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조금씩이라도 꼭 술을 마시는거..알콜중독일까요?

.. 조회수 : 4,620
작성일 : 2013-05-09 03:03:12

남편이 술을 마실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일을 합니다.

결혼전에는 거의 만취상태로 술마실 일이 정말 허다했고

결혼후에는 조금씩 조금씩 나아져서 요즘은 만취로 마시는 경우는 이주일에 한번가량.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는걸 잘 못하는것 같아요.

제가 다니는 직장 사람들은 대부분 가볍게 맥주 두잔정도 마실때도 있고

기분 좋으면 만취까지 가기도 하지만

남편을 보면 일단 판이 벌리면 취할때까지 마셔야 하는것 같아요.

끝없는 잔소리로+남편 성품이 워낙 착해서 변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으로 그 횟수를 줄여왔는데요

아직 갈길이 멀었나 봅니다.

멀더라도 가기만 하면 좋겠는데..

어느날 되돌이표가 될까 걱정이 되네요..

 

남편은 요즘 집에 올때 맥주 1리터짜리를 가끔 사들고 와요.

그리고 티비보면서 홀짝홀짝 마시는걸 좋아해요.

500리터까진 이해하겠다. 그정도만 마셔라. 하면 도저히 싫답니다. 적어도 1리터는 마셔야겠답니다.

날이 따듯해지면서 맥주를 찾는것 같긴 한데,

이게 점점 매일이 되어가고 있어요.

근 1주간은 맥주1병, 막걸리1병, 양주 두잔..뭐 이런식으로 매일 집에서 홀짝홀짝 하루도 거름없이 먹더라구요.

물론 이정도로 취하진 않고 딱 기분 좋다~이정도까지입니다.

하지만 전 이게 알콜중독일까봐..겁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술을 너무 좋아하고..

술을 마실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또 40까지 노총각으로 살면서 술친구들과 워낙 어울려 다녀서..

등등..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무튼 겁이 납니다.

 

알콜중독..치료를 알아봐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오버인가요?

술에 대해 관대하던 저인데, 술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니 노이로제가 걸리려 합니다 ㅡㅜ

 

IP : 112.150.xxx.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버아닌것 같아요.
    '13.5.9 3:06 AM (122.35.xxx.66)

    간이 선천적으로 튼튼해서 해독력이 좋을수도 있을 것이니
    검진 한번 받아보세요. 결과가 괜찮으면 안심일 것이고
    나쁘면 조심해야할 것이고.. 남편도 아내가 그만큼 걱정한다는 걸 알게될 것이고
    여러 모로 지금 검사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마음 씀이 참 이쁜 아내분이시네요.
    게다가 줄였다니 남편분도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구요..
    그래도 더 줄이라고 하세요. 줄여야 할 나이랍니다.
    마흔 후반이 되면 그 동안 살아온 역사가 몸으로 다 나오더군요..

  • 2. rene
    '13.5.9 3:06 AM (119.69.xxx.48)

    중독맞아요.
    알콜중독클리닉에서 상담을 받는 게 좋을것같은데요.

  • 3. 리아
    '13.5.9 3:08 AM (112.144.xxx.166)

    매일 마신다고 중독이 아니고요.
    간에서의 대사능력이겠죠.
    검진이 우선입니다.

  • 4. 원글
    '13.5.9 3:09 AM (112.150.xxx.32)

    첫댓글님의 따듯한 댓글에 갑자기 뭉클..합니다.
    해독력이 다른이보다 좋긴 해요.
    아무리 만취해도 다음날 속부대껴서 괴로워하는 일이 별로 없어요.
    아주아주 가끔 머리가 지끈하는 정도..
    그래서 더 술을 쉽게 마시는것 같구요..

    하지만 정말 검사가 필요하겠죠..
    오늘, 만취해서 들어와 자는 남편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 5. 원글
    '13.5.9 3:10 AM (112.150.xxx.32)

    어떤 검진을 받아봐야 하는 걸까요?

  • 6. 내분비내과
    '13.5.9 3:13 AM (122.35.xxx.66)

    에 가셔서 술을 많이 마신다. 어떤 검사를 해야되냐 물어보세요.
    내분비내과가 동네에 없으면 일반 내과라도 가셔서 피검사 받고싶다고 하시고
    아니면 다른 곳 소개받으세요. 종합병원은 기본 검사가 많고 비용이 높아서 처음부터
    가지 마시고요..

    대사능력, 해독능력 보는 곳은 내분비내과랍니다.
    초음파 할 수 있는 곳이면 간 초음파도 내과에서 봐줄거에요.

  • 7. rene
    '13.5.9 3:13 AM (119.69.xxx.48)

    http://favim.tistory.com/m/158

  • 8. rene
    '13.5.9 3:14 AM (119.69.xxx.48)

    간 검사는 소화기내과죠.
    내과와 정신과 상담이 필수입니다.

  • 9. 보건소
    '13.5.9 3:15 AM (122.35.xxx.66)

    보건소에도 있어요.
    처음부터 알콜전문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가면 반감이 올수 있으니
    내과나 보건소로 데려가세요.

  • 10. 예쎄이
    '13.5.9 5:56 AM (217.84.xxx.122)

    알콜중독의정의는 얼마나 자주마시느냐가 아니고, 가끔을 마셔도 스스로 제어를 할수가 있냐 그거에용

  • 11. ..
    '13.5.9 7:10 AM (218.150.xxx.165)

    맞아요 마흔후반되어서 칠십노인으로보이는 사람봤어요

  • 12. ..
    '13.5.9 7:11 AM (218.150.xxx.165)

    젊은날술에절어살더니

  • 13. 중독은
    '13.5.9 8:37 AM (2.216.xxx.172)

    자기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다는 착각을 수반하고 있어요. 정말 중독인지 알려면 딱 한달 맘먹고 끊었을 때 금단현상 나타나는지 보면 되긴해요. 근데 중독이건 아니건 떠나서 저정도 드시고 운동 별로 안하시면 혈관계 질환 겪을텐데요

  • 14. 중독만이
    '13.5.9 8:42 AM (109.84.xxx.62)

    문제가 아니예요... 자녀분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원글님도 자녀분도 배우자와 아버지와 함께있는 시간에 술취한 모습만 본다는거... 고통스러운일이예요.
    항상 술에 취한 사람과 지내는거 고역이고... 분명히 그 양이 다시 점점 늘어나리라 봅니다..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술로 풀려할거예요..

  • 15. ...
    '13.5.9 9:44 AM (39.112.xxx.111)

    반주로 매일 마시는 술도 해롭다던데요

  • 16. --;
    '13.5.9 1:10 PM (175.201.xxx.184)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중독 맞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제력을 잃을수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혼한 사람 알고 있어요...젊은날 내도록 술에 절어 살아도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나이드니 정도가 심해져서
    술로 인한 문제가 점점 생기고 폭력까지...가더군요....그냥 끊어야지 술을 줄이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해요...간기능도 저하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552 '비포 미드나잇'보고왔어요. 7 ... 2013/05/26 2,623
255551 숄더백겸용이 어색하지 않은 백팩 어디 없을까요. 5 .. 2013/05/26 2,133
255550 신혼살림장만요^^ 한일스텐냄비 통5중 괜찮을까요? 11 2013/05/26 13,101
255549 우크라이나 나라 특성은 어떤가요? 3 2013/05/26 4,129
255548 중1 건강검진했는데 몸무게가 줄었는데요 4 .... 2013/05/26 935
255547 대우에어컨 좀 봐주세요,, 1 초록나무 2013/05/26 766
255546 브로치 추천해주세요. 6 ^^ 2013/05/26 2,118
255545 하우스푸어 구제, 연말까지 2조 투입 11 프리워크아웃.. 2013/05/26 1,912
255544 제습기 추천해주세요~ flo 2013/05/26 834
255543 5세 아가가 받으면 좋아할만한것 4 빈맘 2013/05/26 818
255542 갤럭시 노트 투 쓰시는 분 질문요 2 2013/05/26 1,185
255541 브라전문가님들 .. 사이즈 조언좀 부탁드려요 5 나와주세요 2013/05/26 1,335
255540 분양가 평당 1500정도에 40평이라면 실제 총 들어가는 금액은.. 1 ? 2013/05/26 1,451
255539 가족이란 ㅇㅇㅇ이다. 한가지씩 해봐요 23 .. 2013/05/26 2,608
255538 선풍기 어디제품이 좋나요? 4 여름 2013/05/26 1,987
255537 저기 그것이 알고싶다 그 여자,,,, 9 코코넛향기 2013/05/26 4,314
255536 다이어트운동 어떤종목이 좋을까요? 8 2013/05/26 1,933
255535 천충병 레시피 어디서 구할까요? 3 급급 2013/05/26 1,564
255534 얼마전에 이혼후 150으로 살수 있을까요 글남긴 사람입니다 7 어렵다 2013/05/26 4,487
255533 냉동고추 멸치볶음에 넣어도 될까요?? 3 ᆞᆞ 2013/05/26 821
255532 어르신들 고급스런 아웃도어브랜드가 있다면 뭘까요? 15 2love 2013/05/26 3,015
255531 어제 저녁은 악몽같네요 에공 3 정말 2013/05/26 1,485
255530 고등수학공부 어떤식으로 대비를 해야 하나요? 4 수학성적이 .. 2013/05/26 2,129
255529 방문수업 선생님 맨발이라면.. 49 .. 2013/05/26 16,207
255528 휴대폰 할부원금이 잘못된것 같은데 고지서를 보고 알았어요 2 ... 2013/05/2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