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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뭘 사달라고 했는데 안 사주는 남편.

아정말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13-05-02 09:59:36

셋이 어디 놀러갔는데

왜 유원지에 아기들 풍선이랑 비누방울 제조기랑 뽀로로 공이랑 이런거 팔고 있잖아요.

 

애가 걷다가 그걸 보고 어 뽀로로 하더니 뽀로로 공을 잡고 사달라는 표정으로 이거이거 했어요.

 

근데 그게 태어나서 첨으로 뭔가를 사달라고 표현한 거예요.

이제 21개월이거든요.

뭘 산다는 개념이 아직 없는데 그게 갖고 싶었나봐요.

 

저는 그게 너무 반가워서 사줘야겠다 했는데

남편이 이거 얼마예요? 했는데 9천원이라니까 그냥 돌아나와요.

아니 왜 안 사줘??? 했더니 (제 돈이예요. 남편은 지갑 차에 두고 나왔고 제 지갑밖에 없었음)

아니 저거 온라인에서 사면 아마 6천원이면 살거라고 그래요.

 

애는 크게 실망한건 아닌데 그래도 왜 안 사주나 했겠죠.

저희가 나이도 많고 해서 3천원이 아쉬울 형편 아니고 본인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은 파인트로 사서 먹더라고요.

돗자리도 없는데 파인트 아이스크림 들고 다니면서 먹었어요.

 

제가 그냥, 다음에 우리 아기가 뭘 사달라고 하면 따지지 말고 사주라고 하고 넘어갔는데

전 정말 남편의 이런 모습이 너무 싫어요.

온라인에서 뽀로로공을 사준다고 해도 그 자리에서 갖고 싶을때 사주는 것만 하겠나요ㅠ

 

IP : 171.161.xxx.5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 10:04 AM (175.182.xxx.158) - 삭제된댓글

    아이스크림도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쌀텐데
    그건 어떻게 유원지에서 사먹죠?
    그 장난감이 비교육적이라 안사주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너무하네요.

  • 2. ......
    '13.5.2 10:14 AM (218.154.xxx.43)

    9만원도 아니고 9천원인데. 애 한테 애정이 없나요?

  • 3. aaa
    '13.5.2 10:14 AM (115.140.xxx.99)

    아니왜 제마음이 이리 안좋은지..

    아가가 갖고싶었을텐데.. 3만원차이나도 사주겠구만..
    원글님이 사주면 안되었나요?

    근데,
    아이스크림은 먹었다구요???

  • 4. 지 입으로 들어가는건 안아깝고...
    '13.5.2 10:18 AM (121.163.xxx.77)

    아기한테만 그럴까요. 지 와이프한테도 똑같이 돈 쓰겠죠.
    인성이 보입니다.

  • 5. ...
    '13.5.2 10:22 AM (112.154.xxx.38)

    아이스크림도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쌀텐데222222222222222
    ㅠㅠ..

  • 6. 버럭!!
    '13.5.2 10:26 AM (115.140.xxx.99)

    온라인에서 6천원짜리사면 택배비 붙지않나요?

    그냥 사주기싫은거겠쬬!!!!

  • 7.
    '13.5.2 10:30 AM (1.235.xxx.88)

    풍선 하나 9천원이 싼 건 아니지만....
    유원지에서 그 순간 갖고 싶던 풍선을 인터넷으로 사면 싸다고??
    형편이 빠듯하다면 9천원짜리 풀선 못 사줄 수도 있지만 그런 것도 아니라니 너무했네요.

  • 8. ...
    '13.5.2 10:39 AM (203.246.xxx.82)

    아들을 둘 키우시네요,
    큰아들 마~~이 이기적이에요

  • 9. 은현이
    '13.5.2 10:42 AM (124.216.xxx.79)

    제가 다 서운 하네요.
    아장 아장 걷는 아가 이쁜 공 사줬으면 환하게 웃었을텐데 얼마나 아쉬었을까요.
    다음엔 물어 보지 말고 그냥 사주세요.

  • 10. 에구
    '13.5.2 10:44 AM (223.62.xxx.77)

    돈 9천원으로 함박웃음 지을 나이는 그맘때 뿐인데..
    애가 좀 크고나니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 11. 플럼스카페
    '13.5.2 10:48 AM (211.246.xxx.25)

    제가 다 서운하네요.

  • 12. 아이스크림 파인트...
    '13.5.2 10:51 AM (59.14.xxx.228)

    대박반전이네요.
    처음엔...형편이 어려우신가보다 했는데...이건 뭐...
    정말 인성보이네요.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건 안아까우면서...
    와이프랑 자식에게 돈쓰는 거 아까워서 난리...
    어휴~ 너무 얄미워요.

    21개월 아기면 너무너무 이뻐서 아이가 원하지도 않아도 막 손에 들여주고 싶고...
    아이가 좋아하는 거 보고 싶어서 막 엄마가 고르고 그러는데...
    고 어린것이 그거 하나 첨으로 원했는데...그걸 안사주고...

    윗분 말씀처럼 그냥 님이 사주세요. 물어보지 마시고....
    저런 인성 알았으니....앞으로 이런 상처 덜 받자구요.

  • 13. 안티포마드
    '13.5.2 10:53 AM (220.85.xxx.55)

    저도 젊을 때에는 유원지 가서 밥 사먹고 애들 장난감 사주는 돈이 그리 아까워
    놀이공원 갈 때마다 도시락 싸가고 보리차 얼려가고 장난감도 애들 두 명인데 한 개씩만 사주곤 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렇게 후회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그러네요.
    풍선이며 물총이며 굴리고 다니는 바퀴 달린 장난감 등등..
    그 돈 아껴서 지금 부자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 때가 그나마 적은 돈으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행복을 선물하는 것이 가능한 순간이라는 걸 몰랐어요.

  • 14. 이기적인놈
    '13.5.2 10:58 AM (220.119.xxx.40)

    죄송하지만 읽자마자 욕나오네요

    자기사먹는건 돈 안아끼는거 보니 쫌생이는 아닌거 같고..딱 자기가 생각하는 곳에만 돈쓰는 타입인가봐요
    내애도 아닌데 내가 섭섭하네요

  • 15. soulland
    '13.5.2 10:58 AM (211.209.xxx.184)

    아.. 그게 뽀로로 풍선이군요?헬륨들은..(금액보니 대략 맞는듯)
    남편분이 꼼꼼하셔서.. 정말 나중에 인터넷으로 사주시긴 할까요?
    그냥 안사주려고 둘러댄 말인거같네요.

    너무해요@!!!!!

  • 16. 해리
    '13.5.2 11:18 AM (221.155.xxx.140)

    어휴....정말 뒤통수를 한 대 후려갈기고 싶네요.(죄송해요 ㅠ.ㅠ)
    그거 하나면 하루 종일 뽀로로 뽀로로 거리면서 방긋거리며 재밌게 놀았을 걸...

  • 17. ㅜㅜ
    '13.5.2 1:20 PM (155.230.xxx.55)

    우선순위가 달라서 그런가봐요....
    풍선은 자기 눈에 하등 쓸모없는(나중에 버리는) 거고, 아이스크림은 자기가 당장 먹고싶은 거???
    아이 눈에, 그때 풍선은 너무너무 갖고싶은 것이었을텐데...안타까워요
    이거 남편분 맘 안상하게 잘 짚고 넘어가세요.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요...

  • 18. 헉...
    '13.5.2 1:29 PM (222.96.xxx.229)

    차라리 아기 풍선만 안사줬다면 짠돌이인가보다, 글쓴님이 힘드시겠네 그러겠는데 아이스크림은 먹고 다녔다구요...
    저 윗분들 말씀대로 아이스크림 마트에서 사면 훨씬 싼데 왜 그런걸 사먹는대요.
    진짜 이기적이네요.
    그걸 가만히 놔두다니 글쓴님 너무 순하세요.

  • 19. 저 같으면 정 떨어질 듯
    '13.5.2 3:57 PM (223.62.xxx.37)

    무슨 아빠가 그래요?

  • 20. ....
    '13.5.2 4:00 PM (217.84.xxx.162)

    이번에 잘 교육을 시키셨어야... 잘못된거라 호통을 치셔야 담부턴 안그러죠 그런거 그냥 습관이에요 암생각없는... 첫애라 그러시나본데 담번엔 싸워서라도 사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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