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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못하는 아이들때문에 시댁에서 기죽어요

능력없는 엄마 조회수 : 3,365
작성일 : 2011-08-26 14:09:12

명절이 다가오네요. 가족들이 다 모이는 가족행사가 전 싫어요. 조카들은 다들 공부를 잘 하는데 저희집아이들만 못하거든요. 모두 중고등학생들이예요. 워낙에 공부를 중요시하고 아이성적표가 곧 엄마의능력이라고 생각하시는 시부모님떄문에 전 능력없는 엄마입니다. 모이면 늘 성적이야기가 주요 화두이다보니 서로 비교가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갈수록 기가죽고 친했던 사촌들까지 조금씩 멀어지게되는것같아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저희 부부가 가장 공부를 잘 했는데.... 아이들은 맘처럼 되지않네요. 받아들여지지않는 현실때문에 맘이 괴롭고 아이들이 정말 시부모님말씀처럼 엄마역할 잘못하는 엄마를 만나 능력발휘를 못하는건가하는 자책도 드네요.  아이들도 모두 모이는 명절을 싫어합니다. 대학이 결정되면 더하겠죠?

IP : 114.199.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6 2:15 PM (118.222.xxx.175)

    기죽지 마세요
    어차피 전국석차 최상위 아니면
    도찐개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방면에 견문넓혀 사업잘하는 사람이
    공부잘했던 사람 직원으로 쓰고 있는경우가 태반이죠.

  • 2. 안나푸르나
    '11.8.26 2:17 PM (112.161.xxx.153)

    공부만 가지고 모든걸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학업이라는건 끝까지 봐야 아는겁니다. 지금 못한다고 끝까지 못하라는 법 없습니다.
    다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자녀분들이 공부를 못하는게 마음에 걸린다면
    오히려 당당하게 그것을 인정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3. 별로
    '11.8.26 2:22 PM (123.109.xxx.215)

    그런것 가지고 기죽지 마세요
    나중에 돈벌이 가지고 또 비교당합니다.ㅎㅎ

    비교는 언제나 사람들이 하겠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면
    나중에 잘 풀립니다.

    농담으로

    공부잘해서 만난 동창들

    공무원,회사원,교사,교수가 다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어요

    화이팅하세요!

  • 4. 데려가지 마세요
    '11.8.26 2:26 PM (211.63.xxx.199)

    저라면 시집에 아이 안데려갑니다.
    시험이나 학원등을 핑계로 집에서 공부한다고 하고 안데려갑니다.
    차라리 얼굴 안보고 사는게 낫지 뭐하러 아이들 친,인척들과도 기죽게 만듭니까?
    아이 핑계로 시집도 빨리 갔다 빨리 오고, 잘난사람 당당한 사람들이나 모여서 잘난척 하라 둘겁니다.

  • 5.
    '11.8.26 2:32 PM (59.7.xxx.84)

    아직 초등생이지만 지금 한창 자랑많이하고 그럴때라 그런지
    저도 원글님같은 입장인데요
    솔직히 공부잘하는거 부럽지요 하지만 엄마가 비교하고 애들 기죽을까봐 내색안하려고 최대한 노력합니다
    사촌들 공부잘한거 얘기나오면 애들 없는데서는 공부잘해서 좋겠다 부럽다 칭찬많이 해주지만
    울애들 있을때는 일부러 들으라고 싹싹한거 건강한거 성실한거 그런거 마구 칭찬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생에서 공부잘하는거 20대까지다..
    나중엔 성실하고 착한 애들이 성공하고 성공하지않더라도 행복하게 살것이다 이렇게요

  • 6. ...
    '11.8.26 2:43 PM (114.205.xxx.62)

    서로 할얘기 없으니 공통화제로 자식얘기 많이 하지만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간다고 평생 출세 보장해주는것도 아닌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집안의 어른이면 각각 다르게 생긴 아이들 골고루 보듬어주고 아껴줘야지
    서로 비교해서 뭐하려고 그런답니까. 참 답답하네요.

  • 7. ..
    '11.8.26 2:45 PM (121.128.xxx.151)

    유치하기 짝이 없네요. 아직 대학도 안간 아이들을 공부 비교하다니

    공부 잘한다 못한다를 어찌 아나요? 전 잘해도 잘한다 못해도 못한다

    절대 말 안합니다. 어찌 어른들이 모여서 그런 얘길 할 수가 있는지...

    원글님도 아이들 공부 얘기 입뻥끗도 하지마세요.

  • 8. ...
    '11.8.26 2:49 PM (14.47.xxx.160)

    공부 잘하면 좋지만 그게 무슨 인생성공의 척도도아니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뭐 꼭 인생에서 성공해야 합니까.. 행복하면 그만이지요..

    엄마가 힘내시고 그럴수록 아이들 기 살려 주세요.
    흔히 잘하는 말 있잖아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냐..
    누구는 공부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마음이 따뜻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줄 알아서
    엄마는 그게 더 자랑스럽다...

    저희 친정에도 조카들 모두 공부 잘하는데 동생네 아이들이 조금 부족합니다.
    모일때 가능하면 맘 다칠까봐 공부 얘기는 하지 않아요..
    그집 아이들 의도적으로 더 이뻐하고 칭찬해주고,, 그러면서 공부의 팁 같은거 살짝
    일러주고...

  • 9. 어쩔 수 없어요.
    '11.8.26 2:50 PM (121.134.xxx.52)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이 사회가 다 그런 걸요.

    82에서도,
    공부 잘 하는 아이 얘기가 나오면,
    잘 키워서 부럽다 하고,
    비법 가르쳐 달라 하고,
    스카이출신이라 하면 좀 다르게 대접하는 거,,,
    다 아시잖아요.

    물론,공부 안하고,못하고,속 썩이는 자식 얘기 나와도 위로는 해주지만요.


    이 세상이 다 그렇게 반응하는 걸,,
    어쩌겠어요?
    너도 알고,나도 아는 사실이지만(그런 반응에 대해^^),
    표현을 노골적으로 하냐,안하냐 의 차이일뿐이지요.

    제 생각에는,,
    주변의 시선에,,,
    다소 쿨 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사회 전반의 생각이 그러한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일일이 지적해서 고칠 것도 아니고,(다같이 변화해 나가야 가능한 일이죠.)
    다소 인성이 부족한 사람의 노골적 시선,언행에 대해,
    좀 더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으로,,쿨하게 반응하면 되는 거죠..

    원글님 부부도 그 집안에서 공부를 제일 잘했다면서요?
    공부 제일 잘 했던 사람들과,,좀 못했던 사람들의 인격에 큰 차이가 느껴지나요?
    제 생각엔,그냥 저냥,,비슷할 거 같은데,,,
    그렇게 쿨하게 반응하세요..

    공부 잘하는 친척들을,,축하해주고,
    공부 잘 못하는 내 아이들은,,나름대로 장점 찾아주고,,
    그냥 별개로 생각하면서 살아야죠..
    어쩌겠어요?

    인생이 공부로만 승부가 나는 것도 아니고,
    공부로 성공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남들이 좋다하는^^) 직업 가진다고,,
    다 행복할 것도 아니고,,,

    그냥,
    원글님 아이들의 행복한 인생은 어쩌면 공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물론,,애들이 한창 공부할때인 지금 시기는,,
    주변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공부에 집중될 시기이므로,,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부모로서,
    인간으로서,
    좀 더 성숙해지기 위해,
    남들의 불편한 시선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결국은,,남 보다는 자기 자신의 문제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저도 원글님과 같은 입장이라,,
    아이들로 인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많은 생각을 해가면서,,
    깨우치고,성장해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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