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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얼굴 안보고 살렵니다

....... 조회수 : 20,071
작성일 : 2013-03-26 20:42:25
저희집
엄마아빠 두살터울 언니와 저 이렇게 넷이구요.
어릴때 부터 저희 자매 부모님과 사이 그닥 좋지 않았어요.

....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셔서
중간 내용 삭제합니다....
.....

저흰 절대 부모 얼굴보고 살고싶지 않아요.
덕 볼 생각도, 유산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구요.
은연중에 집 빚 갚아주면 안되냐고 암시하듯 몇마디 하시는데, 저희 항상 하는말이 '제발 우리 간섭할 생각말고 있는돈 착실히 모아서 두사람 노후나 알아서해라'에요.
저희가 눈꿈쩍도 안하니까 뻑하면 타지서 힘들지 용돈보태준다 이러면서 십만원 이십만원으로 혹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거든요. 우리 아쉬울거 전혀 없이 사는데.

제가 그래서 10대 20대를 심리학책과 함께 보냈는데요.
제일 치유받은 이론 중에 하나가 '사랑의 매란 없다. 부모의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이 그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리적-물질적으로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지 그들을 용서하는게 아니다' 라는 것이였어요.

악플 달릴 수도 있는데요.
야밤에 또 언니랑 카톡으로 한바탕 떠들고 생각이 많아져 그냥 두서없이 써봤어요.
생부모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없는 취급하며 살아야하는 우리자매가 가여워서....

작은 위로든 조언이든 아무 말씀이나 해주세요...
IP : 222.153.xxx.93
9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물나요
    '13.3.26 8:46 PM (221.138.xxx.28)

    햐...
    정말 어릴때 고생 많으셨네요..
    저라면 어미고 애비고 얼굴도 안볼꺼예요./
    세상에 저러다니..

    이제라도 본인들 위해 사세요..
    어릴때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 2. ㅇㅇ
    '13.3.26 8:46 PM (119.149.xxx.250)

    사랑의 매란 없다. 부모의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이 그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리적-물질적으로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지 그들을 용서하는게 아니다
    이말 정말 맞네요..
    힘내세요. 앞으로도 맘약해지지 마세요
    엄마도 아니고 아빠가 어찌 딸을 때리나요.ㅜㅜ
    엄마는 그걸 용인하고 협박까지ㅜㅜ 넘 슬프네요

  • 3. 아....
    '13.3.26 8:48 PM (14.63.xxx.71)

    원글님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ㅠㅠ

  • 4. 매너고양이
    '13.3.26 8:49 PM (125.182.xxx.19)

    이해가 가요. 저 어렸을때 아버지가 그냥 자기한테 거슬린다는 이유로 혁대 가지고 때릴려고 했거든요? 진짜 제가 제 인생의 반절을 원망하면서 살았죠 아버지를.. 근데 나이들고 그런모습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몇년간 말도 거의 안하고 그랬는데 아버지로써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제 나름대로 상처가 커서요 꼭 위의 사건뿐만이 아니라.. 그래도 에휴 뭐 사랑을 해야겠죠.. 부모인데요..

  • 5. 아니 친엄마 친아빠 맞으세요??
    '13.3.26 8:51 PM (119.18.xxx.109)

    그것부터 제대로 알아보세요
    그리고 엄마가 아주 썩을 ............. 나쁜 사람이네요
    엄마한테 나쁜 기운 흐르나 봐요
    틀림없어요

  • 6. ㅇㅇ
    '13.3.26 8:52 PM (118.148.xxx.240) - 삭제된댓글

    자매 둘이 의지하며 잘 크셨네요... 아버지는 정신병이예요..분노조절 못해 약자에게 분풀이 하는 찌질이..

  • 7. 저기
    '13.3.26 8:52 PM (119.70.xxx.194)

    친부모님 맞죠? 저라도 연 끊겠어요.

  • 8. ...
    '13.3.26 8:54 PM (121.162.xxx.47)

    부모의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이 그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리적-물질적으로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지 그들을 용서하는게 아니다..

    저도 치유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언니 계시잖아요..
    전 엄마가 남동생한테 제 욕을 얼마나 해댔는지..
    하나뿐인 동생과도 서먹해요..

  • 9. 인연 끊으세요
    '13.3.26 8:54 PM (61.106.xxx.132)

    이해합니다.
    때리는 아빠보다 그걸 이용한 엄마가 더 사악한 것 또한 사실이구요.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님은 그나마 외국으로 나가 외국인과 결혼했으니 부모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언니는 한국남자와 결혼할테니 아마 앞으로가 더 힘들어지겠어요.
    그런 부모는 자신들의 이익이 우선이라 딸이 남편이나 시댁에 어떤 대접을 받든지 상관 안 하거든요.
    언니 결혼하기 전에 두 분 다 부모와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도록 하세요.

  • 10. 헉 믿을수가 없네요
    '13.3.26 8:55 PM (115.136.xxx.239)

    아무리 잔인하고 교활한 인간도 자기가족에겐 보통사람이라던데
    원글님 글이 사실이라면 아버진 뭔가 이상한 사람 같네요.
    엄마도 그렇고
    허긴 두부부가 똑같은 사람이니 계속 그렇게 부부로 살겠지요.

    암튼 인간근본이 이상한 사람은 비록 그로부터 나왔다하더라도 인연끊어야죠.
    늙어도 그런 사람은 불쌍하게 볼거 아닙니다.
    아주 이상한 인간들이네요. 죄송. 부모라도 용서가 안되는 인간들인지라...

    부모는 누구나 생식기능만 있으면 애를 낳을수 있으니까 자기 성욕만 있으면 누구나 부모는 될수 있죠.
    애들을 학대하며 키웠건 사랑으로 키웠건 부모라는 간판은 다 다는데
    글타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다 보살펴줄 의무는 없는거 같네요.

  • 11. ......
    '13.3.26 8:56 PM (121.163.xxx.77)

    후우...독립하셔서 다행이에요.

  • 12. ㅇ악몽
    '13.3.26 8:58 PM (110.47.xxx.44)

    다시 그 ㅇ악몽으로 들어가시마세요. 감정격리 잘 하시고..보기만해도 끔찍하네요.

  • 13. ...
    '13.3.26 8:59 PM (14.51.xxx.133)

    그래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 온 자매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원글님이 나쁜 것도, 악플달릴 만한 일 하신 것도 아닙니다. 많이 힘드셨죠. 그래도 이제 자신을 지킬 수 있을만큼 자라시고, 또 잘 살고 계셔서 다행이에요. 정말 장하세요. 그런 부모님이라면 같은 나라에 있는 언니분이 걱정되네요.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면서, 돕고 사시길.

  • 14. ㅇㅇ
    '13.3.26 9:00 PM (118.148.xxx.151) - 삭제된댓글

    맞고자랃 여자들이나 아이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아서..
    후일 부모수발 들 때 되도 잘 벋어나질 못하더라구요.
    자존감을 팍팍 키우셔서 본인을 사랑하세요!!

  • 15. 뭐라 할말이..
    '13.3.26 9:00 PM (1.177.xxx.223)

    뭐 그따위 애미애비가 있답니까? 애들을 자신들의 소유물로 여기고 맘내키는대로 폭력과 만행을 저질렀군요. 자신들의 파워포지션을 이용해서 어린자녀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막되먹은 소행으로 밖에 안여겨지네요, 원글님은 언니랑 동지가 되어 서로 위로해주고 의지가 되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저희집에선 딸인 저를 그렇게 구박하고, 밑의 남동생들이 하수인이되어 저를 내몰은 경우거든요. 폭력휘두른 아버지, 조종하는 엄마, 내몰린 저를 같이 비웃으며 동조하는 동생들, 대충 그런 형태가 되어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책이 되었어요, 그렇게 유도한사람이 엄마였다는걸 알았지만 어릴적엔 아무대책없이 당할수밖에 없었지요.
    당연히 동생놈들이 누나인 저를 알기를 아주 우습고 하찮게 알지요,
    그 이후 얘기를 더함 길어지니까.. 암튼 원글님 완전한 독립하시고 강하게 대응함서 잘 사시길 바래요.
    부모님들이 자식을 대하는 태도가 반드시 달라질거에요, 하지만 과거와 그 근본은 안변해요. 방법만 바뀔뿐이에요, 잊고 다시 관계를 돌이킴 또다른 형태로 당한다는거.. 염두에 두시길 바래요.
    저도 친엄마 친동생인데 그 이후에 당하고.. 지금은 완전히 인연 끊었어요.

  • 16. 옴마나
    '13.3.26 9:01 PM (182.172.xxx.177)

    세상은 진짜 요지경이군요.
    말로 들으면 거짓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이네요.
    아버진 그러고도 어떻게 회사 생활은 했나봐요?
    엄마도 진짜 이상하고 님 행복을 위해서 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저라면 절대 절대 연락 끊고
    안 보겠네요.
    이건 거의 부모 아니라 남이라도 그런 짓 안 할 거같은 범죄자의 행동이고 안 본다해도 정당 방위로
    님의 심신안정과 행복추구권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되요.
    언니가 걱정되네요. 언니도 외국으로 가실 수 있다면 가시는 게 좋겠어ㅇ.

  • 17. 절대 용서가 안되는 경우도 확실히 있네요
    '13.3.26 9:03 PM (115.136.xxx.239)

    부모가 아니고 미치광이들이네요

  • 18. gksqjs
    '13.3.26 9:04 PM (1.241.xxx.27)

    한번 안 터뜨리면 부모님은 모른척 아이들은 기억 못할거야. 하며 애써 아이들의 행동을 계속 님들이 문제가 많아서. 라고 생각할겁니다.

    우리 부모님도 그랬어요. 나는 기억못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본인도 기억 못하는척.

    메일로 보내세요.
    난 그 맞고 살았던 과거가 끔찍하다.
    그게 별거 아니냐. 크고 나서 다른 아이들을 보니 나는 다르게 살은걸 알겠더라.
    언니도 그걸 기억한다.
    매일 그렇게 때려놓고 그걸 사랑이라고 할건가.

    저는 그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그걸 어떻게 잊겠느냐고.
    때리는 엄마는 잊었을지 몰라도 맞고 또 맞았던 나는 이유도 모르고 맞았던 나는
    그걸 잊을수가 없다구요.
    사랑이라고 말하면 다른 부모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거냐구요.

    서먹했던건 순간이구요. 엄마가 그 말 한뒤 저를 정말 미워하고 서먹하게 대했던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내가 너무 어릴때 아이를 낳아서 너무 힘들어서 너를 그렇게 때렸는가보다.
    이렇게 이야기만 해줘도 감사해요.

    님. 꼭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그래야 님도 치유되고 부모님도 알게 되세요.
    이유없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시는것보다는 기억안나는 척 하실 일을 기억나게 해드리고
    님은 그걸 용서할수 없다는것까지 알게 하시는게 좋아요.

  • 19. dma
    '13.3.26 9:05 PM (117.53.xxx.54)

    일단 엄마를 만날 기회가 잇으면 그간의 상처..아버지의 폭력과 엄마의 교묘한 농간과 방관에 얼마나 힘들고 상처받은 세월을 보냇는지 말씀하시고...인연 끊고 싶으니 최소한의 연락외는 하지 마라 하세요..엄마는 지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몰라요...원망과 비난을 하면서 속마음을 보이면 약간이니마 과거의 잘못을 느끼려나요..헐@

  • 20. 저런 부모를 부모라고 용서하면
    '13.3.26 9:06 PM (115.136.xxx.239)

    용서하는 사람이 정신이 분열될거 같네요.
    용서라는 단어도 용서할때나 쓰는 용어지 어따대고 용서라는 말을 조언이랍시고 합니까.
    저위에 210.216.

  • 21. 가슴이
    '13.3.26 9:07 PM (118.91.xxx.35)

    아파요. 그 소중하고 아껴주어야할 가족들을 어찌 그리 괴롭히셨을까요.
    억지로 과거를 덮고 좋은 관계를 새로 만들어가시려고 애쓰지 마세요.
    결혼하시면 진정한 나의 가족들이 생길거고, 그 울타리를 견고히 만들어가시면 됩니다.
    ebs 부모에서 어느 정신과샘이 그러시더군요. 학대받고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아이들을 그 반대로 양육하는거라고요. 사랑과 소통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서서히 자기 상처를 아물게 할수 있대요. 잘 해내실거에요^^

  • 22. ㅠㅠ
    '13.3.26 9:12 PM (175.223.xxx.196)

    친부모이전에 정신병자에 범죄자같네요...
    인연 딱 끊으시고 언니랑만 연락하세요
    지금같으면 티비나올정도의 학대수준이네요
    연락끊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 꾸미세요

  • 23. ㅇㅇ
    '13.3.26 9:15 PM (223.62.xxx.109)

    부모가 아니라 웬수네요. 신경끄고 살아도 님마음이 아프지않다면 절데 신경쓰지마세요. 어디 힘자랑할데가 없어서 어린자식 그것도 딸한테

  • 24. 원글
    '13.3.26 9:23 PM (49.224.xxx.221)

    그래도 부모인데 용서해라.. 는 그래도 많이 없네요. 댓글 하나하나 감사하 읽었습니다.. 저 언제 한 번 20대 중반때 아빠한테 '내 머릿속 아빠 이미지는 나 어릴때 식초때문에 밥상 엎었던 것 밖에 없다'고 진지하게 얘기 한적 있는데 겸연쩍은 그래?가 전부고.. 달라진거 없네요. 알아요 아빠 대기업 말년대리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도록 일하고 언젠가는 집에 퇴근해 목에서 피쏟은 적도 있죠. 하지만 그게 애들 두드려패는데 정당사유가 될 순 없는거니까요. 그런거 아니까 예전엔 용서해보려고 했어요 대화시도도 했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 내가 상처받게 된다는거.. 안해보신 분들은 모를거에요. 어제 용서하고 화해한 아빠에게 오늘 두드려맞을 때의 그 기분.. 엄마는 본인이 젤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 고3때 자기한테 말버릇 건방졌다고 아빠한테 일러서 머리에 혹나고 눈흰자 검붉게 핏줄터진채로 시험보러갔었는데.. 집에오니 쇠고기 눈에 붙여줬었죠. 전 기가차고 속상해서 그냥 울고.. 저도 언니가 제일 걱정이에요. 특히 병수발 시킬거 정말.. 언닌 가끔은 용서하고 다가가서 부모님 인정 받고싶어 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다가 또 데이고 저한테 속풀이하고 ㅠㅠ 할 수만 있다면 언니 데려오고 싶어요..

  • 25. ...
    '13.3.26 9:33 PM (59.15.xxx.184)

    에효..
    토닥토닥...

    원글님이랑 언니분이랑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길테니 앞으론 과거몫까지 행복하시길 바래요

    엄마 아빠도 참 안타깝네요

  • 26. ...
    '13.3.26 9:35 PM (220.111.xxx.164)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님 힘내서 인연 끊으시길 바래요...

  • 27. ^^
    '13.3.26 9:35 PM (211.36.xxx.243)

    님이 옳아요 현명하네요.
    다른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현재 즐겁게 사시면서 맘가는대로 하세요. 다털어놓고 욕이라도 하고 싶음 그리 하시구요
    근데 한번은 미친듯이 아무도 모르게 패악 떨어보세요
    님 마음 꽉찬 화를 조금이라도 풀어야지 싶네요

  • 28. mm
    '13.3.26 9:35 PM (117.111.xxx.96)

    낳기만 한다고 다 부모는 아닌거죠
    너무 고생하셨어요
    즐거운 기억이 없는 유년생활이라니 얼마나 힘드셨어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래요
    자매가 너무 잘 크셨네요^^

  • 29. ..
    '13.3.26 9:42 PM (124.53.xxx.208)

    이런일은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죠.
    저도 아버지의 언어폭력이 너무 괴로워 어렸을 적 진심으로 죽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그나마 엄마가 사랑으로 보듬어 주셔서 견딜수 있었어요.
    지금도 강도만 약해졌을뿐 일년에 한두번 난리치는 아버지때문에 친정에 가고싶지 않아서
    그냥 엄마 낮에 불러 점심 사드리는 경우도 많답니다.
    원글님 그래도 잘 견디셨네요. 장하세요.
    그리고 언니도 꼭 부모님이랑 엮이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 30. ...
    '13.3.26 9:48 PM (39.112.xxx.193)

    부모자격증서 이런거 주는 학교는 없는지...
    님도 사연이 많군요
    이제는 님의 인생을 사시고 언니랑은 변함없이 사랑하며 사세요

  • 31. 은도르르
    '13.3.26 9:59 PM (58.76.xxx.195)

    언니분 의료계 쪽이면 더더욱 외국취업이민 쉽지 않나요? 두분이 꼭 의지하고 사세요. 맘이 아프네요

  • 32. 저도
    '13.3.26 10:22 PM (124.49.xxx.62)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별난 엄마 밑에서 고생하며 컸는데요. 언니가 있어서 그 때도 안 돌고 버텼고 지금도 나쁜 과거로부터 어느정도 독립했어요. 윗님들 말씀대로 가능하다면 자내가 가까이 살면 좋을텐데.... 어떠한 순간에도 자매가 서로 상의하고 의지하고 보듬어 주세요. 남들은 누구도 해결해 줄수 없더라구요. 힘내세요.

  • 33. ㅁㅁ
    '13.3.26 10:36 PM (58.234.xxx.154)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글에 그래도 부몬데, 늙었으니 용서해라 이런 류의 말이 제일 싫어요.
    만일 용서를 한데도 그건 백프로 원글님의 의지지 제삼자가 한마디라도 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제삼자는 그 매를 맞으며 그 세월을 보낸 사람이 아니니까요.
    원글님 그 세월을 견디고 지금 잘살고 계신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34. ..
    '13.3.26 11:04 PM (175.223.xxx.34)

    님글읽고 잠이 안오네요...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이젠 님인생 사시길 바래요 씩씩하게요

  • 35. 항상행복
    '13.3.26 11:16 PM (1.236.xxx.104)

    효도하라는댓글단한명 님이나그러고사세요
    연끊고 언니랑 의지하며 행복하세요
    언니분도 외국나가서 같이 사시면 좋을텐데요
    이제부터 다 잊고 행복하세요

  • 36. 우야동동
    '13.3.26 11:18 PM (125.178.xxx.147)

    아 진짜...ㅠㅠ....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어찌 자기자식에게 저럴수있는지...
    죄송하지만 부모님들 두분다 정상 아니고 인간같지도 않아요.

    걱정인것은 언니분이네요... 언니와 잘 상의하셔서 반드시 연끊고 당당하게 살라고 하세요.
    언니만 확실히 의절하면 되겠습니다. 잘 도와주시구요....ㅠㅠ

  • 37. 보기보다
    '13.3.26 11:22 PM (211.217.xxx.162)

    부모도 자식을 인생의 이용수단으로 여기는 사람 은근히 있어요.
    주변만 봐도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 으로 여기거나 자신의 노후 돌보미로
    재산을 구실삼아 결혼 무용론을 펼치는 그런인간도 봅니다.
    부모로서의 희생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자식도 독립된 인격으로 대우하고
    자기몫의 인생은 살게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기적인
    부모라는 단어가 아까운 사람의 모양을 한 인간도 적지 않더군요.

  • 38. ㅇㅇ
    '13.3.26 11:28 PM (203.152.xxx.172)

    나도 곧 성인이 될 딸 엄마지만 아무리 부모입장에서 보려고 해도
    저건 부모도 아님
    남의 부모에게 이렇게 표현해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정말 인간으로 보이지도 않네요.
    금수들도 제 자식은 끌어안고 보호하는데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심리치료 받아보시는것 추천드려요.. 아니 .. 꼭 받으세요.
    폭력이 대물림 되는데, 지금은 치를 떨고 오히려 부모 욕하시겠지만..
    살아보시면 자신에게서 그런 폭력성 느낄날이 분명 있을겁니다.
    아마 원글님 부모님들도 그 윗대의 폭력을 보고 자라서 그리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 39. 햇뜰날
    '13.3.26 11:31 PM (175.239.xxx.105)

    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저희 아버지도 언어 폭력으로 가족을 힘들게 한 분입니다. 몇십년간 자식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학대 당한거 가슴속 분노로 쌓여 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 못합니다.
    아무튼 저도 어서 빨리 아버지 에게서 독립해야겠습니다.

  • 40. there_is
    '13.3.26 11:43 PM (125.209.xxx.143)

    언니랑 해외 취업 진지하게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삼십 초반이면 외국 대학원에서 학위 따고 정착하면 될텐데요.
    서로 의지되는 형제 있으니 다행입니다. ㅜㅜ
    두 분 사이 좋으시고 노후 대비 못하셨어도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희생하신 것도 아닐 테니 마음의 짐 갖지 마세요.
    언니분 한국에서 결혼 하시려면 부모님이랑 어떻게든 얽힐 거 같아 걱정이네요.
    언니분 한국 떠날 준비 완벽하게 하시고 뜨자마자 두 분이 동시에 이메일이며 연락처 차단해 버렸으며 좋겠어요.
    아예 연락 끊어버리고 안되면 변호사 고용해서 상속포기며 호적 분리 철저하게 한 다음 변호사 통해서만 연락하고요. ㅜㅜ

  • 41. 저도
    '13.3.27 12:32 AM (220.85.xxx.236)

    님 언니가 걱정이에요.
    원글님은 곧 결혼해서 새가정 꾸리면
    부모님과의 끈은 더 멀어지게되니 다행이지만..
    그럴수록 언니에게 더 집중포화 할듯한데 ㅠ.ㅜ
    언니에게 이 댓글들 다 보여주시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마음 먹으라고 해주세요.
    두 분 자매 어릴 때 상처 모두 씻어버리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게요!!

  • 42. @@
    '13.3.27 12:44 AM (210.92.xxx.184)

    저도 어릴때부터 엄청맞고 컸어요.저흰 딸 셋인데 그래서 이젠 다들 데면데면... 전 다른사람들도 다 저처럼 아빠앞에서 무릎꿇고 한시간동안 따귀맞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들도 글코 맞은애들 없더라구요. 저 공부도 왠만큼 했고 노는아이도 아닌 아주 평범한 아이였답니다. 제가 크고나서 아빠도 기운없어지니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시지만 전 그 상처가 지워지질 않아요 ㅜ ㅜ

  • 43. 봄가을봄가을
    '13.3.27 12:58 AM (124.111.xxx.112)

    가끔 보낸다는 용돈도 보내지 마세요.어우 속상하네요.

  • 44. 기특
    '13.3.27 1:46 AM (72.194.xxx.66)

    그렇게 망가진 환경에서도 열심히 잘 살아오신 님과 언니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언니와 가까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병원에 근무하시면 외국에 나갈 수 있는 여건은 좋은데요!
    한번 알아보셔요.

    부모님은 한마디로 불쌍하십니다.

  • 45. ..
    '13.3.27 2:15 AM (211.205.xxx.127)

    두분이 의지하면서 사세요.
    그래도 의지할 자매가 있다는건 정말 다행이네요.

    멀리 떨어져 살아도 언니의 존재가 큰 힘이 될거에요
    동생분도 언니 많이 챙겨주시구요~~

  • 46. 언니를 꼭
    '13.3.27 2:17 AM (109.23.xxx.17)

    데려오셔요. 언니는 님과 좀 달라서 아직 부모에게 미련이 있나봐요. 게다가 병원에서 일하겠다. 그 사악한 부모들이 이용해 먹기 너무 좋은 포지션이에요. 꼭 외국으로 데려오셔서 함께 오손도손 지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부모들한테는 전화로든 메일로든 그들의 만행을 꼭 다시 일깨워주세요. 이 글을 그대로 보여주셔도 되겠네요. 지들의 본모습을 한번도 거울앞에서 못봤을 텐데... 한번쯤 보여주셔야죠. 저도 엄마한테 많이 맞고 자란 편인데, 커서 말했더니,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말하고 났더니 시원하던데요.

  • 47. 호이2
    '13.3.27 2:23 AM (211.36.xxx.81)

    글을 읽는 중간부터 제 가슴이 먹먹해지는게..
    눈물이 고입니다.
    언니 되시는분 한국에 있게 하지 말고
    불러서 같이 지내시며
    부모와는 연 끊으세요.
    어떻게 저럴수가...

  • 48. ....
    '13.3.27 2:24 AM (58.124.xxx.141)

    잘 하시고 계시네요, 그런데 언니분이 병원에 계시면 조만간 늙은 사람들 호구 노릇하게 된답니다. 안하려고 아무리 애써도 막을 방법이 없는 때가 와요... 언니가 현직이시니 더 잘알겠지만 동생분도 언니 사정 잘 헤아려 주세요. 그리고 전 부모한테 어릴 때 당했던 것 말하는 것 반대에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는 게 정답이에요. 울고 소리치고 이러면 관심주는 격이 되어 속으로 좋아할 걸요? 그리고 '지네들이 그만큼 했으니 우리들 사이는 이제 풀렸다' 식으로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한가지 팁 드리면 전 휴대전화 2대 쓴답니다. 한대는 제가 실제로 쓰는 전화고 한대는 꺼서 집에 놔두고 다니는 전화기에요. 부모한테는 그 전화번호만 가르쳐줬구요. 일주일에 한번도 잘 안 켜요. 전화번호 안가르쳐주면 또 난리치니까 이런 방법을 쓰고 있네요.

  • 49. 토닥토닥
    '13.3.27 2:25 AM (61.84.xxx.56)

    원글님 상처가 얼마나 크고 아프세요.
    저도 강도는 훨씬 덜하지만 원글님의 아버지, 어머니 그 두분의 성향과 제 부모님과 비슷하네요.
    다만 다른 점은 제 남동생에게는 정말 좋은 부모셨다는 겁니다. 저한테와는 전혀 달리요.
    객관적으로 보면 남동생과는 비교도 안되게 제가 공부도 뛰어나고 부모말도 훨씬 잘듣는 착한 아이었음에도요.
    지금 이야기 하면 기억도 안나는 지난 일 이야기 한다고 저를 나쁜 사람 취급해요.
    그나마 남동생이 저를 이해해 줍니다.
    좋은 가정 이루셨으니 그 안에서 행복하시면서 치유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들 보면서 상처입은 마음 또한번 스스로 만지면서 달래보네요...

  • 50. 아기엄마
    '13.3.27 2:30 AM (121.135.xxx.119)

    그래도 잘 자라주셔서 다행입니다 현명하고 똑똑한 자매네요. 저는 님보다도 님 언니가 넘 걱정됩니다. 병원에 계시다니 이제부터 부모님(이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아플일 줄줄이실 거에요. 안믿기시죠? 몇년만 지나보세요.. 그때 님 언니에게 컨택해서 병원에 넣어달라 안할것같은가요. 님 언니 100% 넘어갑니다.. 언니랑 상의하세요 연 끊을 방법에 대해서.. 세상에.. 말도 안되는 부모입니다.

  • 51. 제 주변엔
    '13.3.27 2:39 AM (59.29.xxx.35)

    친딸 둘 성폭행했던 아빠도 있고

    친딸 사창가에서 일하게 넘기는 엄마도 있었고

    딸 강간할뻔한 정부의 도박빚을 딸들에게 맞기는 친엄마도 있었고

    친딸 강간하는 아빠 얘기 듣고 도망안간 딸 탓이라고 하는 엄마도 있었어요.

    세상에는 별사람이 다 있죠.


    낳았다고 부모가 되는 건 아니예요.

    생각보다 힘들게 하는 부모들 주위에 널렸고

    부모자격 없는 사람들 태반인데

    부모한테 효도해야 된다고만 하고
    그 만한 사건에는 분명 그만한 내막이 있었을것이다.

    가족사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생각입니다.

    부모를 고발하거나 구타하거나 죽인사람만 완전 또라이 되는 세상이 싫었어요.




    저도 힘들게 자랐고

    언니랑 저랑 물호수로 맞으며 자랐어요.

    제가 부모가 되어서 그런 행동들을 제가 할까봐 두려웠고.

    언제든 정신놓아서 본의아니게 그런짓 할까봐

    결혼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어릴때 행복하지 않게 자란 사람들은 그 전처를 밟지 않으려면

    자기 자신도 끊임없이 돌아보고 반성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길에 빠질 수 있으니 항상 곙계해야 할 것 같아요.

  • 52. 그래도
    '13.3.27 2:48 AM (59.29.xxx.35)

    님은 부모가 혼자가 아니라 두사람이 쿵짝이 맞으니 어떤면에서는 나아요.

    어렸을때 학대하고 괴롭힌 부모가

    당장 돈을 안주면 거리에 나앉을만큼 돈도 없고

    서로간의 불화때문에 둘 다 서로 최악빈민층 독거노인에

    한 사람은 언니가 카드 빚내서 생활비가져다 주면

    쓸데없이 옷사고 필요없는 가전체품사고 시버두리한거 사서

    시집온 저한테 보내주어요.

    우리언니 이제 나이 마흔다섯이고 저 서른아홉인데

    아직도 엄마 뒷바라지 하느냐고 돈이 없어요.

    돈 안주면 당장 죽을 것 같아서 만들어주고

    매달 생활비 보내주는거 생활비에 안쓰고

    쇼핑중독걸린사람처럼 그렇게 사서 물건 보내요.

    그리고 너희들위해서 다 썼다고 말하고


    협박해도 안되고

    얼러도 안되고

    부탁해도 안되고

    울고 빌어도 안되고


    나이는 이제 칠실중반이 넘었는데

    아픈 사람이 병원비 준돈으로 쇼핑하고 다녀요.


    인연끊기엔

    너무 가엽고 외로운 사람이라

    천지에 친구도 형제도 남편도 없이 산 사람이 저희 엄마인지라....


    제가 나이드니 외로워서 그러는구나.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저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53. 똑부러지는 자매
    '13.3.27 2:57 AM (116.126.xxx.85)

    아무도 욕못하구요
    참 대견한 자매네요. 전 학대당하고 자라서 여전히 개무시 당하면서도 부모라고 못버리고 봉양하는 자녀들이 더 못나보이거든요.
    원글님 자매 좋은 남편만나 행복하시고 부모님과는 연끊어 정신건강 유지하세요.

  • 54. ..
    '13.3.27 3:52 AM (108.180.xxx.193)

    저랑 아주 비슷한 경우시네요. 전 두 부모한테 다 그렇게 당했다는거가 좀 다르지만. 아주 비슷해요. 저 말 맞아요. 물리적 심리적으로 독립. 저도 비슷한 태도에요. 대학교 등록금 학비 생활비 아르바이트 일주일 내내 3개씩하면서 콜라한잔 못 사먹고 살았어요. 새벽 다섯시 까지 공부하고 6시반 일어나서 학교가고... 그래도 집에 있는 것 보다 훨씬 행복했거든요. 물질적으로 독립적이고 혼자 알아서하니 지까지께 얼마나 버티나 보자 하던 그런 것도 없어지더라고요. 관섭을 못하게되는거죠. 내가 의존하는게 전혀 없으니.

    나중에는 유산 안 물려준다. 어쩌구 그걸 꼴에 협박이라고. 전 그래요 제발 1센트까지 다 쓰고 가라고. 그러니 그 말이 통하는 동생한테나 하더라고요. 그러면 동생이 막 열받아하니까 계속요. 저와 오빠는 꿈적도 안하고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런거 필요 없이도 너무 잘 살고 있기 때문에. 동생도 잘 사는데 왜 열받는지는 잘 모르겠음) 그런 협박을 더 안하더군요.

    책략을 바꾸더이다. 말 잘 들으시고 잘해주려고 하고. 뭐 가끔 간사하다는거 알면서도 잘 하면 잘 해주고 또 정신병자처럼 행동하면 딱 무시합니다. 컨트롤하는거죠. 본인은 피해자 인양 코스프레 하는 것도 너무 비슷해요. 관심을 끌려고 그러는건지... 전 그냥 무시합니다. 말러들리 않는 것이 상책이지요. 용서? 이런거 한적 없습니다. 그냥 내 도움이 필요하니 그 때 도와주는거지. 나밖에 도와 줄 사람이 없으니. 동생이 이해 못해합니다. 어떻게 그러냐고. 동생은 안 맞았어요. 그러니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하는데. 전 나 좋아해주세요 하고 도와주는게 아니고, 그냥 나 아니면 도와 줄 사람이 없어서 하는겁니다. 또 싸이코 짓하면 딱 무시하고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이 컨트롤이 잘 되는지금은 사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어느 형제보다 제게 의존하시죠. 그치만 전에한 행동들을 용서한거 절대 아닙니다. 그건 그거고 지금은 지금이고. 암튼. 아무도 두분 욕 못합니다.

    절대 말러들지 마시고 그냥 거리두시고 지금 하듯이 무시하며 생활하세요. 정상적으로 행동하면 또 정상적으로 대하고, 싸이코적으로 나오면 딱 무시해버리시고요. 두 자매분 행복해지시기를.

  • 55. 쥐박탄핵원츄
    '13.3.27 4:15 AM (67.87.xxx.133)

    '사랑의 매란 없다. 부모의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이 그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리적-물질적으로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지 그들을 용서하는게 아니다2222222222222

    엘리스 밀러가 이 분야 갑입니다.
    어줍잖은 용서 강요하는 심리치료사들, 종교인들 말에 현혹되면 안됩니다.
    님 잘하셨어요. 용감한 분이세요.

  • 56. 자각불능
    '13.3.27 5:23 AM (116.201.xxx.250)

    이 부모의 인종은 자각불능입니다.
    자신의 학대를 인지 못하고 다 잊은겁니다.
    아니 잊은 척 슬쩍 넘어가려하는겁니다.

    친척이 언니분을 감시한다구요?
    그럼 쪽팔리지만 그간의 일을 최대한 담담하게 말하면서 강력하게 싫다고 어필하시고 사생활의 언질이나 간섭이 있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친척에게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꼴에 이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희생적인 부모였나 착각도 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죄다 매정한 불효인간으로 매도합니다.

    저는 담담하게 말합니다.
    당신의 행동에 대해 그래서 그런 이유로 거리를 좁혀오는걸 혐오스럽다고 대놓고 표현합니다.
    웃으면서요.

    당신의 애정이 왜 싫은지 저는 묵묵히 말합니다.

    수없이 이 분의 광기에 직장에 전화질...
    협박질에 직장도 잃었고 많은 일도 겪었지만
    결국 해결책은 혈연은 부정하지 않고 가족임을 거부하는겁니다.

    그들이 어린 저한테 했던 것처럼...
    당신들이 지나치게 거리를 좁히면 망신을 주고 인연을 끊겠다고요.

    과감히 잔인해지시고 다른 행복을 지키세요.

  • 57. 원글
    '13.3.27 5:28 AM (222.153.xxx.93)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특히 저랑 비슷한 기억 있으신 분들.. 다 모아놓고 둘러앉아서 토닥토닥 하면서 우리 대견하다고, 앞으로도 잘 살자고 막 부둥켜 안고 싶어지네요. 저랑 저희 언니도 주변에서 보기엔 중산층에서 곱게 공부 열심히 하고 자란 얌전한 처자들이거든요. 둘다 학벌도 괜찮고 특히 언니는 키도 크고 전문직에 한국에서 내노라 하는 병원서 일해서 엄마는 은근히 그거 자랑하는 재미로 살기도 하고. 저희 그래요. 우리 이렇게 멀쩡하게 잘 큰거 우리끼리 대견해해야한다고.. 저는 덕분에 부모님한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 들어본 적이 없는데 우리 예비신랑은 그런 말 달고 사는 사람이라서 어렸을 적 받았어야 할 사랑 지금 다 과분하게 받으면서 살고 있네요.. 결혼식 한국 친구들 축하받으며 올리고 싶은데 결혼한다고 한국 들어가면 부모님들 부모행세하려고 살판나실 것 같아서 여기서 알아서 하고 통보해야하나 걱정이 많아요. 그래도 저는 결혼 하고나면 얼굴 안 봐도 되니까 낫죠. 우리 언니 안 그래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어요. 시도도 했었는데 기술이민도 초기자금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언니 욕심만큼 돈이 넉넉하게 안 모였는지 일단 열심히 한국에서 돈 모으고 있어요. 꼭 넉넉하게 모아서 늦어지더라도 제 옆에서 오손도손 살았으면 싶어요. 농담으로 제가 언니한테 결혼하면 엄마가 애를 봐주겠냐 내가 공짜로 봐줄테니 내 옆으로 와야한다 이러면 애 보는게 장난인줄아냐 얼마나 힘든건데 그걸 니가 왜 공짜로 해주냐 하면서 손사래 칠만큼 착하거든요 우리 언니.. 윗분 맞아요. 엘리스 밀러. 대학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폭력의 기억, 사랑의 매란 없다'읽고 이 분 책 종류별로 다 모았거든요.. 가끔 엄마 왜 너는 왜 내가 이렇게 매일 메일 보내는데 답도없냐고 난리난리 치면 제가 그래요. 나랑 대화가 하고싶거든 집에 이런이런 책 많이 사다놨으니까 그거나 읽고 메일 보내든가 하라고. 뭐 읽는 위인이 아니시니까 지금까지 계속 똑같은 메일 보내고 계시는 거겠지만요...... 저도 나중에 나중에 나이들면 심리분석 받아보고 싶어요.. 제가 폭력적인 잠재력이 있거나 해보이는 수준은 아직 아닌데.. 전 어르신들과의 관계가 너무 불편하거든요. 조금이랑도 괴팍한 어른들이랑은 말도 잘 못 섞어요. 거의 피해버리게 되죠. 이게 가끔 사회생활 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해요. 누가 억울하게 제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잘못했다고 매섭게 몰아세우면 겉잡을 수 없이 속에서 천불이 나구요. 이런거 다스리면서 사는게 제 최대 인생 과제라면 과제에요. 나중에 상담 받아봐야지요....

  • 58. ..
    '13.3.27 5:29 AM (88.75.xxx.35)

    잘 커줘서 다행이에요. 언니 혼자 그 지옥에 또 들어가게 만들지 마시고, 언니도 외국으로 나가시게 하면 좋겠어요. 그 부모라는 이들도 죽기전에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악행을 감형받을 기회를 줘야죠. 죽을 때까지 악을 행하고 가도록 돕지는 마세요.

  • 59. 아...
    '13.3.27 6:43 AM (223.62.xxx.213)

    정말 울면서 읽었어요...
    제 나이 20대 후반, 저도 동생과 함께 글쓴님같은 폭력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8살, 동생은 4살부터 폭력을 당하기 시작했고, 수위도 높았어요. 코뼈가 비뚤어지도록 맞았고, 베란다 문을 열고 더 때리면 뛰어내리겠다고 소리친것도 여러번.... 멍든 얼굴과 팔다리가 부끄러워 학교 빠지기도 여러번이었지만, 그런 나날들이 일주일에 두세번씩이니 나중엔 그냥 얼굴에 멍을 매달고 학교 다녔었답니다. 저는 폭력을 피하려고 방과후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공부를 잘하게 된 케이스예요. 그래도 아버지가 저 자고 있을때 몰래 문 잠근걸 따고 들어와서 때리시더만요.... 전 22살까지 맞고 살았고요, 최근에도 집에 가서 아버지와 싸우다 언성이 높아지니 때리려고 달려오시더랍니다. 사람 본성은 안 고쳐진다는거... 그때 깨달았어요.

    저희 어머니는 하도 맞으셔서 고막이 터지기까지 했어도, 글쓴님 어머니처럼 폭력아버지를 내세워 저희 형제를 강압하는 도구로 썼어요. 여보 쟤들좀 때려요, 권한 후에 우리 형제 모두 벽에 피가 얼룩지도록 맞고 나면 눈물 글썽이며 문 열고 달려와 연고를 내밀며 너희 아버지는 짐승만도 못하다 속삭이던 비열한 모성... 절대 잊지 못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 또한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어머니 또한 가정폭력의 가해자에 불과했지요.

    글쓴님 글을 읽고 나니.... 세상에 이런 부모들이 또 있었구나.... 하는 먹먹함과 분노가 온 몸을 감싸고 돕니다. 장하세요 글쓴님. 정말로 잘 버텨내셨습니다. 저 또한 같은 환경에서 자라났고, 노년에 접어들어서야 살살 저자세로 굴지만 결코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지 않는, 오히려 사랑의 매이자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합리화하는 부모를 보면서 억울함이 치밀 때가 많습니다. 저도 더 이상은 역겨움을 못 참겠어서 해외로 이민 계획중이었는데..... 이조차도 저와 비슷하시네요..ㅠㅠ
    지금 가까이에 계시다면 손 한번 꼭 잡아드리고 안아드리고 싶을 정도로.... 정말 힘겨운 나날들을 열심히 살아오셨어요..... 진절머리나는 과거와 혈연들은 모두 뒤로 하고, 언니분과 함께 행복한 나날들 계획하셨으면 합니다. 국적도 바꾸는 시대에, 가족쯤이야... 자신들 감정의 배출대상으로 어린 자녀를 폭행해온 부모는 가족도 아닙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아이 낳을 나이쯤 되고 나니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연약한 존재인지 눈에 들어오면서 그 분노가 더 커졌어요.

  • 60. 죽마고우
    '13.3.27 7:22 AM (180.64.xxx.211)

    폰으로 보다가 답글로 힘드릴려고 모니터 켰습니다.
    친엄마 학대로 평생 살다가 재작년에 의절해버렸습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저는 무의식이 저를 지배해서 저 살려고 의절한건데 그런 책의 글귀가 있네요.
    저는 님의 글에서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갑니다.

    지난 시절은 다 과거에 흘려보내시고 앞으로만 보고 미래행복으로 사세요.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음 치료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언니는 불러오셔서 가까이 사시구요.
    위로자가 있어야합니다.

    저는 동생들도 마찬가지로 그래서 모두 의절해버렸습니다.

  • 61. 동감
    '13.3.27 7:46 AM (59.7.xxx.24)

    저희집도 별반 다를게 없는데....

  • 62. 그냥
    '13.3.27 8:22 AM (112.169.xxx.157)

    메일에 딱 잘라서 인연 끊으면 안되나요?
    더이상 이런 메일 쓰시지 말라고 하시고 스팸처리 해 버리세요.

    어머니가 다시 본인의 위로의 대상+스트레스 풀 대상을 찾고 있는데
    절대 거기 말려들지 마세요.

  • 63. 토닥토닥
    '13.3.27 9:01 AM (183.109.xxx.150)

    그런 어린시절 겪고도 정말 두분 훌륭하게 잘 자랐고
    자기자신 잘 지켜낼줄 아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누가 뭐래도 님들은 잘못한거 없구요 지금도 마찬가지세요
    부모곁에 좀 가까이 사시는듯한 언니분이 좀 안타깝네요
    두분이 같이 의지가 되셔서 그래도 참 다행이세요
    힘내시고 지금까지 해오셨듯이 그렇게 씩씩하게 사시길바래요

  • 64. 나무
    '13.3.27 9:44 AM (203.226.xxx.14)

    같은 풀을 먹어도 우유를 만들어내는 소가 있고
    독을 품는 독사가 있다?

    비유를 하려는데 좀 어딘가 어색하네요^^

    두 자매님이 어려운 환경 딛고 잘 크셨네요
    두분 행복에 집중하셔요

  • 65. 제이에스티나
    '13.3.27 9:48 AM (211.234.xxx.160)

    좋은 부모되시길 바래요... 워낙 정신력 강하시니 잘하시리라 믿습니다만, 저런 부모들도 그들 부모에게 학대당한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흉악범들도 대부분 부모의 학대가 있었더군요. 앞으로 태어날 님의 자식들을 위해 정신과 상담 받아보세요. 분명 님은 피해자예요. 그렇지만 가해자가 될수도 있어요. 그런부모와 계속 연락하는건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거죠. 절대 연락하지마시고. 앞으로 님 앞에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아직은 살아갈날이 훨씬 더 많으네요. 행복한 가정 이루시고 잘 사세요... 맘이 아프네요.

  • 66.
    '13.3.27 9:55 AM (121.128.xxx.23)

    맞아요 사랑의 매는 없는거 같아요 !!!
    저라면 그냥 호적팠어요
    부모도 부모 나름이져....

  • 67. 에구
    '13.3.27 9:59 AM (218.48.xxx.189)

    세상에 이럴수가.. 토닥토닥..
    원글님하고 언니분 그나마 잘 커서 다행입니다.
    그냥 외국에서 결혼하고 사세요.
    언니도 같이 곁에서 의지하고 살았으면 싶네요.
    세상에 부모가 되어서 어찌..

  • 68. 한국에
    '13.3.27 10:02 A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있는 언니가 걱정되네요. 오지랖이겠지만. 전문직이고 하시면, 미국으로 불러들이시던가 하세요. 악행을 일삼았던 부모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건 외국에서 떨어져 사는 일 밖에 없겠어요. 안 그러면 언니가 모든 짐을 지게 될 듯 하네요....

  • 69. ..
    '13.3.27 10:07 AM (115.140.xxx.25)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생각하니 제맘이 다 먹먹하고 아프네요.
    힘내시고요...치유가 되시길 빌께여.

  • 70. 아휴....다행이다...
    '13.3.27 10:31 AM (210.90.xxx.130)

    (저 지금 피토하도록 바쁜데 여기서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 ㅋㅋㅋ)


    중반쯤까지 읽다가, 언니분때문에 너무 걱정되서 이 글을 못떠나고 있었어요.
    위에 원글님이 댓글 달아주신 것 읽고서 맘 놓고 나갑니다(오지랍 ㅋㅋㅋ).
    언니분이 혹여나 마음 약해져서(맏이들이 은근이 마음이 여려요) 부모님께 휘둘리지 않을까 너무 걱정됐었는데, 기술이민 생각하신다니 마음 놓여요.
    부디 두 분 함께 사시면서, 어릴때 못받은 사랑 다 받고, 누리고 사셔요.
    언니분도 원글님 남편되실 분 처럼 사랑이 많으신 분 만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저 위에, 그래도 부모니 효도하라는 개소리는 듣지도 마세요.

    원글님이 이렇게 잘 성장해서 언니와 의지하고 사시는건 하늘이 도우신거예요. 가여운 자매, 하늘이 보듬어주고 계십니다. 꼭 건강하고 예쁜 아이들 낳아서 자매가 오손도손 의지하고 사시길....행복하세요.

  • 71. 눈물
    '13.3.27 10:53 AM (121.186.xxx.147)

    소름돋게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네요
    판박이라 할만큼 환경이 비슷했네요
    한참을 울었어요
    이렇게 상처깊은 사람들 모여서
    서로 쓰담쓰담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지금도 다 치유하지 못한 상처들이
    불쑥불쑥 고개드는 날들이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평안한 날들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언니분 꼭 부모님 먼곳으로 떨어져 같이 사셨음 싶네요

    제가 나이들다보니
    미움과 분노와는 별개로
    다늙어 힘빠지고 병든 부모님
    측은지심과 어찌하지 못하는 도리로
    돌보고 삽니다

    다시 부모님슬하에 있을때처럼
    모멸감으로 자살충동에 시달리지는 않지만
    부모님을 가까이서 돌보면서
    다시 웃고살수가 없어졌습니다

    언니분
    부모님 더 늙어 병들기 전에
    꼭 부모님 곁에서 떼어내주세요 ㅠ.ㅠ

  • 72. ...........
    '13.3.27 11:17 AM (58.237.xxx.12)

    장하신 원글님..언니 꼭 데려가 주세요.
    저는 너무 맞아서 기절할때까지 맞아봤습니다.
    기절을 너무 많이하니 매가 줄어들었지만 그 고통이 잊혀지진 않습니다.

  • 73. ...
    '13.3.27 11:55 AM (218.234.xxx.48)

    여기 쓰신 것을 더 자세하게 구구절절 써서 부모에게 보내세요.

    한번만 더 내 주변에 알짱거리면 나도 각오하고 이 문건 공개하겠다,
    외국에서는 이렇게 때리는 부모는 20년 징역감이다, 때린 아빠도, 말리지 않고 조장한 엄마도
    양육권, 친권 박탈당하고 감옥에서 평생 썩어야 할 일이다. 한인 사회에서 내가 망가지는 거 각오하고
    공개적으로 망신주겠다 하고요..

  • 74.
    '13.3.27 12:07 PM (99.42.xxx.166)

    읽다가 제 손이 떨리는 경험을...

    제발 멀리 더멀리 도망치세요
    악마가 아닌 다음에야 어찌 어린딸들을....

    제발 인연끊으세요
    못덴사람이 아닌 정말 악한 사람들같아요

  • 75. 앨리스 밀러
    '13.3.27 2:43 PM (178.71.xxx.104)

    저도 앨리스 밀러 책 읽고 정말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학대당한 자녀가 살 길은 부모와의 완전한 분리 맞아요.
    정말 연락 안하고 그 목소리 안 들으니 살꺼같ㄷ라구요.
    이걸 끊어야 대물림을 안할 수 있겠더라구요,
    온갖 협박과 회유, 읍소도 안 통하는 걸 알았는지
    이제는 통장에 입금을 하기 시작하더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안 쓰고 차곡차곡 모아두고있어요.
    그 돈 받고 또 무슨 말을 들으려구요.
    원글님, 그리고 학대받은 모든 자녀님들 우리 힘내요.

  • 76. ..
    '13.3.27 2:57 PM (211.215.xxx.174)

    아무도 원글님과 원글님 언니분 뭐라고 안해요..
    그리고 심리상담 꼭 받으시길 바라요..
    마음의 상처 아물게요..
    잘 헤쳐나오셨어요 정말...

  • 77. 눈물나네요..
    '13.3.27 3:11 PM (125.177.xxx.190)

    다른 댓글 안읽고 바로 댓글 달아요.
    원글님과 언니분 정말 대단하네요. 정말 대견해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글 읽는데 점점 막 흥분이 되고 치가 떨리는거예요.
    원글님 맘 절대 흔들리지 말고 부모님(존칭하기 싫지만)들과 심적으로 거리적으로 멀리멀리 사세요.
    그래도 언니분이 계시니 두 분이 서로 의지하고 살 수 있어 참 다행이네요.
    이제 결혼해서 아이들도 낳으실텐데 절대 할아버지 할머니랑 친하게도 하지마세요.
    두 분 꼭 행복하셔야해요!!!!

  • 78. ...
    '13.3.27 3:11 PM (222.98.xxx.168) - 삭제된댓글

    강신주 벙커원 강의 .. 고독 추천합니다!

  • 79. 보라장
    '13.3.27 3:55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제가 다 눈물나네요..앞으로 더 더 행복하세요!!

  • 80. 세상에나
    '13.3.27 4:27 PM (211.178.xxx.226)

    엄마분과는 메일링 하신다니 쓰신 원글 조금 수정해서 엄마가 읽을수 있게 하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객관적으로 자신들의 과오를 돌아보게하고 또 그렇게 하므로써 원글자매분들의 한 맺힌
    마음을 약간이겠지만 고백하므로써 마음의 짐을 조금을 덜 수 있지않을까해서요..
    엄마가 지적이시라니 추측건데 뒤늦었지만 부모 자식간 관계개선을 시도중인것 같구요(일련의 행동들이..)
    하지만 화해란 그런 일방적인 시도로는 어림없는거겠죠. 궁극적인 결론이긴해도..
    원글이 자매들의 마음을 잘표현했다고 생각되므로 꼭 엄마께 보여주셨음해요.
    조금은 마음을 가볍게 하시고 꼭 승리하세요. 화이팅하시구요~~

  • 81. 여휴
    '13.3.27 5:24 PM (210.90.xxx.75)

    정말 윗글처럼 여기 남긴 글 좀 수정해서 메일 보내는 엄마에게 보내세요..
    악마같은 사람들이군요....세상에 여자아이들을 그렇게 두들겨 패다니요...엄마란 여자가 더 비겁하고 비열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러면서 은퇴하고 희희낙낙 같이 등산다닌다니 정말 어이없는걸요...
    어떻게 참고 지내셨어요? 언니가 방사선기사나 뭐 그런 직종이라면 이민 쉽지 않나요? 꼭 언니분 외국데려와서 같이 사시고 두분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같은거 꼭 받아보세요...
    겉으론 멀쩡해보여도 마음의 상처는 언젠가 수면으로 떠올라서 본인들을 힘들게 합니다....
    계속 피해자이면서 피해를 받는 거에요...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 82. ...
    '13.3.27 6:01 PM (175.193.xxx.120)

    저랑 비슷하기도 한데 더 심한 아버지셨네요~저는 어렸을적 기억이 나눗셈가르치시다가 잘못해서 발로 차 나가떨어지고 죽도록 얻어맞아 온몸 멍든 기억이 가장 강해요~부모님 교육열 높으시고 주변에서 보기에는 자녀들 훌륭하게 자라준 좋은 집안이지만 말못할 속사정에 부모님과 사이좋게 지내는 친구들 보며 부럽기도 했고 가끔 TV에 아버지가 딸 뺨때리는걸 보고 딸이 펑펑울고 너무한다고 하는걸 보면 저정도 가지고 뭘그러나 그럴 정도였죠~그런데 전 용서했어요~내 자식에게 대물림 하지 않기위해 부모와의 악연의 연결고리를 끊기위해 용서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용서하고 보니 그냥 처음에는 머리로는 용서한다했으나 치밀어오르는 뭔가가 있었는데 어린시절 나쁜기억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가 부모님께 정신병자취급을 당한후론 더이상 대화불가~자식만 생각하며 대물림 않기위해 굳은 결심하고 용서했어요~속으로 혼자서요~전 이리 결심하니 한결맘이 편해졌는데 개인차는 있는 거니까 님의 선택도 맞는 것 같아요~저와 비슷한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속이 시원하고 응어리가 풀리는것 같아요

  • 83. ...
    '13.3.27 6:09 PM (218.148.xxx.50)

    '사랑의 매란 없다. 부모의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이 그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리적-물질적으로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지 그들을 용서하는게 아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엄마는 부추길 때보다는 방관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만 점만 원글님과 다를 뿐, 나머지는...저도 비슷했거든요.
    전문직이라 경제적인 불편함은 준 적 없었지만, 어릴때부터 이렇게 맞다가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최근에 용기내서 심리 상담 전에 심리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 첫마디가 "어렸을 때 생존의 위협을 느낀적이 있느냐."였어요. 한참전에 성인이 됐어도, 그 공포가 온 몸 구석구석 트라우마로 남아있는거죠.
    사회적 능력은 좋으나 똑같은 성향의 이성을 만나게 되거나...혹은 내가 똑같은 방식으로 양육할까 무서워 아이 좋아하지만,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포기했습니다. 적어도, 내 선에서 끝내고 싶어서요.
    그리고도 원글님 언니처럼 인정받고 싶어 하다가 최근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하곤 인연을 끊었구요.

    그런데...계속 이럴려면 커리어상에서 롱런해야 하는데, 참 뒷말 많이들 하네요. ㅎ
    좋은 배우자 만나신 원글님이 조금 부럽습니다. ^^;

  • 84. ...
    '13.3.27 6:41 PM (218.236.xxx.183)

    그 정도면 메일도 스팸처리하고 읽지 마세요... 그래야 어릴적 기억에서 자유로워질것 같아요.
    언니분 하고만 연락하고 지내시고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언니도
    데려오시길.....

  • 85. 행복하세요
    '13.3.27 8:03 PM (121.176.xxx.26)

    나를 자신의 딸로 생각하겠다던 시어머니가 저를 엄청나게 괴롭히셨어요.
    저도 남편의 부모지만 제 부모라고 생각했기에
    더 크게 상처받았고요.
    시어머니를 내부모가 아니라 남편의 부모이고 남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서어머니의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이고 편해졌어요.
    적보다 내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남보다 가족이 나를 괴롭힐때 그 상처가 몇배가 되는 것 같아요.
    두분 부모로부터 독립하시고 행복하세요.

  • 86. 바이
    '13.3.27 8:38 PM (121.133.xxx.53)

    자식이 열만 나도 무릎만 까져도 가슴이 아프고 아깝거늘 어찌 그런 사람들이 있나요? 엄마한테 당했던 모든 기억들 아버지에 당했던 모든 기억을 샅샅이 적어서 각각 다른 두권의 책자를 만들어 각각 드리세요 그리고 느낀점을 물어보세요 너무 이해가 안되어 이런 방법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부들부들 떨리네요

  • 87. 정말
    '13.3.27 8:42 PM (114.200.xxx.150)

    위에 쓰신 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메일 보내고
    스팸 처리 하세요.

  • 88. 어휴..
    '13.3.27 9:31 PM (218.48.xxx.169)

    아빠라는 싸이코 분께 님 얻어 맞고 학원가서 변명하는 대목에서 저 지~대로 흥분했습니다 그 대목이 너무 가슴아팠어요 상대하지도 말고 인연 완전히 끊으세요 님 언니도 빨리 님 곁으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게다가 나이 드실 만큼 드신 어머니라는 작자는 님 약혼자 졸업 대학원 홈피에 논문 못 찾겠다고 사기냐고 그런 말을 남기는게 정상인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 부,모,두 분다 싸이코 맞습니다

  • 89. 마릴린
    '13.3.27 9:42 PM (180.229.xxx.119)

    길고 힘든 시간들 잘 견딘 원글님과 언니분께 박수쳐드리고싶네요.

    지혜롭게도 심리치유책도 읽고 마음속상처도 다독이시고..

    앞으로 정서적 독립하셔서 어린시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길바랍니다.

    단번에 되지않겠지만 그럴만한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듯해요.

  • 90. ..
    '13.3.28 12:56 AM (175.223.xxx.77)

    원글님 여기 쓰신 내용 꼭꼭 메일로 보내세요
    부모님한테 따지려는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말하는게 정말X100 도움이되어요

    안그럼 원글님 그 응어리 점점 더 커져요
    한번은 정식으로 부모님께 그들의 만행을 알려줘야해요
    자식이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걸 알아야 그들도 조금이라도 반성할 수 있습니다

    꼭이요!!!

  • 91. 늦었지만,
    '13.3.28 7:08 AM (109.23.xxx.17)

    그 이상한 남자, 여자 감옥에 못 보내나요?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뒤늦게라도 아버지의 10년간 이어진 폭력을 딸이 신고해서 그 아버지 2년형 구형받았습니다. 5만유로 (7천5백만원) 벌금하구요. 그리고 그 딸은 중학교 때 학교 소속 간호사가 아이의 말을 듣고, 바로 아이와 아빠가 분리된 곳에서 자랄 수 있게 조치를 했죠. 그리고 나서 심리치료를 받아, 완전히 좋아졌고, 지금 이 여자는 의사가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자신의 학대당한 경험,극복한 경험을 책으로 냈는데, 베스트 셀러죠. 전, 그냥 그 사람들을 님이 안보고 사는데서 그치지 말고, 감옥에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범죄자들이잖아요. 죄값 치러야죠.

  • 92. 눈물이 납니다
    '13.3.28 12:05 PM (118.91.xxx.35)

    아직 지워지지 않았군요. 다시 읽고, 수많은 댓글들 읽고 또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어찌해야 조금이라도 덜 상처를 남기는 인생이 될수있을까요...

  • 93. 아픈과거는 잊자
    '13.3.28 10:28 PM (182.212.xxx.14)

    제가 어려서 몸이 매년 아파서 일주일 정도는 언제나 앓아 누웠지요.

    8살때인가 독감이 걸려서
    누워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새벽에
    "시끄러, 너 죽인다"라고 했나 아마 욕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열병 걸려서 죽을 수도 있는데
    그냥 방치하고 나가더군요.

    저는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쓰고 기침했었죠.
    1분에 한 20번 정도 기침을 하는데,
    당시 눈치가 보여서 이불 뒤집어 쓰고 기침했어요.
    하루 종일이요.

    그리고는 아침이 되니 어머니는 어디 나가고 없더군요.
    저 그 때 열병 걸려서 죽을 수도 있었어요.
    병원도 안 데려갔어요.

    나중에 수십년 지나서 그 당시에 왜 그랬냐니깐
    기억이 안 나는 것처럼 그냥 넘어가 버리더군요.

    8살 이전까지 한 수십 여차례 맞은 것 같아요.
    인격훼손이 올 정도로 말이죠.


    한참후에 어머니가 정신병이 있다는 걸 알았죠.
    뇌종양으로 죽었지만,

    저는 정신병이 있으신 분들은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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