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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세유럽이 쇼킹하다는 글을 읽고.

종교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3-05-09 13:43:40

뒤늦게 중세유럽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요.

댓글에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종교재판에 회부된 갈릴레이 이야기가 나와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해를 부를거 같아서 먼저 밝혀 두지만 저는 종교가 없는 무교인입니다.

 

갈릴레이 재판에 대한 상세한 전말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정황으로 보았을때  교황청과 과학이 갈등 하였다고 하는 갈릴레이 재판에 관한 일화는  과장된거 같습니다.

갈릴레이가 재판에 회부된건 교황청과 과학의 갈등때문이 아니라 교황청과 신교의 세력다툼에서 야기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 권력과 부패로 쩔어있었던 카톨릭의 상황은 종교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는데

카톨릭의 온 신경이 신교에 집중되어 있었고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지기 까지 유럽의 역사에서 행한

카톨릭의 행태는 정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리고 사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거나 지구가 둥글지 않고 평평하다는 인식은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등

전세계 모든 종교 경전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입니다.   

IP : 59.31.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교
    '13.5.9 1:47 PM (59.31.xxx.39)

    갈릴레이 재판에 관한 관련기사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참고하세요.

    --------------------------------------------------------------------------------------------------------------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 근대 과학의 아버지, 과학의 아버지 등으로 칭송되며 뉴턴과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갈릴레이는 그 인기만큼 널리 알려진 이야기도 많지만 그 이야기 중 많은 것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되어 있다. 과학의 역사를 통틀어 갈릴레이만큼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신화가 되어 사실로 널리 받아들여진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갈릴레이의 이야기에 이렇듯 과장이나 거짓이 많은 이유는 무엇이며 과연 이야기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갈릴레이는 셰익스피어와 같은 해인 1564년에 이탈리아 피사의 몰락한 귀족인 빈센초 갈릴레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다재다능했던 갈릴레이는 음악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류트와 오르간 연주에 재능을 보였으며, 문학에 대한 논문을 쓸 정도로 학식이 풍부했다. 또한 미술에는 당시 뛰어난 화가들도 그의 실력을 인정할 만큼 조예가 깊었다. 이렇게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던 갈릴레이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수학 개인교사의 길이었다. 갈릴레이는 피사 대학에 다니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논쟁을 즐겼기 때문에 논쟁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성향은 결국 그를 종교재판에 이르게 만든다.


    흔히 갈릴레이가 천동설을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했기 때문에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즉 갈릴레이의 종교재판이 교회와 과학과의 갈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만일 그랬다면 코페르니쿠스주의를 주장한 갈릴레이보다는 코페르니쿠스가 종교 재판에 회부되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비록 코페르니쿠스의 책이 금서가 되기는 했지만 그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 심지어 교회 지도부 내에서도 갈릴레이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따라서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에 회부된 이유를 진실에 대한 교회의 탄압이라고 보는 견해는 지나치게 사건을 단순화시켜 그 본질을 왜곡시킨 것이다.


    역사적 추론에 의하면 갈릴레이는 예수회의 음모에 빠지게 되었거나 단순히 그의 책 표지에 있는 돌고래 문양이 오해를 받아 종교 갈등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게 했을 수도 있다. 돌고래를 뜻하는 돌핀(dolphin)은 프랑스의 황태자를 가리키는 도핀(dauphin)을 뜻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는 신교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교를 지지하는 예수회 입장에서는 그 그림을 반역으로 보았던 것이다. 돌고래 문양은 단지 갈릴레이의 책을 출판한 회사의 심벌마크였을 뿐인데 신교도와 구교도가 대립했던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그런 오해가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갈릴레이의 책이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켰다고 생각한 교황 우르바누스 8세는 그를 종교재판에 회부시키게 된다.



    종교재판에 회부된 갈릴레이는 고문과 화형의 위협 속에서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으며, 갈릴레이는 재판장을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속삭였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교회는 70살의 병든 늙은이였던 갈릴레이를 고문하지 않았으며, 단지 암시적인 고문의 위협만 가했을 뿐이다. 고문과 화형의 위협에 의해 병들고 늙은 갈릴레이가 굴복한 것으로 보이게 만든 것은 이야기꾼들이 이 사건을 교회와 과학의 갈등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과장한 것이다. 또한 갈릴레이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철회했기 때문에 저 유명한 대사를 내뱉지 않았으며, 이런 위험한 말을 함부로 할 만큼 갈릴레이는 무모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갈릴레이는 지극히 정치적이고 실용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망원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직접 망원경을 만들었다. 망원경을 원로원에 제출하여 멀리서 들어오는 배를 먼저 발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많은 상금을 받았다. 또한 자신의 망원경으로 관측하여 출간한 ‘별의 메시지’라는 뜻의 라는 책을 자신의 제자인 메디치가의 코시모 2세에게 바쳤다. 이 책에서 갈릴레이는 자신이 발견한 목성의 위성 4개에 ‘메디치의 별’(물론 오늘날에는 갈릴레이의 이름이 붙여졌지만)이라고 이름 붙였으며, 화려한 문장으로 헌정의 말을 적었다. 이 헌정사를 읽어 보면 갈릴레이는 아부의 지존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갈릴레이에 대한 과장된 전설은 이뿐 아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과학실험인 피사의 사탑 실험도 그가 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갈릴레이는 물체의 무게에 상관없이 모든 물체는 동시에 낙하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1590년 피사의 사탑에서 공개 실험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실험에 대한 기록이 갈릴레이의 저서 어디에도 남겨져 있지 않다. 다만 공개 실험이 있은 지 거의 50년이나 지난 1638년 출간된 갈릴레이의 저서 속에 100m 높이에서 포탄과 총알을 같이 떨어뜨리면 1스판(약 20cm) 정도로 거의 동시에 떨어진다는 기록이 전부이다. 실제 이러한 실험을 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인 사이먼 스테빈(Simon Stevin)이다. 1586년 스테빈은 10m 높이의 2층 창에서 무게가 다른 두 물체를 떨어뜨린 실험을 했다.


    이 이야기는 갈릴레이를 너무나 존경했던 제자 비비아니(Vincenzo Viviani)가 스테빈의 실험을 스승의 것으로 포장해 갈릴레이의 전기 속에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피사의 사탑 실험은 스승에 대한 지나친 존경심이 빚어낸 과장된 이야기인 것이다. 또한 진자의 등시성에 얽힌 이야기도 비비아니의 각색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비비아니에 의하면 당시 19세였던 갈릴레이는 피사대학에서 예배를 보는 것을 지루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때마침 천장에 매달려 있던 샹들리에가 흔들렸다. 이 흔들린 샹들리에를 보고 자신의 맥박을 이용해 진자의 등시성을 알아냈다고 한다. 하지만 성당에 샹들리에가 설치된 때는 갈릴레이가 19세였던 해로부터 4년 후인 1587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갈릴레이의 신화가 무너진다고 해서 그의 업적을 폄하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일련의 사건으로부터 우리는 신화화된 영웅이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에 한층 더 정을 느끼게 된다.


    글 : 최원석 과학칼럼니스트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http://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305540.html

  • 2. 종교
    '13.5.9 2:09 PM (59.31.xxx.39)

    지구가 평평하다는 인식은 기독교와 불교등 모든 고대종교의 공통점입니다.
    불교는 고대인도의 우주관에 영향을 받았는데 수미산 우주관이죠.

  • 3. 종교
    '13.5.9 2:49 PM (59.31.xxx.39)

    ....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 ,,,
    '13.5.9 4:10 PM (1.248.xxx.29)

    불교에서는 세상의 중심에 수미산이라는 거대한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수미산 중턱을 중심으로 돌고 있고
    수미산 아래 남섬부주라는 땅에 인간들이 거주하는 세계가 있다고 생각했죠.
    이러한 수미산 세계가 천개가 모인게 소천세계 더 많이 모인게 중천, 그리고 그 중천세계가 무수히 많이 모여 대천세계를 이룬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미산 우주관은 땅은 평평하게 생겼고, 태양이 수미산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우주관입니다.
    불교에서는 수미산과 같은 세계가 개지스 강가의 모래알만큼이나 무수히 많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날 천체물리학에서 말하는 천문 우주론이나 우주에 생물체가 살수 있는 행성들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기독교등 다른 종교 역시 말할것도 없습니다.
    지금의 과학적인 지식으로 종교를 이해할려고 한다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 5. 원글님
    '13.5.9 5:38 PM (112.214.xxx.164)

    다 같이 비과학적인 종교일지라도
    종교의 이름으로 단죄한 건 카톨릭 뿐입니다.
    이슬람이나 불교에서 종교적으로 거슬리다고 과학자를
    재판정에 세워 단죄했나요?
    그건 아니죠.
    종교재판에 왜 불교나 이슬람을 끌어들이시나요?

  • 6. 대한민국당원
    '13.5.9 10:08 PM (58.239.xxx.83)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거나 지구가 둥글지 않고 평평하다는 인식은 불교등 전세계 모든 종교 경전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입니다. 불경 어디에 있는 글인지 출처나 밝혀 주시죠? 몇가지만 보고 자기 멋대로 해석이나 하지말고요. ㅎㅏㅎㅏ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 즉 천상세계부터 지옥까지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지구에만 생명체가 사는게 아니고 동서남북 중 인류가 사는 곳은 남섬부주고 동서북에도 인류와 비슷(?) 살고 있다. + 용왕+ 아수라 세계 등 불교에서 말하는 육도윤회의 세계를 말해준건데?? ㅋ 과학이 발전해 왔다고 해서 천상세계 즉 천국을 과학이라는 힘으로 볼 수나 있나요? 아수라나 용왕 그외 여러 수많은 신들과 지옥까지?ㅎㅎ
    우주는 팽창중이라고 했고 지금도 우주는 팽창하고 있으며 자연으로 치면 춘하추동, 우주에서 보면 성주괴공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생노병사를 끊이 없이 반복한다고 설명한다는 내용인데...? 어느 경전에 나왔 있는 줄이나 아슈? ㅡㅡ^

  • 7. 흥미롭네요.
    '13.5.9 11:43 PM (211.231.xxx.23)

    흥미로워요.
    저는 기독교의 우주관은 알고 있었는데 불교의 수미산 우주관은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성경을 억지로 과학에다 꿰맞출 필요가 있을까요?
    불교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백과사전을 검색해 더 알아보니...

    불교의 우주관은 구산팔해(9개의 산과 8개의 바다)와 인간이 살고 있는 남섬부주 대륙을 포함해서 4개의 대륙이 있고 이들 구산팔해와
    4개의 대륙 중심에 수미산이 있는 구조군요.
    그리고 수미산과 구산팔해, 4개의 대륙을 떠받치고 있는 층은 금륜(땅, 지륜)이라는 거대한 원통형 모양의 층이 떠받들고 있고 금륜밑에는 수륜(물), 수륜밑에는 풍륜(바람)이 있는 형태네요.

    http://terms.naver.com/entry.nhn?cid=99&docId=629946&mobile&categoryId=1885


    ,,,님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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