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살 우리딸 불쌍해요-_-

새옹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13-05-11 20:20:09
27개월 3살입니다
어린이집 안 보내고 제가 36개월까지 데리고 있으려고했는데
진짜 심각하게 어린이집을 보낼까 고민중이에요
믿을만한 곳이라면요

일단 아이 성향이 엄마랑 노는것보다 친구나 언니 오빠를 엄청 따라요
놀이터 가서 보면 큰애들도 자기 엄마랑 노느라 친구 안 찾는 애들도 많던데
애는 무조건 친구 언니 오빠..어차피 나이가 어려서 노는법도 잘 몰라요
그래도 무조건 만나면 안녕 인사하고 옆에 앉아서 따라하고
근데 대다수의 아이들이 다 피해여 ㅠㅠ
혼자 놀거나 자기 엄마랑 노는 애들뿐이에요

먹는것도 무지 밝혀서 누가 뭐 먹는것만 보면 무조건 가서 달라그래요
감사합니다 인사도 정말 잘해요 이뻐해주시는 분들은 이뻐해주시지만 당연히 불편하실분들도 계시구요

어른들은 좋아하시지만 가끔 노골적으로 무시하시는 어른들도 계세요 저도 진짜 민망해요
아이 쫒아다니면서 말리고 죄송하다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나이들어서 아이를 낳아 그런가 너무 힘이 부쳐요
사실 아이가 저랑만 잘 놀아줘도 덜 힘들텐데 다른애들 쫒아다니는 애를 쫒아다니느라 혹시나 다칠까 너무 염려되고 그런 상황이 또 너무 안쓰러워요
요새는 다들 엄마들이 아이가 하나둘이니 자기아기가 제일 귀하고 혹시나 다칠까봐 아빠들도 나서서 막 뭐라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공부중이라 친정엄마가 아기 봐주셔서 따로 아기 친구도 못 만들어주고
문센 다니지만 다들 별로 말도 안 하구요 분위기가 그렇네요

주말에 아기 볼때면 정말 동생이라도 있어야 쟤가 덜 외로울려나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고집도 있어서 울면 많이 혼내는 편이라 마음도 안 좋구요
어린이집 보내자니 오히려 또래 3살과는 편차가 큰 편이라 늦은 4살이랑 어울리려고 하더라구요
에휴..아기봐주는 친정엄마가 무엇보다 어린이집 보내는걸 반대하세요
그런데 아이 성향이 그런곳에 가서라도 또래랑 어울리고 싶어하는거 같더라구요
상담받으러가면 안 나오고 바로 앉아서 놀아요 집에 안 가겠다고 울고불고
지금은 이미 받아줄 어린이집도 없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이런 성향 아기 키워보신분 계세요?
IP : 124.49.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1 9:27 PM (121.147.xxx.224)

    우선은.. 아기는 무척 정상적이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거 같은데
    왜 딸 아이를 불쌍하다고 표현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거 같고, 어린이집 가면 잘 노는 것은
    주변에 엄마가 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일 수도 있어요.
    외할머니가 거의 키우셨다면 할머니가 안정적으로 애착형성이 되게 잘 키워주신거 같네요.
    제가 큰애를 36개월 꼬박 채우고 클만큼 컸다 생각하고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도 무척 어렸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외할머니가 잘 키워주고 계시고 하는데 굳이 기관보낼 생각은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그냥 성격이 낙낙해서 인사도 잘하고 붙임성도 좋고 그런 아이들도 있어요.
    전혀 불쌍하지도 문제가 있어보이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예쁜 아가 같아요.

  • 2. ...
    '13.5.11 9:35 PM (110.14.xxx.164)

    우리딸도 비슷해서 30 개월에 보냈더니 좋아하더군요
    근데... 몇달 뒤에 안가겠다고 ㅜㅜ
    그래서 다시 데리고 있었어요

  • 3. ..
    '13.5.11 10:04 PM (125.177.xxx.188)

    울애는 28개월인데요.
    안 보내려다 형갈때 자기도 간다고 넘 울어대서 3월 중순에 자리가 나서 보냈는데 첫 날 5분 울고는 담날부터는 너무 잘 다녀요. 다닌지 2주쯤에는 안 가려고 하다가도 선생님만 보면 안기더라구요.
    지금은 엄마랑 놀자해도 친구 만나러 간다고 가네요.
    친구 좋아하고 너무 가고 싶어하면 어린이집만 괜찮다면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 4. 앨리스
    '13.5.11 10:43 PM (119.64.xxx.140)

    그 마음 저도 알아요...제 얘기같네요ㅜㅜ
    주변에서 애는 잘 크는데 엄마가 너무 걱정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엄마마음인것 같아요.
    저는 사정이 있어서 14개월에 어린이 집을 보냈는데 많이 후회했어요. 굳이 일찍 보낼 필요없지만
    내년정도에 보내면 좋을 것같 아요. 본격적으로 친구관계를 시작하는 나이이니....

  • 5.
    '13.5.12 7:45 AM (211.36.xxx.20)

    우리아이랑 비슷하네요. 집앞에 어린이집있는데 거기매일가서 집에안간다고 울고 바닥에 눕고해서28개월부터 보냈어요.
    직장맘이라 어차피 보낼계획중이었지만 생각보다 조금일찍보내긴했어요.
    적성에 잘맞는지 울지도않고 첨부터 적응을 잘해서 선생님도 놀랄정도였네요.
    집보다 어린이집이 아이입장에선 훨씬 재미있죠.
    친구도많고 아이수준에 맞춘 프로그램도있구요.
    친정엄마가 키워주시고 굳이 일찍보내지말자시면
    기저기떼고 세돌이후에 보내세요.
    어린이집다니면 좋긴하지만 매일감기에 약달고 살아서
    안좋은점도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824 아이패드 중고로 사고싶은데 팁 좀 알려주세요 1 아이패드 2013/05/22 709
253823 일요일 주문 아이허브에서.. 2013/05/22 335
253822 제습기 구입하기 직전인데, 사지 말아야 할 이유 있을까요? 30 하늘 2013/05/22 3,652
253821 생식기질환 문외한이에요.. 3 요실금 2013/05/22 1,095
253820 커피머신에 넣을 분쇄커피 추천이요. 3 123 2013/05/22 1,584
253819 조개 해감 뭐가 잘못 되었을까요? 4 .. 2013/05/22 6,394
253818 너무 시어버린 알타리무 되돌릴 방법은 없을까요? 2 2013/05/22 690
253817 이런 경우 가계약금 떼이는건지 꼭 좀 봐주세요. 7 ㅜ ㅜ 2013/05/22 1,066
253816 급합니다 강동역에서 강동경희대 전철이낫나요 5 ㅜㅜ 2013/05/22 679
253815 리쌍 글에 대한 임차인 답글입니다. 12 음.... 2013/05/22 2,623
253814 남편에게 '비밀' 있으세요? 17 비밀 2013/05/22 2,932
253813 정의구현사제단, 밀양 송전탑 공사현장 찾아... 5 ... 2013/05/22 714
253812 서울)금반지 어디서 사야 하나요? 2 . . . .. 2013/05/22 1,706
253811 5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5/22 413
253810 갑자기 허리가 아파요ㅜㅜ 1 .. 2013/05/22 9,694
253809 맘X홀릭에서 봤네요ㅠㅡㅠ 39 맞춤법 최강.. 2013/05/22 17,539
253808 임시완..괜찮네요.. 10 jc6148.. 2013/05/22 2,532
253807 예전 MBC 드라마 <동이>-한효주가 장희빈의 그 숙.. 2 그럼.. 2013/05/22 2,561
253806 살다살다 월급 빼먹고 주는 회사는 처음. 2 .. 2013/05/22 1,838
253805 제사를 깜박--;; 1 어린 2013/05/22 1,953
253804 일베에 광고하는 기업 알려주세요 40 불매 2013/05/22 2,701
253803 지금 쿠데타 나면 저항할 국회의원 몇이나 될까요? 3 ... 2013/05/22 908
253802 드라마 장옥정 작가 대놓고 뻬끼네요,, 1 코코넛향기 2013/05/22 2,251
253801 아이가 미열에 토할거같다하고 미열이 있습니다 3 2013/05/22 1,127
253800 수박 추천이요 2 진짜 2013/05/22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