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도 거의 없어지고 나달나달 구멍뚫린 런닝셔츠같은 얄팍한 내 인간관계에 어느정도 의지가 될만한 언니하나가 생겼었어요.
원래는 남편동창회에서 알게된 남편친구의 아내인데, 저보다 네살많고 이해심도 많고 처음엔 잘 지냈어요.
그러다가 제게 이사람 저사람 욕을 해서 결국은 제게 그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까지 그대로 제 눈에 씌워 놓게 만들고는 정작 본인은 험담을 한 그사람과는 너무 잘지내고 결국 저만 서먹서먹하게 만들고..
그러다가 어느날 이 언니가 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욕하고 다닌다는걸 알았어요.
마음에 큰 구멍이 뚫린것을 정말 맘아파하다가 제 폴더폰에 있는 그 언니의 스마트폰번호를 지웠어요.
그랬는데 그 언니에게서도 한번도 전화가 오지않았어요.
혹시 제가 번호삭제한것이 그 언니의 스마트폰엔 뜨나요?
그리고 아이아빠폰도 스마트폰인데 업무상 가끔 수금하러 다니기도 해요.
그러다가 상대방이 잠적해버리거나 돈을 못받는 일이 있거나 하기도 해요.
그런데 아이아빠폰에 미수50만원이라고 써있고 그 이름을 클릭해보니, 쌍둥이딸아이아빠의 일상이 나오더라구요.
"혹시 이사람 폰에도 당신폰 번호 나왔어? 친구라고 되어있네?"
그렇다고 하네요.
처음엔 카톡과 카스가 뭔지 한참 햇갈렸어요.^^
이젠 그건 어느정도 구분가능해요^^
늘 이게 궁금해서 오늘은 그 궁금증을 완전 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