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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적인 말 잘 하는 사람...ㅜ,ㅜ

ㅜ,ㅜ 조회수 : 8,932
작성일 : 2013-04-29 00:19:50

정말 대화 하다 보면 그냥 좀.. 악의적인 의도는 없는 것 같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어요.. 이 대화들이.. 걍 보통 한번 만났을 때 한번 일어나는 정도 입니다.. 그 때는 그냥 성격이 직설적이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제가 기분이 나빴는지.. 패턴이 계속 같으니까.. 마음에 자꾸 안좋게 쌓이더라구요.. 같이 있으면 잘 놀다가 집에오면 자꾸 머릿속에 생각이 나요..  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 : 영어 유치원에서 일해보고 싶네요. 

상대방 : 영어 유치원은 선생님이나 저같은 실력의 사람이 일하는 곳이 아닙니다. 영어회화는 원어민급에다가.. 어쩌고..

             (참고로 저는 영어강사 경력 10년에 석사까지 공부한 사람입니다.. ㅜ,ㅜ ) 

저: 주말에 까페에서 5시간 동안 책 읽었네요. 

상대방: 그렇게 고립된 삶 사는거 인생에 도움 안되요.

            (이게 왜 고립인지 이해가안감..)

저: 시험 공부 하느라 밤샜어요. 

상대방 : 인생을 천천히 사는 법 좀 배우셔야겠어요.

             (맨날 밤새우는 것도 아니고.. ㅜ,ㅜ이 말이 왜 나왔는지 모름)

저: 저는 제 몸무게가 52kg인 줄 알았는데 55kg 나 나가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상대방 : 본인을 그렇게 과대평가 하지 마세요.

저 : 저는 하체비만이지만 덩치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어요. 

 상대방 : 아니에요.. 저번에 보니까 살쪘을 때 옆구리살 많아서 진짜 덩치 있어 보였어요.

저: 돈 많고 똑똑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네요.. 

상대방: 본인이 돈 많은 것도아니고 똑똑한 사람도 아니면서  왜 그런 사람을 원하세요?

저: 와.. 이 옷 예뻐요..  

상대방 : 선생님한테 안어울려요..

저: (저한테.. 헌팅 당한 적 있냐고 물어봄) 동네에서 한번 당해봤어요.. 

상대방: 그 정도는 기본이죠.. 강남역 같은데서 당해봤어야죠..

제 핸드폰 사진 보고는 묻지도 않았는데.. 이 사진 별로에요.. 예뻐요.. 별로에요.. 이러고 있음.. ㅜ,ㅜ

등등.. 대화가 늘 이런식입니다.. 그리고 급기야 하는말..  저보러 성격이 긍정적이라서 자신의 부정적 성격과 합쳐져야 정상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함..

IP : 1.224.xxx.7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9 12:21 AM (61.74.xxx.99)

    허걱 정말 인간공해수준이네요
    안쓰러운 인간형이에요

  • 2. ..
    '13.4.29 12:21 AM (218.38.xxx.50)

    호러영화같음.

  • 3.
    '13.4.29 12:22 AM (123.224.xxx.124)

    아... 두분 대화 은근히 웃겨요 마지막 말에 뻥터짐
    남의 건 무조건 깎아내리는 선배언니랑 비슷해서 욕해줄려고 했는데 왠지 별로 나쁜 분 같아 보이진 않은데요

  • 4. 그래도
    '13.4.29 12:24 AM (14.52.xxx.59)

    예쁘다 소리도 해줬네요 ㅎㅎㅎ
    저 조금 반성되는게 누가 저랑 나가면 옷은 못산다고 하더라구요
    살림살이 볼때는 막 사자고 하는데
    옷 고를땐 이래저래 트집잡고 못사게 한대요 ㅠㅠ
    앞으로 안 그럴게요

  • 5. ...
    '13.4.29 12:24 AM (110.70.xxx.184)

    ㅋㅋ 마치 여기 댓글 보는것 같은 느낌이네요

  • 6. 원글이
    '13.4.29 12:25 AM (1.224.xxx.77)

    상대방은 동갑 여자 입니다.. 늘 저한테 얘기하는게.. 자기 노브레인이라고.. 뇌가 없다고.. 그리고 언어에 문제가 있다고..농담삼아 이렇게 얘기 하고 다녀요.. ㅜ,ㅜ

  • 7. ..
    '13.4.29 12:25 AM (1.231.xxx.115)

    다 해당되는 말은 아니지만, 좀 반성하게 되네요.
    주위분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 겠어요^^

  • 8. 그냥 글 볼때도
    '13.4.29 12:28 AM (14.52.xxx.59)

    아주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는데 원글님 댓글보니 좀 웃겨요 ㅎㅎ
    적당히 가려서 새겨 들으세요

  • 9. 제가
    '13.4.29 12:29 AM (210.124.xxx.87)

    한때 조금 저런 적이 있었어요, 가족에게만요.
    친구에게 그랬으면 친구들 다 떨어져 나갔을 거예요.
    님을 특히 미워해서라기보다, 늘 완벽한 잣대를 들이대서 그래요. 자기에게도 좀 가혹하고 부정적일걸요.

  • 10. ...
    '13.4.29 12:29 AM (1.238.xxx.32)

    좋지 않아요
    장난도 지나쳐 보여요

    피하세요

  • 11. 그 집안중
    '13.4.29 1:12 AM (58.143.xxx.60)

    부모 한분과 형제나 자매중에도 있어
    그런 집에 섞여 들어갔다간 공해심각함

  • 12. ㅋㅋ
    '13.4.29 1:16 AM (122.34.xxx.30)

    이런 종류의 사람이 있죠. 주위의 모든 이에게 '너 절대 잘난 거 아님!'을 따박따박 짚어주는 부류.
    근데 또 자기 보다 아주 못하거나 약한 사람에겐 그러지 않아요.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무시해치웁니다. 똥강아지가 짓든말든...

  • 13. 맞네
    '13.4.29 1:26 AM (210.124.xxx.87)

    주위의 모든 이에게 '너 절대 잘난 거 아님!'을 따박따박 짚어주는 부류. 222222

    .

  • 14. 원글이
    '13.4.29 1:37 AM (1.224.xxx.77)

    위에 댓글님 말씀이 맞아요..그 분은 본인 스스로 열등감이 많다고 얘기하고 다녀요..문제는 저는 힘을 실어 주려고..북돋는 말을 많이했어요.. 예를들어 본인이 뚱뚱하다고 하면 저는 그래도 다리가 날씬하잖아요 라던가...본인은 스펙이 별로라서 돈없는 남자도 좋다고하면 저는 그 정도면 대기업 다니시는분도 충분히 만나실 수 있어요..이렇게 얘기했는데....시간이 흐른후 저에게 한 말이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했어요..자기는 그런 레벨의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얘기하는거 와닿지도 않는다고요... 그리고 보면 컴플렉스가 많은 사람들한테는 용기를 주는말들을 오히려 많이하고다녀요... 부럽다고 맨날 칭찬하고 다닙니다..ㅠ ㅠ 저한테 자기는 레벨이 낮고 외모도 별로고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라고...제가 본인을 추켜세워봤자 자기는 낮은 사람일 뿐이라고...저한테 이해와 공감을 해 주기를 원한데요...이해와 공감은 어떻게 하나요 ? 그 분이 자기 외모 땜 결혼 못했다고하면 저도 같이 맞짱구 치며 저도 그래요...이래야하는지 원....저는 말하고 생각대로 인생이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에요..그렇다고 준비 없이 무조건적인 긍정은 문제가 있지만...제가 말을 할 때 마다 저렇게 누르는 말을하니 기분이 몹시 안좋아요

  • 15. !!
    '13.4.29 2:05 AM (124.54.xxx.106)

    악 저 아는 사람이랑 비슷해요. 학원에서 잠깐 일 한적있었는데 사사건건 시비였어요. 너는 다 별로다 이러면서 자기자랑으로 귀결 다른 사람 뒷 이야기하는것도 넘좋아해서요. 원장님께 들켜서 짤릴뻔했어요. 저보다 한참나이많았는데 자꾸 20년전 고등학교시절에 자기날씬했던 얘기만해서 제가 한방 먹인적도 있다는...ㅋㅋ 왠지 비슷한부류인것같아요

  • 16. 밀크티
    '13.4.29 2:21 AM (59.10.xxx.180)

    아이구우... 원글님 성격 참 좋으십니다.. 근데 그 분이 원글님을 참 좋아하는 듯 보입니다.
    아마도 별 대꾸 없이 다 받아주고 순하게 반응해서인 듯.

  • 17. ..
    '13.4.29 4:30 AM (68.110.xxx.179)

    하루 빨리 정리하세요. 일생에 도움이 않되는 그런류의 사람이네요.

  • 18. 도움안됨...
    '13.4.29 8:15 AM (223.62.xxx.163)

    저런 사람 옆에 있으면 기빨리고
    될 닐도 안되요...
    접촉 빈도수를 줄이시고 그분에게도 굳이
    긍정적인 얘기할 필요없어요.
    그분이 부정적인 말을 하면 걍 초점없는 눈으로 멀리 쳐다보시고 머리속으로 노래부르세요...

  • 19. 제비꽃
    '13.4.29 9:36 AM (222.236.xxx.224)

    저같으면 멀리하겠어요.
    제 주위에는 긍정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대화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배울점도 많아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던데..
    친구는 내가 선택할수 있잖아요. 상대방 정말 싫으네요.

  • 20.
    '13.4.29 10:30 AM (58.224.xxx.19)

    원글님께 열등감 폭발하나보네요...
    꼭 그러는 사람 있더라구요. 되도록 의견 말하지마세요.
    그냥 웃고 마세요... 그럼또 웃는다 왜웃냐 할듯하지만요

  • 21. 그냥
    '13.4.29 12:55 PM (121.134.xxx.102)

    대화가 넘 웃겨요..약간 슬프면서도..ㅎㅎ

  • 22. ...
    '13.4.29 4:30 PM (59.5.xxx.202)

    무조건 멀리 하세요.
    그렇게 열등감 많고, 남 깎아내리기 좋아하는 사람 사겨봤자
    도움 안되요.
    같이 있어봤자 스트레스네요.
    저라면 말 섞기도 싫을것 같아요.

  • 23. ..
    '13.4.29 9:50 PM (112.148.xxx.220)

    원글님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ㅋ 무슨 꽁트같아요. ㅎㅎ

    즐겁고 밝은 사람들하고 어울리게 되시길.

  • 24.
    '13.4.29 10:29 PM (211.243.xxx.241)

    제목 그래도 부정적인 말 잘 하는 사람 무척 싫어하는데

    왜 이 사람은 인간적인 연민과 매력이 느껴질까요.

  • 25. ㅋㅋㅋㅋㅋㅋㅋ
    '13.4.29 10:47 PM (122.37.xxx.113)

    82 댓글 보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생에 선생질 못 하고 죽은 귀신이 씌었나봐요. 훈계욕이 막 흘러넘치는듯.
    반사적으로 그런 사람들 있더라고요. 남이 무슨 말을 하든
    일단 반박하고보는. 그러면서 동시에 가르치는.

    근데 그게 자기의 진심도 평상시에 확고하게 정해져있던 생각도 아니에요.
    그냥 누가 A라 그러면 B죠, 하고 나오는 거고
    B라고 하면 A가 더 맞죠, 하고 나오는 거예요.
    모르긴 몰라도 정신분석학적으로 다가가보면 무슨 원인이 있을 걸요.

    아예 직격탄으로 말씀하세요.
    XXX씨한테는 무슨 이야길해도 부정적으로 말씀하셔서
    별로 같이 대화를 나누고 싶어지지 않는다고.
    그럼 거기다대고 또 부정적인 말을 하겠죠?
    그럼 '그것봐라' 하는 듯한 씁쓸한 미소를 짓고 아무 대꾸 말고 그 이후로 쌩~

  • 26. 널바나
    '13.4.29 10:50 PM (1.240.xxx.180) - 삭제된댓글

    이거 코미디 아닌가요? 완전 웃겨요. ㅎㅎㅎ

  • 27. 나무
    '13.4.29 11:08 PM (14.33.xxx.26)

    학교 드라마에서 최다니엘이 저 캐릭터 아닌가요?

    아니면 직장의 신, 미스김과 비슷할까요?

  • 28. ㅋㅋㅋㅋ
    '13.4.29 11:20 PM (211.196.xxx.20)

    시트콤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82댓글 같다는 이 불편한 진실 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보면 이 익게도 코미디려나 ㅋㅋ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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