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친구 문제.. 심리문제 도움 절실해요

...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3-07-19 08:48:54



중학교 2학년 아이구요
평소성격이 조용한편이고 소극적이예요. 친구들도 그렇게 많은편은 아니구요
친한 아이 한두명이랑 깊게 친해지는 스타일인데 1년 전쯤부터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 하나가 있었어요
맨날 학교만 다녀오면 그 아이 자랑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곤 했는데 어디 놀러도 자주 다니고
소극적이기만 했던 아이가 활기차게 변하는것 같아 기쁘더군요
그런데 최근 그 친구라는 아이가 다른 원래 친했던 친구한테 저희 애 욕을 하고 다닌대요
그래도 저희 앤 걔 없으면 같이 집에 갈 친구가 없다며;;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고 계속 지내는데요
어제는 아이가 포스트잇에 쓴 낙서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있는데 그 친구가 다가와서 자기도 좀 보자며 포스트잇을 낚아채 가더래요
그러니 아직 안마른 수정액이 그대로 친구 손에 묻었는데 사과하려 하니 가운뎃손가락을 들면서 꺼지라 하고 자기자리로 가더랍니다
포스트잇 함부로 낚아채 본건 그 친구가 잘못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음주가 저희아이 생일이고 어제가 방학식 하는날이라서 아이가 그친구랑 학교 마치고 같이 밥먹기로 했다나봐요
중학생인데 학교가 하루빨리 방학했어요
저희앤 한 두달전부터 돈모으고 기대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들떠있었는데 아침에 달랑 오늘 엄마랑 친척행사 가기로 해서
너랑 같이 못간다 한마디 카톡이 오더라구요
저희 애가 실망해서 그래도 학교갔는데... 학교에서 내내 다른아이 자리로 가서 저희애한테 눈길 한번 안주고 둘이 장난치더라네요
그리고 분명히 친한 친구인데도 다른친구들이랑 대화하면서는 항상 그애가 손을 붙잡고 놓지를 않는대요
그냥 대화하면서도 손을 붙잡고 만지고 머리 쓰다듬고
그런데 저희애랑은 같이 걸어가다가 팔만 스쳐도 놀라면서 짜증낸대요
이게 친구인가요...? ㅠㅠ
그 아인 똑똑하고 성실한편에 드는 아이고 1학년때 학부모상담 하러 갔을때도 담임선생님께서 그 아일 제일 좋게 보시더군요
저희 아인 원래 단짝친구가 있는편니 아니었고... 그래서 그런지 그 친구한테 항상 비위 맞춰주고 카톡도 먼저보내고 그러는거 같아요
싫은소리 해도 다 받아주고...
중2구요. 요즘 걔랑 사이 틀어지니깐 학교 가기싫다 못다니겠다 전학 보내달라 한다는데
얼마 전만 해도 방학하는게 싫고 학교가고 싶어서 주말이 좋다는 아이였는데 안타까워요
제일 그 친구랑 가깝게 지냈던 3~4월달은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이번 기말고사 칠 즈음부터 사이가 틀어져서 이번엔 속상하다고 공부도 안하더라구요
항상 밤에도 멍하게 깨어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관계 참 어렵네요
IP : 117.111.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9 8:51 AM (117.111.xxx.195)

    폰으로 써서 정신없네요
    전학 보내달라 한다는데 가 아니라 하는데...입니다

  • 2. ...
    '13.7.19 8:53 AM (182.219.xxx.140)

    친구 아니라고 알려주세요
    그 친구 헤어지면 다른 친구 못 만날것 같지만 그 자리에서 3개월만 성실히 참고 있으면 다른 친구가 사귀자고 올거라고.. 그거 이겨 내면 여자애들 관계로 힘든거 고비 넘기는것 같아요

  • 3.
    '13.7.19 9:12 AM (58.142.xxx.239)

    원래 여자 아이들이 그래요. 저도 그랬다가 다른그룹에서 튕겨져 나온 친구랑 눈이 맞았답니다. - -

  • 4. 00
    '13.7.19 9:15 AM (121.253.xxx.126)

    따님이 맘이 굉장이 상했겠네요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것 같은 느낌
    의도적으로 자신을 멀리 한다는 느낌
    외롭다는 느낌
    혼자된 느낌
    그또래 아이들에게는 안타깝지만 부모가 채워 줄수 없는 그런 자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읽었을때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아마도 님은 아이가 친구때문에 맘아픈 부분 보다는
    그로 인해서 공부를 못하것에 대해 촛점을 맞추고 계시지 않은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일단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공감하려고 노력해주세요
    저도 그렇지만 공감한다고 말은 하면서 내심 부모들은 부모들의 목적이나 목표에 아이들의 감정까지도
    끌어 오려고 합니다.
    그러니 진정한 공감은 힘든것 같아요 그러니 노력해보셔요

    그리고 따님은 친구를 소유하려는 경향이 있어 보이네요
    소유와 집착은 본인도 그렇지만 받는 이도 피곤하고 부담스럽게 만드는 거 아시죠?
    부부관계에서도 부모자식 관계에서도 소유욕과 거기 더 가서 집착을 가진
    사람은 양쪽모두가 그렇게 행복하지 못합니다.
    아마 그 친구도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따님이 너무 본인에게 구속하는것 같은 느낌은 받아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아닌가 추측해보구요
    이미 친구는 본인이 갑이라는걸 인지 하여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지금 한장 감정적으로 폭풍속에 있는 중2아이에게 부모의 조언은 그 어떠한 것도 그렇게 효과 적이지는
    못할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단 부모의 공감, 자존감 세어주기, 평생 변하지 않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걸 인지 시켜주시고

    제 생각에는 하고 싶어 하는 활동

    영화
    음악등으로 아이가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다각도의 방법을 시도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단..부모가 원하는게 아닌 아이가 원하고 아이가 선택할수 있도록 지원해주세요

    저도 중1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항상 걱정하는 부분이라 몇자 글적여 봤습니다.
    저희 아이도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친구 에게 관심을 보이는걸 그렇게 달가워 하지 않는걸 눈치채고는 저는 캐묻기식 질문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어쩌면 님이 딸보다 딸의 친구에게 더 민감하게 반응한건 아닌지도 한번 되짚어 보세요~!

    이 순간도 지나갈겁니다.
    현명하게 넘깁시다.!

  • 5. ^^
    '13.7.19 9:19 AM (121.160.xxx.68)

    자존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절친이더라도 저런 행동을 한다면 당장 싸우고 인연 끊어야 할 일이죠.
    아니면 대화를 해서 문제를 풀던가요.
    그런데 원글님 아이는 뭐든 받아주고 여전히 그 친구에게 집착하고 있어요.
    그 친구가 욕을 하고 못된 행동을 한 걸 주된 문제로 삼지 마시고 왜 내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계속 매달리는지 들여다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요즘 많은 심리책이 있으니 한 번 도서관이나 서점가서 읽어보세요.

  • 6. 잔잔한4월에
    '13.7.19 9:25 AM (115.161.xxx.221)

    인근 청소년 수련관에 주말프로그램에 참여시키세요.
    친구란것이 -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것이거든요.

    어른들은 -술문화((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아이들은 -교육활동(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현상황에서 보면 그친구는 그냥 원글님 따님을 키우는 팻수준으로 대하는것 같아요.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는거죠.(솔직히 시간낭비가 될겁니다.)

    청소년 수련관 토요프로그램을 통해서
    음악(우크렐레, 기타, 플룻)등 여러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런 활동을 하면서 -동료의식-을 키울수 있는 활동을 시작해보세요.

    아직 중2니까 천천히 여유가지고하시면되요.
    또 같은 구락부(클럽)활동을 통해서
    서로 교류하면서 친해지기도 하니까요.

    인간은 유희의 인간(호모루덴스)라고 하지요.
    놀이문화를 통해 친구관계는 이루어집니다.

  • 7. **
    '13.7.19 9:28 AM (180.224.xxx.104)

    저희 중1딸도 친구문제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요.
    상담선생님은 상황에 대해 엄마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들키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해요. 원래 인생이 쉬운게 아니고 그런 갈등도 있을 수 있다고 좀 가볍게 대해주래요.
    그리고 엄 마가 어떤 결론을 내려 주지 말고
    늘 너는 어떤데?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하고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고 아이가 어떤 결정을 하든
    그걸 존중하고 지지해주래요
    아이가 정면으로 친구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본다면
    그러라고 하고 만약 용기가 없어 물어보지 못했다 해도 격려하면서 담에 해도 된다고 편하게 얘기해주래요.
    또 아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와 같이 있겠다고 해도 속상하지만 그건 아이의 뜻이니까 존중하고 아이가 결정하도록 해주래요.
    우린 아이가 억지로 끌려다니는걸 속상해 하지만
    어른인 우리도 내 의지대로만 사는게 아니고 굴욕적인걸
    참을때도 있잖아요.
    아이가 늘 행복하기만 바라지만 인생이 어디 그런가요
    아픔도 겪으면서 성장사는게 당연하다고 상담쌤이
    얘기해줘서 조금 마음의 평안을 얻고 잘 이겨녀리라
    믿고 있어요.
    한학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힘든 시간을 통해 분명 얻어지는것이 있을거라
    믿고 사랑 듬뿍주고 지지해주자구요.
    힘내세요^^

  • 8. ,,
    '13.7.19 9:45 AM (211.210.xxx.223)

    180. 224님 상담선생님 누군지 알려주셨으면 해요. 쪽지도라도 부탁드려요

  • 9. ,,
    '13.7.19 9:47 AM (211.210.xxx.223)

    여긴 쪽지 기능이 안 되네요. winwinwiy@naver.com 이에요. 여기다. 적기 불편하시면 메일이라도 알려주세요 꼭 부탁해요

  • 10. ..
    '13.7.19 10:14 AM (125.129.xxx.38)

    좋은 댓글이 많네요. 얘기를 들어주되 의연한 모습을 잃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 11. ^^
    '13.7.19 10:40 AM (202.31.xxx.191)

    아이랑 대화시간을 많이 가지시고요, 그때마다 지지해주세요. 혹시 엄마의 경험이 잇다면 들려주시구요, 결국 어떤 사람이 승리하는 지 이야기하세요. (저희 아이도 초등 5학년때 비슷한 경험있었는데 그렇게 했어요)

    아이가 친구에게 매달리는 형국이니 더욱 함부로 하는 거에요. (제가 어렸을 때 친구스타일이었습니다. 죄송 ㅠㅠ) 누군가 나에게 너무 적극적으로 지순하게 하면 짜증이 나더라구요. 아이에게 친구를 좀 무심하게 대하라고 말해주세요. 다른 친구들 서서히 사귈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주세요.

    엄마가 게속 지지해주면 나아집니다. 기도할게요~~~

  • 12. ,,,,,,,
    '13.7.26 5:05 PM (112.217.xxx.253)

    저도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저희 아이는 무리에서 밀려난 느낌입니다
    심리상담 생각중입니다
    서울 지역에서 상담 할곳 알아보는 중 인데 쉽지않네요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도 여쭐게 있는데 wnrck@naver.com 로 부탁드려도 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481 얼굴 비교 1 과일빙수 2013/07/29 706
279480 뒤통수에다 대고 욕해주고 싶었어요.. 8 어이없다.... 2013/07/29 2,396
279479 아시는분이 소변이 커피색이라는데요? 7 ·· 2013/07/29 3,848
279478 이번주 토요일에도 국정원 규탄 집회하나요? 7 치킨 2013/07/29 712
279477 제 생각에 남편들이 무서워하는 말이 1 2013/07/29 2,565
279476 목 막혀 죽을뻔 했어요 10 콜라 2013/07/29 2,928
279475 긴급 148 victor.. 2013/07/29 20,077
279474 압력솥을 태웠어요 6 옥수수 2013/07/29 1,243
279473 겨자소스에 머스타드소스를 썪어두 되나요? 겨자 2013/07/29 758
279472 화장실을 몇번 안가요. 여름이라그런.. 2013/07/29 846
279471 EM 발효액 2l 샀어요 ㅎㅎ 3 리락쿠마러브.. 2013/07/29 2,459
279470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 27 여름 2013/07/29 17,732
279469 사람에게 기대가 없다는 것, 어떤건가요? 16 커피둘 2013/07/29 8,240
279468 구겨진 브라우스 펴는 방법요 6 도와주세요 2013/07/29 1,614
279467 제습기 팝니다 1 장미향기 2013/07/29 1,476
279466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2보) 26 호박덩쿨 2013/07/29 11,211
279465 빨래삶을때 굳이 삼숙이 안 사도 되요 (동전 넣음 안 넘쳐요) 9 겨울 2013/07/29 3,273
279464 맘이 아픕니다 6 선한 2013/07/29 1,497
279463 수영장은 할머니들이 갑! 35 1111 2013/07/29 13,502
279462 대학병원치과가 동네치과보단 낫나요? 3 고생 2013/07/29 1,565
279461 삼숙이에 빨래 삶을 때. 7 팍팍삶아 2013/07/29 1,373
279460 20세된 남자조카랑 뭘 하고 놀아주면 좋아할까요?(방학중 귀국).. 6 길동여사 2013/07/29 1,146
279459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이택수 리얼미터) -- 안철수 22.6%.. 7 탱자 2013/07/29 1,480
279458 또 한번 영어 번역 부탁드려요. 2 하면하면 2013/07/29 1,027
279457 멋진 캠핑 장소 수소문 !! 5 ... 2013/07/29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