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제가 참 좋아하는 언니가 있어요 가족이 아닌 타인인데
진심으로 좋아하고 또 좋아하다보니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여행 다녀오면 꼭 그 좋아하는 사람 생각나서 선물 챙겨주고 맛있는거 같이 먹고싶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언니도 물론 어디 다녀오면 선물같은거 챙겨줘요
그런데 의미가 다르다할까요?
전 그 언니가 특별한 사람이란 생각에 챙겨주는거고
그 언니는 여러사람중에 제가 끼어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여러사람들 다 나눠주는거에 제꺼가 끼어있는...
그러면서 샘은 많아서 제가 다른 사람을 더 챙겨준다거나 그러면 싫어하구요
다 같이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 생일때도 혼자 연락해서 축하해주고 그래요
미처 몰랐던 저는 좀 웃기는 상황이 되구요
제가 누구 만난다면 누군지 꼭 물어보는데 자기가 누구만날때 [그 만나는 사람을 제가 아는 사람일 경우]
한번도 말하는 적이 없어요
사람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관리를 잘하는 편이구요
자기는 다른 사람이랑 놀러가도 말 안하고 가면서 저희가 놀러가면 엄청 샘내거든요
예전엔 저희도 어디 놀러가면 같이 갈래? 라고 묻고 서로 시간을 조율했는데
이 언니는 그냥 가더라구요
그거 알고 나면 저도 섭섭해지구요
이번 여름 휴가도 어디 간다고 말하고 우리끼리 떠났는데 좀 섭섭해 하더라구요
저 혼자만의 짝사랑을 이제 제가 깨달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