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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나라 역사상 가장 더웠다던 그때 뭐하고 계셨는지...

.. 조회수 : 9,134
작성일 : 2013-05-01 18:14:01

94년 7월 25일 서울 38. 4도//이런기사가 있네요.. 결혼하기 일년전..오래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내방은 슬라브지붕 양옥 이층집 이층방.. 당근 에어컨 없었고.. 정말 더워도 너무 더운데 그나마 아래층이

좀 나았겠지만 동생들 엄마 얼굴 보기 그래서.. 이층방에서 물걸레질 해가면 선풍기로 바닥 식혀서 체온으로

안데워진데 골라가며 뒹굴었던 암담했던 나날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정말 몸도 마음도 지옥같이

 드글드글 끓었는데.. 지금은 초.중딩 애들 끼고 평화롭네요.. 거실에 에어컨도 있고.. 더위가 와도...뭐..

다들 그때 기억나시는지요..

IP : 211.207.xxx.111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저 그 때
    '13.5.1 6:15 PM (118.36.xxx.172)

    고3이었습니다.

    무릎 접히는데 팔 접히는데 땀띠나서 엄청 고생했었어요.

    교실에 양쪽 선풍기 두 대 돌아가고
    학생 45명이 모여 종일 수업...

  • 2. 딩딩동
    '13.5.1 6:16 PM (58.142.xxx.53)

    어머, 윗님 저랑 똑같아요.
    저도 똑같은 얘기 쓰려고 했는데...

    다만, 우리 반은 53명이었다는 거...;;

  • 3. ..
    '13.5.1 6:18 PM (220.78.xxx.84)

    저도 고3이었어요 신기 ㅋㅋ
    그때 처음으로 얼굴에 화농성 여드름 덮히고 피부가 뒤집어 졌어요 몸 전체가 다요
    아마 여드름은 스트레스성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몸 피부는 너무 급작스럽게 더워져서 그런거 같아요

  • 4. 플럼스카페
    '13.5.1 6:19 PM (211.177.xxx.98)

    대학1학년...더워도 더운 줄 모르고 방학했는데도 학교에서 놀던 신입생이었어요.

  • 5. dma
    '13.5.1 6:20 PM (59.7.xxx.246)

    저는 회사 다녔어요.
    집이 너무너무 덥다고 회사에서 주무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근데 그땐 처녀 시절이고 날씬해서 그닥 더운지 모르고 지냈네요.
    지금은 너무 더워요 ㅠㅠ

  • 6. ..
    '13.5.1 6:20 PM (211.33.xxx.113)

    고1이었는데 대구였죠
    한반에 50명 넘고

    에어컨 1인당 5만원씩 학생들돈 뜯어서 사놓고 틀지도 않았었죠

    선풍기 2대 틀어놓고 야자시간에 공부하라고 학생을 붙잡아 놓던 학교에 가축처럼 잡혀서 땀 질질흘리며
    앉아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 7. ..
    '13.5.1 6:20 PM (211.207.xxx.111)

    비슷한 연배이신 네분이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고3이라 특히 기억에 남으셨을듯... 재밌네요.. ^^

  • 8. 후다닥
    '13.5.1 6:21 PM (221.147.xxx.133)

    ㅎㅎ 저두 고 3이라 기억이 생생해요 작년 여름 더웠다지만 그때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죠 저희반은 58명이었어요 점심먹고 운동장에서 수돗가에서 물놀이하고 교복 싹 젖게 한후 오후 수업 들으면 금새 말랐어요

  • 9. 음 ㅎ
    '13.5.1 6:21 PM (182.215.xxx.19)

    더운줄도 모르고 밤이면 밤마다 동네놀이터에서 남친과 껴안고있었어요 땀을 등에 비오듯하면서도 떨어질줄몰랐죠 그사람과 애들낳고 잘살고있습니다 ㅎ

  • 10. 네..저 그 때
    '13.5.1 6:22 PM (118.36.xxx.172)

    지금은 정말 그렇게 공부하라 그러면
    학교에 학부모들 항의가 쇄도했을 거에요...

    정말 힘들었던 고3이었어요.

    기억나시나요?
    모든 대학들이 다 망할 본고사 부활시켜서
    본고사 보느라 피똥쌌던...

  • 11. 아들조와
    '13.5.1 6:24 PM (175.125.xxx.161)

    큰아들 임신 5주차였습니다 휴~~
    그 아이가 지금 고 3 입니다

  • 12. ^*^
    '13.5.1 6:25 PM (118.217.xxx.39)

    7월 초순에 결혼했는데 너무 더웠어요 신혼인데 ㅋㅋㅋㅋㅋ

  • 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5.1 6:26 PM (121.148.xxx.1)

    남친이랑 데이트 하고 여름 내내 즐겁게 지냈던 제 인생의 황금기요.
    풋풋한 대학생때 였고, 여름방학이였나보네요

    그렇게 쫒아다니던 남학생들 중 아무나 한명하고 결혼했어도,
    이렇게 찌질이 힘들게 안살았을텐데

    대학졸업후 직장생활하다가, 결혼적령기에 나타났던, 남편하고 해서,

    완전 망한 인생으로 죽기 못해 살고 있습니다.


    전 작년 여름이 더웠던듯, 에어컨 당연 없고, 선풍기도 안틀어주는 직장에서 일했음

  • 14. ..
    '13.5.1 6:26 PM (211.207.xxx.111)

    실연의 상처, 수험공부....임신... 다들 그래서 기억이.. 저위에 남친과 열애중이었던 분 .행복한 기억이시네요 ^^

  • 15. 카페라떼
    '13.5.1 6:29 PM (122.57.xxx.205)

    전 큰애를 5월에 낳아서 더운여름에 2개월된 아이랑 씨름했네요. 그아이가 대학생,,ㅋㅋ
    복도식 아파트에 살아서 베란다창문과 현관문을 열어서 맞바람과 선풍기로 버티던시절.

  • 16. 그때 만삭
    '13.5.1 6:29 PM (14.52.xxx.59)

    지금 대학생인데 뱃속에서부터 더위 먹어서 툭하면 널부러져 있어요

  • 17. ..
    '13.5.1 6:31 PM (211.207.xxx.111)

    ㅋㅋㅋ죄송합니다. 그때 더위먹어서 툭하면 널부러져 있는 자제분 두신 님 넘 웃겨ㅋㅋㅋㅋㅋㅋ

  • 18. ㅇㅇ
    '13.5.1 6:36 PM (203.152.xxx.172)

    그때 대학4학년 취업했을때네요..
    그나마 다행인게 사무실이라서 다행이였고 (에어컨이 나오니)
    밖에 외근이라도 나갈라면 미치는줄 알았던..

  • 19. ///
    '13.5.1 6:37 PM (14.52.xxx.196)

    그 날 낮에 근무중이었는데 밖에 나갔다 오신 과장님한테서 살이 익는 듯한 냄새가 났어요,
    너무 놀라서 여쭤보니 차에 에어컨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 당시는 에어컨 없는 차들이 많았거든요.
    지금도 가끔 그 당시를 생각하면 살이 익는 냄새가 제 코에서 느껴져요 ㅠㅠ ㅋㅋ

  • 20. 어머나~
    '13.5.1 6:41 PM (211.202.xxx.214)

    14.52.xxx59님,반갑네요,저는 8개월 날마다 노브라에 팬티만 입고,배에 수건 두르고
    밤마다 잠들었다는 저는 그러구 2개월뒤에 낳았네요

  • 21. ...
    '13.5.1 6:45 PM (121.148.xxx.1)

    그나저나, 82 님들 꽤 다들 선배님들이신듯, 제 나이도 꽤 되는데,
    반가워요. 선배님들
    여긴 이삼십대가 주인줄 알았는데,
    애들 다 키우신 맘들은 어찌들 지내시나요???? 갑자기 그게 궁금해서요

  • 22. 저도
    '13.5.1 6:49 PM (59.15.xxx.42)

    고삼이었어요 ㅎㅎㅎ 너무 더운지 어쩐지 뉴스볼 겨를도 없던 그때..
    꽉막힌 학교행정덕에 여름방학때도 입고다녔던 교복.. 한발짝 뗄때마다 속치마가 허벅지에 칭칭 감기던 그 불쾌한 느낌이 생생하네요..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라!!!

  • 23. 저는
    '13.5.1 6:51 PM (1.243.xxx.145) - 삭제된댓글

    결혼 5년차였었는데 자다가 너무 너무 더워서
    막 울었어요.
    남편이 자다 말고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구ㅎ
    담날 에어컨 사러 나갔는데 대리점 마다
    없다구...
    살다 살다 더워서 울어 본건 첨이자 마지막이었네요.
    작년 여름 덥다해도 그때를 기억하며 이겨냈어요!

  • 24. 82좋아
    '13.5.1 6:51 PM (116.127.xxx.219)

    그 더위에 결혼 일년만에 친정집에서 친정 아버지 장례 치뤘어요

    오죽하면 씨족인 동네이지만 집안 아저씨들이 상주들 집안 방안에서

    긴급으로 준비 설치한 에어컨 켜고 나오지 말라 하셨어요

    산사람들 더위와 슬픔에 돌아가신분 장례 못 치룬다고

    형부 친구가 에어컨 대리점해서 긴급 설치하고 방에 드라이 아이스까지 갔다

    놨던 내 평생의 더위와 아버지의 장례

    지금도 더웠다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요

    그때 뱃속에 있던 울 조카 올해 대학생 됬네요

  • 25. 94년 그리고 작년
    '13.5.1 7:02 PM (180.70.xxx.40)

    94년엔 한창 연애하고 대학원1학년에 공부하니라 몰랐어요. 젊었을땐 더운지도 몰랐던거같아요. 작년에 에어콘을 안달아서 정말 듁고싶었지요. 작년이 더 더웠던거같은 생각, 이번해 더덥데요..저야 에어콘이 있는 집으로 이사왔지만, 작년은 끔찍했어요~

  • 26.
    '13.5.1 7:05 PM (14.35.xxx.1)

    뱃속에 큰애를 끌어 있어서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가도 덥고 누워도 덥고 공원가도 덥고

    그넘이 재수합니다 ㅋㅋㅋ

  • 27. 그때
    '13.5.1 7:08 PM (124.61.xxx.25)

    저 14살일땐데 울집 선풍기밖에 없어서 무지 더웠을텐데 너무 더워서 기억을 상실했는지 ㅋㅋㅋ
    당장 작년 더워 미치겠던 것만 생각나네요. 엄마 아빠 그때 너무 더웠을텐데 안쓰럽다......ㅠㅠ

  • 28. 더웠다는데
    '13.5.1 7:10 PM (218.48.xxx.113)

    저는 대학 1학년때였는데요. 당시 성당에서 유치부 교사를 하면서 초등부 캠프를 준비하느라 방학때 거의 매일을 성당 지하 강당에서 살았어요. 오전에 출근(?)해서 밤 10시쯤 집에 갔으니 거의 회사다닌 것처럼 했죠..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지치고 한창 젊음을 성당 캠프에 바치는 것이 서럽고 그랬는데, 지하 강당이 워낙에 시원하고 서늘해서 그 찜통 더위를 못느끼고 지나간 것이 지금 생각하면 참 고마운 일이네요.

  • 29. 그때 여름
    '13.5.1 7:11 PM (121.167.xxx.36)

    9월에 첫애를 낳았으니 만삭즈음이었나요 그때가?? 올해 대학들어갔네요.
    정말이지 계획임신안한 걸 얼마나 후회했었는지 모른답니다. 더워서 샤워는 해야겠는데
    사택 공동목욕실에서 씻어야 했는데 더운 물도 안 나오고 ㅜㅜ 몸은 기우뚱거리고 ,,,
    그런데 둘째도 또 8월에 낳는 어리석음을 ㅠ
    아뭏든 그 해는 성수대교붕괴에 김일성사망등.. 잊을 수 없는 해였던것 같습니다.

  • 30. 그 더운 여름에
    '13.5.1 7:12 PM (118.91.xxx.35)

    북한에 초상도 났었지요. 그 이전 몇 달간은 전쟁설도 흉흉했었구요.
    갓난 애 데리고 어디로 피난가야하나.... 심란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최고 더운 날, 제가 아는 집이 애기 낳았다고해서 병원으로 문병까지 다녀왔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허거덕....

  • 31. ㅎㅎ
    '13.5.1 7:14 PM (175.223.xxx.138)

    기억하실분 계시겠지만, 그 전 해인 93년도가 이상저온 이었어요.. 가족들과 계곡 갔는데, 한여름이었어도 물이 넘 차가워 못놀았던 기억이.. 그래서 에어컨 싸게 살 기회가 있었는데, 비웃으며 거절했다가..다음해에 정말 고생했던 기억나요.. 고1이었고, 걔중 젤 더웠던 대구였어요^^

  • 32. .....
    '13.5.1 7:17 PM (182.211.xxx.203)

    그때 너무 더워서 편의점에 메로나 사러갔더니
    아이스크림이 모두 동이났더라구요.
    메로나가 그무렵에 새로 나왔나? 암튼 엄청 잘팔리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 33. 고 3
    '13.5.1 7:17 PM (112.152.xxx.82)

    제가사는곳이 분지라서 자주 9시뉴스에 제일더운지역으로
    오릅니다‥ 그날도 정신이 가물가물 숨쉬기도 힘든날 이었어요·머릿속도 하얗고‥ 그날 뉴스에서 39·5 도라며 뉴스나오고~그 이후로 그날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 34. ..
    '13.5.1 7:21 PM (112.121.xxx.214)

    울집은 아파트 1층이라 다른 집보다는 훨씬 시원한 편이었는데도 94년도엔 정말 잠을 잘 수가 없었죠.
    생각다 못해 욕조에 미지근한 물 받아 놓고 들어가서 잤네요.
    자다보면 어느 순간 물이 차갑다고 느끼면서 잠을 깨요.
    그럼 다시 방에 들어가서 한두시간은 시원하게 자는거죠.
    하루 한번씩은 욕조 꼭 들어가고, 심한 날은 그런식으로 두 번도 들어가고..

  • 35.
    '13.5.1 7:30 PM (211.47.xxx.25)

    그해 2월에 쌍둥이 낳고
    그때까지 아직 기저귀 떼지못한 큰애까지
    세녀석을 데리고 지지고 볶을때.
    그나마 안방에 구식 창문형 에어컨이 있었기 망정이지...
    큰애는 배변훈련한다고 팬티 벗겨놨더니
    온집안 다니며 응아를 하고...ㅜㅜ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그 쌍둥이가 올해 대학입학했지요.^^;;

  • 36. 양은주전자
    '13.5.1 7:34 PM (180.68.xxx.123)

    잊을수없던 고3 그해여름...그 무더운 날 교복치마 올려가며 반에 있던 주전자에 찬물 받아 발 담그고 더운바람 나오던 선풍기 두대...모기들과 함께 야자를 했던 기억이...

  • 37. 해리
    '13.5.1 7:47 PM (221.155.xxx.140)

    고3 하나 추가요.
    그땐 0교시가 있었으니 한 2교시쯤 되면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 나와서 무의미해지고.
    작은 대야에 물 떠서 발담그고
    주번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 물통 걷어다가 인근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떠다줬어요.
    너무 더우니 찬물이라도 마셔야했는데 각자 집에서 싸온 물은 이미 점심 전에 동나고, 어디서 시원한 물 마실데도 없고...

    그 때 엉덩이 시커멓게 죽은 부분 아직도 그렇습니다.

  • 38. 추억 하나
    '13.5.1 7:51 PM (125.141.xxx.167)

    훈련소 입소한 남친 고생하겠다걱정하며 편지쓰고 있었었네요.
    그때의 남친이 지금은 남편이네요^^

  • 39. 수부인
    '13.5.1 8:10 PM (203.226.xxx.150)

    그해 결혼하고 여름에 집들이만 여섯 번...한 번 치를 때마다 거의 스무 명 정도가 복닥복닥...이십 평 신혼집에서 에어컨도 없이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저녁에 손님 맞이하려고 사둔 맥주 넣을 때가 없어서 욕조에 물 받고 생선가게용 얼음 넣어뒀었는데, 그 얼음이 그 때 돈으로 8,000원이었어요. 욕조에 넣어 둔 맥주 시원하게 하려고 두 개 배달 시켜 채워놓고선 '내 돈 16,000원이 그냥 녹아서 흘러가네.'했던 기억이 나네요.

  • 40. vv
    '13.5.1 8:19 PM (110.70.xxx.245)

    제가 갑이네요.

    그 해 여름 열처리공장에서 알바했었어요.
    거기서도 열기가 위로 올라오는 선풍기 하나 놓고 다락같은 곳에서 일했죠. 차라리 밖이 더 시원했네욬ㅋㅋ엄청 더웠는데 불앞에서 일하는 분들땜에 티도 못냈어요.
    저만의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 그래서 그 해는 결코 잊을 수 없는 해네요.

  • 41. ###
    '13.5.1 8:48 PM (114.206.xxx.108)

    그해 여름 임신 8개월에 허리통증까지 겹쳐 더운 여름에 찜질팩까지 하고 견디고 낳은 아이가
    작년 그 무더운 해에 고3이 되어 설설 끓는 날씨에 공부하는 게 안쓰러워 내내 에어컨 돌려댔네요..
    올해는 작년같지 않기를 ....

  • 42. ...
    '13.5.1 8:50 PM (175.203.xxx.72)

    부산 13평 주공아파트에서 그해에 임신 유산 다시 임신 그렇게 겪었네요.
    그 아이가 이제 고 3이고 사는 형편도 백배는 나아졌어요.
    남편은 맨날 술마시고 새벽 두시 세시에 오고 대전서 부산으로 남편보고 결혼한 저는 맨날 울고...
    그때는 왜그렇게 남편이 늦게 오면 자지도 않고 기다리고 울고 그랬는지...

    입덧을 정말 지독하게 하고 경사진 아파트 올라가느라고 헥헥대고,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4층 오르락거리고, 반대한 결혼한 저는 우울했네요.

  • 43. 신참 선생님
    '13.5.1 8:56 PM (175.223.xxx.210)

    그때 여름 방학하고 첫 보충수업 때였는데
    너무 덥다고 보충수업하지 말라는 공문이 와서
    학교 갔다가 그냥 왔죠^^
    학생들보다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철없는 선생이 지금 20년차가 되었답니다^^

  • 44. ....
    '13.5.1 8:58 PM (116.32.xxx.92)

    제가 한 팔뚝 하는데 정말 그 해 여름엔 살도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빠졌을때기도 해서 원없이 나시 소매 입고 다녔던 기억 나네요 ㅎㅎㅎ
    여름에 선운산 놀려갔는데 땅은 갈라져 있었던 기억 나고요.
    또 하나, 딱히 팬은 아닌데도 그 해 여름에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드라마에 차인표가 나왔던 기억 나요.
    드라마 속에서도 찜통 열기가 많이 느껴지죠.
    근데 다들 19년전보다 형편이 훨씬 좋아지신 거 같아 저만 철없이 그동안 살았나싶은 생각이 드네요.

  • 45. 야시맘
    '13.5.1 9:13 PM (117.111.xxx.144)

    첫애낳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퇴원하는날 밤에 아기가 넘 울어서 응급실가고 의사쌤왈 너무 더워 스트레스받아서 장에 가스가 찼다나 산후조리는 거실에 에어컨 켜놓고 했네요
    그리 낳고 고생했건만 올해 대학들어간 그놈 알랑가 몰라

  • 46. 광주시
    '13.5.1 9:20 PM (39.7.xxx.52)

    공무원 시험 보던 날 무지하게 더웠네요. 날은 덥고 고등학교였는지 중학교였는지 고사장이였던 학교 걸상에 나무가 하나 빠져서 궁디는 아프고
    중간 쉬는시간이였나 화장실을 갔는데 물이 안나와서 며칠분 것이 탑을 이룬광경을 목도하고 켁~
    중간에 포기하고 집으로 왔거든요.
    그 시험은 아마 8급 혹은 9급이였나 그렇고
    그 전이였는지 나중이였는지 총무처7급 시험 합격하고 딩굴딩굴 면접기다리고 있었더니
    어느날 아침 전화가 오더군요.
    ㅇㅇㅇ씨 오늘 광주시 공무원 필기합격자 면접인데 지금 혼자 결시라고. 뜨헉했죠. 7급 합격해서 면접만 남았다고 답변은 했지만 그 사실 저희 부모님들은 여태 모르세요.
    7급합격해서 지금 공무원생활 잘 하고 있기 망정이지 아녔어봐요.
    어후 더위가 싹 가시네요.

    시험보고 나와서 집에 오려고 광천 터미널 육교건너는데 해를 머리에 지고 걷는 듯 했어요.

  • 47. ...
    '13.5.1 9:22 PM (39.7.xxx.81)

    원글님 저랑 같은 경험을 하고 계셨군요.
    남친과 헤어지고 자취방에 누워서
    발은 세숫대야에 담그고 천장 쳐다보며
    담배 피면서 슬픔을 달랬었죠.
    지금은 그놈과 결혼 안하고 헤어진게
    돌아가신 아부지가 날 돌봤구나 합니다.

  • 48. 그때
    '13.5.1 9:23 PM (1.225.xxx.153)

    대학원생이었음
    기숙사에서 밤에 너무더워서 긴 타올을 찬물에 적셔서 두르고 잤던 기억이나네요...
    자판기 음료수 빼도 미지근한.......

  • 49. 고3 추가요~
    '13.5.1 9:28 PM (14.44.xxx.3)

    그당시 학생이셨던 분들은 그래도 선풍기라도 있었네요. 저희는 선풍기도 없었어요. ㅠㅜ
    기억하는 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 살 접히는 곳마다 땀띠가 나서..교실엔 베이비파우더 갖고 다니는 친구들이 많았죠.
    후텁지근한 교실 공기중에 땀냄새 파우더 냄새까지 섞여서는...
    그리고 왜 그리도 단수가 잘 되던지, 친구들이 땀에 젖은 목 씻는데 물이 끊기고 양치하다가 물 안나와서 멘붕..
    그 여름방학 더위속에 보충수업까지 하셔야 했던 선생님들도 연신 땀닦느라 고생을 하셨는데,
    물수건을 매점 냉동실에 맡겨뒀다가 책상위에 올려두고, 시원한 캔맥주(당시엔 고등학생들도 술 살 수 있었어요. 하이트가 대히트쳤던 해였지요)도 곁에 올려두면, 남자선생님들이 정말 기뻐하셨던 기억이 나요. ㅋ
    지나고보니 그것도 입가에 미소떠오르는 기분좋은 추억이네요...

  • 50. 싱글이
    '13.5.1 9:44 PM (110.70.xxx.13)

    전 고1이었고 너무너무 더워서 입맛도잃을정도였는데 사랑을 그대품안에의 차인표가 꺼져가는 내 심장에 불을 지펴줘서 그 낙에 살았어요 ㅋㅋㅋ
    10시까지 땀 쭐쭐 흘리며 야자 하고 집에 얼른가서 차인표 보는 낙에 견뎠네요

  • 51. 고3이었어요.
    '13.5.1 9:46 PM (125.178.xxx.48)

    학교에서 너무 더워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선풍기도 없는 곳에서, 어찌나 더웠는지, 쉬는 시간마다 수돗가에서
    계속 세수했던 기억 나네요. 집에 와서도 세숫대야에 얼음물 띄워놓고
    공부했던 기억나요. 작년 더위에는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호강하며 보냈지요.^^

  • 52. 저도 고3
    '13.5.1 10:10 PM (211.187.xxx.53)

    여름방학 보충 수업때담임샘이 더운데 우리 고생한다고
    학교 버스대절해서(사립이라 스쿨버스가 있었어요)
    어느 계곡으로 놀러간게 기억에 남아요.
    그 때는 잘 몰랐는데 담임선생님이 나름 멋진분이었던것 같아요.
    선생님 잘 계시죠?

  • 53. ㅎㅎ
    '13.5.1 10:20 PM (59.15.xxx.184)

    취업 1년차... 더위 먹고 쓰러진 ...^^

  • 54.
    '13.5.1 10:22 PM (119.202.xxx.211)

    지금 대학2학년인 첫애를 2월에 낳았는데 출산휴가중이던 4월이 기온이 높았던 기억이나고 그 외 더워서 힘들었다는 기억은 없는데 전 그 더운 여름을 에어컨도 없이 갓난아기랑 어떻게 지냈을까요?????ㅎㅎ

  • 55. 그때
    '13.5.1 10:52 PM (1.240.xxx.2)

    애 낳자마자 김일성 죽었다고 전쟁 난다고 난리더니 퇴원해 집에 가니 푹푹 찌는 더위에 더운 방에서 내복 입고 양말 신고 뜨거운 미역국 먹느라 고생이었지요. 결국 더위에 져서 다 벗어덩졌지만

  • 56. 싸이미안
    '13.5.1 10:57 PM (110.70.xxx.114)

    지금 빌보드차트 1위인 P!NK의 Just give me a reason 들으면서 그 시절을 추억하자니 82님들의 그날들이 내것이였던 것 처럼 감정이 북받쳐오네요.ㅠㅠ
    다들 잘 지내시죠?

    오늘 올라온 머리 좋은 사람 이해하냐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시간공간에 공존한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서
    그 시절 원글님들에게 화이팅 외쳐드리고 싶어요.
    흠...좀... 센치해지는 밤이네요.

    노래 한 곡으로 무너지기 쉬운 츠자라
    이소라 이후 노래에 빠지는거 무던히도 경계했는데 오늘 쫌 무너지네요.

    원글님 책임이란 소린 아녀요^^

    핑크 노래 정말*100 좋네요.
    싸이미안.

  • 57. 30주차
    '13.5.1 11:08 PM (180.66.xxx.198)

    임산부였네요.
    찬물 샤워도 위험해서 못하고, 더운물 쓰려니 보일러가 돌고...
    욕조에 물 받아놓으면 밤에 남편이 와서 자기 몸을 바쳐 물을 데워줍니다.
    그럼 그 미적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살았네요.

    그 뱃속 아이 다행히 올해 대학 갔습니다...

  • 58. 그때 고3추가요
    '13.5.2 12:00 AM (220.73.xxx.161)

    그때 고3 왜이리 많아요? 우리가 82의 주류?

    여름방학보충수업 끝내고 집에 걸어오면
    신발도 못벗고 몸은 거실에 다리는 현관에 일단 누어버렸지요.

    하루 두끼 냉면이었어요.냉동실엔 청수냉면 육수가 늘 구비되어있고 엄마가 고기육수랑 반반섞어 만들어주셨어요.
    그때 치매셨던 할머니도 같이 살았는데
    남편은 장기출장에 치매시어머니,딸은 고3
    울엄마 고생많으셨네요...

  • 59. Floridian
    '13.5.2 6:06 AM (184.7.xxx.217)

    그때 고1일이였어요.
    강원도 산골이라 여름도 그렇게 덥지 않다 했는데 그해엔 더웠던 기억이..
    다들 세숫대야 하나씩 들고와서 찬물 담고 발 담궈놓고 수업이랑 야자 했던 기억이 있네요.
    일부러 쉬는 시간에 옷도 적시고..
    아~ 그때가 벌써 20년 전인가요?
    시간 정말 빠르게 가네요

  • 60. 1994년 여름
    '13.5.2 10:47 AM (118.41.xxx.39)

    비도 없이 무덥던 그해 여름 재수학원에서 대입준비중이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교실에서 선풍기바람도 뜨끈뜨끈....

    의자에 닿는 엉덩이부분이 헐어서 피부가 누덕누덕~~
    수능이 문과 이과로 나뉘는 첫해라 수학과목땜에 고생하던 기억이 나네요.
    아참참...그해 여름 김일성 사망소식을 들은 듯도 하고요.

  • 61. 그여름
    '13.5.2 10:59 AM (121.182.xxx.173)

    그여름에 운전면허증 취득 했어요
    반바지 입고가서 안다보면 맨살에 달궈진 살갖이
    다이면 화상입을 정도였어요 비명소리가 나왔죠
    면허증 볼때 그더웠던 여름이 생각납니다.

  • 62. 써니큐
    '13.5.2 11:20 AM (39.7.xxx.240)

    그해여름 9시뉴스에서 기자가 아스팔트에 날계란을 터뜨려 익는 장면이 나왔었죠. 반숙으로^^ 거기가 대구였죠. 대구가 그때 39.5도였던가 그랬었죠.
    그때 제가 고3이었어요.
    선풍기 튼 교실에서 땀 뻘뻘 흘리며 졸며 공부하며 그랬어요.
    옛날 생각나네요.

  • 63.
    '13.5.2 12:10 PM (121.159.xxx.91)

    저는 중 1.. 여름방학 때라 학원에 다녀겠네요..
    지금은 33.. 아주 오래전 일... 맞네요 19년 전이니까..

  • 64. 123
    '13.5.2 12:57 PM (203.226.xxx.121)

    중학교때에요.. 정말 더웠었떤 기억.. 94년..
    가만히 앉아있어도 팔에 땀이 줄줄줄 흘렀었죠..
    학생때라 그런지. 그래도 참을만했었던거같아요

    그 당시 일하셨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니 갑자기 맘이 짠해요

  • 65. yj66
    '13.5.2 1:03 PM (50.92.xxx.142)

    그때 친정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열대야가 무서운걸 그때 알았죠.
    한강변 아파트라 에어컨이 필요 없어서 없이 살았었는데 당장 사려고 하니 3개월 대기.
    미리 에어컨 안샀다고 친정 엄마 원망 엄청 하면서
    낮에는 집에 있을수가 없어 친구들과 대학로로 어디로 카페 찾아 삼만리.
    길을 걷다 보면 아스팔트가 녹아서 구두의 힐이 푹푹 박히고 그랬죠.

  • 66. cookie
    '13.5.2 1:05 PM (183.107.xxx.46)

    대학 2학년 때였는데 제일 친했던 남자동기가 바로 딱 그때 군에 입대했어요.
    원래도 까맣던 애였는데..완전 새까매졌었다고 하더라구요.ㅎㅎ

  • 67. ㅎㅎ
    '13.5.2 1:11 PM (220.120.xxx.193)

    저는 대학3학년.. 여름방학에.. 나름 공부해보겠다고 자취방에서 학교 도서관 가고 있었는데.. 오전 9시도 안되서.. 학교까지 걸어가는 10분거리에..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비행기표 알아보고(집이 제주도여서..)...바로 집에 가벼렸어요..공항으로 고고.ㅠ 자취하는집 주인아줌마한테는 집에 다녀온다고 전화드리고.. 그리고 가서 딱 3박4일 쉬다가 돌아왔는데..ㅎㅎ 자취집 주인아저씨가 술이 좀 되셔서는 절 불러다 물어보시더군요.. 어디 놀러갔다왔냐고 ?.( 왠 남자애들이랑 바다 놀러갔다왔다고 생각하셨음 ㅎㅎㅎ )그래서 오해다.. 진짜로 집에 다녀왔다.. 말씀드려도 안믿으시고..결국 저희 아빠랑 전화통화하시고 나서야..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하셨어요..그당시 좋아하는 선배랑 밤새 전화통화하기도 하던 시절이라 ㅋㅋㅋ 나름 딸처렴 여겨 생각혀주셔서 하신 말씀이라 감사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헤프닝도 있었네요..

  • 68. 그때
    '13.5.2 1:13 PM (115.139.xxx.37)

    에어콘이 없던 시절이라 열대야 땜에 잠을 못 자서 온 가족이 팥빙수 사서 차 에어컨틀고 밤새 돌아댕기다가 새벽쯤 들어와서 마당에서 돗자리 깔아놓고 자곤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새벽 이슬 맞고서 온 몸 아파서 출근도 못 할뻔 했는데 그래도 직장 나가면 에어컨 나오니까 아파도 출근하곤 했었어요. 마당에 별 보고 누워서도 '아, 사람이 이렇게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할만큼 더웠어요.

  • 69. yawol
    '13.5.2 1:19 PM (121.162.xxx.174)

    지방근무중이라서 에어컨 없는 아파트 사택에 있었는데,
    퇴근하면 에어컨 나오는 승용차에 온 가족이 타고 야간드라이브 많이 다녔습니다.

    오비맥주가 하이트맥주에 역전 당할 때라서 단골슈퍼에 가야 하이트맥주 구할 수 있었답니다.

  • 70. ...
    '13.5.2 1:29 PM (218.50.xxx.34)

    난 왜 이 글과 댓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죠?
    눈물이 주르룩주르룩

  • 71. 배꽁지
    '13.5.2 1:34 PM (115.91.xxx.201)

    전 그 때 수녀원 입회했었어요. 속바지, 윗 긴속옷(땀 흡수 안되는 공단 같은 옷감) 다 갖춰 입고
    스타킹, 베일(베일 안에 모자같은 것도 쓰고) 쓰고, 긴 앞치마 두르고, 토시 끼고, 긴장화 신고 마당에 풀(물기가 없어 먼지가 폴폴)뽑았던 기억 납니다. 아침 저녁으로 타들어 가는 고구마 순에
    물 주느라 수녀원 옆 냇가를 막아 물 나르던 기억도.
    정말 덥다덥다 해도 감히 수녀 지망생이 옷을 벗을 수 있었겠어요?
    에이컨은 딴나라 이야기였죠.

  • 72. 산후조리중
    '13.5.2 1:43 PM (96.247.xxx.55)

    6월 말에 애 낳고 산후조리 중이었네요.
    그 아이가 지금은 대학생.
    따로 도우미나 도움주실
    분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 애보고 장봐다 밥하고 살림살고 천기저귀 빨고 그랬네요.
    그런데 에어콘이 있었기에 ㅎㅎ
    아주 빵빵하게 틀어댄 탓에 더운 줄은 몰랐어요.
    애 낳을 당시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어요. 전 그
    기사를 오려 아이 앨범에 붙여두었답니다. 그래서 폭우가 더 기억나고요, 하나 더 생각나는 건 그 즈음에 김일성이 죽었어요. 그래서 분유 사재기 해야 하는
    건가 울면서 약국갔던 기억이 나네요. 약국 아저씨 왈, 애기엄마, 전쟁 안날테니 그만 울고 집에가서 애나 잘 돌봐요. 했던 기억이 ㅎㅎㅎ
    파스테르분유 먹였는데. 당시 분유는
    약국에서 팔았나요? 마트가 아니고? 왜 약국을 갔었을까. 기억이 가물하네요.

  • 73. 잘배운뇨자
    '13.5.2 1:45 PM (116.127.xxx.177)

    전 대딩1이었네요..하도 오래돼서 그때가 그리 더웠나 싶네요....정말 좋은때였는데ㅠㅠ 어느덧...

  • 74. 94학번
    '13.5.2 2:55 PM (175.199.xxx.173)

    저도 94년 여름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긴 대학 방학.. 공부하다 금세 지겨워지면 서면 커피숖(cnn?)에 앉아서 친구랑 빙수 먹으며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어요. 그 해 여름에 들었었던 노래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일과 이분의 일, 그냥 걸었어, 사랑할수록... 뭐 많았었는데 ^^

  • 75. 해피엔젤
    '13.5.2 3:24 PM (142.11.xxx.153)

    전 그때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 에스사에 신입이였는데 그 더운해 신입사원 단합대회 같은걸 맨날 시켰어요.
    그해엔 9월초도 꽤 더웠는데 한마음 대축제인지 뭔지 한다고 맨날 올림픽공원에 불려가고 했지요.
    땡볕아래서 하루종일 응원연습하고....
    너무 더우니 밥맛도 없는데다가 야외에서 오래 있으니 전 정말 탈수증세가 오고 그랬어요.
    제인생 최저의 몸무게도 그때 찍고.
    지금 생각하면 직원들 데려다 그게 뭐하는 짓인지...완전 일제시대때 사고방식...
    헤헤 지금은 캘리에 살아서 그정도 온도는 여름에 쉽게 올라가는 곳에 사는데 여긴 습도가 없어서 견딜만 하네요.

  • 76. ^ ^
    '13.5.2 3:30 PM (121.130.xxx.7)

    가을에 있을 약혼식 결혼식 준비 한창이었죠.
    약혼식 결혼식 시어머니 요구(바람)대로 성대하게 치뤘구요.
    예물 보러 다니고 예복 고르고 신경 쓸 것도 많았지만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줄 알았답니다.

    이십년이 지나 지금.
    걍 그저 그렇게 소시민으로 아둥바둥 살고 있습니다.

  • 77. 파란하늘보기
    '13.5.2 3:55 PM (221.138.xxx.28)

    전 기억에 없어요..
    94년 그리 더웠었나?
    고등학교 1학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냥
    다른해 처럼 더웠고 , 교복 입고 있었고 뭐 그런기억밖에 없네요.ㅎ

  • 78.
    '13.5.2 4:29 PM (211.206.xxx.214)

    윗님 ... 저랑 같네요.
    저두 기억이 없어요.
    94년이면 정말 밤낮없이 회사에서 일하던 때네요.
    자정이 넘어서 들어가던....
    스트레스 만땅 받아가며 일하던 그때 기억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해가 그렇게 더웠나 싶네요

  • 79. 진홍주
    '13.5.2 4:47 PM (218.148.xxx.36)

    만삭....첫애를 8월에 낳았으니....더워서 죽늘 줄 알았어요
    그래도 다행이도 첫애 낳고 퇴원한날 부터 더위가 꺽여서
    그나마 살만했고요

  • 80. 감자전
    '13.5.2 4:50 PM (118.44.xxx.118)

    그 당시 엄마가 잠시 집에 계시지않아
    제가 아버지와 남동생두명의 식사를 준비했어요.
    아예 밥은 하지않고 물냉면만 만들어 먹었습니다.
    입맛도 없고 더워서 가스렌지앞에서 음식만드는게 무척 힘이 드니까
    아버지께서 아예 냉면만 먹자고 하셨지요.

    하루는 막내동생이 갑자기 감자전을 부쳐달라는 거예요.
    그 더위에 감자를 갈아야하는것도 일이고
    고온의 후라이팬앞에 서서 전부칠 생각을 하니 겁이 나더라구요.

    하기싫다고 하니 치사하게 아버지께 일러바치더라구요.
    아버지는 더우니까 먹지말라고 하시공.ㅎㅎ

    몇년전데 동생에게 그 이야기하니까 자기는 그런적없다고 똑잡아떼네요.
    제가 여동생에게 전화로 그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여동생이 제 말이 맞다고 해도 끝까지 기억이 안난다는거에요.
    정말 징글징글하게 더웠는데
    다행히도 제가 백수여서 무난하게 여름을 보낸거같아요.

    더위를 타도 너무 타는데 직장이라도 다녔으면 더위먹으면서 엄청 고생했을것같아요~

  • 81. ...
    '13.5.2 5:37 PM (113.30.xxx.10)

    초등학생. 에어컨도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라 문 다 열어놓고 선풍기 틀고 거실에서 온 가족이 ㅎㅎ... 앞집도 문 열어놔서 서로 티비보는 소리 다 들리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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