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있는 시간이 무서워요!

공포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3-04-25 14:14:18
직장 때문에 타지에 와서 원룸에서 살고있어요.
엘리베이터 없고, 1층은 주차장, 총 4층으로 된 신축건물에 한 층당 다섯~일곱집 정도가 있네요.
그런데 하필 제가 사는 방이 2층에 계단앞 바로 첫집~
복도, 계단소음 땜에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저는 어릴때 부터 집에서도 뛰지마라, 방문이든 대문이든 문 손잡이 끝까지 잡고 살살 닫아라,
아파트 복도에서 목소리 작게하고 발소리 내지마라 .....부모님이 하도 잡으셔서 발소리. 문소리 안내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있거든요. 그냥 그게 몸에 익어서 힐을 신건 굽있는 슬리퍼를 신건, 항상 발가락에 힘 딱 주고
뒤꿈치 들고 신발과 발이 안 떨어지게 긴장하고 걸어서
계단이나 복도같은데서 나는 사람 발소리가 그렇게 큰지도 몰랐어요.

아 그런데 여기 살면서 부턴 완전ㅜㅜ
1층부터 하이힐 소리 또각또각또각 부서져라 쾅!! 닫는 문소리에 집에만 있으면 깜짝깜짝 놀래요. 건물 자체가
방음이 안되고 소리가 잘 울리는것도 있지만, 사람들 자체가 조심성이 없네요.

특히 여자분들...다같은 힐이고 샌들인데 대체 어떻게 걸어야 저런 소리가 나는거죠? 저렇게 쾅쾅 내리찍으며 계단 오르내리면 구두굽이 부러지든 발목이 나가든 할거 같은데 본인들 귀엔 그 소리가 안들리는걸까요?

자기들도 집안에 있을땐 남의 발소리나 문소리에 아 시끄럽네~하고 느낄텐데 ..... 제가 곧 결혼하면 직장이나 주거지가 바뀔거라 지금 이사나가기도 애매하고~

집에오면 귀마개에 기내소음차단헤드폰까지 뒤집어쓰고 버티고는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복도에서 쾅쾅 소리날때 문 열고서 힐 소리좀 조심해달라, 문좀 살살 닫아달라 얘기하면 저 미친ㄴ 취급 당할까요? 저처럼 원룸이나 계단식아파트, 엘리베이터 없는 저층건물 계단입구 사는분들은 소음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그냥 참으세요?






IP : 39.7.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쯔
    '13.4.25 2:21 PM (112.214.xxx.224)

    저두 막 1년차 원룸 생활하는 사람인데요~~ 너~~~ 무 공감가서 로그인합니다.
    저두 윗집, 양쪽옆집 땜에 스트레스 넘 받다가 얼굴보고 말하기 민망해서 쪽지를 현관문에 붙였었는데,
    반응이 더 심해지더라구요,,,이쪽원룸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듯한데,,, 어린친구들이 참 개념이 없는듯해요,,
    요즘 층간소음이며 말 많은데,,,정말 좋은 방법은 없는게 현실인듯하네요;;;

  • 2. 공포
    '13.4.25 2:31 PM (39.7.xxx.87)

    여덟시 이후엔 청소기 세탁기 돌리면 안된다,
    발소리 내지마라, 어디가나 의자나 상 끌지마라, 문 살살 닫아라, 볼륨낮춰라 ~
    어릴때부터 소리내지 말라고 하도 소릴 들어서
    더 예민해진거 아닌가 ~그냥 나도 편하게 소리나면 나는대로 적당히 소음에 길들여져 살았음 남의 소음에도 관대했을까?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 3. ㅁㅁ
    '13.4.25 2:38 PM (175.117.xxx.14)

    문 쾅쾅 닫는 거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더군요.깜짝 깜짝 놀래요.그거 별 생각없이 그러고들 살더라고요.말하기전엔 몰라요.

  • 4. 완전 동감
    '13.4.25 5:34 PM (14.43.xxx.33)

    저도 새로 이사온 윗집 식구들 발소리에 날마다 죽을거 같아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면서 걷는지,,,코끼리에 킹콩에 공룡이 삽니다.ㅠ
    얘기하면 더 심해질까봐 날마다 도 닦아요.
    그런데 발소리 묻으려고 음악 크게 틀어놓는데..음악 소리 시끄럽다고 말해주길 기다리면서..
    그럼 발소리 얘기 하려구요..
    82님들~ 윗집에선 아랫집 음악 소리 별로 안 거슬리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890 선생님 엄마 사라지게하는 동화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3 돔화 2013/05/05 687
247889 LG생활건강 뿌리는 썬스프리이 1 2013/05/05 774
247888 남양유업 욕하는 영업사원 육성有 3 소나기와모기.. 2013/05/05 1,565
247887 생애 첫 집이 팔렸는데요..마음이 좀 싸 합니다.. 4 .. 2013/05/05 1,914
247886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피는 종자들 다 잡아 쳐넣었으면 좋겠네요... 14 .... 2013/05/05 2,725
247885 제일 불효하는게 자식이 안생기는 걸까요~ 10 5월 2013/05/05 2,006
247884 양쪽부모님 다 건강하게 오래사셨으면.... 2 ........ 2013/05/05 707
247883 어린이날 오니까... 과거 기억 떠오르네요 ㅎㅎ 4 래이 2013/05/05 1,172
247882 평탄한 동네에서 타기에 미니벨로 괜찮을까요? 10 따르릉 2013/05/05 1,720
247881 웹툰작가 vs 건축학과 전망 10 ... 2013/05/05 4,938
247880 8개월 아기 엄만데 허리가 너무 아파요 ㅠㅠ 3 2013/05/05 1,398
247879 다음카페<여성시대> 20대 젊은이들.. 국정원 선거개.. 2 참맛 2013/05/05 1,071
247878 시계브랜드좀 알려주세요 7 도움좀. 2013/05/05 1,251
247877 요새도 이런 일이... 일요일 2013/05/05 630
247876 나이 드신 부모님들 2 외동딸 2013/05/05 1,057
247875 코브, 콥, cobb 샐러드요 2 도움 부탁 2013/05/05 1,140
247874 사랑 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1 이런 내가 .. 2013/05/05 1,132
247873 남편이 왜이럴까요? 6 우울해요 2013/05/05 2,598
247872 사주는 요~ 7 4주 2013/05/05 2,364
247871 좀....무식한 질문이겠지만...해외에서 쇼핑한 거요..세금에 .. 6 해외쇼핑 2013/05/05 1,677
247870 며칠전 무료사주 사이트가 어딘가요? 1 궁금 2013/05/05 6,161
247869 사주에서 화와 수가 많다면요?? 3 ... 2013/05/05 5,531
247868 어린이날 뮤지컬 드라마가 왜 이리 슬픈가요... ... 2013/05/05 424
247867 그릇정리 어떻게 시작하는게 쉬운가요? 4 팔기 2013/05/05 2,679
247866 [다큐] 남양유업, 그 검은 얼굴 / 남양유업 30대 팀장 아버.. 7 ,,, 2013/05/05 5,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