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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지 않는걸 불효라 생각하시는 부모님때문에 힘들어요.

태풍 조회수 : 3,161
작성일 : 2013-07-17 12:36:07
스스로 자발적 비혼이라 생각하는 성인여성입니다. 요즘 들어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어요. 부모님은 결혼 안 하는 걸 불효라고 생각 하셔요.
제 불안햇던 어린시절이+
불안한 성인시절을 겪엇어요.
.내가 결혼을 하면 최소한 나보다는 더 괜찮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데 전 그게ㅠ자신이 정말 없어요가난도 물리주기 싫고 내 능력부족으로ㅠ자식에게 상처주기도 싫어요.솔직히 맞벌이 안하면 살기 어려울텐데... 제가 맞벌이부모슬하에서 커사 그걸 더 잘 알아요.. 자식이 굶는지 죽는지 아픈지 쳐다도 안 보면서 내가 돈 벌어 왓고 그거로 네가학교다니고 먹엇으니 부모노릇다햇다는게 우리부모이론이예요. 항상 가난하고 힘들엇던 돈 없어서 학교도 못 다닌 자기어린시절과 비교해서 너흰 행복한거다 쇠뇌 시키셧어요. 김치에
물 말은 밥도 감사하게 먹고 같은 국을 일주일 내내 먹어도 불평불만 안하고 컷어요. . 솔직히 먹고살기 어려우니 그랫다지만. 어디 그게 사람사는거처럼 살앗나 싶을 정도엿어요.돈 벌고 힘든 엄마아빠생각해서 투정도 좀 덜 부리고 컷다고 생각해요. 살아잇고 밥이나 먹고 산거지 추억도 즐거움도 없엇어여.. 난 내 자식을 일일이 코치하고 지켜줄 그럴 에너지도 없을더 같아요.그 래서 책임 못 질꺼면 안 낳고 싶고 그래서 결혼이 힘들꺼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엄마아빠는 그게 불효라고 생각을 해요. 내가 미치겟어요.
남들 다 하는거 너는 왜 못하냐고 윽박지르는데.
남들보다 잘해도 칭찬 한번 해쥰적 없으면서.
기준에 도달하면 더 높은 기대를 바라는데
당신들이 내게 해준게 그것만큼 큰거엿냐고 묻고 싶어요.
가난을 내 대에서 끊으려면 결혼 안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냥 제 생각 주절주절 써요.
나이들면 제 가족도 가정을 꾸리니 저도 가정이 있어야 안정감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3줄 요약하자면
자발적 비혼을 택한 저와 부모님은 결혼하지 않는걸 불효라고 생각하셔요ㄱ.너무 괴롭네요.
IP : 211.60.xxx.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ㅈ
    '13.7.17 12:38 PM (115.126.xxx.33)

    부모하고 거리를 좀 두세요..
    나이 들었으면....제발 쫌
    정신적 경제적 독립 하시고...
    자신의 철학으로 생각으로 삶을 꾸려나가길....

    뭘 그렇게 자신의 삶에 자신없어 전전긍긍하는지..

  • 2. ㅇㅇ
    '13.7.17 12:39 PM (218.149.xxx.93)

    독립하셨나요? 독립하시고 말끔하게 사시는거 보면 지금보단 잦아지실듯...

  • 3. .....
    '13.7.17 12:45 PM (110.9.xxx.2)

    독립은 기본이구요....맷집을 많이 키우셔야 해요.
    나쁜년 소리 들어가며 부모님과 싸우는것도 불사해야 하구요.

    원글님이 자라면서 부모님한테 상처받고 자란거 부모님은 인정하지 않더라도 자꾸 어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원글님의 상처는 낫지 않아요. 부모님이 싸매고 눕건 쌩쑈를 하시건 몇번 맞짱 뜨세요.

    그러고나면 더이상 건드리지 않을겁니다. 잔인한 말 같지만, 원글님이 만만하니 자꾸 요구하시는 거예요.
    결혼시켜 사위한테도 효도 받고 싶은거죠. 의무는 하지 않고 권리만 요구하는 전형적인 인간형이예요.

    글쓴걸 보니 한번도 부모님께 제대로 대들어본적도 없으신것 같은데,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 4. 입장
    '13.7.17 12:46 PM (14.45.xxx.199)

    부모입장에서는 그럴수있겠죠 낳아났으니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사는게 본인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거겠죠 님이 알아서 사는거예요 그게 자신의 인생무게인거죠

  • 5. 독립만이 답
    '13.7.17 12:46 PM (121.129.xxx.161)

    독립하세요. 생각이 확고하시다면 독립하시되, 너무 미리 구더기 무서워서 장담기를 거부하시는듯하네요. 꼭 부모님과 같은 길을 가리라고 어찌 예단하시나요. 어찌어찌 인연이 되어서 좋은분 만나심 그땐 결혼도 고려해보시고요. 인생이 어찌 계획하고 맘먹은 대로만 되던가요.

  • 6. ...
    '13.7.17 12:46 PM (203.226.xxx.215)

    저도 정신적 경제적 독립 권합니다.

    예전 부모들은 요즘 부모처럼 애 안키웠어요.
    농사지으신 시부모님. 애다섯 그냥 내던저놓으셨어요. 근데 본인들은 먹고살고학교보내느라 더 힘들었지요.
    일하고들어와 불때시 밥해, 손빨래다해...

    그래서 시댁형제중에 그걸로 원망하는사람 없데요.

    님 결혼안하는데 부모탓하는거같아 더 역정내는걸거예요.
    그리고 그분들에겐 지난세월 고생이
    결혼하고 자식키운것밖에 남아있질않은데
    원글님 주장대로면 삼십년 고생이 하나마나한
    헛짓이 되는거니 인정하실수가 잆는거고요.

  • 7. 저도
    '13.7.17 12:51 PM (59.16.xxx.254)

    독립해도 어쩔수 없어요. 똑같아요 빈도수가 좀 줄어드는 정도랄까 부모님과 연락안하는 잠시 동안은 맘이 편하겠지만 통화하거나 명절이나 생신때 찾아뵈면 받는 스트레스 똑같아요.
    부모님 연락오면 매번 전쟁나요.
    그냥.. 부모님들은 평생을 그런 사고방식으로 사셨으니까.. 그러려니.. 매번 부딪히고 싸워도 어쩔수 없구나 멘탈 맷집을 기르는 게 최선이예요. 쉽지 않지만...
    그리고.. 부모님이 그러시는거.. 어쨋든 당신들은 자식 위해 그런다고 생각하는거니까.. 좀 유들유들하게.. 넘어가면서 덜 감정상하게 대화하는 법 님도 익히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8. 비슷한
    '13.7.17 12:53 PM (211.196.xxx.24)

    부모님과 가정환경에서 자랐어요.
    원글님이 설명하신 상황에 저희집은 엄청 가난했고
    (가끔 끼니도 못 먹고 한겨울에 전기세 못 내서 전기도 끊길 정도)
    엄마는 매일 매일 어린 절 때렸네요.

    철 들고 첫직장 잡자마자 독립했고 저 역시 자발적 비혼입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너무 좋아 요즈음 들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조금 생기긴하네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결혼 제도 자체를 못미더워 하고 있어요.

    원가족들이랑 거의 인연 끊고 나니 너무 편합니다.
    세상이 분홍빛이에요. 원글님도 그냥 본인을 위해 끊어내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모님 아직도 제 원망 하시지만 어쩌겠어요.
    그들이 원하는 삶과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의 괴리가 엄청난걸.

  • 9. 저도
    '13.7.17 12:55 PM (59.16.xxx.254)

    독립해도 어쩔수 없어요. 똑같아요 빈도수가 좀 줄어드는 정도랄까 부모님과 연락안하는 잠시 동안은 맘이 편하겠지만 통화하거나 명절이나 생신때 찾아뵈면 받는 스트레스 똑같아요. 부모님 연락오면 매번 전쟁나요.
    그냥.. 부모님들은 평생을 그런 사고방식으로 사셨으니까.. 그러려니.. 매번 부딪히고 싸워도 어쩔수 없구나 멘탈 맷집을 기르는 게 최선이예요. 쉽지 않지만...

    그리고.. 부모님이 그러시는거.. 어쨋든 당신들은 자식 위해 그런다고 생각하는거니까.. 좀 유들유들하게.. 넘어가면서 덜 감정상하게 대화하는 법 님도 익히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결혼을 하지않겠다는 것 또한 님의 선택이니까, 그 선택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선 어느정도 님도 책임 질 마음 자세가 되어야죠. 거기엔 부모님과의 마찰도 포함되는 거구요. 부모님 또한 만만찮게 맘고생 하고 계실 겁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결혼 적령기에 있거나 좀 지났거나... 아마 정도의 차이지 스트레스 다 받아요. 부모와 사회로 부터 오는 압박감 같은거. 그러니까 나만 왜 이리 불행할까, 왜 우리 부모만 이럴까 원망은 너무 마셨으면 좋겠어요.

  • 10. ...
    '13.7.17 1:01 PM (211.243.xxx.169)

    계속 싸우는수밖에 답이 없어요. 결혼하고나면 애 안낳는것이 불효라고 또 닥달하세요. 독립해도 부모님의 사고와 가치관은 절대 변하지않아요.

  • 11. ...
    '13.7.17 1:02 PM (121.160.xxx.196)

    어쩌겠어요.
    님이 생각이 있느것처럼 부모님들도 당신 생각이 있느건데요.

    제 친정어머니는 거짓말도 하셨더라구요. 이사 후 예전 오래 살던 동네에 얼굴만
    아는 사람들이 물어보면 저 결혼했다고 하셨었다네요.

    윗대에 대한 불효, 부모로서 할 일 못한것, 자식 앞길 걱정, 남 보기 창피 등등
    나는 엄마만 상대하지만 엄마는 훨씬 더 많은 방어대상이 잇었어요

  • 12. 그냥 무시하면 되는거 아닌가?
    '13.7.17 1:10 PM (121.141.xxx.125)

    과거에 사는 사람들하고 무슨 얘기가 되나요?
    그사람들은 조선시대 사람들이예요.
    시대가 변했는데 아직 여자는 결혼해야 한다고 닥달하죠.
    모든 사람이 같은 시대를 사는게 아닙니더~~~

  • 13. 불행한게 불효여요
    '13.7.17 1:26 PM (110.174.xxx.115)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
    반 훨씬 넘게는 안 행복해요.

    그러니 나는
    무쏘의 뿔처럼 내 발로 걸어가며 살 거라고
    대신 두분의 딸로 영원히 남을 것이니
    걱정 마시라고 하세요.

    제 어머니도
    제가 결혼하지 않고 그냥 자신의 아들로
    삶을 마치게 될 거라는 걸 얼마전에야 납득하시더군요.

    결혼 하라고 안 하냐고 닥달하실때
    '아 10억 줘보세요, 당장 다음달에라도 할께요'
    라고 대응한 적도 있어요 -_-;

  • 14. 무식한 부모
    '13.7.17 1:47 PM (175.120.xxx.211)

    네... 제 부모님도 무식했습니다
    일일이 무시못할 상황이라면
    독립해서 본인만의 색깔로 사세요
    그 정도의 사고의 깊이가 있으신 분이라면
    나름 알차게 살아보셔요

  • 15. ....
    '13.7.17 2:01 PM (1.236.xxx.134)

    부모님이 이 정도 키워줬으면 됐죠. 내 몸 힘들면 자식이라도 버릴 수 있더구만요.
    부모 원망은 여기서 끝!

    저는 엄마 말대로 결혼하겠다고 했어요.
    엄마 맘에 드는 남자 골라서 식장 잡고 살림 다 준비해놓으시라고. 나는 몸만 갈 테니까.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엄마 생각해서 하는 거지 나 위해서 하는 거 아닐 거라고.
    이렇게 말했더니, 그건 싫으시다고.
    결혼해서 남편 버는 돈 쓰면서 자식 낳고 남편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대요.
    결혼식만 해도 되냐. 오케이, 1년만 살다 오겠다. 이런 말도 했네요.

    부모는 포기 못해요. 자식 결혼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예예~ 하면서 건성으로 듣고 넘기는 수밖에요.

  • 16. 돌멩이
    '13.7.17 2:36 PM (210.206.xxx.103)

    결혼하라고 강요하시는 부모님들은 본인들의 결혼생활이 행복했기때문에 자식들 한테도 꼭 해야 한다고 강권하시는 걸까요?
    항상 이게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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