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분노조절장애인 것 같아요 좋은 정신과의사나 테라피스트 추천바랍니다

do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13-05-08 07:49:35

신혼인데요, 연애할 때도 가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심하게 화를 내긴 했는데 그때는 연애시절이라서 심하게 싸우진 않았거든요...그런데 갈수록 너무 힘들어요. 조금만 자기 의견에 반대해도 됐어, 말하기 싫어, 더 말하지마, 라고 하면서

목소리가 확 높아지고요,,시댁식구들도 쟤 성질 안 좋은데..라고 결혼전에도 농담처럼 말했는데

같이 살아보니 정말..가슴이 두근두근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문제는 남편은 자기 말투나 그런 게 심하다는 걸

잘 몰라요. 어제도 차에서 같이 여행일정 얘기하다가, 내가 이렇게 회사도 바쁜데 휴가도 간신히 받아서 간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더니 왜 공치사 하냐고 화를 버럭 내는 거에요. 그러더니 여행 안가, 다 취소, 그러더니 차에서 내리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지금 뭐하자는 거냐...그랬더니 자기 지금 말하기 싫고 피곤하니까 말하지 말고 차에서 내리라는 거에요 친정 아파트 지하에서요. 그래서 제가 나는 할 말 있고 기분 나쁘니까 얘기좀 하자..그랬더니

자긴 무조건 지금 말하기 싫고 여행은 안간다, 이러면서 내리라고..해서 차안에서 울었네요...

결국은 자기가 좀 심했다, 라고 시인은 했지만.. 매번 이런 식으로 정말 화낼 일이 아닌데 크게 화를 내고,

큰소리나는 거 한번도 보지 못하고 자란 저로써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이 나요.

남편 분노조절 장애맞을까요? 남자 의사나 테라피스트 좀 추천해주세요. 정말 하루하루 미칠 것 같습니다.

 

IP : 1.232.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7:53 AM (58.124.xxx.141)

    죄송하지만 성격장애는 상담이나 약물로 거의 치료가 안됩니다... 아주 좋은 의사와 많은 돈, 긴 시간을 들여 치료해도 그때 잠깐 약간 호전되는 정도?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들이 펴낸 책 봐도 성격장애의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부정적입니다. 그런 사람과 가능한 어울리지 마라 정도가 조언으로 나오지요.

  • 2. 저도
    '13.5.8 8:09 AM (222.114.xxx.80)

    그런사람 아는데요.
    조그만일에도 차에서 내리라고 그런다던지 그런 유아틱하고 유치하게 행동하는건
    그나마 다행이랍니다.
    조금 더 그 화의 정도가 더 커지잖아요.?
    그럼 정말 개(...개에 비유해서 개한테 미안하네요)보다도 못한 광폭한 행동을
    보이더라고요. 부시고 때리고 자해하고 술퍼마시고 그 핑계로 더 부시고,쌍욕하고..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위로말씀 드리고 싶네요.
    다른분들이 그나마 해결책이라도 주시기를 바래요..

  • 3. ..
    '13.5.8 8:46 AM (211.202.xxx.137)

    치료 받으세요. 약물치료 하면 분명 좋아져요. 선입견 갖지마세요... 그냥 아픈겁니다..

  • 4. ..
    '13.5.8 8:47 AM (211.202.xxx.137)

    제가 아는 분도 약물치료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 5. ,,,
    '13.5.8 12:35 PM (1.236.xxx.54)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보세요
    부인을 만만하게 보고 저런행동 할수도 있거든요
    신혼초에 못잡으면 평생을 가슴졸이며 살수도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456 야밤에 피자가 생각나는군요 9 레기나 2013/05/17 861
252455 김규항이 예전에 썼던 5.18에 대한 글 2 세우실 2013/05/17 932
252454 심심한 초딩의 만행 우꼬살자 2013/05/17 811
252453 언더씽크 에버퓨어와 3M중에서 2 질문요 2013/05/17 2,156
252452 [속보] - 뉴스타파 국정원 직원 확인 15 맥코리아 2013/05/17 2,648
252451 사소한 일로 버럭~하는 남편,... 12 소심 2013/05/17 2,918
252450 6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3개월 됐다는 남친 사궈도 될까요.. 13 .... 2013/05/17 8,058
252449 목걸이 끈 어디 가면 맞출 수 있을까요? 5 .. 2013/05/17 726
252448 주위분들 중에서 4 조심스레 2013/05/17 555
252447 복수하고싶은맘이 들때... 1 .. 2013/05/17 1,153
252446 보통 눈 너무 높아서 장가 못간 30대 후반 노총각들이요 21 낑낑 2013/05/17 6,647
252445 독도 가사 바뀐거 아세요? 2 ,,, 2013/05/17 1,120
252444 명이나물이 요즘 유행인가요? 8 ㅇㅇ 2013/05/17 1,906
252443 목걸이 전체가 작은 다이아로 박힌게 너무 예쁜데.. 3 ... 2013/05/17 1,856
252442 황금같은 휴일 뭘하셨나요? 5 오!해피데이.. 2013/05/17 1,321
252441 장영주,,,,,,,,시벨리우스 바이얼린협주곡, 13 혀니랑 2013/05/17 1,928
252440 목동 고등학교 학군 어떤가요? 3 ㅁㅁ 2013/05/17 3,178
252439 여자애 어릴떄 못생겨도 커가면서 달라지네요..참고하셔요 27 나는늙고애는.. 2013/05/17 9,848
252438 인덕션 사용하고 계신분들 후기 부탁드려요 1 베이징덕 2013/05/17 1,923
252437 올해 매실 가격이 많이 올랐나요 6 .. 2013/05/17 2,792
252436 골든타임 다시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요. 2 ........ 2013/05/17 1,053
252435 임신후 수면내시경 2013/05/17 570
252434 일본여행시 면세기준... 4 소금인형 2013/05/17 1,187
252433 쵸코쿠키 맛없어요.이유가 궁금해요 5 고수님들 알.. 2013/05/17 991
252432 물먹는 하마! 친환경으로 만들수 잇나요? 3 ㅇㅇ 2013/05/17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