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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있어보이는 척 하고 살아야겠어요...

..... 조회수 : 20,764
작성일 : 2013-07-15 10:39:44

어제 인터넷 서핑하다가 아주 인상깊은 글을 봤어요

세상의 잘나가는 것들은 사실 그 실체는 별 거 없는데 포장을 멋지게 해서 잘나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저를 돌아보니 사실 저는 그동안 남들한테 저를 깎아내리면서 살아온 것 같아요

남들이 좋은 학교 나오셨네요 라고 말해줘도 아니라고, 이름만 번드르하지 사실 별볼일없는 학교라고

~ 잘 하시겠네요 라고 말해주면, 사실 웬만큼 하는데도, 아니라고 실력이 형편 없다고 손사래치고

외모에 대해 칭찬해주면, 놀리려고 그러시는 거죠? 이런 식으로 자학하고....

가정 환경에 대해서도 사귀는 남자에 대해서도 늘 부정적인 것만 남들에게 얘기해서 동정심을 샀어요.

남들로 하여금 저를 낮춰 보도록 자초한 것 같아요.

친구, 친척 등 주위 사람들을 생각해 보니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보다 못한 것 같아도 있어보이는 척하던 사람들이 지금 잘 살고 있어요.

방송국 매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걸 갖고 남들한테 방송국 다닌다고 말하던 친구처럼...

그들이 현명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조사할 것도 아니고... 있어보이는 척 하니까 정말 그런 줄 알고

다들 대접해 주고 최소한 그 수준엔 맞춰주려고 노력을 하니까요.

저도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물론 턱도 없는 뻥을 치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한 범위 내에서는 좀 부풀리기도 하고 잘난 척도 하고 그렇게요

어차피 내가 정말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구는 있으니까

그만큼 가까운 친구 아닌 타인들한텐 어렵고 힘들다는 얘기 같은 것도 하지 말고

긍정적인 얘기만 하고 행복한 척 잘 사는 척 하면서 살아볼래요 ㅎ

IP : 211.37.xxx.163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15 10:42 AM (114.205.xxx.250)

    근데 대접받으면 뭐하나요?
    그리고 님이 들은 그런말들
    대부분 영혼없는 빈말이예요
    내가 진짜행복하면 남들이어떻게보든거지같이 살아도
    상관없는거아닌가요

  • 2. 카스
    '13.7.15 10:43 AM (223.62.xxx.79)

    Sns에 올라오는 여행 얘기, 맛집 다녀온 얘기들이 대부분 그런 허세에서 올리는 거 아닐런지..

  • 3. ....
    '13.7.15 10:45 AM (211.37.xxx.163)

    제목을 좀 잘못 쓴 것 같아요. 있어보이는 척까진 아니고, 그냥 쓸데없이 궁상 떨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에요.ㅎ

  • 4. ^.^
    '13.7.15 10:45 AM (39.119.xxx.105)

    남의 시선이. 그렇게 신경쓰여요????
    원글님. 인생에서 먼지만큼도 영향을 줄수없는 타인의 시선따라 가지말고원글님 한테 솔직해지세요

    그래 나 이렇게 산다 그게 뭐??
    도덕적으로나윤리적으로 어긋난 삶이 아니라면 원글님이 제대로 살고 있는겁니다

  • 5. ...
    '13.7.15 10:45 AM (211.199.xxx.208)

    부풀리는건 사기죠..부풀리다 망한 사람도 많죠.차라리 노코멘트 하고 신비주의로 가심이.

  • 6. 잘봤어요
    '13.7.15 10:58 AM (222.237.xxx.87)

    저는 이 글 잘 봤어요. 짧은 글로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한국 사람들 부자, 인기인에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주고, 어려운 사정에 있는 사람들은 바보 취급하는게 사실이지요.
    저는 원글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싶군요. 여기가 블로그라면 이웃 신청하고 싶을 정도로요..

  • 7. aa
    '13.7.15 11:01 AM (14.138.xxx.183)

    요즘 제가 고민하는 문제네요.
    원글님 저와 비슷한 성격이신듯~
    사실은 제가 지금 처한 상황이 겸손 떨었다가는 바보가 될것같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sns에 더 행복한척 밝은척하며 지냅니다.
    아이성적 자랑도 조금씩하며...
    하지만 마음은 허하네요.
    내속을 누가 알까요? 아무도 몰러ㅠㅠ

  • 8. 마르셀라
    '13.7.15 11:03 AM (1.247.xxx.247)

    네 적어도 오늘 머리가 예쁘네요. 가방이 좋아보여요.. 옷이 잘어울려요... 그런 칭찬에는
    어머 그래요? 감사합니다...호호호
    이런 반응이 서로간에 기분이 좋아질거 같아요..

  • 9. 전 공감했어요.
    '13.7.15 11:04 AM (211.202.xxx.35)

    아주 친하고 오래본 사이 아니면 본인을 낯출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잘난척이라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는법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툴죠.
    오히려 본인을 낯추는게 겸손하고 좋은거라 생각하며 살잖아요.

  • 10. 전 공감했어요.
    '13.7.15 11:05 AM (211.202.xxx.35)

    잘난척이라닌 ㅡㅡㅡ 잘난척이 아닌

  • 11. ...
    '13.7.15 11:11 AM (14.63.xxx.196)

    맞아요. 나는 겸손해서 낮춰 말하지만 그러면 그게 겸손이라는걸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구요.
    특히 외국에서는 더 그래요. 겸손해서 나를 낮춰 말하면 그게 실제 내 수준인줄 알아요.
    외국에서는 미안하다는 말도 함부로 하면 안되잖아요. 그러면 내가 잘못했다는걸 인정하는게 돼죠.

  • 12. 저도
    '13.7.15 11:16 AM (118.131.xxx.12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 수긍해요. 최근에 그런 생각 많이 해요.
    우리같은 사람은 잘난척 해봤자 그냥 가진것 그대로 말하는 수준밖에 안되더라구요.
    너무 겸손한척 벗어버리고 그래 나 잘났다 해버려요 우리...-_-

  • 13. 맞아요
    '13.7.15 11:30 AM (119.194.xxx.239)

    저 아는 사람이 남편이 유학할때, 다른 과에 유학생부인들한테 '저희 남편전공하는 과가 미국내에서 아주 탑은 아니에요'라고 말했데요. (어차피 아이비리그아니니까 다 그만그만하다고생각했대요)

    그다음부터 그 다른 부인들은 제 지인남편이 전공하는과는 랭킹이낮고 자기들 남편의과는 아주 좋은과라고 말하는걸 듣고 기도 안찼었다고 하더군요.

    그다음부터 겸손은 남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는거였다고 느꼈대요.

  • 14. **
    '13.7.15 11:34 A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해온 건 겸손이 아니라 자기비하에 가깝지요
    있어보이는 척...할 일이 아니라 솔직한 자기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허세도 좋은 건 아니잖아요?

  • 15. ...
    '13.7.15 11:38 AM (115.4.xxx.52) - 삭제된댓글

    어느 정도 공감해요.
    제가 학계에 있는데, 물론 정말 천재적인 분들이나 성실하고 치밀하신 뛰어난 분들도 확실히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선 그걸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대우랑 지위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학계뿐 아니라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보면 포장능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솔직히 그게 가능한게 우리사회가 굉장히 물질주의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중요시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별로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우리 사회가 그렇더라구요.

  • 16. ........
    '13.7.15 11:44 AM (175.182.xxx.35) - 삭제된댓글

    잘난척 해서 얻어지는게 있는 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포장이 찢어지는 순간 더 추락하죠.
    끝까지 잘난척이 유지된다면 척이 아닌 실력일 수도 있구요.

    원글님 경우는 겸손이 아니라 그것도 겸손해 보이려는 허세같아요.
    본인이 자신을 일부러 낮추고는 남들이 낮춰본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본인이 낮추고 남들이 알아서 높여봐주기를 바라는 ,덤으로
    저사람은 잘난 사람이 겸손하기까지해.하는 평가를 기대하셨던거겠죠.

    남들이 칭찬해 주면 감사합니다.하고 대답하면 됩니다.
    칭찬해주는 거 고맙잖아요.

  • 17. 친정엄마가
    '13.7.15 12:07 PM (211.192.xxx.53)

    그러셔서 저도 그러고 살았는데 결과는 있는그대로 말하거나 좀 허세있게 말하는 사람을 더 알아주더군요.
    그래서 새로 사귀는 사람들에게는 그러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잘난체도 하지 않았고 아이가 잘 한다고 말을하면 '감사합니다' 정도 말을해도 나중에 그 집 아이는 **잘하는 아이로 알더군요.
    실제로 잘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전에는 엄마식대로 '아니에요. 누구나 다 그렇게 하는걸요. 별로 잘하는거 아니에요.' 라고 말을 했을때 울 아이는 전혀 잘하는 아이가 아니더군요.
    그저 그런 아이...
    꼭 아이문제만이 아니고 다른 개인적인 일도 너무 겸손을 떠는건 자기 본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걸 느꼈어요.

  • 18. 날고싶다
    '13.7.15 12:08 PM (211.107.xxx.225)

    원글님 마음 이해되어요.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건지...
    저도 이런 비슷한 생각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저보다 훨씬 객관적으로 못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잘하는 척 포장해서 말하고 다니는 모습들을 보고
    가끔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어요.
    그런데 윗분들도 이야기하셨지만, 그냥 칭찬을 받았을때 일부러 깎아내리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괜히 상대방 생각한답시고 너무 잘난척 하는 것 같을까봐 민망해서 .. 에이 별거 아니에요~ 이런식으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들이 오히려 그들한테는 정말 그런 것처럼 보잘것없이 보이더라구요
    그냥 내가 잘하는 것들에 대해서 칭찬을 받았을때는
    그냥 고맙습니다.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잘 못 그러긴 하는데... ^^;
    정말 뛰어난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낭중지추 라고 해야되나? 다들 주변에서 알게 되더라구요.
    내가 잘하는 게 있으면 굳이 막 자랑하진 않더라도 주변에서 다 알게 되는 것 같아요..

  • 19. ,,,
    '13.7.15 12:56 PM (211.189.xxx.99)

    Lean in 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 20. ...
    '13.7.15 1:29 PM (223.62.xxx.19)

    있어보이는 척이라기 보단.
    상대가 칭찬에 주면 받는 기술 미흡이거나. 우리 어릴때부터 자라온게 잘난척...하지마라라?!는 것을 배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제가읽은 책에 보니. 산대가 나에대해 칭찬해주면 인정하면서 상대를 칭찬하라 하더만요.

    예를 들면 학교좋은데 나왔네..하면
    ㅡㅡ아..다들 좋다구 그러드라구요.. @@씨가 이야기해주니
    내 기분이 좋아지구 막 우쭐해지네요..

    그러더라구요 굳이 나를 잘 모르는 남들한테 없어보이거나
    그럴필요 없는것 같아요 적당한 잘난척이 상대두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편견이 생기더만요.

  • 21. 겸손
    '13.7.15 2:14 PM (211.108.xxx.12)

    겸손은 미덕이 아닌거죠.

  • 22. 허세 중요하죠
    '13.7.15 3:19 PM (182.208.xxx.194)

    제가 아는 분이 요리자격증을 있는대로 다땄고, 실력도 있고.. 살림도 잘하세요..겸손하게 말하는 스타일..
    또 한분은 한식자격증 밖에 없는데, 이분은 사교성이 뛰어나요.. 남들한테 있어 보이는 척 하는 스타일이고요..

    결론은 요리자격증 많은 분은 그길을 가지 못했고, 한식자격증 있는 분은 요리학원 인수해서 잘나가고 있습니다..
    둘다 같은 친구인데.. 실력 있는척 하는 분이 요리학원을 차지한거죠..

    그다음부터 실력있는 분이 다른 일을 하시는데 공격적, 적극적 마인드로 변하시더군요..
    요리원장인 분을 보면 약간의 허세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23. 워킹맘
    '13.7.15 4:47 PM (203.226.xxx.105)

    일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공감하실듯
    겸손 떨다가 망하는 경우 부지기수
    허세를 포함해 공격적으로 능력을 어필해야 인정받습니다

  • 24. 허세는 들통 나지만
    '13.7.15 4:54 PM (58.236.xxx.74)

    자기 표현은 자주자주 해 줘야 할 거 같아요.
    저도 오프에서 겸손한 편인데요, 82에서 글 쓰다보면, 커리어도 괜찮고 외국도 많이 나가봤고
    아는 사람도 많고 제가 나름 괜찮은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오프에서도 약간 우연을 가장해서 자기피알을 합니다.
    어디서 좋은 사람 만날지, 좋은 기회 만날 지 모르는 거예요.
    기회나 사람에게 두 팔 벌려 안을 준비를 하는 건 좋죠.

  • 25. 인생이 수학이 아님을 깨우침
    '13.7.15 4:55 PM (121.141.xxx.125)

    원글님 야단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제가 지금까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어떤 일을 하는데 재능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요.
    재능보다, 인맥 운 등등이 중요해요.
    있어보이는 척이라도 해서 긍정적인 운을 끌여들이려 했다면
    그덕분에 잘사는 사람들도 많겠죠.

  • 26. 겸손
    '13.7.15 5:09 PM (1.241.xxx.250)

    겸손하게 행동하면 무시하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이죠.
    특이한게 정말 본인보다 이쁘고 키크고 객관적으로 보이는게 나아도 아뇨 별루에요. 좋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이렇게 말하면 못난줄 안다는.

  • 27. 로라
    '13.7.15 5:13 PM (211.199.xxx.56)

    겸손한것도 사람 나름한테나 통하는거더라구요..

    겸손하게 행동하면 얕잡아 보고 더 기고만장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알아봐주고 더 대우를 해주는 사람도

    있구요..

    원글님처럼 쓸데없는 자기비하는 ..상대방한테 얕보이기 쉬운행동 맞아요..

    쓸데없이 척 할필요도 없지만..그렇다고 ..겸손이 지나쳐 비하할 필요는 더 없는거 같아요

  • 28. ㅇㅇㅇㅇ
    '13.7.15 5:29 PM (220.117.xxx.64)

    허세는 싫어요.
    하지만 자기 일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해요.
    스스로를 과대포장하는 허세도 싫지만
    있는 그대로를 굳이 스스로 깎아내리며 자기비하 하는 사람은 매력없어요.
    같이 대화하다 보면 느껴지잖아요.
    자신감 있고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은 반짝임이 느껴지고
    함께 있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예를 들어 붙박이 전교 1등 학생 엄마와 전교 10등 학생 엄마가 대화를 한다고 할 때

    10등 엄마 - **이 이번에도 전교 1등이네. 축하해요.
    1등 엄마 - 에구 뭐 이런 학교에서 전교 1등 해봤자 아냐? 강남가면 중간이나 갈까?

    1등 아이 엄마는 자기 아이 성적이 별 거 아니란 뜻으로 한 말이지만
    듣고 있는 10등 아이 엄마 기분이 이상하게 나빠집니다.
    1등 엄마는 겸손이 아니라 자기비하, 더불어 자기 아이 학교 비하까지 한 거죠.
    '이런 학교'의 전교 10등까지 물귀신 작전으로 빠뜨린 겁니다.

    자기 비하가 심한 사람의 화법엔 저런 의도치 않은 실수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가 아니라 '이나라' 같은 어휘를 입에 달고 사니까요.
    막 같이 기분이 다운 되는 거죠.

  • 29. ㅇㅇㅇㅇ
    '13.7.15 5:31 PM (220.117.xxx.64)

    허세는 진짜 우스꽝스럽고 금방 다 뾰록나요.
    자기보다 더 바보같고 허세 많은 사람에게나 통할까?

    그냥 좀 부족해도 못나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옆에서 보는 사람도 같이 기분이 좋아져요.
    그게 자신감이겠죠.

  • 30. 사람봐가며
    '13.7.15 5:36 PM (222.106.xxx.161)

    저도 윗분 말대로 사람 봐가며 겸손과 허세를 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겸손한 사람들 앞에서는 같이 겸손, 허세 쩌는 사람들 앞에서는 더 쎄게 허세 떨어줘야 그들이 대접해줘요.
    모든 사람들 앞에서 허세 떠는 사람들은 초기엔 대접은 잘 받을지 모르겠지만 길게 가는 관계에선 결국 빈수레라는게 들통나죠.
    그런 사람들은 그래서 본인이 주변 사람들 정리하고 물갈이하기도 하더군요.

  • 31. --
    '13.7.15 6:25 PM (92.74.xxx.91)

    원글 가르치는 분들은 살면서 경험이 부족했구나 싶네요 오히려.
    허세가 아니라 자기 가진 능력이나 가치 어필할 필요 있어요.
    그리고 겸소한 사람한테 겸손하면 됩니다.

  • 32. 라떼가조아
    '13.7.15 6:27 PM (123.228.xxx.99)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해요
    아직도 칭찬 어색하지만 " 어우 아니에요"라고 답하려는 거 누르고 감사하다고 하고 웃는 연습 중

  • 33. ......
    '13.7.15 7:12 PM (125.129.xxx.139)

    저도 심하게 공감합니다. 저 수능 솔직히 대박나서 ky중 하나 다녔는데, 대학생때 공부 잘했다라는 소리들을때마다 "수학에서 4점짜리 2문제 찍은게 우연히 맞아서 왔어요 ㅋㅋㅋ" 뭐 이런식으로 넉살 떨었는데(근데 사실이긴해요)

    세상에 그 말을 곰곰히 되씹고 있던 어떤아이가 저보고 수학 그렇게 잘하진 못한다고 이야기를 하는거 보고 진짜 기겁했어요;; 저도 그뒤로 원글님과 같은 깨우침을 얻었답니다.

  • 34. 저도
    '13.7.15 7:12 PM (182.222.xxx.55)

    많이 동감하네요.
    원글님이 말씀하고자 하는 요지를 너무나 잘 알겠어요.
    원글님의 마음과 같네요. 제가 그런답니다.
    분명 별 볼일 없는 사람들도 당당하면 뭔가 있나 하면서 무시 못해요.
    허세가 아닌 때로는 뭔가 풍선 같은 거품도 조금은 필요해요.
    지금의 현실 세계에서 살아가려면
    물론 진실이 살아남고 알아준다지만 그러기엔 너무 짧네요.
    뭐 바라고 하진 않겠지만..
    그냥 당당하게 조금은 아주 조금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 35. 격하게공감합니다
    '13.7.15 7:40 PM (211.234.xxx.137)

    저도 어릴때부터 객관적으로 공부잘하고 소소하게 잘하는것도 많았는데, 우리엄마는 다른 사람들이 제칭찬을 하면 그렇게도, 아니다. 얘 별거없다. 실상은 잘 못한다며 겸손 아닌 깎아내림을 많이 했어요. 엄마는 그게 겸손이라고 생각했겠지요.

    그 영향을 받아 저도 남들앞에서 나를 내세우는걸 너무너무 못했어요. 아니 지금도 잘 못해요.
    대학도 직장도 남들 부러워하는곳 다녀도 남들이 나 칭찬하면 부끄러워서 별것아니라고 말해버려요. 내가 먼저 내 일을 깎아내리기도하고요.

    반면 제 친구들은 어릴때부터 분명히 알고보면 실상은 별것 없는데도 있어보이게 말을 참 잘했어요. 예를들면 취직도 대기업 계열사 다니는데 그 대기업 다닌다 뭐 이런식.

    결과는요?

    객관적으로보면 저보다 한참 못한 스펙임에도 저보다 제 친구들을 더 있어보이게 쳐주더군요.

    어떤 친구 하나는 어릴때부터 쟤 허언증이 아닌가싶을정도로 부풀려말하는거 좋아하는 애였는데 사람들은 의외로 골치아픈걸 싫어하나봐요? 걔가 하는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냥 듣고있으면 재밌으니까 다들 걔를 좋아하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젊은나이인데도 사업으로 완전 잘나가요. 말빨로 사람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한거죠.

    그런걸보면서 저는 제가 너무 미련한것같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저도 웬만하면 제가 좀 잘하는거 누가 칭찬하면 걍 다 받아들여요. 감사합니다 하는정도.
    어차피 성격상 허세는 떨라해도 못떨겠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실체보다 최소 1.5배 이상씩은 부풀리며 살아가요. 전 제가 가진걸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살았던거고 미련한거였어요.

  • 36. dd
    '13.7.15 9:43 PM (125.179.xxx.138)

    기껏한다는 다짐이 초등학생 하소연수준이라니 참...

  • 37. 가오리원피스
    '13.7.15 9:57 PM (1.177.xxx.21)

    지나친 자기비하는 안좋지만 사회생활 해봤던 분들이 어느정도의 허세를 당당함으로 받아들이는 건 이해가 안가네요.
    사회생활 오래해보면 내공이 쌓여서 조금만 허세부려도 단박에 알아차리겠던데요.
    그리고 겸손한척 자기를 내려도 그것조차도 다 보여요.
    정말 있는데.정말 잘하는데 겸손한척? 또는 겸손하구나 생각하죠.

    이거 사회생활 딱 십년만 하면 다 보여요.
    그러니깐 제가 내린 결론은 나를 있는그대로 표현하는 방법적인 문제지.
    더 포장하고 덜 포장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 댓글들이 참 뜨악스럽다 생각해요

  • 38. ...
    '13.7.15 10:41 PM (223.62.xxx.18)

    저도 사회생활 10년 넘게 했는데, 유감스럽지만 상대방이 포장이 심한 사람인지 내세우지 않는 사람인지가 제눈에 다 보인다는거죠. 제 주변 동료들도 그래요. 저 사람은 자랑할게 있어도 티 안내는 사람이다, 허세끼가 있다 등등 다 보더군요.
    사람들 그렇게 바보 아니랍니다.

    참고로 부자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진짜 부자는 자기가 돈가진거 티안내요. 오히려 감추려고 하죠. 돈있는거 알면 주변에서 똥파리가 몰려드니까요.
    대기업 회장님 비서 말이 회장님 사모님들은 명품티가 안나는 명품들로 골라입고, 대놓고 명품로고 박힌건 서민들의 취향이래요. 나 명품 샀으니 좀 알아봐줍쇼 하는 메세지.

    진짜 돈많은 pb센터 vip고객은 옷입은게 검소해서 이곳 손님이 아닐거 같지만 센터 안으로 들어오는 걸음걸이가 당당하다더군요.
    돈자랑하고 돈티내는 사람은 서민이거나 어설픈 중류층. 또는 돈많다는 메세지로 사기치려는 사람들.

  • 39. ...
    '13.7.15 10:57 PM (223.62.xxx.18)

    아주 모르는 사람들한텐 먹힐지 몰라도 아는 사람들 눈엔 보이거나 얼마안가 파악이 된다는거죠. 남들이 모를거라 생각하는건 본인만의 착각.
    카스나 미니홈피에 사진 올려도 그 내용보단 어떤 의도로 올렸나를 먼저 보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카스의 내용보단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먼저 보이더군요.

  • 40. 글쎄요
    '13.7.15 11:09 PM (125.129.xxx.139)

    '진짜 부자는 자기가 돈가진거 티 안낸다' '진짜 부자는 수수하다' 이런것도 촌스러운 고정관념인거 아시죠?

    특히 요즘 부모덕본 젊은 부자들은 돈가진거 티 많이 내는 경우 많아요.

  • 41. 척 만 안해도
    '13.7.15 11:12 PM (203.229.xxx.5)

    인생 사는게 담백하죠

    있는 척 잘난 척 못지않게 착한척 겸손한척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남 의식하느라 가식이지요

    사람... 많이 차이나나요?
    아무리 키커도 2미터 넘습니까? 이건희라고 하루에 8끼 먹나요? 100년 넘게 사는 사람 흔한가요

    척 좀 하지말고 생긴 그대로 느낌 그대로 당당하게 살면 되지요...

  • 42. 있어보이는척
    '13.7.16 12:22 AM (110.35.xxx.242)

    있어보이는척 댓글참고할게요~

  • 43. 상심하지 마세요.
    '13.7.16 12:35 AM (222.233.xxx.201)

    그냥 님이 운이 안좋았던 거고, 그네들 인성이 그닥이였던거예요.
    인성이나 성향은 학벌과 경제력의 유무와 달라요.
    타고 자라난 환경과 본인의 철학으로 완성되는 거예요.

    저도 나름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동네 사는데,
    다들 겸손해요.
    애들 옷도 남대문 세일할 때 사입히고, 십년은 넘어 보이는 옷들도 잘 입고 다니고.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다들 만만치 않은 학벌에 만만치 않은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더군요.

    워낙에 잘난 사람들이 많아서,
    잘난 척하다가 나중에 외려 민망해지는 일들이 종종 있어서,
    그냥 동네 엄마들 철학이 겸손하자인 것같아요.

    자신을 너무 비하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난 척 할 필요까지 있나 싶어요.

  • 44. .....
    '13.7.16 12:50 AM (1.238.xxx.219)

    허세를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 겸손한게 더 낫다는 분들은....
    정말 허세로 성공한 사람을 못봐서 그래요

    실력이 비슷한데....
    정말 허세+분위기잡는데 능력있는애가 있었어요...

    모든애들이 그애가 서울대 갈 줄 알았어요
    고등학교때 하도 성적이 전교권 탑클래스인 양 행세를 해서요(저희학교가 특목고여서 전교권이면 무조건 서울대였음)

    근데 수능결과나와보니
    그 아이는 저보다도 못한 대학...(전 스카이 바로 밑 대학)

    잠깐만 실의에빠졌을뿐
    자기 살궁리를 열심히 찾더니만
    그 대학(스카이보다 한 5개 밑에 대학)다니면서
    온갖 천재적인 레폿을 쓰는 허세를 부리더라구요....
    자기 레폿이 항상 1등이다

    레폿으로 책을 썼다는 둥-_-;;;

    뭐 암튼... 그놈의 허세는 대학가서도 이어졌는데
    (정확히말하면 허세라기보단, 본인능력 부풀리기~)

    그 능력으로 (말빨이 좋음)
    대학1학녀부터 과외를 엄청 많이 했어요

    그냥 제2외국어 고딩때 수업들을것뿐인데
    각종경시대회 휩쓸은 양 학부모들에게 말하더라구요;;;;;

    과외로 돈을 많이 모으고
    그애부모님도 돈을 보태줘서
    어학연수를 갔는데 그게 전환점이 된것 같아요. 자세히말하면 누군지 알것같아 안쓸게요.

    결론을 말하면
    한국보다 거기서 더 그녀의 말빨+허세가 통했는지
    아주아주 잘 풀렸어요~~~


    그녀를 보면....자기포장능력도 이 시대에는 엄청난 능력같아요...
    전 그런 능력이 너무 없어요...
    원글님과 너무 똑같아요
    누가칭찬해줘도 아니라고 손사래질 ㅠㅠㅠ

    근데 그 외국가서 잘풀린 그녀의 엄마가 기억이 나는데
    약간 자뻑 아줌마인데
    딸에게도 자뻑이 심했어요
    제 앞에서 항상 우리딸 진짜 너무 이쁘다. 그치?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이런 류의 말을 참 많이 했네요-_-;
    그에 반해 저희엄마는 누가 저보고 이쁘다 칭찬해도 "에이 뭐가 이뻐?" 이러셨던...

  • 45. 에헹?
    '13.7.16 12:53 AM (1.231.xxx.158)

    윗 댓글 분의 그녀..
    혹시 낸*랭????

  • 46. 여름
    '13.7.16 1:41 AM (118.42.xxx.135)

    원글님 글 댓글 읽고 저도 반성을 하게 되는군요..
    겸손이 아니라는걸..댓글을 하나 하나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 47. 사기수준
    '13.7.16 1:41 AM (182.208.xxx.194)

    아파트 아는 여자.. 첨에 입주할때 친하게 지냈는데.. 여우과.. 남편 공기업 다니고, 자기도 대졸이라니 더니.. 그집 우편함에 방통대 학보..
    나중에 전문대 중퇴람.. 방통대도 자기 시집에 학벌 들통날까봐 다닌것고.. 중매라..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이 서울권4년제라.. 나중에 지가 빠짐..
    몇년전 부터 학습지 교사 다님.. 여우과라 사교성 좋음.. 차사더니 잘나가는 커리우먼 흉내냄고 다님.. 나 바빠~
    그여자 과거 아는 사람들은 웃기고 있네 하는데..
    허세는 필요함..

  • 48. 원글님
    '13.7.16 1:41 AM (208.127.xxx.236)

    말 어떤 의미인지 알아요.
    지나친 겸손도 결국은 교만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 있어요.
    일부러 나를 깍아내릴만큼 겸손?(이런걸 겸손이라 생각하는 우리 문화 자체도 문제인듯)할 필요도 없고요, 부풀려 포장할 필요도 더욱 없구요.
    있는 그대로에서 당당하면 되는거죠.

  • 49. .....
    '13.7.16 1:44 AM (1.238.xxx.219)

    낸시랭 아닙니다-_-;;;

    낸시랭보다 더 잘 풀렸어요..

    화려한 말빨+근거없는 자신감+ 허세+ 엄청 지적있게 보이는 연기(이거 정말 특출남)

    저도 지금이라도 배우고싶슴당...ㅠㅠ


    위에도 적었지만

    그녀의 엄마가 그렇게 만든것 같아요
    어느날 저한테 "우리 누구누구 너가 봐도 너무 이쁘지? 내 딸 정말 너~무 이~~쁘다...와~ 그치?"
    그 친구랑 저랑 학원가는데 그 엄마가 친구에게 도시락싸서 주면서 "너만 먹어야되. 너 혼자 다 먹어야되. 알았지?"

    암튼 여러모로 비범한 엄마였는데;;;;;;;
    그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았어요

  • 50. ...
    '13.7.16 1:51 AM (108.180.xxx.222)

    원글님, 원글님처럼 자신을 낮추는게 겸손하다고 미화하는 한국 일본 같은 사회에서 익숙해지셔서 그래요. 전 캐나다 사는데요. 한국 분들 보면 가끔 답답해요. 너무 자신을 낮추시거든요. 하지만 사실이 아닐 걸 부풀려 말하는 것도 잘 못 된거에요. 그냥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맞으면 맞다 (나 그 학교 나온거 맞다), 하면되는거에요. 난 이건 별로지만 이건 잘 해요. 잘 알아요. 괜찮다 이거죠.잘 하는건데 깎아 낮춰 말할 필요도 없고, 또 아무것도 아니면서 부풀려 말할 필요도 없어요. 만약 사실이 발각되면 아주 우스운 꼴이 되니까요. 자신을 그리 부풀려 말하는 것도, 있는 그대로 말 못하고 깎아 내리는 것도 자신감? 자부심? 그런게 약해서 일 꺼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극과 극으로 가시지 마시기를.

  • 51. ..
    '13.7.16 2:34 AM (175.119.xxx.90)

    포장 엄청 중요합니다...특히 한국에선 절대필요하죠
    성형, 피부과,몸매관리,등 내적인것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치중하는게 그 증거입니다.
    일반상품도 마찬가지구요 한국에선 내용보단 포장에 투자해야...
    원론과 현실은 많이 다름니다

  • 52. 저랑 똑같아요 !!!
    '13.7.16 7:12 AM (98.14.xxx.32) - 삭제된댓글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근데 사람들 포장 진짜 하죠? 전 그냥 좀 놀랍더라구요..수료면서 석사 받은척하는 사람도 있고. 님하고 비슷한 사람들 살다보면 있습니다. 여기도 한명. 같이 친하게 지내요 ㅎㅎㅎㅎㅎ 저도 사람들이 절 물로 보나 싶을때 많았는데요...화나기도 하고...근데 그렇게 부풀린 사람들 잘되는거처럼 보여도 나중엔 들통나요.... 포장이 언젠가는 뜯어지더라구요.

  • 53. ...
    '13.7.16 7:29 AM (211.226.xxx.90)

    사람은 자고로 겸손해야 하고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배우며 자랐더니만...
    이건 뭐...사회 나왔더니 내용은 텅텅 비어도 포장지로 그럴싸하게 싼 사람들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ㅜㅜ
    포장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았네요.

  • 54. 작짝짝
    '13.7.16 8:21 AM (112.148.xxx.102)

    잘생각 하셨습니다.

    깍을 필요야 없죠

  • 55. 포장
    '13.7.16 9:01 AM (70.208.xxx.83)

    항상 미국 사람들도.

    Sell yourself!

    나 자신을 잘 포장해서.
    지속적으로 물건이 잘 팔릴려면 내용물에도 신경 써야겠죠.

  • 56. ...
    '13.7.16 9:41 AM (1.225.xxx.5)

    허세를 포함해 공격적으로 능력을 어필해야 인정받습니다2222222222222222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이.....ㅠㅠ

  • 57. 공감
    '13.7.16 9:45 AM (61.81.xxx.53)

    저에게 주는 말 같네요.
    저도 가끔 이런 일로 혼란스러울때도 있거든요.

  • 58. ...
    '13.7.16 9:45 AM (222.106.xxx.84)

    결국은 자기 성격대로 사는거예요.

    허세 부리는것도 성격이죠.
    허세 부리는게 편한 사람이 있고 불편한 사람이 있고...

    그리고 허세 부리면 그 사람이 좀 더 많이 가져가거나, 관심이 집중되는것도 있긴해요.

    제가 전문직(의료)인데...
    친구들보면 실력있고 소신있게 정직하게 진료하는 친구들은 서서히 자리잡거나 의외로 고전하는데(수익 측면에서)
    학창시절에도 그렇고, 실력이 달려서 걱정되던 친구들중 허세끼 있고 포장 잘하는 친구들은,
    개업후 정말 잘 나갔어요(수익측면에서)그래서 다들 놀랐죠.
    환자들한테는 잘 먹힌다는 애기죠. 환자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니까, 그들의 포장기술에 현혹되더라구요.
    개업시기가 달라서 7-9년차 친구들이긴 한테 아직은 허세끼 친구들이 더 잘나가요.
    이 친구들은 벌써 집사고 상가사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내 성격이 허세부리는게 편하지않다면 그렇게 살 수 없는거죠.
    정말 크게 충격 받을 일이 있어서 변하지 않는한...허세 부리는 연기를 해야하는건데 편할순 없겠죠.
    저도 처음엔 억울하기도 하고(허세 친구들에 비해서)분할때도 있었는데,
    그냥 나 자신으로 살기로 했어요.
    늦어 보이더라도 차근차근 나 자신으로 살아야지, 내 기준에서 뜬구름 잡듯이 그렇게 살 순 없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님 댓글처럼 그렇게 허세부리는 친구들, 부모님 영향이 컸어요.
    그 친구들중에 부모님도 여러번 뵌 친구들이 있는데
    그 부모님들이 그 친구들한테 거는 기대도 컸고, 항상 치켜세워주고, 아주 대단한 아들, 딸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더군요. 그런 영향도 큰거 같아요. 본인 스스로 항상 본인 능력보다 자신을 더 대단하게 보더라구요.

  • 59. ,,,
    '13.7.16 9:46 AM (119.71.xxx.179)

    근데 말이죠.. 어느순간 그런것들도 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우들을 많이 봤어요.
    아둥바둥 살지말고, 정직하고 쿨하게 사는게 결과적으로는 좋은거더라구요

  • 60. ...
    '13.7.16 10:34 AM (121.150.xxx.142)

    원글님에 격한 공감하고
    댓글에 감화받고 갑니다

    겸손은 누군가에겐 먹이 던져주는 거 맞아요

  • 61. 사람은
    '13.7.16 10:37 AM (211.196.xxx.24)

    알맹이는 어느정도 다 비슷하다고 봐요.
    그걸 포장하는 능력이 어떠냐에 따라서 사회에서 받는 대접도 확실히 달라요.

    예를 들어 동대문에서 만원에 사온 티셔츠를 후줄근한 가게에서 2만원에 팔면
    그건 후줄근한 옷이지만 디스플레이가 멋지게 된 고급 부티크에서 20만원 받고 팔면
    그건 진짜 20만원짜리 옷인거에요. 결국 상대방이 어떠한 가치를 원하는지 이해하고
    거기에 상응하도록 포장을 잘하면 되는겁니다.

    이게 사기일까요? 물론 옷이나 실제 상품에는 원가 대비 얼마 이상의 금액을 받고
    판매하는건 불법이다 라는 조항이 있겠지만 우리 인생에는 안 통한다는거죠. ㅎㅎ

    비슷한 알맹이를 전략적으로 잘 포장하는건 사기가 아니라고 봐요.
    다만 영리하고 머리가 좋은거지.

  • 62. ....
    '13.7.16 10:40 AM (1.236.xxx.134)

    포장도 겸손도 생각 말고 그냥 살면 안 되나요?
    자기 일에 충실하고, 일 끝나면 편히 쉬고.

  • 63. 화장빨이 그래서 중요함
    '13.7.16 10:49 AM (121.141.xxx.125)

    일본이 그래서 잘살잖아요.
    포장능력 세계최고.
    여자들 꾸밈술도 세계최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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