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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시 가도 될까요?

대학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1-08-22 14:46:10

36세 아이 둘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2학년 둘째가 6세 입니다.

전 제 학력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어요.

강원도 군단위의 전문대학을 나왔어요. 고등학교때 왜 이렇게 공부를 안했던지.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되네요.

항상 머릿속에 공부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떠나질 않았네요.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렵지도 그렇다가 아주 잘 살지 않고요.

그냥 걱정없이 지내고 전업주부로 있습니다.

작년 겨울 방통대학에 원서 넣었다가 청소년교육과3학년 편입학을 넣었는데 경쟁률이 세서 떨어졌어요.

올해는 2학년으로 다시 도전해볼까 하는데 저 같이 머리 않좋은 사람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요.

6월한달동안 컴퓨터 자격증 시험본다가 매일매일 공부하러 다녔는데 오전에만 다니는거였는데도 아이들 챙기고 공부도 해야하고 아이숙제도 봐줘야 하고 정말 힘들기도 하고 시험보고 나서 보람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편입으로 다시 도전할까 싶은데 너무 힘들까요? 하긴 힘들지 않은 것이 없지요. 이세상은..

아는 선배도 저처럼 지방 전문대학 나와서 편입하고 나서 서울소재 교육대학원까지 마쳤네요.

그래서 저도 하고 싶은데 학교를 다니기엔 시간도 없고 아이들도 챙겨야 하기 때문데 학교다니면서 공부하는건 자신없네요.

매순간 이돈으로 저 공부하지 말고 우리 애들 뭐하나 라도 시키면 되지 않겠나? 이런생각이 듭니다.

전 이제 교육은 끝났고 자라는 아이들 뒷바라지나 잘하자. 이런생각이 들면서 몇번씩 망설여집니다. 

IP : 175.115.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8.22 2:50 PM (112.168.xxx.61)

    저도 머리 나쁩니다. 지잡대 4년제 나와서 좀 괜찮은곳 대학원 30대에 합격해서 ..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내 머리가 이정도로 나빴구나..자괴감이 들 정도였어요 나중 졸업할때까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직장생활이 차라리 쉬웠어요~ 이랬으니까요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고 살면서 그렇게 힘든적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졸업은 했으니 뭐;;;;
    님은 그래도 대학교니까 하실수 있을 겁니다.

  • 2. ....
    '11.8.22 2:54 PM (1.251.xxx.18)

    지금 봤을땐..그래도 둘째도 어느 정도 기관에 맏길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
    대학 정하셔서..한학기 등록 해 보시고...
    그때서 포기를 하든 계속 가든 하셔도 될듯 하여요....

    솔직히..저도 원글님이 망설이시는 부분 알겠는데요..
    근데 또 원글님은 망설이는 만큼 해 보지 않으면..
    계속 미련 남고 후회가 남으실 타입 같으세요...

    저라면...한학기 등록금에 입학금이 아깝더라도..
    인생 공부 한 셈 치고...
    등록해서 시작해 볼것 같습니다..

  • 3. 루비
    '11.8.22 2:55 PM (118.34.xxx.238)

    글세요...
    지금 공부하기에 늦은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많이 어리네요
    그리고 공부할만한 목적의식이 없구요
    이루고 싶은 ..그래서 꼭 하고싶은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공부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겠지만 지금 공부를 해서 아이들 뒷바라지를 놓치면
    나중에 또 후회하지는 않을까요?

  • 4. ...
    '11.8.22 3:09 PM (61.78.xxx.173)

    아이들도 어리고 공부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그냥 학력에 대한 미련이라면 학교 다니는거
    별 의미가 없을꺼에요. 전 서울소재 전문대 나왔는데 게 학력 컴플렉스가 있어서 대학이랑 대학원을
    나왔거든요. 회사에서 (나름 대기업 다니는지라..) 전문대 나온 사람은 거의 없고 일하는건 같아도
    4년제 나온 사람들과 차별 받는것도 당연하게 여기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름 대기업에
    전문적인 일을 한다고 하니까 어느 대학 나왔냐고 물어보는 것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서 회사, 학교, 임신과 육아까지 해가면서 정말 힘들게 대학 대학원 다녔는데
    솔직히 지금은 왜 다녔다 싶어요.
    회사에서는 처음 입사한 학력으로만 생각해주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도 어느 대학 나왔다고
    하면 학번 물어보고 학번이 너무 늦으니까 왜 그런건지 물어보고 결국은 전문대 나와서
    회사 다니다가 학교 갔다는것까지 다 말하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저 스스로가 당당해지지 않으면 다시 대학 나온다고 해서 콤플렉스에서는 벗어날수 없다는걸
    깨달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미련이 있다면 방송대라도 다시 도전해서 공부해보세요.
    어느 결정이던지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 5. ...
    '11.8.22 9:23 PM (121.162.xxx.97)

    아이들을 잘 건사할 수 있음 도전해 보세요. 저도 원글님 나이에 5,4살 연년생 아들내미 두고 편입했었어요. 전 준비없이 걍 한번 쳐봤는데 운명이었는지 덜컥 붙었어요. 솔직히 그땐 편입이 이렇게 쉽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나중에 보니 편입이 쉬운게 아니었더군요. 저처럼 운이 잘 작용하실 수도 있을거예요. 그리고 대학원까지 들어갔는데, 아이가 초등을 입학해야해서 휴학을 하는 바람에 쭉 휴업을 했다가 작년에 또 다른 학교 다른 전공으로 대학원을 진학해서 이번 학기가 벌써 논문학기가 되었네요. 첨엔 할까 될까..하겠지만, 시작하면 또 끝이 오더군요. 시작이 어렵지...맘먹기가 어렵지, 일단 의지를 갖고 실행하면 다 방법이 있고 문이 열리는 것 같아요. 정말 원하시면 시간가기 전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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