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롱면허는 꼭 학원에서 강사한테 연수받아야 하나요?

궁금 조회수 : 3,547
작성일 : 2013-07-19 09:37:27
어제 어떤분이 장롱면허인데 남편이랑 아는 사람에게 운전 연수 받고 있다는
글 올라오자  댓글 100%가 다 학원에서 연수 받으라는 댓글이었어요.

전 좀 의아했던게
보통 주변에서 면허 따고 가족에게서 계속 연수 받으면서
운전 연습하는 사람들 많고
또 면허딴지 좀 되었어도 남편에게 연수 천천히 받으면서
운전 익히시는 분도 많던데

꼭 학원에서 강사한테 연수 받는게 당연한건가 싶어서요.

물론 학원 강사한테 연수 받으면 기본적인 것, 필요한 것등을 콕 콕 찝어서
연수시켜 주긴 하겠지만
사실 그렇다고 해서 연수 며칠 받고 바로 운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계속 가족에게 연수를 받으면서 익혀야 하잖아요.

내 몸이나 내 감으로 익혀서 운전할 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는
그저 옆에서 핸들 돌려라 꺾어라..하라는 대로 따라가느라 정신없고요.


그렇다면 천천히 가족에게서 연수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댓글들은 다 학원에서 연수부터 받으라고 하셔서 궁금했어요.
뭐가 그리 큰 차이인가 싶어서요.


저도 사실 장롱면허라 운전 연습을 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면허 묵히는 것도 그렇고 운전 배워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스로 막 들고 있어서요.
그전에는 그냥 20대때 떠밀려서 면허 따고 묵혔고 운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어요
지금도 운전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기 보다 그냥 배우면 좋을 거 같다. 라는
정도의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도 저에게는 큰 변화라 시도를 해보고 싶어졌고요.


저는 당장 운전해서 뭘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있어서 아이 때문에 운전을 배워야 하는
상황도 아니어서 좀 많이 여유를 부리고 있어요.
여유를 부린다는게 심리적인 여유죠.  당장 배워서  당장 운전하고 다녀야 할 상황이 아니니까
그냥 천천히 꾸준히 몸이 익을때까지 그냥 하나 하나 배우고 싶어요.

하다못해 차 의자에 앉아서 시동을 걸고 이런저런 명칭이나 조작하는 것도 여러번 해보고
또 익숙해질때까지 주차하는 법만 계속 꾸준히 배우다가
주차가 익숙해지면 주행도 조금씩 조금씩 배워보는 식으로 하려고 해요.


그래서 저는 그냥 남편에게 연수 받으려고 하고 있고 남편도 매일 꾸준히 한가지씩 몸에
익을때까지 배우면 괜찮을 거라고 하고요.

속성으로 연수 받고 바로 운전해야 할 상황 아니라면
저 같이 그냥 천천히 꾸준히 배우려고 하는 경우는 굳이 학원 연수까진
하지 않아도 될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족에게 연수받거나 지인에게 연수받고 운전 잘 하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한말씀 부탁 드릴게요.
IP : 58.78.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꼭 연수
    '13.7.19 9:41 AM (1.236.xxx.130)

    상황을 떠나 아직 어설픈 초보면 당연 연수입니다 . 연수하는 차량은 일반차랑 다릅니다 .
    보조석에 브레이크가 또 장착 되어 있어요. 위급시에 당연히 브레이크 밟아야 하구요. 생초보가 악셀가 브레이크 구분 못하고 사고 낸 이야기 들어 보셨죠. 그런일을 없애기 위해 꼭 연수전문에게 배우셔야 합니다 .

  • 2. ...
    '13.7.19 9:51 AM (119.67.xxx.194)

    윗분 말씀이 맞아요.
    조수석에 보조 브레이크 있어서 위급상황에 대처해줘요.
    일반차로는 남편분이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그런상황에는 대처할 수 없죠.
    최소 20 시간이라도 꼭 연수 받고 남편분께 더 배우세요.
    자동차 사고는 남에게 크나큰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 3. ...
    '13.7.19 10:00 AM (118.221.xxx.32)

    20년전에 면허따두고
    몇년뒤 신행갔다오며 남편에게 배웠어요
    자주 옆에타서 가르쳐주고...
    그나마 구박 안해서 가능했고 신도시라 한적해서 가능한거 같아요
    지금도 혼자는 동네만 다녀요
    남편이랑은 한적한 곳에서만 하세요

  • 4. 100%
    '13.7.19 10:02 AM (121.164.xxx.192)

    장담하건데, 이혼 하네 마네 할겁니다..

  • 5. ...
    '13.7.19 10:07 AM (125.131.xxx.46)

    가족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운전을 매너있게 잘하고(의외로 이 부분에서 많은 분이 자격 미달입니다), 배우는 사람이 중간 정도 이상의 운전신경을 가졌으면 가족끼리 배우는거 괜찮아요.

    그게 아니면 보조 브레이크가 있는 연수선생님께 배우는게 속편하죠.

  • 6. 그러면
    '13.7.19 10:18 AM (118.36.xxx.23)

    왜 처음에 운전 배울 때는 학원에서 배울까요?
    그냥 운전면허 있는 사람에게 배워서
    코스와 주행 연습해서 시험보면 될 것을.....


    운전을 너무 쉽게 생각들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나이가 젊지만 안전운전을 위해
    연수만 30시간 넘게 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요.
    왜냐구요?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까봐서요.
    항상 조심조심 운전합니다.

  • 7. ..
    '13.7.19 10:41 AM (115.178.xxx.253)

    미숙한 운전자는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어요.

    운전 하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미숙한 운전자는 실수를 하기 쉽고
    잘 대처를 못합니다.

    심지어는 브레이크 밟아야할때 가속페달 밟는 경우도 있어요.

    나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 8. 17년 장롱면허
    '13.7.19 10:45 AM (220.76.xxx.244)

    여기서 탈출한지 오년쯤 됩니다.
    운전 정말 싫어합니다
    내가 다치는건 내가 잘못했으니 어쩔수 없지만
    나땜에 엄한 사람 다치게 할까봐, 민폐끼치고 다닐까봐안했는데
    아이땜에 어쩔수 없이 했어요
    연수비 100만원 이상 썼어요.
    잘하고 자신있을때 까지 하려구요.
    님! 생각대로 일단 실천! 한번이라도 해보고 말씀하세요.
    생각대로 되면 좋고
    아님 여기 올라온 사연대로 해야지요.
    남편에게 배우면 싸운다 이혼한다 하지만
    저는 그 많은 돈 들이고 남편과 함께 일요일마다 두시간씩 차를 탔어요
    그렇게 일년을 하고 나서야 혼자 차몰고 나갔어요.
    저같은 사람도 드물겠지만
    남편과 일년 이상 주 1회 운전연수받은 것도 아주 드문 일이에요.
    주차하다 딱 한번 언성높였어요.
    지금껏 잘 몰고 다닙니다, 꼭 필요한 일에만.
    부디 성공하세요?

  • 9. .....
    '13.7.19 10:49 AM (221.162.xxx.159)

    네, 연수 받아야 합니다.
    남편에게 연수를 받다가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보세요.
    난데없이 골목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튀어나올경우,
    운전중 갑자기 오토바이가 앞으로 끼어들 경우,
    차선 변경중 사각지대에 다른 차가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위급 상황에서 조수석에 탄 남편이 해 줄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함지르는 것밖에는 없어요.
    보조 브레이크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죠.
    그 브레이크 하나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오래전 학교에서 사고로 사람이 죽었어요.
    내리막길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악셀레이터를 밟은 사고.
    그 운전자는 한순간의 실수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지 않았을까요.
    이런 사고는 얼마전에도 있었어요
    학교 운동장에 있던 아줌마가 차 앞으로 지나가는 학생을 친 사고였어요. 그냥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단순 사고로 끝났을텐데 그 아줌마 고함만 미친듯이 질렀지 브레이크 밟을 생각을 못하더군요.
    그 아줌마의 운전 미숙으로 아이는 중태에 빠졌던 것으로 기억해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제로인 초보가 안전 장비도 없이 도로에 나선다?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운전은 핸들 조작이 전부가 아닙니다.
    핸들 조작보다 열배 백배 더 중요한 것은 방어 운전을 배우는 것입니다!!!

  • 10. 내일
    '13.7.19 11:44 AM (115.20.xxx.58)

    울남편 이혼하기 싫다고... 연수받으라하던데요.
    면허 따자마자 바로 운전하시면 그래도 수월하지만
    장롱면허면... 무조건 연수요^^

  • 11. 주은정호맘
    '13.7.19 9:05 PM (110.12.xxx.230)

    보조석 브레이크 있는 연수용차로 연수받아야 한다는데는 동감이예요 장롱면허면 사실 실력으로는 무면허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도 15년차 장롱면허인데 두달전 학원에서 20시간 연수받고 매주 일요일마다 남편이랑 한적한곳에서 연습중입니다 아직 주차는 어렵구요 아무도 없는데서 주행이나 주차하실거면 님말대로 하면 되지만 운전이란게 결국은 차랑 사람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해야되는건데 내가 남한테 피해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늘 해야 할것같아요 너무 겁내도 운전안늘지만 또 너무 느긋하게 생각해도 운전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519 오늘 생일예요 남편이 이걸선물이라줬어요 60 게으름뱅이 2013/07/29 16,841
279518 카페모카의 생크림... 제가 너무 좋아하는데요.. 7 .. 2013/07/29 2,402
279517 오이지 만드려고 하는데 잘라서 해도 될까요? 2 토토 2013/07/29 1,244
279516 1월 ~2월 겨울에 유럽여행 어떤가요? 7 ^^ 2013/07/29 4,299
279515 40대후반 취업했어요 40 자유 2013/07/29 22,193
279514 씽크대가 막혔는데요 7 써비 2013/07/29 1,516
279513 오로라 공주 남자주인공 분량 완전 줄었네요. 3 .... 2013/07/29 3,071
279512 일원동사는 여중생은 고등학교 어디로 배정받나요 3 일원동에서 .. 2013/07/29 2,751
279511 저보다 어린사람이 누구씨라 부른다면? 26 호칭 2013/07/29 10,246
279510 부모 자식도 갈라설 수 있으면 좋겠어요 8 .. 2013/07/29 2,300
279509 오로라 공주 박사공 나타샤 두고 바람피는 거에요? 9 ㅎㅎ 2013/07/29 3,235
279508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이혼생각합니다... 11 회동짱 2013/07/29 7,606
279507 아랫집에서 누수공사를 요청하셨는데 어느업체로 고를까요? (제발 .. 4 양파깍이 2013/07/29 2,907
279506 독일공영방송에서 후쿠시마에 대해 방송한 것이라고 합니다. 4 충격적이네요.. 2013/07/29 1,953
279505 시어머니가 제게 하고싶은 말을 딸에게 하시네요 4 시어머니 2013/07/29 2,925
279504 곧 남편 친구들과 여행 가는 것 땜에 수투레수 받습네다 12 수투레수 2013/07/29 4,244
279503 길가다 사람 막 잡는 분들이요... 8 덥다네요 2013/07/29 2,004
279502 밑에 당근 먹으면 가슴 커진다는 말 8 연어샐러드 2013/07/29 4,640
279501 부동산에서 연결시켜주는 은행대출이요 1 ㅜㅜ 2013/07/29 1,170
279500 연예인들의 우정? 6 ㄴㄴ 2013/07/29 3,392
279499 울산~남해까지 자가용몇시간 4 여행 2013/07/29 1,971
279498 생중계 - 39일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lowsim.. 2013/07/29 1,304
279497 제가 맞벌이 하는이유 10 심심해서 2013/07/29 3,586
279496 슈퍼가다 인도서 이쁜아이를 밟았어요. 6 믿기지않음 2013/07/29 2,461
279495 아는 분이 제 흉을 보고 다녔다면 어찌 행동해야 하나요? 8 속상해요 2013/07/29 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