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못살의 윤상현같은 남편...

동감 or 공감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1-08-26 22:44:07

 

제 이웃중의 그런 분이 계세요.

부인은 고등영어샘이고 남편은 수의사...

괜찮죠...

 

 

근데 남편분 꿈이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유기견들 돌보는 봉사하고 싶어한다고  하면서

그 부인이 속상해 하는 거예요.

길거리 강아지 굶어죽는 것보다 니 마누라 굶는 거나 생각해봐라 하면서요......

웃고 말았지만 .....

그 두 사람들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저보단 한 차원 높은 데 사는 사람 같은.....

아직 젊은 데 그렇게 봉사활동을 꿈꾸고 산다는 것이 저에겐 큰 충격이었어요.

 

 

 

나중에 자세한 얘길 듣고 보니

그 남편 수의사분은 병원을 개업해서

배아파 오는 개에게 약은 처방안하고 꿀물이나 먹이라고 돌려보내고...

암튼 정말 자선사업하고 있다고 하더니 결국 문 닫더군요.

그리고 어디 회사에 취직했다고 좋아라했어요.

것두 부인은 부산, 남편은 서울 이렇게 떨어져 살아야 하구...

애덜두 초등이라 부인혼자 힘들텐데 싶었어요.

 

 

 

암튼 그렇게 바람직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보상을 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떻게????

 

 

 

IP : 110.13.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보니
    '11.8.26 11:20 PM (115.136.xxx.27)

    갑자기 밥퍼 목사님이 생각나네요. 그 부인되시는 분이 에세이집같은거 쓰신걸 본 적이 있어요. 부인이 수녀셨는데 밥퍼 목사님때문에 .. 그만두신 케이스인데.

    이분도 수녀로 청빈하게 살아오셔서 부에 관한건 욕심이 없으신 분인데..
    아이들 낳고 보니..아무래도 남편분을 지지하지만은 못하시더라구요.

    본인이 벌어서 아이들 먹여 살리고. 남편분은 노숙자들만 먹여살리고.
    이분이 가끔 모진소리도 한다고 하셨어요..

    그거 보면.. 정말 저런 봉사는 결혼 안 한 분이 해야한다고나 할까..
    이런 생각 듭니다.. 종교인들이 결혼 안 하는 것이 어찌보면 맞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자식있음 자기자식한테 더 좋은 것 먹이고 싶은 맘이 저절로 들어서 아무래도 봉사 마음이 좀 약해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저런 식으로 봉사하면.. 또 가족들이 불만이 생기구요.

  • 그쵸...
    '11.8.26 11:29 PM (110.13.xxx.118)

    그래도 우리사회가 건강해지려면 그런 사람이 많아야하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2. 전..
    '11.8.26 11:57 PM (218.238.xxx.116)

    제가 그런 유기견보호소하고픈 꿈이 있는 사람이예요.
    정말 깨끗한 보호소요..
    보호소안에 수의사분도 따로 계시고 직원도 있고..
    돈 많이 많이 벌어서 폐교같은곳 개조해서 그렇게 하고파요.
    꼭 이루고픈 꿈이랍니다.
    지금도 유기견들 돕고있는데 도우면 도울 수록 꿈을 꼭 이루고파요.
    저도 그 수의사분같은 남편있음 정말 좋겠네요...

  • 혹...
    '11.8.27 12:13 AM (110.13.xxx.118)

    보호소 만드시면 82에 연락주세요
    전 돈 벌어서 정말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픈 1인입니다

  • 3. ..
    '11.8.27 6:30 AM (113.10.xxx.250)

    그런 사람들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6 10년 짜리 적금 vs 연금저축 어떤게 나을까요? 2 .. 2011/09/07 2,820
10595 사위쪽 사돈을 초대 할까 하는데... 7 초대 2011/09/07 1,257
10594 생표고버섯 기둥도 같이 볶아먹어도 될까요? 6 미도리 2011/09/07 1,192
10593 노트북이 고장났는데 82cook 탓이라고 남편이 화내네요. 25 속상 2011/09/07 1,810
10592 인터넷 실행 시 상단메뉴가 없어졌어요ㅠㅠ 3 도움좀 2011/09/07 3,509
10591 점심때 콩나물밥 먹으려고 하는데요.. 9 도와주세요~.. 2011/09/07 1,420
10590 간병인아주머니추석고민이네요.조언좀주세요. 8 간병 2011/09/07 1,904
10589 오늘 여러번 지나가네.. 그냥 가라 6 지나가다야 2011/09/07 886
10588 일어나라 목사아들 시사돼지...(뻘글) 3 .... 2011/09/07 1,228
10587 담임선생님이 아이 영재교육을 시키라고 하시는데요 16 조언부탁드립.. 2011/09/07 3,152
10586 최근에 들은 요새세태 12 딸 아들 .. 2011/09/07 2,890
10585 내용펑합니다. 4 싱글맘 2011/09/07 1,152
10584 시어머니와 잘 지내기 4 집집마다 다.. 2011/09/07 2,149
10583 대학로를 가득 메운 이소선여사 운구행렬 16 참맛 2011/09/07 2,202
10582 잠옷 매일 갈아입으시나요?? 11 꺠끗 2011/09/07 5,890
10581 제가 까칠한건가요? 15 별사탕 2011/09/07 2,595
10580 한나라당 싫다면서 박근혜지지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7 이해안가 2011/09/07 1,161
10579 어제 밤늦게 전복 택배를 받았는데요... 1 .. 2011/09/07 1,702
10578 "유관순은 깡패" 친일작가, 미친 거 아냐? 5 지나가다 2011/09/07 1,316
10577 아기들 두유 먹이는거 5 2011/09/07 1,255
10576 전복죽냉동실에 두어도 되나요? 1 전복족 2011/09/07 1,807
10575 급질)벌레 먹은 쌀이 많아서요...알려주세요.!!! 4 햇볕쬐자. 2011/09/07 3,488
10574 민주당과 한나라당 어느쪽이 친일파가 많을까? 16 지나가다 2011/09/07 3,664
10573 홍대앞 라멘집 질문 & 추천 부탁드려요 3 라멘 2011/09/07 1,363
10572 슬프고 힘든 일 (&아이의 시선) 13 제이엘 2011/09/07 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