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 잠시 쉬고싶어요

출근길 발이 무겁네요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13-05-08 08:34:12
저는 용병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직종이에요.
미스김 언니야처럼 자발적 계약직이기도 하고.
대신 계약기간이 3개월은 아니고 1년.. 그 이상... 뭐 이러네요.

원래 이 직종에서 일하기 전에는 일반 사원으로 10년 일했고..
대학원 2년 다니다가 이제 이 직종에서 일한지는 5년째에요. 중간에 한번도 안쉬고.. 10년 스트레이트, 대학원 2년, 졸업후 5년을 스트레이트로 일했네요.

솔직히 좀 지쳐요..
특히 이번직장은 험난한 일도 많았고... 회사사람들 관련된 악몽도 종종 꾸고. 지금 계약기간은 5월말까지인데.. 직장분둘은 제가 잘한다고 9월까지 연장했으면 허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너무 지쳤나봐요.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남편은 걍 5월에 그민두라는데.. 집 분양받은거 대출금이니 뭐니 생각하면 쉬어서는 안될거같구.. 그치만 결혼할때 1억도 넘게 들고왔는데다가 지난 1년간 제가 벌어다 준 순수익만 한 7천 되거든요.

자꾸 제가 맘 속으로 싫어하면서도
회사를 돈벌려고 꾸역꾸역 나가니
내 마음은 자갈밭같고... 남편이 있는데 좀 쉬면 안될까 하는 생각부터 내가 벌어다준게 얼마인데.. 등등참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아... 쉬고싶어요. 30중반에 애도 없는데 쉬는건 지탄받을 일일까요... 정말 쉬고싶어요...
IP : 223.62.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탄받을건 없지만
    '13.5.8 8:40 AM (180.65.xxx.29)

    30중반이면 다시 취업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건 부부가 합의하면 되죠 남편도 그만 두라고하네요
    내가 벌어다준게 얼마인데는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그돈 남편혼자 꿀꺽한게 아니잖아요 님을 위해 쓰신건데 누굴 줬다는건지

  • 2.
    '13.5.8 8:42 AM (115.139.xxx.116)

    원글님 글 보면 어디 한곳에 오래 있는게 아닌거 같은데
    한달 정도 쉬어도 다시 취업 가능한 곳 같아요...
    보통은 경력 끊기는거 무서워서 못 그만 두는데
    5월이든 9월이든.. 그 이후에 다른곳에 새로 계약해서 일 해야하는 상황이면
    5월까지 일하고
    한달정도 병원도 가보고 운동도 하면서 몸 챙기고 여름부터 다시 일하세요.

    바쁘게 살던 사람은 또 집에 있는거 갑갑해서... 한 달 지나면 근질거려요

  • 3. 대단하세요
    '13.5.8 8:43 AM (220.86.xxx.151)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어쨌건 15년을 쉴새없이 일해오신 거잖아요
    그것도 편하게 한 곳에서 주는 돈만 받는것도 아니라
    계속 열심히 일하시면서..
    충분히 쉴 자격 되시는 거 같은데요
    반성합니다
    4-5년 일한것도 못견디겠고 중간에 휴직해서 많이 쉬었는데도
    하기 싫다고 아우성인 사람 여기 있는데..
    자격 되세요.

  • 4. Ciracle
    '13.5.8 8:48 AM (14.63.xxx.160)

    에휴 ㅠㅠ .. 조금 쉬시다가도 다시 일할 수 있는 거면 쉬는 거 백방 낫습니다
    한번 쉬는 기간이 있어야 더 튀어오를 수 있는 법이죠..

  • 5.
    '13.5.8 9:28 AM (164.124.xxx.147)

    한두달이라도 쉬세요.
    저도 그렇게 몇개월에서 1년 이상씩 옮겨다니며 프로젝트 진행하는 직업인데요, 지금은 고정직으로 옮겼지만 그런 직업 가지고서 몇 년씩 스트레이트로 일하기 힘들더라구요.
    육체적인건 말할 것도 없지만 정신적으로 지치고 나중엔 의욕이 떨어져서 본인에게도 마이너스지만 직장에서도 열성적으로 일을 못해주니까 안좋은 거 같아요.
    제 경우는 두 달 정도 쉬면 다시 의욕도 생기고 리프레쉬가 됐던거 같아요.
    어차피 몇 달 쉬어도 다음 일 없을까봐 걱정하고 그런 직업 아니신거 같은데 과감히 쉬세요.

  • 6. 굿라이프
    '13.5.8 9:50 AM (121.139.xxx.161)

    능력 있으신데 조금 쉬시다가 다시 일하시는걸로^^
    원기충전하세요~

  • 7. 꼬마버스타요
    '13.5.8 11:00 AM (211.36.xxx.130)

    다시 일하실 수 있는 직종 같은데.. 뭘 고민하세요. 5월까지 일 하시고.... 충천 뒤 다시 일하면 되지요.
    아~ 원글님 능력 있으신가 부다.. 부러워요^^
    저는.. 그냥 버틸때까지 열심히!! 아쟈 ㅠ.ㅠ

  • 8. 야옹이
    '13.5.8 6:09 PM (210.94.xxx.89)

    얘도 없는데 멀 고민이세요 -

    그만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618 냉장고속에서 간장도 변하나요? 2 초보 2013/05/18 1,315
252617 북한이 미사일 동해안으로 3기 발사했다는데요? 5 북한 2013/05/18 1,610
252616 앞으론 아이들과 정치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싸울지도 모르겠.. 7 ..... 2013/05/18 910
252615 떡집에서 떡이 잘 안변한데요 12 동네떡집 2013/05/18 4,536
252614 연애중독 1 ..,., 2013/05/18 1,523
252613 주방 인테리어 해놓고 얼마 지나면 시들해지나요? 4 ... 2013/05/18 3,411
252612 살기좋은 동네..아파트 문의합니다 50 .. 2013/05/18 13,156
252611 엄마가 자꾸 제차로 사고를 내세요.. 19 .. 2013/05/18 4,038
252610 일베 문화에 대한 단상 19 일베 2013/05/18 1,503
252609 비키니 수영복 위에 탑은 브라사이즈랑 같은것 사면 되나요? 2013/05/18 507
252608 오동나무꽃 향기가 달콤합니다. 3 나는 2013/05/18 1,270
252607 신랑과 애가 있어도 외로워요. 9 외로운 삼십.. 2013/05/18 3,395
252606 난 허리를 툭 쳤을 뿐! 2 roma 2013/05/18 910
252605 동성친구끼리 보고싶다는말ㅎㅎ 5 ralla 2013/05/18 2,103
252604 꽃가루 날리는 계절이잖아요 4 가만히 생각.. 2013/05/18 1,315
252603 여름휴가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5 뿅뿅뵹 2013/05/18 1,347
252602 돼지갈비양념으로 족발삶기 대박 2013/05/18 2,253
252601 편한 브라 찾으시는분. 13 정보 2013/05/18 5,012
252600 창틀에 붙여놓은 양면테이프가 안떨어져요ㅠㅠ 5 ㅇㅇ 2013/05/18 1,779
252599 40대 중후반 남성분 생신 선물 뭐가 좋을까요(컴대기중) 3 유후 2013/05/18 1,219
252598 "왜 안 만나줘"…내연녀에 엽총 쏜 뒤 자살 1 ㄷㄷㄷ 2013/05/18 1,719
252597 삐용이(고양이)...왜이러는 걸까요? 5 삐용엄마 2013/05/18 1,344
252596 요즘 가끔 사람들 만나면..이런이야기 합니다.. 1 불황 2013/05/18 1,378
252595 국대떡볶이vs죠스떡볶이 24 키키키 2013/05/18 4,294
252594 구두 뒷축이 너무 아파요. 2 구두 2013/05/18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