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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아이가 왕따를 당했을때..펌글

우리딸 조회수 : 5,342
작성일 : 2013-07-20 21:43:02
아는분 카스를 보다보니 좋은글이 있어서요....
제 자녀가 왕따를 경험할때 저는 이렇게 대처하지 못해 아쉽더라구요
중2때 전학 시키고 구입한 예쁜새교복을 붙들고 울기도 했었네요
지금 고3이 된 딸아이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싶게 친구도 많고 인기도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선생님께서 쓴것같아요


내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때는 이렇게 하라
왕따 문제로 자문을 구하면, 
나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만나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짖궂은 장난이 아니라 피해아이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조용히 알아내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다. "네가 철호니? 내가 누군지 아니?" 하면 아이가 당황해서 몰라요 그럴거다. 
그러면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나는 민수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 온 이유는 네가 민수에게 어떤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넌 왜 그런 행동을 했니?"
라고 묻는다.
아이는 그냥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잡아뗄 수도 있다. 
이 아이이게 우리 아이하고 잘 지내라하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건 네가 지금 어리고,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 한번 그런일을 하면 네게 똑같이 해줄거야.
똑같이해 주겠다는게 우리 아이한테 한 것처럼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경찰에서 조사도 할거야.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테니 각오하고 있어. 오늘 한 말이 기분이 나쁘면 너의 부모한테 가서 얘기해. 우리 집 알려줄 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 무조건 괴롭히는 거로 간주할 테니까."라는 말도 꼭 해줘야한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한거예요 이기 때문이다.
IP : 180.69.xxx.11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랍
    '13.7.20 9:47 PM (223.62.xxx.214)

    오은영 선새님 글이군요

  • 2. 원글
    '13.7.20 9:47 PM (180.69.xxx.112)

    저는 너무 바보같이 생글생글 웃으면 주동하는 아이들에게 잘 지낼것을 부탁을하고 제딸에게는 성격을 바꾸어 보라며 더 큰 상처를 주었었네요

  • 3. 빛나는무지개
    '13.7.20 10:26 PM (115.137.xxx.32)

    맞는말이네요.
    가장 아이를 위하는 현명한 대처 대안.
    울 남편은 이 상황을 물으니 잘 모르겠다고 대충 대답, 속 터지게 만드네요. 이 왠수같으니ㅡㅡ
    아직 제 아이는 어려 먼 얘기같지만
    학창시절 저도 왕따를 잠깐 당한적이 있어 감정이입 됩니다.
    이런 글이 오가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그래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읽고 마음에 새기네요. ㅠㅠ

  • 4. 덥다
    '13.7.20 10:30 PM (121.175.xxx.77)

    왕따 대처법 저도 기억해두겠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었으니 문제에 대한 대처법도 바뀌어야하는거겠지요

  • 5. 내 아이가 왕따 당했을때
    '13.7.20 10:39 PM (72.190.xxx.205)

    내 아이와 친하게 지내지 말아라! 라는 말이 정말 와 닿네요.
    보통은 왜 그러니 친하게들 지내야지... 라는 말로 무마하려고 하는데,
    내 자식은 내가 지킨다는 말이 여기서 느껴지네요.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 6.
    '13.7.20 11:04 PM (116.123.xxx.30)

    이 방법으로 초기에 해결한 부모입니다
    저학년이었는데 어찌나 겁을 먹던지
    단호하게 한번만 더하면 부모 학교에 알릴 것이다 경찰은 언급하진 않았어요 너무 어리니
    가해아이가 맘이 약했는지 겁을 상당히 먹어
    한동안 제가 신경쓰며 줏

  • 7.
    '13.7.20 11:05 PM (116.123.xxx.30)

    주시했던 경험이 있어요

  • 8. 원글
    '13.7.20 11:12 PM (180.69.xxx.112)

    중학생이였던 그 아이들....양심의 가책이나 죄의식 그런거 전혀 없고 점점 반전체로 분위기를 몰아가며 나중에 알게된담임선생님은 그저 친하게 지내라 조언하며 남일보듯보더니 전학하라고 하더군요 우리자녀를 보호해줄사람은 엄마아빠밖에 없는듯했어요

  • 9. 그게
    '13.7.20 11:39 PM (58.142.xxx.239)

    이게요. 초등 저학년은 먹히는데 중학생은 잘 안먹혀요. 고학년도 안먹히는 애들도 있어요

  • 10. 마블녀
    '13.7.20 11:56 PM (42.82.xxx.29)

    이건 말그대로 초등저학년까지의 대처법.
    만약 중딩이라면 애 성향따라 또 여러갈래로 갈리죠.
    대처법이 다를겁니다.

  • 11. 급질
    '13.7.21 12:58 AM (115.140.xxx.155)

    저 지금 이 방법을 쓸까 고민하는 엄마입니다.
    초등 1학년 여자 아인데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선생님 없는 방과후서 얘를 괴롭히네요
    제 고민은 이말을 했을 경우 어른들 쌈으로 번져서 일이 커질까봐 쉽게 결정 못내리고 있어요.동네가 너무 좁아서요
    다른분들은 제 고민을 어찌 생각하시나요?

  • 12. 여름
    '13.7.21 1:13 AM (118.42.xxx.135)

    급질님..오은영선생님 글 읽고 방법을 써보세요..
    내 아이를 위한일 이라면 뭐라도 해야합니다..
    엄마가 강해야 아이를 지킬 수 있어요..
    상대 부모님와 싸움이 나더라도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
    내 아이을 지키는 일이면 괜찮습니다..

  • 13. 진28
    '13.7.21 1:13 AM (223.33.xxx.51)

    왕따대처법저장할께요^^

  • 14. 저도
    '13.7.21 4:24 AM (211.246.xxx.99)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엄마인 내가 강해져야 하는데..에효

  • 15. 저학년에게만
    '13.7.21 7:24 AM (117.111.xxx.164)

    먹히는 방법이죠

    고학년부턴 증거 모아서 기록해두고 사진 찍고
    경찰서 교육청에 신고 하시는 편이 나아요
    우선 교사와 학교에 알리시고..근데 교사 학교는 그냥 단계를 밟는 이상으론 기대하지 마시구요
    교육청 경찰서까지 갔을 때 꼭 왜 먼저 학교에 안 알렸냐고 원망 하거든요
    대자보라도 붙여야 알린 건지 모르겠지만;;

  • 16. ..
    '13.7.21 7:52 AM (116.39.xxx.201)

    제대로 대처 하지 못해 아직도 울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 좋은 고등 시절 암흑으로 보내고 고등동창 하나 없는 울아이 외로움에 울고 앞날걱정에 울고 6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병원을 기웃거립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하지만 지나 가지 않습니다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그냥 삽니다
    불쌍한 울아이 떄문에
    미안해서 울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냥 삽니다
    가해자들, 가해자부모들 모두다 더도 덜도 말고 똑같은 고통 겪기를 바랍니다

  • 17. 가슴은따뜻하게
    '13.7.21 8:49 AM (222.101.xxx.214)

    강한엄마가 돼야 내 아이를 지킬수 있죠 저번에 저장해둔글인데 한번더 담아둬요

  • 18. ..
    '13.7.21 11:15 AM (122.34.xxx.74)

    맞아요. 엄마가 강해야 해요.
    저도 어설프게해서 동네싸움나고 우리애만 더 힘들게 했던 못난 엄마였네요
    이사했어요

  • 19. @@@
    '13.7.21 12:01 PM (175.121.xxx.56) - 삭제된댓글

    지금은 고등학생이된 아들이 있어요.
    그 아이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와 중학교도 같은 곳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무시하고 너가 피해라 .. 투명인간 취급해라... 아예 친하게 지내봐.....
    이런저런 말로 회피아닌 회피를 권했습니다.

    결과는 .... 그러면 안되는 것이라는 거죠.
    아이와 그 엄마를 불러놓고 그아이 엄마있는곳에서 말했습니다.
    너 우리OO랑 친하게 지내겠단 생각하지마 .. 아는척도 하지마.
    아줌마는 너하고 우리 OO 하고 친구라고 생각안해 ..
    아줌마 눈 똑바로 봐..
    다시는 아는척 하지마.. OO( 울아들) 야.. 너도 마찬가지야 . 너도 얘 하고 아는척도, 하지마... ....

    우리아이는 OO를 좋아해서 그런건다
    그런걸 너와 엄마가 이해를 못하는거 아니냐..
    얼마나 착하고 마음 따뜻한 아인지 당신이 아냐...
    이상한 애로 몬다고 불쾌해하던 그 아이 엄마가 뒷모습보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그뒤로는 아이는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했구요.

    그 아이는 그 뒤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결정적인 문제를 일으켜 학교를 발칵 뒤집으며 강제전학을 당합니다.
    제가 취한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 몇년이 흐른뒤 저 글을 읽었을때
    충분한 효과가 있는 방법이었다고는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아이부모님도 있는 곳에서 말씀드린거구요..

  • 20. 체리망고
    '13.7.21 1:59 PM (14.38.xxx.167)

    저장할게요 감사합니다

  • 21. .....
    '13.7.21 2:22 PM (110.10.xxx.219) - 삭제된댓글

    바보같이 왜 저는 저렇게 못했을까요
    후회되네요

  • 22. ...
    '13.7.21 7:48 PM (116.120.xxx.111)

    저도 저장합니다.

  • 23. 감사합니다
    '13.7.21 11:30 PM (58.236.xxx.74)

    왕따 당했을때 정말 좋은 대처법이군요

  • 24. .....
    '13.7.22 3:15 PM (122.32.xxx.150)

    왕따 대처법....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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