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윗사람을 어려워하지 않는 분

999 조회수 : 6,942
작성일 : 2013-06-19 14:33:50

저는 저보다 윗사람이 어려워요

어릴 때도 어른들이 불편했구요

근데 윗사람 너무 어려워하지 않고 잘 지내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거 같더라구요

윗사람도 그런 사람한테는 부드럽게 대하구요

 

친구들한테는 농담도 잘하는데

윗사람한테는 농담이 머리에서 생각자체가 안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더 서먹하고 어렵고 불편하네요

 

심지어 오히려 윗사람들이 그 아랫사람을 조심히 대하는 경우도 있던데

어떤 점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어요

특별히 기가 세 보이거나 능력이 아주 뛰어나거나 그런 건 아닌데

 

윗사람과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비결이 뭘까요?

IP : 182.213.xxx.7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9 2:36 PM (211.215.xxx.157)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자랐다

  • 2. 제가 만난 정상적인?
    '13.6.19 2:4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윗사람은 항상 아랫사람에게 호의적이에요.
    그래서 일단은 좋게 봐주기때문에 저도 윗사람을 대할땐 마음이 편해요.,
    원글님은 일단 어렵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아무말도 생각이 안나는거거든요.

  • 3. 저도
    '13.6.19 2:40 PM (115.136.xxx.24)

    저도 어른을 많이 어려워해요.
    그러다보니 시어머니한테도 만만히보인듯

  • 4. .....
    '13.6.19 2:41 PM (175.182.xxx.94) - 삭제된댓글

    남자는 모르겠고요.
    여자의 경우는 어릴때 아버지와의 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아버지가 자상하고 딸들과 잘지내는 경우,그렇게 큰 딸이 어른이 되어서도
    윗사람들과 잘지낸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높고요.
    속마음과 별개로 무뚝뚝하고 엄한 아버지ㅡ밑에서 자란 딸은 윗사람을 어려워하고요.

    심리학 책에서 본 건데 저나 제 주변을 보면 맞는거 같아요.

    반전이 있다면 저도 어른을 매우 어려워하는 경우였는데
    대학에가서 많이 변했어요.
    노력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거 같아요.

  • 5. ...
    '13.6.19 2:42 PM (211.243.xxx.169)

    저는 윗사람, 유명한사람, 무뚝뚝한사람들과 잘지내는 편인데요. 그게 그 사람이 어렵지않고 쉬워서, 혹은 어렸을때부터 습관으로가 아니고요. 전 어떤 사람이든 겉모습을 깨고보면 다 똑같은 인간이다! 라는 생각을 아주 어렸을때부터했어요. 물론 깍듯하고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대하지만요. 먹고 자고 인간적인 고민은 다 똑같이 있으니 사적인 자리에서는 친구들에게하는 그런 대화들을 해요. 심지어 저는 어린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라고 생각해서 아이처럼 대하지않고 그냥 사람으로 마주하고요.

  • 6. ㅎㅎㅎ
    '13.6.19 2:44 PM (58.226.xxx.146)

    어른들이 좋아하는 참하고 귀여운 스타일 ;; 이라고들 해요.
    그래서 늘 예뻐해주시니까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신경써서 대접해드렸고요.
    그런데 그게 좋은 어른들 만나서 그런거였더라고요.
    결혼하고나서 시어머니께 너무 충격받고
    평생 처음으로 어른도 어른 나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잘 안해드려요.
    '어렵다'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다' 생각하면 행동 방향이 바뀌는데, 그렇게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 반대로 시어머니를 '싫다' 생각해서 어른인데도 다른 어른에게 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게 행동해요 ㅠ

  • 7. 안개꽃
    '13.6.19 2:46 PM (219.240.xxx.172)

    많이 배우네요.

  • 8. ㅇㅇ
    '13.6.19 2:51 PM (121.166.xxx.189)

    오히려 아랫사람이 훨 어렵지 않나요?
    윗사람이야 그냥 웃고 친절하고 당당하게 대하면 다 좋아해주시던데..
    아랫사람은 그게 아니죠.

  • 9. 저도 특히 어르신들
    '13.6.19 2:51 PM (123.111.xxx.251)

    어려워하지 않는편이예요.

    글보니까 저도 자라면서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어요.

  • 10. 맞아요
    '13.6.19 2:5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랫사람이 더 어려운거 같아요.
    대부분 맘에 안드는데도 참고 가만히 있는건 아랫 사람들이라 그런가봐요 ㅋㅋㅋ

  • 11. 999
    '13.6.19 3:06 PM (182.213.xxx.73)

    부모님은 편한데 생각해보니
    제가 어렸을 때 친척집에 얹혀산 적이 있는데
    그때 눈치를 많이봐서 그런가싶네요
    다른 어른들도 무뚝뚝하구요
    애가 무슨 말을 해도 아이구~뭐 이런 반응도 없고..
    커서 그 사람들 보니까 너무 답답~해서 대화도 하기 싫더라는 흠;

  • 12. ㄷㄷ
    '13.6.19 3:07 PM (203.226.xxx.237)

    아버지와의 관계가 결정하는듯해요. 제 주변보면 아버지와 친밀한 사람은 윗사람과 관계를 어려워하지 않아요

  • 13. 예전
    '13.6.19 3:14 PM (211.224.xxx.193)

    지인이던 사람은 사무실서 윗 상사에게 자기 진로고민, 인생고민 이런걸 다 해서 그 윗상사로부터 도움을 받더라고요. 그분 도움으로 대학원 진학..대학원은 교수의 주관적인 입김같은게 있잖아요..도 하고 걸로 그 직장에서 자리 잡고 그 분 소개로 남자도 만나고
    이 분 애길 들어보니 대학때도 교수님들이랑 진로고민같은거 하고 해서 교수님이 도움을 많이 줬던거 같더라고요.
    또래보다는 한세대 윗세대 정도의 어른들과 친하면 경쟁상대가 아니기때문에 정말 도움을 주더라고요
    어려서는 저게 여우짓으로 보였는데 그게 여우짓이 아니고 지혜로운거였어요

  • 14. ~~
    '13.6.19 3:23 PM (119.207.xxx.145)

    우선 부모님이 권위적이지 않으시고..
    학창시절엔 어른들 규범에 잘맞게 행동하는 편이어서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 부모님, 이웃 아주머니들이 예뻐해주셨어요.
    이런 경험들이 어른은 어려운 존재라기 보다는 우호적인 존재란 느낌을 가지게 했어요.

    그런데 어른이 되고보니 이게 항상 그렇진 않더란 경험도 하게 됐죠.
    입사면접 때는 늘 그렇듯이 당당하고 밝게 웃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합격 했지만
    그 기업 대표이사가 저 친구는 자기를 어려워하지 않아 하더라고 못마땅해 했단 뒷 이야기를 들었어요.
    시어머니도 밝게 얘기 잘 나눌 때는 즐거워 하시면서도 마음 한 켠 제가 어려워 절절 매길 원하시는 면이 오락가락 하세요.
    어른들 중에는 권위를 앞세우고 아랫사람이 자기를 어려워 하는 모습을 좋게 보는 사람도 있어요.
    특히 자기의 힘과 영향력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람인 경우.

  • 15.
    '13.6.19 3:33 PM (211.225.xxx.38)

    저도 어릴때랑 결혼전엔 어른들 대하기가 좀 어렵고, 어른은 어린 나와 다르게 뭔가 다르고 큰 사람처럼 느껴졌었는데요,
    지금은 어른 하나도 안 어려워요, 그냥 똑같은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만 봐요,
    사람간 예의만 지키시면 굳이 어렵게 대하실 이유 없어요...
    남녀노소 그냥 서로 다 자기와 같은 사람일 뿐이에요...
    원글님 결혼 안하신거 같은데, 쓸데없이 어른 너무 어려워하면 혹시 결혼해서 시어머니 나쁜 사람일 경우 상처받아요...어렵게 대한다고 조심했는데, 상대방은 자기한테 낮춘다고 생각해서 만만히 대할수 있어요, 그런점은 조심하세요.

  • 16. ...
    '13.6.19 3:46 PM (223.33.xxx.151)

    175님 말씀. 제경우같아요ㅜ
    그래서 나이 먹으면서 얼굴 철판깔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렇다고 예의 없게는 아니구요ㅜ

  • 17. 999
    '13.6.19 3:49 PM (182.213.xxx.73)

    위에 ㅇ 님 저도 그게 걱정이예요..
    질문한 이유중에 하나 이기도 해요

  • 18. 999
    '13.6.19 3:51 PM (182.213.xxx.73)

    위에 분 중에 오히려 아랫사람이 어렵다는 분이 있는데
    아랫사람이 어려운 이유가 뭐예요?
    저는 아랫사람은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ㅎ

    저는 아랫사람을 어렵게 대하는 윗분을 보고
    이유가 뭘까 궁금하거든요
    제가 아랫사람인 경우니까요

  • 19.
    '13.6.19 4:01 PM (211.225.xxx.38)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시짜붙은 어른이라고 생각마시고, 그냥 남편 엄마 일 뿐이에요...
    사람간의 기본 예의만 지키시고, 크게 상식에 어 긋남 없이 예의바르게만 대하면, 상대방이 함부로 못대해요...보통의 경우엔... 근데 너무 쩔쩔매고 어려워하면, 안그러던 사람도 시짜 노릇, 어른노릇 할 수도 있어요...그냥 너무 어른대접 심하게 안하시면 되요...
    개중에 아직까지 시대파악 못하고 어른이나 시어 머니가 무슨 벼슬인양, 목에 힘주고 자기한테 바 짝 굽히길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대방이 그 러든 말든, 내가 안들어주면 그만인거고...;; 걱정하지 말고 사세요.
    단, 인간성은 유심히 보세요..남녀노소 막론하고, 그게 제일 중요해요.

  • 20. ..
    '13.6.19 4:11 PM (220.120.xxx.143)

    윗분들이 친구는 아니죠 기본적으로 예의바르고 친절하면 좋게보시죠..

    전 조부모님과 살았고 어렸을때 첫 직장부터 이사장님 모시고 일했습니다

    자연스레 어른들 모시는게 편하고 지금도 많이 편해요 오히려 아랫사람들과 잘 지내기 힘들어요 ㅎㅎ

  • 21. 저도
    '13.6.19 4:46 PM (222.110.xxx.4)

    윗분들과 잘 지내는데요.
    댓글들 읽다보니 아버지와 돈독한 영향이 있는 것 맞나봐요.
    그냥 어른이라고 어렵지 않고 그냥 사람인데 예의를 깍듯이 지켜야 하는 분들이다 생각해요.
    오히려 아랫사람들이 더 어려워요.
    4가지 없는 아랫사람이 너무 무서워요.

  • 22. 숲에바람
    '13.6.19 4:58 PM (112.170.xxx.230)

    아랫사람이 백배 어려워요.
    성격상 누군가를 하대 못하구요. 내가 괜히 분위기 파악 못할까 두렵기도 하구요.
    어른들은 존중해 드리고 말씀하시는 거 잘 경청만 해도 일단 귀염 먹고 들어가니 부담이 없어요.
    알고보면 인간관계에선 의외로 어린 게 벼슬인 듯 해요.

  • 23. 999
    '13.6.20 3:02 PM (223.33.xxx.152)

    답변 주신분들 감사해요. ^^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675 제주도 다녀와서.. 3 2013/06/27 1,553
267674 82를 떠나지 못하는 국정원 정직원들 30 잡것들 2013/06/27 2,458
267673 요즘 날씨에 안 상하는 도시락이나 나들이 메뉴 있을까요? 4 친구랑 놀러.. 2013/06/27 2,310
267672 안철수는 국정원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거에요?? 35 그래서 2013/06/27 2,434
267671 국정원 나리께서 82쿡에 올려주신 글이에요 14 나프탈렌 2013/06/27 2,275
267670 이종석 이제 뜨는건가요. 57 ... 2013/06/27 11,886
267669 여왕의교실보니까 아이 낳기 싫어~~ 6 // 2013/06/27 2,708
267668 오미자엑기스 2년만에 걸렀어요 먹을수있을까요? 6 ove12 2013/06/27 2,861
267667 반모임에 엄마없이 애만 보내는 엄마. 제가 야박한가요? 64 곤란 2013/06/27 13,857
267666 요즘 서울은 비많이 안오죠?^^;; 1 2013/06/27 489
267665 답도 없는 정치병자들 14 ..... 2013/06/27 1,434
267664 태국가면 볼 넓은 신발 있나요. 11 샌들질문이에.. 2013/06/27 1,216
267663 너목들....차변 캐릭터 너무 짜증나요. 10 짜증나 2013/06/27 2,980
267662 나라를 이꼴로 만들고 패션외교 랍디다 17 에휴 2013/06/27 2,496
267661 진선미 "국정원 직원, 안티MBC 카페 개설 정치개입.. 7 카페 개설자.. 2013/06/27 829
267660 케이트 스페이드 가방 들어보신 부~~운!!! 5 케이트 한둘.. 2013/06/27 1,947
267659 정말 운동이 대세네요 지금 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5 운동이대세 2013/06/27 2,487
267658 도로주행 저도 잘 하는 날이 6 있겠죠? 2013/06/27 1,118
267657 귀 어디서 뚫어야하나요? 6 귀걸이 2013/06/27 1,226
267656 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좋네요. 15 ... 2013/06/27 3,946
267655 급질)박수하가 뒤돌아 서며 한 대사요?? 8 ... 2013/06/27 2,593
267654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22 2013/06/27 6,796
267653 초1 여아 친구문제 상담해주세요 3 ㅠㅠ 2013/06/27 1,286
267652 검찰이 국정원 선거개입 자세히 조사하는게 이상해요.. 13 이해안되는것.. 2013/06/27 1,416
267651 이보영 죽집아줌마로 나올때보다 살엄청 빠진거죠? 7 .. 2013/06/27 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