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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아기 설소대 수술 고민... 좀 도와주세요.

벨기에파이 조회수 : 13,091
작성일 : 2013-06-16 21:25:34

어느날 문득 아기 혀가 좀 남다르단 걸 발견했어요.

하트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

그냥 사람마다 혀 모양이 다른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설소대란 거며 혀를 짧게 만드는 이유란 걸 알게 되었어요.

부랴 부랴 대학 병원에 가 봤더니

다행히 심한 건 아니지만.. (정상인과 비정상의 경계사이)

아이의 발음이 나쁘다면 발음 검사를 해 보고 결정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 발음이 별로 안 좋아요.

혀 짧은 소리 잘 하거든요.

역시 검사 결과 보통 아이들이 90%에 이르렀다면 우리 아이는 60% 정도 라며

(받침 없이 말하기, ㅅ, ㅈ, ㅊ 발음을 제대로 못함) 수술과는 별개로 언어 치료를 권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애매한 게 설소대 때문에 발음이 나쁜 건 아니래요.

수술을 하면 발음이 나쁠 수 있는 구조적 인 문제 해결을 하고 시작하기에 더 발음 치료에 매진할 수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

 

그날 수술 검사를 미리 하고 수술 날짜도 잡고 왔는데...

괜히 마음이 심란하네요.

 

전신 마취하고 수술 하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려요.

 

집에 와서 그 날 부터 발음에 신경써서... 계속 고쳐 주었더니 제법 잘 따라하더라구요.

 

어린 이집 선생님은 아이 발음 나쁘지 않다며, 또래 애들 대부분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아직도 수술에 고민입니다.

혹시 아이 발음이 안 좋아서 언어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설소대 수술 하신분은요?

고민 스러운 저 좀 도와주세요.

경험 있으시면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2.251.xxx.2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16 9:29 PM (59.10.xxx.128)

    저희애는 태어나서 한달만에 해줬어요 마취없이요
    그런데 4살인데 전신마취까지 해야하나요? 그게 좀..

  • 2. 글쎄요..
    '13.6.16 9:29 PM (183.96.xxx.165)

    좀 더 기다려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어떨까요.
    우리 아들 6살까지도 혀짧은 소리 냈어요.
    7살되니 좀 나아지더라고요.

    4살이면 전신마취하기에는 너무 어린나이 같아요.
    일단 언어치료해보고 예닐곱살 됐는데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그때 결정하셔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참 그리고 언어치료는 잠깐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장기간 받으셔야 합니다.

  • 3. ...
    '13.6.16 9:30 PM (112.121.xxx.214)

    수술 자체는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아이가 좀 커서 수술을 이해하고 가만히 있을 수 있으면 부분마취로 된대요.
    아니면 수면+부분마취..이런것도 가능할것 같은데요.
    단 수술이 늦으면 발음이 굳어져서 고치는데 더 어려울수도 있다는거죠.
    우리 애도 전신마취가 께름칙해서 미루다가...다른 전신마취 수술할때 같이 했어요. 초1때.
    다행히 발음은 아무 이상 없어서 그냥 수술로 끝났어요. 어릴때부터도 발음은 이상 없었구요.

  • 4. ....
    '13.6.16 9:40 PM (175.223.xxx.103)

    설소대랑 발음 상관없는걸 로 알아요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알려주셨어요
    극성 엄마들땜에 수술한다구요.
    님이 극성맘이란게 아니니 오해하지마시구요
    수술은 별필요 없지않을까싶어요 ㅅ자는 만들어지는음성이니 언어치료해주세요.

  • 5. 하트혀..
    '13.6.16 9:50 PM (211.219.xxx.103)

    귀엽다며 이쁘다하고 키운 한편으론 무지한 엄마인데요..

    저희 아이 지금 열살이고..이게 유전인지 시누이도 그랬는데 어른되서 수술 했다더라구요...

    두사람다 발음 상 문제는 없구요..

    아이들 발음은 연습시키면 좋아지는듯해요..

    아이 낳고 신생아때는 마취없이 레이저로 가능하지만 시기 놓치면 전신마취 ..

    그보다 좀 크면 부분..또는 국소마취하는것 같은데..

    굳이 문제 없으면 전신마취는 말리고 싶어요..

    전 그게 큰 문제라 생각 안하는지라...

    아기때 발음이 좀 귀엽다..? 생각하다 좀 커서는 조금씩 고쳐주니 이젠 구분 안되던데..

    그걸 병처럼 생각하는것도 좀...

    전 가끔 자랑하는데 ..울 아인 혀도 하트라고...^^

  • 6. 동생이
    '13.6.16 9:53 PM (222.97.xxx.55)

    한국나이 5세 될때까지 말을 거의 못했어요

    통닭-콘닥 싫어-시져 등등..오죽하면 설소대수술하고 엄마 아빠한데 부모님 대통곡 하셨다는..

    우연히 울산 동강병원에 아버지 건강검진차 갔다가..의사선생님이 아~해봐 하더니 우리에게 동의도 안받고
    가위로 살짝! 하셨는데..피도 안나고 애는 좀 놀랐지만 말문이 트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경험이에요;; 그게 알고보니 설소대 건든거였는데 마취 안해도 될 정도에요

  • 7. 단아
    '13.6.16 10:01 PM (49.144.xxx.237)

    저희애는 아데노이드 편도하면서 다 같이했고든요.
    혹시 아데노이드나 편도가 비대하다면 하는김에
    한번에 다 해주세요.

  • 8. 벨기에파이
    '13.6.16 10:10 PM (222.251.xxx.225)

    경험 나누어 주신거 감사합니다.
    설소대와 발음은 역시 큰 연관은 없군요.

    말을 배우는 시기를 놓치면 발음이 굳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는데...
    언어치료를 해 본 뒤 정 안되면 수술로 해야겠어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9.
    '13.6.16 10:38 PM (211.117.xxx.68)

    설소대랑 발음이 왜상관이 없나요.
    혀놀림이 일반인과 다른데..
    제아이는 6세때 설소대 수술 했는데
    하트모양 정도는아니었는데 수술을 대학병원가서 다시 했는데도 하는게 낫다해서 했어요
    이미 설소대 수술을해도 좀 늦은 편이라고
    이미 혀놀림이 6세면 많이 자리잡았다고
    금방 좋아지진않는다고..

    보통태어나서 몇개월이내에는 가위로 간단히 한다지만 그후엔 전신마취권하는데

    전 국소마취 고집해서 수술후 바로 퇴원했어요.

  • 10. 애마다
    '13.6.16 10:49 P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다상황이 틀려요
    우리아이랑 같은케이스네요
    4세에수술했고 경계이고 등등요
    빨리하세요 늦게수술하면 수술후 발음교정하러다닐수도 있다했어요
    그리고 클수록 더 아프대요 갓난아기나 가위로찢고 간단히 끝내지 4세는 그렇게못해요
    긋니고다시붙기도하고해서 전신마취후 합니다
    수술후 꼬매야해서요
    우리아이 아산병원에서 했구요 지금 발음 완전합니다
    하셔야하는상황인데 늦게하면 더아파요
    빨리하세요

  • 11.
    '13.6.16 11:09 PM (58.142.xxx.239)

    울 아이도 그랬는데요. 4살정도면 늦은거에요.

    저는 미국에서 치과에서 5살에 최면웃음가스로 하고 레이저로 지졌어요. 제가 아는 바로는
    전신마취해서 잘려서 꼬매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말도 들었구요. 수술후에는 바로 언어치료를 받아야 해요. 한달이상..혀가 다시 붙지 않게요..---------여기까지가 미국에서 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어린이 전문 치과에서 임상 경험이 많은 선생님한테 했구요. 레이져로 몇번 쐬면 탁 끊어지니
    이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 12. no!
    '13.6.17 12:01 AM (108.170.xxx.16)

    수술 시키지 마세요.
    아이 네살때 치과에 갔다가 수술권유 받았는데
    커서도 발음에 아무 문제 없어요.
    한국은 너무 과잉수술을 권하는 사회가 된 거 같아요.

  • 13. 수술 시키세요
    '13.6.17 6:21 AM (173.65.xxx.180)

    근데 네살은 좀 어린것 같아요, 한 여섯살에서 여덟살 정도도 괜찮아요. 아주아주 간단한 수술이구요, 혀짧은 소리가 frenum 이라는 혀밑에 달린 근육 때문에 나는것이거든요. 조금더 기다렸다가 그냥 마취주사 놓고 근육 자르고, 실밥 몇개 꿰매고 이주뒤에 실밥 풀면 끝나는 아주아주 간단한 수술이에요. 전신마취도 필요 없구요. 저희병원에서 자주 하는 시술이예요. 네살은 좀 많이 어린듯해요.

  • 14. 윤수리
    '13.6.17 6:26 AM (207.102.xxx.157)

    케바케일 수도 있어요. 저희딸도 6살에 이비인후과에서 경계에 있다고 수술권유받았는데 발음교정치료받고수술안했어요. 교정받는것도 아이들 힘들어 해요 계속 똑같은것 반복해서 따라하는데 엄청지루해해서 6개월 하고 그만뒀어요. 커지면 나아지겠지 하고 수술도 안했는데 지금13살인데 아직도 발음이부정확해요. 그런데 아이 성격이 워낙 말하는거 안좋아해서 발음교정도 효과없는거 같아요 워낙 언어에 소질이 별로없는것같아요 대신 수학쪽으로는 발달되어 있어요. 그런데 영어발음은 괜찮아요. 저는 그때 힘들더라도 수술받아볼걸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혹시 그랬다면 지금완벽한 발음하지 않았을까 하고요.

  • 15.
    '13.6.17 5:23 PM (58.142.xxx.239)

    미국에서는 어렸을때 빨리 해야 한다고 해요. 혀가 굳으니까요. 국소마취로 하는곳을 알아보면 좋은데
    4살은 움직여서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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