되기 전 회사다닐때 입던 비싼 원피스도 옷감 봐서 엄마가 물로 빨아주셨고요. 아마도 레이온인가 폴리인가 함량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들었는데ㅜㅡ

저희집만 그런게 아니라..
요샌 세탁소 기계 정말 좋아요. 일반 가정집이랑 비교도 안되게 기계 청소 자주하고 기름도 주기적으로 갈아야해요.
세탁 문제도 있고 기계도 망가지거든요.
기계값이 정말 비싸요. 비싼만큼 옷도 안상하고요. 거기에 일일이 빨래망까지..

어느 업종이든 비양심적인 분들도 있지만 양심적으로 묵묵히 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저희 부모님들 처럼 양심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거에요.
가끔 여기에 세탁소 글 올라오면 혹시나 우리 가게 손님은 아닐지 걱정부터 되곤 한답니다. 문의글 보면 아빠한테 물어볼수 있으면 묻고 리플 달아드릴께요.넘 의심부터 하진 말아주세요^^

IP : 203.226.xxx.6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3 12:32 AM (119.71.xxx.179)

    맞아요. 물 닿으면 안되는옷에 수용성얼룩 묻어서 그냥 못입게 된적 몇번있어요.

  • 2. ..
    '13.7.23 12:40 AM (1.252.xxx.239)

    우와 감사합니다 부모님 체인점인지 개인가게인지 궁금해요

  • 3.
    '13.7.23 12:40 AM (175.118.xxx.243)

    알아요ᆞ원글님 아버님같이 양심적으로 열심히 해주시는 분도 계신거요ᆞ결혼 전 공덕동에 살때 진짜 깔끔하게 세탁이며 다림질 해주시는 곳 있었어요ᆞ 결혼하니 좋은세탁소와 멀어진게 아쉬워요ᆞ근데 대충하면서 옷망가진 거 배째라하는 세탁소 주인들 두어번 만나고나니 의심부터 드네요ᆞ

  • 4. 원글이
    '13.7.23 12:53 AM (203.226.xxx.61)

    개인 영세 업체에요^^일명 동네 세탁소.
    여기 체인 하시는 분도 분명 계실테니 머라 말하긴 그렇고요.
    어디든 양심적인 곳을 찾는게 중요하겠죠.

    그리고 위낙 삼겹살 마니아인 우리 부부 툭하면 기름 묻히곤 하는데 왜 한번도 의문을 안갖었을까요ㅡㅡ 신경도 안썻네요ㅜㅡ

    아빠가 제가 이런데 글 올린거 알면 싫어 하셔서요.
    바로 답은 못해드리고 나중에 새글로 써서 따로 올려드릴께요.
    늘 친구 팔아 묻곤 하는데.. 오늘 물었으니 시간텀을 둬야 해서요^^;;;;

  • 5. 저희동네 세탁소는
    '13.7.23 12:56 AM (183.109.xxx.239)

    카드도 다 받던데,,,,,

  • 6. 세탁소주인
    '13.7.23 1:30 AM (211.246.xxx.214)

    윗님... 오염은 묻은즉시 닦는게좋습니다. 바로 세탁소에 맡기면 더좋겠지만요 1차 빨래까지는 아니더라도 물수건같은걸로 우선닦아내는게 좋습니다. 섬유종류,오옘종류 등 건바이건으로 결과가 다 다릅니다.

  • 7. ddd
    '13.7.23 1:50 AM (175.223.xxx.62)

    전 정말 결혼하고 이사한 담에
    주변 세탁소 다섯곳 모두 양아치였어요.
    한곳은 울원피스를 물로 한건지 안감보다 겉감이 짧아짐
    한군데는 아세테이트 드레스 색 날려옴
    하나는 음식 흘린 니트원피스 맡기려하니 이런건 위험부담있어서 음식 흘린 옷은 안된다고 함
    또 어디는 촤르르 여름실크 니트를 뻣뻣하게 해옴
    다른데는 가죽으로 트리밍된 바바리 맡기려하니까 이건 곤란하다고 가죽에서 색빠져서 이염된다고

    좋은 옷은 이제 동네세탁소 안가요. 비싸도 백만원 넘는건 무조건 좋은세탁소에 맡겨야지 안그럼 만원 아끼려다 옷 족족 망쳐와요.

  • 8. 저도
    '13.7.23 1:57 AM (117.111.xxx.144)

    며칠전 세탁물에 냄새가 하나도 안빠졌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드라이클리닝을 하루만에 찾기도 하나요?
    세탁물이 어느정도 모여야 된다고 꼭 며칠 걸리던데,
    남편이 양복 맡긴곳은 손님 많지않은 동네 조그만 세탁소인데 하루만에 옷을 찾아왔다고해서요. 찌든 냄새 그대로인채로요ㅠㅠ
    그래서 더 미심쩍었던것 같아요

  • 9. --
    '13.7.23 2:09 AM (220.86.xxx.175)

    때가 남아있는것과 석유냄새가 안나는것 때문에 세탁소들을 의심했는데
    이제 의문점이 풀렸네요.. 감사합니다..!

  • 10. 양파깍이
    '13.7.23 3:11 AM (211.202.xxx.54)

    세탁소집 따님 편 들어주고 싶은데 저도 당한게 너무 많아서 ㅠ

    가격도 가격붙이는 사람 맘에다, 카드 결제 안받고 무조건 현금 박치기

    약속어기고 뻔뻔하게 다림질만해서 주던가.... 저는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좀 그래요

    특히 카드결제 안받는부분에서는요.....

  • 11. 난감
    '13.7.23 6:49 AM (203.226.xxx.59)

    명품 패디이 허리벨트를 잃어버려서 왔어요
    분명히 기억하고 맡긴거라 세탁물 받자마자 없어서 다시 찾아가서 사장님께 찾아달라고 했어요

    이런경우 어떻하나요??
    제조사에 문의하니 벨트는 따로 구할수도 살수도 없다하고 아저씨는 발뺌하는 상황이에요

    동네라 얼굴 붉히거 싶지고 않고,다른곳을 찾아 맡기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서로 좋은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요?

  • 12. 궁금
    '13.7.23 8:46 AM (121.161.xxx.3)

    위내용과 조금 동떨어지긴했는데..거의 1년만에 드라이를 맡겨봤는데 금액이 너무비싸서;;
    나시원피스2개에 나시블라우스1개 해서 3개를 맡겼는데 42000원이더라구요
    원래 이정도 가격이 맞나요? 저희 동네가 비싼건지;;
    나시원피스15000원 블라우스가 120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 13. 프라다블라우스원글
    '13.7.23 9:09 AM (121.253.xxx.126)

    부모님께서는 양심적으로하신다고 하시니 그런가게말구요
    저는 동테 세탁소에서 두번 실패했는데요
    그게 저렴한옷 맡길때는 별 차이가 없어요
    근데 고급소재가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동네 세탁소의 실력으로는 무리인듯 합니다.
    그럴경우 못한다고 말씀하시고 고급세탁소를 가라고 제안해 주시면 좋겠어요

    첫번째는 베르사체 모바지를 맡겼는데 완전 뻣뻣하게 수세미천으로 만들어와서 항의하러 갔더니 다시기회를 달라고해서 드렸어요 그랬더니 무드럽게는 만들어 오셨는데 얼마나 약품을 썼는지 입는순가 바지가 헤지듯이 쭉 찢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다시는 안갑니다.

    이번에 두번째 프라다 블라우스인데요
    어제 갔더니 미안하다는 말은 절대 안하더라구요.
    제가 82에서 위안받고 감정내리고 가서 좋게 말하고 나올수있었지 아니였으면 미안하단말 한마디 안하는
    그 주인과 싸움하고 나올뻔했어요
    자기 세탁소에서 쓰는 약품이 색이 진하게 나온다고 하는 변명밖에는 안해서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게 말이되나요 본래 색을 유지해줘야지 실색깔이 도드라지게 천색이 변했는데 ....ㅜ.ㅜ
    어차피 못입을꺼니까 두고 가겠다니 놔두면 가면 미안해서 어쩌냐고 하고 아무런 말이없어요.
    그래서 두고 나오면서 우리애 교복이나 서비스로 세탁해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없는 재질에 대한 옷감에 대해서는 거절해주는 센스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님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구요 ..아직 속상한 맘이 남아서 주저리 주저리 지껄여봤습니다.

  • 14. 위에 ᆞ님
    '13.7.23 4:56 PM (216.81.xxx.72)

    공덕동에 양심적인 세탁소 어딘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15. 아만다
    '13.7.23 9:10 PM (203.236.xxx.249)

    감사합니다.

  • 16. 공덕동 세탁소
    '13.7.23 9:58 PM (175.118.xxx.243)

    없어졌을 거예요ᆞ삼성래미안 4단지 아랫쪽 입구에 있던 곳인데 그쪽도 재개발 된것 같더라구요ᆞ진짜 잘하셨던 곳인데 어디로 가신지는 모르겠어요ᆞ60대분들 이셨는데요ᆞ

  • 17. 레이온
    '13.7.24 1:23 AM (125.182.xxx.154)

    반갑네요 안그래도 세탁질문 있는데..
    레이온100프로 옷인데 손세탁과 드라이 모두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손세탁해도 될까요?
    또 다른 레이온 100프로 옷은 드라이가능만 적혀 있는데
    저렴한 거라 드라이 맡기기가 아까워요
    손세탁해도 될지 손세탁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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