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집에서는 잠만 자고 회사를 가네요...

아들 조회수 : 1,816
작성일 : 2011-08-27 14:29:38

아들이 집에서는 잠만 자고 회사를 가네요...

 

아들 직업은 에어라인 조종사 입니다...

 

요즘 항공사 성수기라 아들 얼굴 보기도 힘드네요...

 

집에 들어와도 피곤하다면서 잠만 자고 있네요.

 

비행하는게 생각보다 더 많이 피곤해 하는거 같아요.

 

조종사 생활이 불규칙해서 친구들 만날 시간도 점점 없어지고,

 

장가도 가야하는데 여자 만나는 것도 귀찮아 하고,  

 

결혼 애기를 하면 결혼 생각 전혀 없다고 애기를 하네요...

 

날씨가 나쁘면 부모로써 비행하는거 걱정 많이 되고,

 

다른 직업보다는 돈은 많이 버는데 정작 자기한테 돈 쓸 시간이 없네요...

 

그러면서 통장에 차곡차곡 월급만 쌓여만 가네요...

 

아들이 조종사가 되면서 가족과 지내는 시간도 없어지네요.

 

이번 추석연휴에도 비행이 있어서 가족과 같이 못 지낼거 같아요...

 

만약 나중에 아들이 결혼을 해도 많이 걱정 되네요...

 

아들이 비행이 있으면 집을 많이 비울텐데 며느리가 혼자 살림하고 애 키울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조종사 남들한테는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옆에서 보는 결론으로는 정말 힘든 직업이네요...

 

저번에는 늦은 밤에 회사에서 전화 왔는데 가슴이 쩔렁 했어요. 회사에서 전화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회사에서 오는 전화를 받는 순간 별의별 나쁜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근데 다행히 비행시간이 변경 되어서 2일 후에 온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그 통화내용을 받는 순간까지 심장이 멈추는지 알았어요...

 

매일 매일 하늘에서 고생하는 아들만 생각하면 하늘만 봐도 가슴이 짠하네요...

 

얼른 마음씨 예쁜 아가씨를 만나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IP : 125.130.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kemint
    '11.8.27 2:43 PM (121.172.xxx.94)

    어떤 직종이든 원래 사회생활 초기에는 힘들어서 집에와서 거의 잠만자지 않나요?

    그런데 조종을 하시니 시차문제 때문에 더 피곤하실거같네요.

    나중에 본인이 맘에 드는 여자 만나면 다 알아서 하실거에요~~

  • 2. 주변에
    '11.8.27 2:46 PM (115.41.xxx.221)

    스튜어디스하던 분과 결혼하셨는데
    여자분이 자기도 그 생활 해봐서인지 잘 이해해주던데요.
    물론 이해는 하는데...좀 힘들긴 하죠.
    좋은 성격 가진 고운 아가씨 만나길 바래요.

    그런데, 사십대 중반 대기업 다니는 남자도 주말엔 잠만 잡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다들 힘들어요. 외국계 회사는 좀 낫지만...다들 힘내세요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8 임대주택 장기전세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궁금 2011/09/07 1,708
10697 김치볶음 할때 설탕도 넣어야 되나요?????? 컴앞대기 4 ??????.. 2011/09/07 1,348
10696 이런것도 시댁쇼크에 들어가나요? 19 .. 2011/09/07 2,626
10695 연금보험 어떤 게 괜찮을까요? 4 연금보험 2011/09/07 1,205
10694 딴지 일보 재정의 어려움 .. 8 딴지일조 2011/09/07 1,419
10693 드럼세탁기에 물 수위조절하는거 2 드럼 2011/09/07 6,188
10692 색이 짙어진 현미쌀 백미로 다시 도정하면 괜찬을까요? 2 현미 2011/09/07 1,902
10691 궁극의 양념게장 레시피는 뭘까요? 9 꽃게 2011/09/07 1,753
10690 제 아들이 엄태웅 닮았다는데 좋아해야하나요 14 ........ 2011/09/07 1,338
10689 세탁기 구입시..드럼과 통돌이 어떤걸 더 선호하세요?(추가) 3 세탁기 2011/09/07 1,918
10688 밭에 집 지을 수 있나요? 7 진주 2011/09/07 11,098
10687 종합병원갈때 소견서가 중요한가요? 6 도와주세요... 2011/09/07 6,199
10686 안철수의 '통큰 포석' 정치개혁 신호탄 1 배꽃비 2011/09/07 1,185
10685 친박, `안철수 우세' 여론조사에 경계심 1 세우실 2011/09/07 738
10684 내면의 아름다움과 외면의 아름다움- 가치관의 혼란 16 .... 2011/09/07 4,325
10683 장기기증 신청했어요..^^ 7 가을하늘 2011/09/07 904
10682 예비중학생 입학 전에 뭘 준비해야 할까요? 7 !! 2011/09/07 3,012
10681 송편 속에 넣는 소 중에서요...(벌레먹은 쌀 빻아 왔어요.) 5 햇볕쬐자. 2011/09/07 1,052
10680 보일러 뭐 쓰시나요? 일반용과 콘덴싱 무슨 차이지요? 2 벼리 2011/09/07 1,790
10679 오래놔두고 먹을수있는 밑반찬? 7 따끈따끈 2011/09/07 3,993
10678 수협선물세트 내용물은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요 2 선물 2011/09/07 660
10677 무작정 병문안?? 아님 기다릴까?? 4 병문안 2011/09/07 876
10676 아름다운 재단에 ,, 기부 2011/09/07 602
10675 가방세탁은 어떻게 하나요? 3 구동 2011/09/07 2,214
10674 사고력 수학이 중고등학교 가서 정말 효과적인가요? 고민 2011/09/07 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